[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한국 경제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보고는 이미 많이 나왔지만, 생산⋅수출⋅투자⋅고용 등 주요 경제 지표의 구체적인 수치가 OECD 하위권으로 추락했다는 보고서가 나와 재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OECD 통계 자료를 분석해, 한국 경제의 주요 지표가 OECD국가 가운데 어떤 위치에 있는지 비교한 보고서를 13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산업생산은 OECD 국가 가운데 5번째로 많이 감소했고, 수출은 2번째로 많이 감소했다. 고정투자도 터키와 아이슬란드에 이어 3번째로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연은 이러한 데이터를 근거로 한국경제의 경기침체가 가계부채와 저출산⋅고령화 등 구조적인 경제 주름살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경기침체 대응 및 구조개선을 위한 정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산업생산 감소율 5위, 주가하락률 5위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의 산업생산은 전년 상반기보다 2.0% 감소하면서 역성장세를 보였다. 이러한 감소율은 OECD 31 개국 가운데 독일과 포르투갈 등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이 감소한 수치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18년 4/4분기 대비 2019년 3/4분기 주가하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CJ제일제당이 올해 3분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시현했음에도 당기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10토막이 나, 실속이 없는 이른바 속빈강정 식 영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지난 6월 국내 신용평가업계가 CJ제일제당의 전반적인 수익성 저하와 차입금 급증 등을 사유로 이 회사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에서 부정적 대상으로 올려놓고 특단의 재무구조 개선 대책을 회사 측에 요구하는 등 경고등이 켜진 상태다. 아직 신용등급이 정식 하향 조정된 것은 아니지만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바꿨다는 것은 재무구조 개선에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신용등급을 낮출 수도 있다는 의미여서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CJ그룹의 모태 회사이자 주력기업인, 또 국내 식품업계 최고 회사인 CJ제일제당이 어쩌다가 이런 상황까지 내몰린 걸까? 3Q 누적 매출 전년 동기대비 19.2%↑창사 최대..‘쉬완스’ 매출 반영에 기인 먼저 이 회사의 2015년 이후 올 3분기까지 영업실적을 살펴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대한통운 포함) 매출은 2015년 12조9245억, 2016년 14조5633억, 2017년 16조4772억, 2018년 18조6701억 원으로 매년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롯데제과의 3분기 누적 연결매출이 지난 2015년 이후 약 5년 만에 오리온을 2위로 밀치고 제과업계 외형 1위 탈환에 성공하며, 연매출 기준 왕좌 등극을 향한 ‘초읽기’에 들어갔다. 비록 올해 9개월 동안의 실적이어서 과연 연간으로도 1위 자리를 확실하게 쟁취할지 아니면 오리온이 막판 스퍼트를 올리며 반격에 나서 1위를 지켜낼 지 여부에도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분기 누적 매출 ‘롯데제과 1조5777억 vs 오리온 1조4669억’...롯데가 2분기 연속 앞서 각사 3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국내외 종속법인의 실적을 반영한 연결재무제표 기준 총 1조5777억 원의 누적매출을 시현, 1조4669억 매출에 그친 오리온을 약 1108억 가량 앞서며 업계 1위에 등극하는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올 1분기 약 58억 정도 뒤졌던 롯데제과 매출이 지난 2분기 ‘5457억대 4393억’으로 약 1064억 앞선데 이어 3분기에도 5402억대 5300억으로 2분기 연속으로 오리온을 추월하며 업계 외형 1위 등극이란 고지의 9부 능선을 넘은 상태다. 그동안 양사는 국내 매출은 롯데제과, 해외는 오리온이라는 등식을 오랜 기간 고착화시키며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올해 3분기에 매출과 이익은 물론 향후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수주 마저 감소해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삼성물산의 2019년 3분기 사업보고서와 IR발표자료를 살펴보면 이 회사의 건설 사업부문은 올해 3분기, 매출은 2조8460억원, 영업이익은 1420억원을 실현했다. 회사는 사업부문의 당기순이익은 발표하지 않는다. 매출은 지난해 3분보다 9.7%가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0.4%나 하락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2430억원을 기록한 후 3분기까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은 영업실적도 감소세를 보였지만, 앞으로의 영업실적을 예견할 수 있는 수주잔고도 줄어 들고 있어 업계의 우려는 더 커진다. 삼성물산의 수주잔고 추이를 살펴보면, 4년 전인 2015년 40조원의 규모의 수주잔고를 유지했다. 하지만 2016년 갑자기 32조원으로 감소하더니 지난해 말에는 28조원으로 30조원 아래까지 줄었다. 올해 들어와서도 분기마다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말 수주잔고는 26조원이었지만, 2분기말에는 24조원으로 줄었고, 3분기에는 23조원의 수주만 남았다. 특히 주택 등 국내 수주잔고가 3분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의 3분기 영업실적(누계 기준)이 2017년 5월 사드보복 이후 3년 내리 추락하며 좀처럼 실적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그간의 실적 하락세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신제품과 프로모션, 해외진출 등 다양한 행보를 분주히 펼쳤지만 성장세로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이니스프리는 지난해 연말 호주 멜버른에 3호점 개설과 지난 8월 캐나다 토론토에 1호점을 열고, 3월엔 동대문 DDP에 셀프 스토어 오픈, 스카이캐슬녀 김혜윤 모델 발탁, 각종 가격할인 행사와 신상품을 선보이는 등 공세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속수무책이다. 게다가 증권가마저 당분간 외형과 손익 공히 당분간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측하는 등 암울한 실적 전망이 주루를 이루고 있어 이 회사 주주인 아모레퍼시픽그룹(지난해 기준 81.82% 보유)과 서민정씨(지분율 18.18%)를 답답하게 만들고 있다. 도대체 이니스프리의 지난 2016년 이후 올해까지 역대 3분기 누적 영업실적이 어떠한 궤적을 그려왔기에 이와 같은 전망이 나오는 걸까? 2016년 실적 정점 찍고 2017년 사드보복에 ‘휘청’...3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달째 0%대 수준이고 GDP 디플레이터가 2001년 이후 최초로 연속 세 분기 하락하면서 한국경제에 디플레이션 가능성 진단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원장 권태신, 이하 한경연)은 디플레이션 가능성 점검과 분석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경기진작 패키지 마련을 통해 우려를 불식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경연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개월 연속 0%대 수준에 머물고, 생산자물가 상승률마저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함에 따라 디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월별 소비자·생산자 물가 상승률 추이 특히, 1965년부터 올해 10월에 이르기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올해 9월 -0.4%가 사상 처음이며, OECD 34개국 중 최저치를 보였다. 금년 1월에서 9월까지의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0.4%로 세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GDP 디플레이터의 경우 2018년 4/4분기부터 2019년 2/4분기까지 세 분기 연속으로 하락하였는데, 이는 2001년 이후 처음이다. GDP 디플레이터는 실질 GDP를 명목 GDP로 환산하기 위한 지표로 종합적인 물가수준을 나타낸다. 201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CJ그룹 식자재유통(단체급식 포함)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가 올 3분기 거침없는 질주를 거듭하며 다시 한번 창사 최대 분기 매출 기록을 갱신했다. 반면에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와 동일한 금액으로 역대 2번째에 그침으로써, 외형과 손익을 모두 아우르는 창사 최대치 갱신에는 실패한 것으로 밝혀졌다. 비록 외형과 영업이익 공히 사상 최대치 동반 갱신에는 실패했지만,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은 9.3% 늘고, 영업이익은 무려 32.3%나 급증한 호 성적을 기록함으로써 손익 여건이 점차 호전되는 양상을 그려내 향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는 평가다. 아울러 3분기 누적 2조2742억 원의 매출을 시현, 업계 최초이자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3조 시대를 여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기세여서 업계와 투자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국내 외식업 침체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 등 척박한 영업환경에도 불구, 이 회사 주력사업인 식자재유통과 단체급식 사업부의 선전을 앞세워, 해외 및 기타사업부의 역 신장을 극복하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매출을 일궈내 빛을 더했다. 손익 또한 당초의 우려를 딛고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올해 상반기 기업들의 영업활동이 부진하면서 현금성자산이 감소하고 재고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제조기업의 현금성자산은 4.0% 감소하고 재고는 7.8% 늘었다. 현금성 자산은 지난 4년 연속증가세가 꺾였고 재고는 지난해에 이어 더욱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코스피 상장기업 529개사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하고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유입 둔화로 현금성 자산이 줄고, 매출 증가의 정체로 재고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 상장사 절반, 올해 상반기 현금성 자산 감소 상장기업 529개사의 현금성 자산은 2014년 198.3조원에서 지난해 296.9조원으로 큰 증가세를 보였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289.0조원으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529개사 중 현금성자산이 늘어난 기업(258개사)과 줄어든 기업(271개사)의 수는 비슷했는데, 늘어난 규모는 17.6조에 불과한 반면 줄어든 규모는 25.5조로 감소폭이 더 컸다. 현금성 자산은 대차대조표상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단기 금융상품’을 합친 것으로 현금성 자산이 많을수록 기업이 재무적으로 안정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업종별로는 제조기업(32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지난 2017년 6월 지주사 체제 도입으로 분할 신설된 오리온이 올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외형과 손익 공히 사상 최대의 분기실적을 시현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국내법인은 물론,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3개 해외법인까지 외형과 손익 양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펼친 점이 이 같은 호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써 제과업계 영원한 맞수 롯데제과와의 외형 선두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3Q 연결매출 7.3%, 영업이익 29.4% 급증...사상 첫 분기 영업이익 1천억 ‘돌파’ 오리온이 최근 공시한 3분기보고서와 회사 측 자료 등에 의거해 올 3분기 영업실적을 살펴보면 먼저 연결매출은 5300억 원을 시현, 지난해 3분기 4937억 대비 약 7.3% 성장했다. 손익 신장세는 외형 보다 더 튼실하다. 3분기 연결영업이익은 1018억 원을 시현, 전년 동기 787억 대비 무려 29.4%나 증가하는 호 성적을 내밀었다. 더욱이 분기 영업이익 1천 억 시대까지 여는 선전을 펼쳐 업계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2018년 1분기 936억, 2분기 396억, 3분기 787억, 4분기 703억, 올 1분기 773억을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하 아모레G)의 올 3분기 실적이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선전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7.4% 늘고, 영업이익은 42.3%나 급증,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지난 2분기에는 아모레G 연결매출의 약 89%를 차지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이 전년 동기대비 무려 40%나 급감한 ‘어닝쇼크’의 직격탄을 맞으며 휘청했던 것과 비교하면 사뭇 대조적이다. 이로써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여하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사업구조를 여실히 보여줬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최근 발표한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연결기준 올 3분기 매출은 1조5704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 1조4626억 원 대비 약 7.4% 늘어난 반면에, 영업이익은 1205억을 시현, 전년 동기 847억 원 대비 42.3%나 급증, 모처럼 양호한 성적표를 시장에 내밀었다. 이는 뷰티계열사 중 이니스프리만 부진을 펼친 반면, 주력인 아모레퍼시픽이 매출과 손익 모두 괄목할 신장세를 펼친데 다, 에스쁘아, 에스트라, 에뛰드, 아모스프로페셔날 등도 개선된 실적을 시현, 미약하나마 힘을 보탠 때문으로 보인다. 3Q 실적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SK텔레콤이 올해 3분기에 영업실적은 평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의 4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해서 회사의 최종 이익이 크게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SK텔레콤은 지난 주말 2019년 3분기 연결재무제표 잠정실적을 시장에 공시했다. 매출은 4조5612억원을 실현해서 작년 3분기 4조1864억원 보다 9.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021억원을 실현해서 전년보다 0.7%로 미미하게 감소하며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최근 통신업계가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5G 출시로 무선매출이 2조4864억원을 기록하면서 회사 매출도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의 5G가입자는 9월말 154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2744억원을 기록하며 작년 3분기 1조498억원보다 73.9%나 감소하면서 눈에 띄는 감소폭을 보였다. Sk텔레콤의 당기순이익 이렇게 크게 감소한 것은 지난해 말부터다. 지난해 수 천억원에서 1조원을 넘어서며 영업이익의 3배에 달했던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4분기에 4745억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그리고 올해 들어서도 1분기에 3736억원, 2분기에 2591억원 그리고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LG생활건강의 올 3분기 영업실적이 ‘후’ 등 럭셔리 뷰티브랜드와 면세점, 중국사업 등 트로이카(삼두마차)의 고공 성장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매출을 시현한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영업이익은 지난 4월 인수한 130년 전통의 미국 화장품 및 퍼스널케어 전문 기업 ‘뉴 에이본’의 부진한 영업실적의 반영과 마케팅비 급증에 발목을 잡히며 역대 2번째 실적을 시현하는데 그쳐, 외형과 손익을 아우르는 창사 최대치 동반 갱신에는 실패했다. 게다가 음료와 생활용품사업부가 지난해 3분기 대비 외형과 손익 모두 향상된 실적을 거두며 힘을 보탰지만, 그 규모가 작아 판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을 연출해 아쉬움을 남겼다. 즉, 외형은 뷰티·음료·생활용품 등 3대 사업부가 서로 힘을 보태며 창사 최대 분기실적을 합작해냈지만, 손익까지는 커버하지 못함으로써, ‘역대 최대 분기매출 시현’이란 기록에만 만족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 LG생활건강은 국내 소비침체 지속과 중국정부의 사드 보복 여파를 완전히 극복하지 못한 채 아직까지도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여타 화장품업체들과는 차별화된 성적표를 지속적으로 내밀고 있어, 뷰티업계의 부러움과 시샘을 한 몸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한화가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CDP의 2024년 기후변화대응 부문 평가에서 ‘리더십 A’ 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지난해 획득한 ‘리더십 A-’ 등급에서 한 계단 올라선 것으로, CDP 평가 최고 등급인데, 이로써 동사가 줄기차게 추진해온 ESG 경영 성과를 공인받은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CDP(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 Carbon Disclosure Project)는 지난 2000년 영국에서 설립된 비영리 국제단체로,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환경 관련 경영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이에 대한 정보 분석과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이 평가는 DJSI(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와 더불어 가장 공신력 있는 지속가능성 지표로 인정받고 있으며 기후변화 대응 전략, 목표, 실행 등에서 전반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는 기업에 상위 등급이 부여된다. 평가 등급은 리더십 A, 리더십 A-, 매니지먼트 B, 매니지먼트 B- 등 총 8개 등급으로 구성돼 있다. 한화는 지난 4월 CDP 한국위원회가 주관하는 ‘2024 CDP 코리아 어워드’에서도 산업재 부문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에 선정돼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차지한 바 있는데,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SK AX(사장 윤풍영)는 31일, 유럽연합(EU)의 공급망 규제 본격화에 대비해 한국 제조 기업을 위한 ‘탄소데이터 대응 통합 지원 서비스’를 내놨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민감정보 보호와 ESG 정합성 확보를 동시에 실현하는 탄소 데이터 전략 수립을 지원함은 물론 공급망 전반을 아우르는 실질적 대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SK AX가 공급망 탄소 데이터 대응 기준을 다시 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즉, 한국 제조기업들이 민감한 데이터를 지키면서도, 글로벌 ESG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과 전략을 모두 갖춘 유일한 파트너로 부상하겠다는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7월 발효된 EU의 지속가능한 제품 설계 규정(ESPR, Eco-design for Sustainable Products Regulation)’은 제조기업에 새로운 생존 조건을 요구하고 있는데, 유럽시장에 제품을 유통하려면 ▲제품 구성 정보 ▲원자재 출처 ▲탄소배출량 ▲재활용 이력 등 제품 단위 ESG 정보를 ‘디지털제품여권(DPP, Digital Product Passport)’ 형태로 제출해야 한다. 특히 배터리, 철강, 섬유,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가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유럽연합(EU)의 대표 연구·혁신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 연계 국토·교통 분야 파트너십 프로그램 중 ‘탄소중립 분야’ 과제를 수행한다. 호라이즌 유럽은 기후변화, 에너지 전환, 스마트 도시 등 글로벌 현안 대응을 위해 유럽연합과 전 세계 연구기관, 기업, 대학 등이 함께 참여하는 국제 공동연구 플랫폼이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이번 과제는 ‘건축 환경에서의 청정에너지 통합’ 과제로, 건물을 단순히 전기를 소비하는 공간을 넘어 스스로 전기를 생산하고 저장하며 주변과 공유하는 ‘에너지 자립형 공간’으로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즉, 태양광으로 전기를 직접 생산하고, 이를 저장장치에 보관한 뒤 필요할 때 사용하거나 남는 전력을 다른 건물과 나누는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전력 수요 집중 완화로 국가 전력망 안정화와 전력난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1월 사전 제안서를 제출한 뒤, 유럽연합 사무국의 승인 등을 거쳐 올해 7월 최종 선정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덴마크의 남덴마크대학교, 스웨덴 왕립공과대학교, 포르투갈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글로벌 기업들이 환경 규제 강화와 탄소중립 압박 속에서 생존 전략 모색에 골몰하는 가운데 이차전지 전문 엘앤에프가 친환경 전환의 선도적 모델을 제시하며 지속가능경영의 로드맵 개척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2022년 ESG 비전 선포 이후 명확한 목표와 실행 전략에 기반한 친환경 전환 로드맵을 체계적으로 추진해온 엘앤에프는 2035년 RE100,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재생에너지 전환,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스마트팩토리 도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업계를 선도하는 친환경 전환 모델을 제시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양극재 업계 최초 폐기물 매립 제로 플래티넘 등급 달성 엘앤에프에 따르면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양극재 업계 최초로 폐기물 매립 제로(ZWTL, Zero Waste to Landfill)의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3년 연속 달성한 것이다. 2022년 9월 대구, 왜관, 구지1공장을 대상으로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한 이후 매년 인증을 갱신해 2024년에는 전 사이트 인증 갱신 및 획득을 완료했다. 이는 폐기물 재활용률 100%를 의미하는 것으로, 엘앤에프는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소장 홍기용)가 ‘친환경 연료 화재폭발 안전성 평가 및 화재 대응설비 개발’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해양수산부로부터 국비 197.5억 원을 지원받고 전라남도·목포시·한국화재보험협회 부설 방재시험연구원 등 11개 기관 참여하는 이번 사업(KRISO 주관)은 친환경 연료 기반 선박의 세계적 확대 추세에 발맞춰 선박 내 배터리 화재, 수소·암모니아 연료 폭발 등 위험 요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안전 기술 확보에 목적이 있다. KRISO는 본 사업을 통해 선박 및 해양에 특화된 실규모 화재 시험평가 인프라를 세계 최초로 구축할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배터리 열폭주에 의한 화재 대응 기술 ▲폭발성 연료(수소, 암모니아 등)의 화재 확산 및 진압 기술 ▲폭발성 연료 화재 대응 지침 수립 및 선박용 소화 설비 개발 등 현장 적용이 가능한 선박 안전 핵심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화재·방재 분야 전문 기관인 한국화재보험협회 부설 방재시험연구원과 공동으로 선박 및 해양구조물 전용 화재 시험장 구축·운영과 연구개발 등을 추진해 시험 전문성과 신뢰성을 높일 예정이다. KRISO는 연구개발을 통해 친환경 선박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가 2023년부터 진행해 온 공병 수거 운동인 ‘테라사이클 캠페인’의 성과를 공개했다. 21일 닥터지에 따르면 지난 2.5년간 테라사이클과 공병 수거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총 312kg의 공병을 수거하고, 이를 통해 약 730kg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했다고 밝혔다. 닥터지가 절감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0년생 소나무 약 110그루가 1년간 흡수한 이산화탄소량과 동일한 수준이다. 닥터지는 2023년부터 글로벌 재활용 컨설팅 전문기업 테라사이클과 협력해 재활용이 가능함에도 버려지는 플라스틱 공병을 모아 새 자원으로 탄생시키는 공병 수거 캠페인을 전개, 자원 순환과 탄소 저감에 기여해왔다. 아울러 캠페인 취지에 공감하고 동참하는 고객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3개년간 상반기 기준 공병 수거 건수는 2023년 44건에서 2024년 74건, 2025년 88건으로 지속 증가해 2023년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캠페인 시작부터 올해 하반기까지 누적 수거될 공병은 약 372kg에 달할 것으로 업체 측은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단순 자원 재활용을 넘어 기부까지 연계한 ‘비우고 채울 시간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수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매일유업(대표이사 김선희, 이인기, 곽정우)이 올해도 어김없이 선천성대사이상 질환인 PKU를 앓고 있는 환아가족들을 위한 캠프를 운영한 것으로 전해져 사회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지난 11일, 올해로 23년째 후원중인 ‘PKU 가족성장캠프’가 7월 10일부터 11일까지 1박 2일간 강원도 쏠비치 양양 리조트에서 성황속에 종료됐다고 밝힌 것인데, PKU(Phenylketonuria, 페닐케툔뇨증)는 선천성대사이상 질환 중 하나로 단백질 대사에 필요한 특정 효소가 선천적으로 부족해 장애를 초래하는 희귀난치성질환이다. 환아들은 모유는 물론 고기와 빵, 쌀밥 등 음식을 자유롭게 섭취하기 어렵고 평생 특수분유를 먹거나 엄격한 식이관리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식이관리를 못할 경우 분해하지 못하는 대사산물이 축적돼 운동발달장애, 성장장애, 뇌세포 손상 등이 발생하거나 심한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국내에서는 5만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PKU 가족성장캠프’는 식생활에 제약이 많은 환아 가족들에게 식이요법 및 치료에 대한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가족 간 정서적 유대관계를 마련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인구보건복지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