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LG생활건강의 최고급 럭셔리 뷰티브랜드 ‘후’의 명성을 이어갈 차기 주자로 꼽히는 ‘숨’이 최근 인기 스타 전지현을 새 뮤즈로 발탁하는가하면,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지속 성장을 향해 스퍼트를 올리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 LG생활건강의 사업보고서가 아직 공시되지 않아 ‘숨’의 정확한 매출규모가 파악되지 않는 상황이지만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의 실적을 보면 그 성장세가 예사롭지 않다. 특히 지난 2018년 약 4335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단일 브랜드로서는 ‘후’에 이어 업력 34년의 LG생활건강 종속기업이자 국내 뷰티 로드샵 1세대 기업인 더페이스샵과 미샤의 전체 외형을 추월하는 대약진을 펼친 것. 이로써 이니스프리와 에이블씨엔씨 미샤 등과 함께 국내 뷰티 로드샵 시장을 선도해 왔던 더페이스샵은 11년차 단일브랜드인 ‘숨’에게 전사 외형이 뒤처지는 굴욕을 당한 셈이다. 미샤 또한 2017년 ‘숨’에게 외형이 역전된데 이어 지난해는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양상까지 보임으로써, ‘숨’의 이 같은 광폭 성장의 비결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특히 지난 2018년 단일 브랜드 최초로 연매출 2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 송호섭)가 500만명 이상의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을 대상으로 한, 2019년 한 해 연령대별 커피음료 선호도를 분석한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지난해 모든 연령대가 가장 선호한 1위 커피음료는 카페 ‘아메리카노’로 나타났으며, 2위는 ‘카페 라떼’가 차지했다. 이중 ‘아메리카노’는 고온 고압력에서 추출한 에스프레소 원액에 정수를 가미한 음료로 지난 2007년부터 13년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아메리카노’와 ‘카페 라떼’의 인기는 진한 에스프레소에 물 또는 우유를 추가하는 기본적인 에스프레소 음료로서 부드럽고 고소한 풍미의 커피를 선호하는 한국인의 커피 취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여 진다는 것이 업체 측 분석이다. 반면에 전 연령대에서 공통적으로 1, 2위로 꼽은 아메리카노와 카페 라떼를 제외한 연령대별 선호 커피 메뉴 3위는 확연한 차이가 드러나 눈길을 끈다. ■ 10,20대는 순수 커피 이외에 트렌디한 음료를 선호 연령대별 3위 음료 판매 자료를 보면, 10대와 20대에서는 각각 ‘자바 칩 프라푸치노’, ‘자몽 허니 블랙 티’가 차지해, 순수 커피 이외에 부담 없이 즐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CJ그룹의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대표 문종석)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밝혀졌다. 더욱이 창사 이래 처음이자 업계 최초로 매출 3조원을 돌파해 눈길을 끈다. 식자재 유통(단체급식 포함)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업체 가운데 매출 3조원을 넘어선 것은 CJ프레시웨이가 처음이다. CJ프레시웨이가 최근 공시한 지난해 잠정영업실적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기준 매출은 전년도 2조8281억 대비 8.0% 증가한 3조551억 원을 시현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도 506.5억 원대비 14.6% 증가한 58.07억 원을 기록하는 양호한 성적표를 시장과 투자자에게 내밀었다. 이는 최근까지도 지속되고 있는 외식업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8년에 기록했던 매출과 영업이익 최대치를 재 갱신하는 호 실적이어서 업계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 같은 부러움은 2013년 이후 지난해까지 매년 영업실적 추이를 보면 확연히 느낄 수 있다. 지난 2013년엔 1조8769억 원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84.8억에 불과했던 이 회사가 지난 2015년 2조724억 원의 매출과 314.7억의 영업이익을 시현하며 창사 첫 연매출 2조 시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KT가 5G 출시 등에 힘입어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영업이익은 4년 째 감소하면서 수익구조가 악화되고 있다. 하지만 이익 감소세 가운데도 5년 연속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실현해서 1조 클럽은 유지했다. KT는 지난 6일 2019년 잠정 영업실적을 시장에 공시했다. 매출은 24조 3420억원, 영업이익은 1조 1510억원, 당기순이익은 6693억원을 실현했다. 이전 연도와 비교하면 매출은 3.8% 증가하면서 2015년 이후 4년 동안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8.8%가 감소했는데 이런 감소세는 2016년의 1조4400억원 이후 3년째 감소하는 모습이다. 이때문에 회사의 영업이익률도 2016년 6.3%에서 2019년에는 4.7%로 감소하면서 수익구조가 악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KT 측은 "5G를 비롯한 유무선 통신사업과 미디어사업 성장으로 매출은 증가했다"면서 "영업이익은 네트워크 투자와 마케팅 등 비용이 늘면서 전년보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KT는 매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무선사업의 매출이 증가한 것에 방점을 뒀다.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0.2% 증가한 6조 9707억원이다.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하 아모레G)의 지난해 영업실적이 외형은 2년 연속 증가세를 시현, 바닥 탈피 조짐을 보인 반면에 영업이익은 여전히 하락 추세를 이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더욱이 매출이 2018년과 2019년 2년 내리 증가세로 반전됐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의 경우에는 줄곧 하락중인데다, 더욱이 지난 2017년 사드보복 사태 직전 연도인 2016년과 비교해 무려 54.1%나 급감함으로써 그 배경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아울러 최대 경쟁사인 LG생활건강의 경우에는 외형과 손익 공히 사상 최대치를 매년 갈아치우며 승승장구중인 것과 너무 대조적인 행보여서 그 궁금증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지난 2016년 이후 3년 내리 큰 폭으로 쪼그라들고 있는 손익에 대해 아모레G측이 무언가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할 때가 온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2019년 실적, 매출 6조2843억(3.4%↑)에 영업이익 4982억(9.3%↓) 시현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최근 발표한 2019년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매출은 6조2843억 원(+3.4%)과 4982억 원(-9.3%)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아모레G 관계자는 “어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지난 4~5년 주택호황기에 다른 건설사들이 연간 2만 가구내외의 주택을 공급하는 가운데도 1만 가구를 밑도는 주택공급에 그친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지난 6년 동안 꾸준히 외형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22일 2019년 잠정영업실적을 시장에 공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해 한 해 동안 매출은 11조6520억원, 영업이익은 54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018년과 비교하면 3.9% 감소해서 미미한 감소에 그쳤지만 지난 6년 동안 해마다 매출이 감소하고 있어 2014년과 비교하면 21.5%나 감소한 실적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14년에는 14.9조원의 매출로 15조원에 육박했지만 2015년에 13조원, 2017년에는 12조원대로 감소하더니 2019년에는 11조원대까지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2018년에 실현한 7730억원과 비교하면 30.1%나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삼성물산이 지난 주택호황기에 소극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에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015년부터 불어 닥친 주택열풍 시기에 다른 대형건설들이 해마다 2만 가구가 넘는 주택을 시장에 공급한 반면 삼성물산은 1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지난 2017년 6월 지주사 체제 도입에 따라 분할 신설된 오리온이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시현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국내법인은 물론,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3개 해외법인까지 외형과 손익 양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펼친 점이 이 같은 호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써 제과업계 영원한 라이벌 롯데제과와의 외형 선두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 2조233억(5.0%↑), 영업이익 3273억(16.0%↑) 시현 오리온이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2019년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먼저 외형은 2조233억 원의 연결 매출을 시현, 전년도 1조9269억 대비 약 5.0% 성장했다. 손익 신장세는 외형 보다 더 튼실하다. 지난해 연결영업이익은 3273억 원을 시현, 전년도 2822억 대비 무려 16.0%나 증가하는 호 성적을 내밀었다. 더욱이 이는 기업 분할 전인 2016년에 기록했던 종전 최고치인 3262억 원을 뛰어 넘는 창사 최대치다. 비록 연결 매출은 2016년 당시의 2조3863억 원에는 못 미쳤지만 영업이익만큼은 역대 최대치를 갱신하는 양호한 성적표를 시장과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지난해 매출과 이익이 모두 크게 감소한 대우건설이 올해 턴어라운드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3년간 40%가 넘는 성장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31일 2019년 연결기준 잠정 경영실적을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해 매출 8조 6519억원, 영업이익 3641억원, 당기순이익 2012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도보다 18%가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42%, 32% 감소한 실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대우건설은 실적이 좋았던 2018년과의 기저현상과 분양사업 지연으로 일시적인 실적 감소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우건설은 지난해에 신규수주 10조 6391억원을 달성해서 전년 동기 9조6826억원보다 9.9%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면서, 현재 32조8827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4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주잔고는 지난해말 30조4135억원보다 8.1% 증가한 실적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2016년 회계 이슈와 2018년 분양사업의 지연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매출이 감소되었으나, 대외적인 경영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국내외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수주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지난해 LG생활건강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2조 원대 돌파하고 연간 매출도 7조 원을 돌파하는 등 거침없는 성장세를 질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써 지난 2018년 사상 첫 영업이익 1조 원 돌파와 화장품 분기 매출도 1조 원을 넘어서는 신기록을 작성했던 LG생활건강이 지난해에도 연 매출 7조원과 분기매출 2조 원대를 모두 돌파하는 새로운 기록을 작성, 국내 뷰티업계 역사에 새 이정표를 다시금 세웠다는 평가다. 특히 2018년 당시에 ‘영업이익 1조 클럽’ 등극은 뷰티업계 절대 지존인 아모레퍼시픽그룹이 2016년 1조565억 원을 기록한 이후 이듬해 7047억으로 ‘영업이익 1조 클럽’에서 이탈한 후 아직도 회복치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놀랄만한 기록이라고 업계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이로써 지난 2017년 3월 경북 성주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정부의 보복 조치로 촉발된 실적 부진의 늪에서 아직도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여타 화장품업체의 부러움을 또 다시 한 몸에 받게 됐다. 4분기 매출 2조133억·영업이익 2410억 시현..사상 첫 분기 매출 2조 돌파 최근 LG생활건강이 공시한 잠정영업실적에 따르면 2019년 4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대림산업이 건설사로는 3번째로 1조클럽에 등국했다. 1조클럽이란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은 기업에게 주어지는 호칭으로 수익성과 규모가 국내 최상위 기업에 랭크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림산업은 지난달 말 2019년 IFRS 연결기준 영업실적을 시장에 공시했다. 연간 매출액은 9조 6,895억원, 영업이익은 1조 1,094억원이 예상된다고 공시했다. 앞으로 회계감사를 거치고 주총에서의 승인이 남았지만, 2019년에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겨 1조클럽에 입성하는 것은 사실상 확실시 되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와 같은 제조기업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1조 클럽에 등록했지만 건설사로 1조클럽에 들어가는 것은 흔치 않은 성과다. 건설사로는 2015년, 2016년 현대건설이 영업이익 1조원을 넘겨 1조클럽에 등극했다. 현대건설은 2015년에 1조893억원, 2016년에 1조15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그후 2017년에는 1조클럽에 등록한 건설사가 없었고 2018년에 GS건설이 영업이익 1조649억원을 기록하면서 건설사로는 두 번째로 1조클럽에 입성했다. 그리고 2019년 대림산업이 영업이익 1조1094억원을 시현하면서 건설사로는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전문IT서비스 기업인 현대오토에버가 지속 추진해온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관련 서비스 확대 및 IT인력 통합 전략이 주효하며 지난해 4분기 외형과 손익 공히 역대 최대 분기실적을 갱신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대오토에버가 지난달 31일 공시한 2019년 4분기 잠정 실적에 따르면 먼저 매출은 전년 동기 4284억 대비 10.0%가량 증가한 4712억 원, 영업이익 역시 약 18.5% 늘어난 25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실적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치로, 종전 최대치는 2018년 4분기에 기록했던 4284억 매출과 지난해 2분기에 시현했던 영업이익 228억 원이었다. 지속되는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1년이란 기간 안에 또 다시 갈아치우는 선전을 펼친 셈이다. 세부적으로는 시스템 통합(SI)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9.6% 늘어난 2140억 원, IT아웃소싱(ITO) 사업 매출도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0.3% 증가한 2571억 원을 기록하는 등 양대 사업부가 고른 성장세를 펼치며 양호한 실적을 견인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2019년 매출 1조5718억(10.3%↑), 영업이익 802억(
[산업경제뉴스 최기훈 기자] GS건설이 2018년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한데 이어 2019년에도 7760억원의 대규모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업계에서는 지난 5년 주택호황기에 GS건설이 주택사업에 적극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으로 호조세의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GS건설은 지난 31일 공시를 통해 2019년에 매출 10조4,160억원, 영업이익 7,660억원, 세전이익 6,790억원, 신규 수주 10조720억원 등의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2018년 워낙 영업실적이 커서 전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는 줄었지만 예년에 비하면 2~3배가 넘는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전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0.7%, 28.1% 감소했다. GS건설은 매출 감소의 원인으로 주요 해외 플랜트 현장들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면서 해외부분에서의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GS건설의 국내와 해외 매출은 각각 7조3,400억원과 3조760억원이다. GS건설은 2019년 실적발표에서 특히 수익성에 주목해달라고 강조했다. 2019년 매출 총이익률은 13.4%로 2018년 12.4%보다 상승했는데 이는 건축/주택 부문의 매출 총이익률이 16.3%로 개선되었고, 플랜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저탄소 철강 생산 경쟁력이 열위로 평가되는 가운데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베스틸 등 4개사의 지난 5년간 온실가스 감축이 부진해 저탄소 경쟁력이 흔들리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와 시선을 모으고 있다. 3일 기후변화행동연구소와 기후넥서스가 철강기업 기후행동 지수 종합평가 결과를 공개한 것인데, 이에 따르면 철강사의 온실가스 감축 실적이 저조해 탄소중립 이행 체계 강화와 저탄소 투자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철강 기후행동평가’는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100만 톤 이상인 철강 제조업체 4개사를 대상으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탄소중립 이행을 평가했다. 이들 4개 업체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1억234만 톤으로,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의 14.8%에 달한다. 철강업종 특성을 고려한 지표를 통해서 평가한 결과, 세아베스틸이 100점 만점 중 64점으로 가장 높아 ‘보통’의 기후행동지수를 나타냈다. 동국제강은 51점, 포스코는 48점으로 각각 ‘미흡’ 수준에 해당했다. 현대제철은 39점으로 ‘매우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80점 이상 ‘우수’에 해당하는 기업은 없었다. 평가 영역은 책임성(온실가스 배출량), 효과성(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GS칼텍스가 남해화학과 손잡고 탄소 감축을 위한 혁신적인 에너지 전환에 나선다. 양사는 지난 10월 31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무탄소 스팀 도입·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월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2월 양사가 체결한 업무협약의 연장선으로,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유휴 황산공장을 재가동해 생산한 무탄소 스팀을 GS칼텍스 여수공장에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LNG 연료 기반의 스팀을 대체함으로써 연간 약 7만tCO₂eq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GS칼텍스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황을 남해화학에 공급하고, 남해화학은 이를 원료로 황산을 생산한다. 황산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온의 열에너지를 활용해 이산화탄소 배출 없는 스팀을 생산, 다시 GS칼텍스에 공급하는 구조다. 양사는 2027년 실거래를 목표로 내년 초부터 스팀 배관 건설, 황산공장 개조 및 황산탱크 신설 등 본격적인 사업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GS칼텍스는 전사 협업 회의체인 ‘비즈니스 카운실(Business Council)’을 통해 여수공장의 저탄소 에너지원 전환을 논의하던 중, 유황을 활용한 황산공장을 통해 무탄소 스팀 생산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대표 유가공 전문기업 빙그레가 ‘K-헤리티지 아트전 후원에 독서 활성화 협약, 순국열사 추모식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 ESG 경영에 분주한 행보를 펼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먼저 빙그레는 지난달 ‘K-헤리티지 아트전, 낙선재遊_이음의 합(合)’ 전시에 후원사로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창덕궁 관리소와 국가유산형 예비 사회적 기업 세이버스 코리아, 재단법인 한국헤리티지문화재단의 주관으로 9월 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 낙선재에서 열렸다.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및 이수자를 비롯해 현대 작가 등 총 50명이 전시에 참여했으며, 전통 공예 작품을 포함해 작가들의 컬래버레이션 작품 등 총 144여점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됐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조선시대에 맥이 끊긴 고려 흑자를 빚는 도예 작가로 명성이 높은 김시영 작가의 바나나맛우유 용기를 모티브로한 흑자 달항아리 작품을 전시하고, 바나나맛우유 모양의 나무 소재 굿즈를 제작해 관람객들에게 나눠주는 이벤트도 진행해 호응을 받았다. 한편 ‘K-헤리티지 아트전’은 한국 고유의 문화 유산의 가치를 알림은 물론 현대 예술의 언어로 재해석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굽네치킨이 사회적 책임과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하는 다각적인 ESG 활동을 최근 잇따라 전개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14년째 비인기 종목 종합격투기 대회 ‘로드FC(ROAD FC)’와 여성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지키고 유방암 예방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한 사회공헌 골프 행사를 후원하는가 하면, 시니어세대의 건강 증진과 활기찬 여가 생활 지원을 위한 테니스대회를 개최하는 등 다채로운 공헌활동을 전개하느라 구슬땀을 흘린 것. 이는 기업의 존립 목적인 영리활동과 더불어 사회적 책임까지 다 하려는 의지의 표현이어서 치킨업계 외형 4위이자 업계 리딩 컴퍼니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먼저 지난달 27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ROAD FC)의 2025년 세 번째 넘버 시리즈 ‘굽네 로드FC 074’의 후원사로 참여해 그 역할을 더했다. 이날 행사에서 굽네치킨은 신제품 ‘굽네 장각구이’를 앞세워 응원의 열기를 더했는데, 1부와 2부를 합쳐 총 12경기가 치뤄지며 케이지를 뜨겁게 달궜다. 메인 이벤트는 ‘플라이급 최연소 챔피언’ 이정현과 07년생 신예 편예준의 타이틀 매치는 노련함을 앞세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고려아연은 자회사 아크에너지(Ark Energy)가 추진 중인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리치몬드밸리(Richmond Valley) 프로젝트’가 주정부로부터 개발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고려아연의 신성장 전략인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핵심 축인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일환으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리치몬드밸리 프로젝트는 총 2.2GWh 규모의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과 200MW급 태양광 발전소를 포함하며, 2027년 하반기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튬인산철(LFP) 기반의 BESS는 275MW의 전력 용량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8시간 동안 에너지를 충·방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약 17만5천 가구에 연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태양광 발전소는 BESS의 안정적인 충전을 지원하며, 연간 약 37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아크에너지는 본 프로젝트를 건설·운영·소유까지 담당하는 BOO(Build-Own-Operate) 방식으로 수행하며, 총 11억 호주달러(약 1조 원)의 투자 중 약 52%에 해당하는 배터리 핵심 자재는 한화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SK AX(사장 윤풍영)가 카테나-X 기반 글로벌 제조 데이터 온보딩을 주도하고, IBCT가 기술을 더해 엔드 투 엔드(End-to-End) 서비스 완성에 본격 나선다. 이는 글로벌 제조 공급망 전 주기 'ESG 전환’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이를 위해 지난달 데이터스페이스 전문기업 IBCT(대표 이정륜)와 ‘카테나-X(Catena-X) 기반 글로벌 제조 데이터 생태계 대응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SK AX와 IBCT 양 사는 국내에서 둘 밖에 없는 카테나-X 공식 파트너사로, 이번 협약을 통해 원스톱 엔드 투 엔드 온보딩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단순한 컨설팅이나 시스템 구축을 넘어 글로벌 규제 대응, 데이터 표준화, 전과정평가(LCA) 컨설팅 및 솔루션, 디지털 제품 여권(DPP) 생성 및 데이터 교환, ESG 시스템 설계, 교육, 운영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완결된 패키지로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카테나-X는 SAP, 지멘스,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제조 선도 기업들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ESG 데이터 연합체로, 제품 생애 전주기에 걸쳐 탄소를 비롯한 핵심 데이터를 연결하고 표준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지난 5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14.7% 줄이는 성과를 냈지만, 정부가 설정한 2030년 감축 목표에는 여전히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 구조 개선과 신산업 대응 전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10월 1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6개년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가 확인 가능한 201개사의 2024년 총 배출량은 4억1951만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4억9153만톤 대비 14.7%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국가 전체 배출량은 7억5940만톤에서 6억9158만톤으로 줄었으며,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4.7%에서 60.6%로 4.1%포인트 낮아졌다. 그럼에도 여전히 국가 배출량의 60% 이상이 대기업에서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2018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7억8390만톤) 대비 2030년까지 40%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현재까지의 감축률은 약 11.8%에 불과하다. 지금 속도대로라면 2030년에도 20% 안팎에 머물러 목표치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과 비교해 2024년 배출량이 줄어든 기업은 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