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2019년 1월 사령탑에 오른 ‘전창원’ 대표가 이끄는 빙그레가 지난해 창사 최대 매출과 함께 영업이익도 2014년 이후 최고치를 시현하는 등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985년 빙그레에 입사한 전창원 대표이사는 2018년 12월 전임 박영준 대표의 갑작스런 사임에 따라 지난해 1월 1일부터 빙그레의 수장을 맡아 이끌고 있는 정통 ‘빙그레 맨’이다. 인사, 재무, 총무 등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경영관리담당 부사장을 지내다 신임 대표로 전격 발탁된 인물로, 합리적이고 온화한 경영스타일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특히 전 대표는 취임 당시 ‘비즈니스 성장과 창출’을 경영 화두로 제시하고, 현재의 사업구조 및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변화를 통한 새 사업모델의 창조를 향해 의욕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현재의 빙그레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적임자라는 평가도 나온다. 더욱이 이 회사의 첫 해외 진출국이었던 브라질법인의 매각이라는 아픔을 딛고 빙그레가 전 대표 취임 첫해 이뤄낸 경영실적이 기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유가공업계 및 투자자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연결매출, 8783억(전년비 2.7%↑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국내 빙과류(아이스크림)시장 점유율 3위 롯데푸드(대표 조경수)가 올해 들어 디즈니여행권 증정 등 이벤트와 신제품 2종을 줄줄이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 제고를 향한 발걸음에 분주하다. 한국농수산식품공사 식품산업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누적 기준 국내 빙과류 소매판매액은 총 1조2042억 원으로, 이중 롯데푸드는 1880.2억 원을 시현 3위에 랭크돼 있다. 롯데제과는 나뚜루 포함 약 3700억 원(시장점유율 30.7%)의 판매액으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고, 이어 빙그레가 3228억에 점유율 26.8%로 뒤를 바짝 쫓고 있고, 롯데푸드 15.6%, 해태제과 1724.9억(14.3%), 하겐다즈가 4.1%, 기타 브랜드 8.4%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이중 상위 4사가 전체 판매액의 87.5%를 과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롯데푸드는 지난 1월 3일부터 2월29일까지 ‘2020년 행운의 빵빠레를 울리자’를 내세운 이벤트를 펼친데 이어, 3월 들어서는 신상품 ‘빵빠레샌드’, ‘돼지바 블랙’을 잇따라 선보이며 빙과시장 점유율 제고를 향한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달에 출시한 신상품의 면면과 특징은 과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SK텔레콤이 지난해 4분기 적자회사로 전락했다. SK텔레콤의 2019년 4분기 영업실적을 보면 매출은 4조 4106억원, 영업이익 1625억원을 기록했는데, 당기순이익은 452억원 손실이 발생했다. 전년 동기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은 1.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7.8%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4745억원에서 452억원 손실로 전환됐다. 한 분기 전인 2019년 3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46.2%, 당기순이익은 2744억원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이러한 실적은 증권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으로, 시장은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2601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SK텔레콤의 당기순이익이 적자로 돌아선 것은 지분 이익을 공유하는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은 6조9271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0%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36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94.7%나 감소하면서 사실상 이익이 실종됐다. 결국 당기순이익은 2018년 3조 3979억원에서 1182억원 손실로 적자 전화됐다. SK하이닉스의 실적부진은 미중 글로벌 무역갈등과 함께 중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겨울철 대표 간식인 호빵의 이색 신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인 전략이 주효, 지난 2018년 시장규모(소매판매액)가 2013년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업계에서는 이러한 이색 제품 출시 전략이 지난 2017년도 이전 4년간의 성장세를 마감, 하락세로 반전됐던 ‘호빵시장’을 다시금 성장세로 되돌릴 기폭제 역할을 해내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을 비춘 바 있었다. 마치 이러한 예상에 부응이라도 하듯 2018년엔 총 667.9억 원의 소매판매액을 시현, 2017년 559.5억 원 대비 108.4억이 더 팔려나가 19.4% 가량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지난 2013년 이후 사상최대 판매액을 갱신하는 선전을 펼쳤다. 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아직 4분기 수치가 집계되지 않아 속단할 순 없지만 성수기인 4분기 날씨가 예년대비 따뜻한 상태가 줄곧 이어졌고, 또 2018년처럼 다양한 신제품 출시 열기도 줄어들어 2019년 전체 판매규모는 전년 대비 하락 반전했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지난 13일 발표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국내 호빵 소매시장 규모는 2013년 552.0억 원에서 2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최근 4년간 연평균 55%씩 광폭 성장하며 지난해 뷰티업계 최초로 국내 단일 브랜드 기준 연 매출 2조5천억 원대를 달성한 LG생활건강의 ‘후’가 올해 들어 매월 새로운 신상품을 적극 선보이는 등 지속 성장을 향한 발걸음이 분주하다. 지난 1월 왕후를 향한 존경과 사랑의 의미를 담은 한정판 ‘후 비첩 예찬세트’와 110만 원대 ‘후 천율단 태후 세트’를, 이어 2월에는 럭셔리 광채 피부 완성에 도움을 주는 크림 제형의 ‘후 천율단 화율 마스크’와 생기 넘치는 피부빛을 위한 ‘후 비첩 순환 에센스’의 업그레이드 판을 연속으로 선보였다.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 8일에는 생기있게 빛나는 탄탄한 눈가 피부 연출에 도움을 주는 ‘후 천기단 화현 아이세럼’을 출시하는 등 거의 매월 야심작을 줄줄이 선보이며 시장 공세를 강화하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후, 2016년~2019년까지 4년간 220.5% 판매 신장...연평균 55.1% 광폭 성장 LG생활건강이 지난달 공시한 IR자료에 따르면 ‘후’의 성장세는 가히 독보적이다. 지난 2015년 8061억 원이었던 매출액이 2016년 1조2063억으로 1조를 돌파하더니 불과 2년만인 201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의 프로페셔널 메이크업 브랜드 에스쁘아가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1억 원의 영업이익을 시현, 5년 내리 적자 행진에서 탈피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015년 1월 에뛰드에서 인적 분할을 통해 설립된 이후 4년 내리 영업적자라는 오명을 벗고 사상 첫 영업 흑자를 시현한 것. 이로써 아모레퍼시픽그룹 3세이자 현 서경배 회장의 자녀로서, 오너 일가 중 유일하게 회사 지분을 보유중인 서민정씨의 체면을 세워줬다는 평가다. 창사 이래 연평균 13.5%씩 성장, 내리 적자 행진 마감 첫 흑자...“효자 기업 될까?” 에스쁘아 감사보고서와 아모레퍼시픽그룹이 공시한 2019년 잠정영업실적에 의거해 설립 첫 해인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영업실적을 살펴보면, 먼저 매출의 경우 설립 첫 해인 2015년 300.2억 원에서 2016년 378.4억, 2017년 432.3억, 2018년 421.4억 원을 시현, 연평균 13.5% 씩 꾸준한 성장세를 펼쳐왔다. 지난해 역시 약 467억 원의 매출로 전년도 421억 원 대비 약 10.8% 가량 증가함으로써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갔다. 반면에 손익은 설립이후 지난 2018년까지 4년 동안 내리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최근 3년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하락세의 주요 원인이 민간부문의 극심한 부진에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원장 권태신. 이하 한경연)이 ''17∼’19년 韓·美·佛 경제정책 및 실적 비교'라는 보고서를 통해 2017년~2019년 3개년간 한국, 미국, 프랑스 3국의 경제성장 추이와 세부내용을 분석해본 결과 이러한 추이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2017년 3.2%, 2018년 2.7%, 2019년 2.0%로 계속하락하고 있는데, 눈에 띄는 부분은 경제성장률에 대한 민간과 정부의 기여도 변화다. 2017년 경제성장 중 민간의 기여도는 78.1%였지만 2018년에는 66.7%로 하락했다. 그리고 2019년에는 25.0%까지 급격히 하락해서 한국 경제성장에서 민간이 기여하는 부분이 4분의 1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나머지 4분의 3은 정부가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연은 이 보고서에서 세계경기가 2017년 정점 이후 작년까지 둔화될 동안 한국의 성장률은 1.2%p 하락해 미국 0.1%p, 프랑스가 1.1%p 하락한 것보다 감소폭이 크다고 지적했다.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한때 우리 건설산업을 이끌던 해외건설이 끝간데 없이 추락하고 있어 건설업계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본지가 해외건설협회의 해외수주 데이터 베이스를 분석한 결과 2019년 한 해 동안 우리 건설사들이 해외에서 거둔 수주실적은 223억 달러로 집계됐다. 우리 건설사들이 해외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했던 2010년의 716억원과 비교하면 68.9%가 감소한 실적이다. 3분의 1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해외건설 수주는 그나마 2014년 까지는 600억 달러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2015년 국제정세의 변화로 유가(油價)가 급락하면서 배럴당 100 달러를 넘었던 유가가 2017년 30 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렇게 유가가 하락하자 우리의 수주 텃밭인 중동 발 수주가 급감했고 결국 해외건설 수주는 2015년 461억 달러, 2016년 282억 달러, 2017년 290억 달러로 주저 앉았다. 하지만 더욱 큰 문제는 지난 2017년, 2018년 유가가 다시 상승해서 정유회사들이 사상 최고의 이익을 내는 가운데도 우리 건설사들의 해외 건설수주는 계속 축소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해외건설 관계자는 "2015년 유가 급락과 중동 정쟁 격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LG생활건강의 최고급 럭셔리 뷰티브랜드 ‘후’의 명성을 이어갈 차기 주자로 꼽히는 ‘숨’이 최근 인기 스타 전지현을 새 뮤즈로 발탁하는가하면,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지속 성장을 향해 스퍼트를 올리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 LG생활건강의 사업보고서가 아직 공시되지 않아 ‘숨’의 정확한 매출규모가 파악되지 않는 상황이지만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의 실적을 보면 그 성장세가 예사롭지 않다. 특히 지난 2018년 약 4335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단일 브랜드로서는 ‘후’에 이어 업력 34년의 LG생활건강 종속기업이자 국내 뷰티 로드샵 1세대 기업인 더페이스샵과 미샤의 전체 외형을 추월하는 대약진을 펼친 것. 이로써 이니스프리와 에이블씨엔씨 미샤 등과 함께 국내 뷰티 로드샵 시장을 선도해 왔던 더페이스샵은 11년차 단일브랜드인 ‘숨’에게 전사 외형이 뒤처지는 굴욕을 당한 셈이다. 미샤 또한 2017년 ‘숨’에게 외형이 역전된데 이어 지난해는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양상까지 보임으로써, ‘숨’의 이 같은 광폭 성장의 비결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특히 지난 2018년 단일 브랜드 최초로 연매출 2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 송호섭)가 500만명 이상의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을 대상으로 한, 2019년 한 해 연령대별 커피음료 선호도를 분석한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지난해 모든 연령대가 가장 선호한 1위 커피음료는 카페 ‘아메리카노’로 나타났으며, 2위는 ‘카페 라떼’가 차지했다. 이중 ‘아메리카노’는 고온 고압력에서 추출한 에스프레소 원액에 정수를 가미한 음료로 지난 2007년부터 13년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아메리카노’와 ‘카페 라떼’의 인기는 진한 에스프레소에 물 또는 우유를 추가하는 기본적인 에스프레소 음료로서 부드럽고 고소한 풍미의 커피를 선호하는 한국인의 커피 취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여 진다는 것이 업체 측 분석이다. 반면에 전 연령대에서 공통적으로 1, 2위로 꼽은 아메리카노와 카페 라떼를 제외한 연령대별 선호 커피 메뉴 3위는 확연한 차이가 드러나 눈길을 끈다. ■ 10,20대는 순수 커피 이외에 트렌디한 음료를 선호 연령대별 3위 음료 판매 자료를 보면, 10대와 20대에서는 각각 ‘자바 칩 프라푸치노’, ‘자몽 허니 블랙 티’가 차지해, 순수 커피 이외에 부담 없이 즐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CJ그룹의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대표 문종석)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밝혀졌다. 더욱이 창사 이래 처음이자 업계 최초로 매출 3조원을 돌파해 눈길을 끈다. 식자재 유통(단체급식 포함)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업체 가운데 매출 3조원을 넘어선 것은 CJ프레시웨이가 처음이다. CJ프레시웨이가 최근 공시한 지난해 잠정영업실적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기준 매출은 전년도 2조8281억 대비 8.0% 증가한 3조551억 원을 시현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도 506.5억 원대비 14.6% 증가한 58.07억 원을 기록하는 양호한 성적표를 시장과 투자자에게 내밀었다. 이는 최근까지도 지속되고 있는 외식업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8년에 기록했던 매출과 영업이익 최대치를 재 갱신하는 호 실적이어서 업계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 같은 부러움은 2013년 이후 지난해까지 매년 영업실적 추이를 보면 확연히 느낄 수 있다. 지난 2013년엔 1조8769억 원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84.8억에 불과했던 이 회사가 지난 2015년 2조724억 원의 매출과 314.7억의 영업이익을 시현하며 창사 첫 연매출 2조 시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KT가 5G 출시 등에 힘입어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영업이익은 4년 째 감소하면서 수익구조가 악화되고 있다. 하지만 이익 감소세 가운데도 5년 연속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실현해서 1조 클럽은 유지했다. KT는 지난 6일 2019년 잠정 영업실적을 시장에 공시했다. 매출은 24조 3420억원, 영업이익은 1조 1510억원, 당기순이익은 6693억원을 실현했다. 이전 연도와 비교하면 매출은 3.8% 증가하면서 2015년 이후 4년 동안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8.8%가 감소했는데 이런 감소세는 2016년의 1조4400억원 이후 3년째 감소하는 모습이다. 이때문에 회사의 영업이익률도 2016년 6.3%에서 2019년에는 4.7%로 감소하면서 수익구조가 악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KT 측은 "5G를 비롯한 유무선 통신사업과 미디어사업 성장으로 매출은 증가했다"면서 "영업이익은 네트워크 투자와 마케팅 등 비용이 늘면서 전년보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KT는 매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무선사업의 매출이 증가한 것에 방점을 뒀다.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0.2% 증가한 6조 9707억원이다.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오븐요리 프랜차이즈 굽네치킨을 운영하는 지앤푸드가 지역사회 청소년의 안정적인 자립을 돕기 위한 나눔 활동을 2025년에도 이어가며 따뜻한 겨울나기에 힘을 보탰다. 지난 17일 서울 강서구청에서 청소년 자립 지원을 위한 ‘2026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증정식을 진행한 것. 지원 대상은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아동보호시설 퇴소 청소년 4명으로, 1인당 500만 원씩 총 2,000만 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지원금은 청소년들이 성인이 된 이후 생계, 주거, 교육 등 자립 과정 전반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활용된다. 특히 이번 후원금은 지앤푸드가 운영하는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어나더사이드(ANOTHER SIDE)’의 지역 기반 매출 환원 구조를 통해 마련되어 의미를 더했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어나더사이드 발산 1호점에서 매월 셋째 주 월요일 하루 매출을 적립하고, 연말에 누적된 금액을 청소년 자립 지원금으로 기부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매장을 찾는 고객들 또한 일상적인 소비를 통해 자연스럽게 나눔에 참여하고 있다. 지앤푸드 관계자는 “청소년 자립 지원금 후원은 회사가 추구하는 핵심 경영 철학인 ‘역지사지’ 정신의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시리얼과 커피 신제품 출시에 이어 장애아동 복지센터를 방문, 크리스마스 봉사활동도 펼치는 등 지속 성장을 향한 발걸음으로 분주하다. 이는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다양한 먹거리를 생산·공급하는 식음료 명가 기업으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RA인증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 신제품 출시 먼저 동서식품은 지난달 24일, 자사 커피 브랜드 ‘카누’(KANU)의 신제품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 스틱과 원두를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최근 높아진 기후 위기와 환경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지속가능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열대우림동맹(Rainforest Alliance·RA)과 협력하여 인증을 받은 고품질 원두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카누 싱글 오리진은 대륙을 대표하는 주요 커피 산지에서 엄선한 지역 한정 원두를 최적화된 방법으로 로스팅해 원두 고유의 풍부한 맛과 향을 구현한 제품인데, 이번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는 안데스 산맥 특유의 기후와 토양 조건을 지닌 콜롬비아 톨리마 지역에서 재배된 원두만을 100% 사용해 기분 좋은 과일향과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재활용률 60%? 실제로는 10%대에 불과합니다.” 2026년 1월 1일 시행을 앞둔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제도를 두고 정부의 낙관적인 전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자신 있게 수치를 내세우지만 공공 인프라 확충은 전무하고 민간 의존만 늘어나면서 ‘쓰레기 대란’ 우려가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현재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하루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은 약 4만 톤에 달한다. 직매립이 금지되는 시점에서 이를 처리할 방법은 소각 뿐이다. 문제는 이를 수용할 시설이 현저히 모자르다는 점이다. 2021년 이후 신규 공공 소각장 건설은 사실상 전무하며, 기존 시설은 노후화로 가동률이 떨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직매립 금지 시행을 앞두고도 공공 인프라 확충이 지지부진하다”며 “민간 의존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주민 반발과 환경영향평가 지연으로 민간 소각장 증설도 난항을 겪고 있어, 정책의 취지는 옳지만 준비 없는 시행은 ‘환경정책의 실패 사례’로 기록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양적 통계에만 매달리는 한국, 이대로면 파국 불가피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대처는 한가하기만 하다. 사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 젖소 유전자원이 몽골에 진출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몽골 수의청은 지난 12월 10일 한국산 젖소 정액과 수정란 수출을 위한 검역조건에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첫 수출이 시작될 전망이다. 그 배경에는 한국 젖소의 높은 생산성이 있다. 하루 평균 32리터의 우유를 생산하며 세계 8위 수준을 기록하는 한국 젖소는 이미 네팔과 키르기스스탄 등지에서 현지 낙농업 생산성을 끌어올린 경험이 있다. 이러한 성과가 몽골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본적으로 몽골은 기후와 환경적 제약으로 낙농업 생산성이 낮은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고품질 유전자원과 개량 기술은 몽골 낙농업의 체질을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몽골 수의청과 가축유전자원센터 대표단은 한국을 직접 방문해 검역조건에 서명했고, 이어 농촌진흥청과 젖소개량사업소, 민간기업 제네틱스와 협약을 체결하며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몽골 현지에서 개량 효과를 실증하고 기술교육을 확대해 장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유전자원 수출을 넘어 한국의 낙농 기술과 검역체계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보여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오염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바이오 플라스틱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정 조건에서 미생물이 분해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이다. 그러나 모든 환경에서 똑같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소재와 두께, 처리 방식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PLA·PHA·셀룰로스 등 바이오플라스틱을 대표하는 각 소재는 장단점이 뚜렷하고, 산화분해성처럼 오히려 미세플라스틱을 늘릴 위험도 있다. 또한 원료 생산 과정의 토지 이용, 제조 단계의 에너지 소비, 폐기 시 메탄 배출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친환경성’은 단순한 분해 여부로만 판단할 수 없다. 생산비와 인프라 부족이라는 현실적 제약도 존재한다. 결국 바이오 플라스틱은 만능 해결책이 아니라, 감량·재사용·재활용과 결합해 적합한 환경과 조건에서만 의미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 생산된 플라스틱 10% 남짓만이 재활용 플라스틱은 가볍고 튼튼하며 저렴하다는 장점 덕분에 현대 사회의 거의 모든 공급망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러한 편리함은 곧 환경에 치명적인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 2022년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4억 톤에 달했으며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토털슬립케어 브랜드 이브자리가 산림청이 운영하는 산림탄소상쇄제도를 통해 탄소배출권 308톤(t)을 추가로 확보하며, 누적 발급량 1924톤을 달성했다. 산림탄소상쇄제도는 기업 등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산림의 탄소감축 효과를 검인증 받아 탄소배출권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이브자리는 2013년부터 이 제도에 참여해 탄소배출권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내외 탄소중립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브자리에 따르면 이번에 획득한 탄소배출권 308톤은 서울 강서구 개화동 한강공원 소재 1만7000여 평 규모의 탄소상쇄숲을 통해 발급받았다. 이브자리는 2019년 4월 과거 농경지로 활용되다 방치된 이 부지에 생장력이 뛰어난 포플러 나무를 식재해 도심 속 숲을 조성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8년에는 경기 양평군 기업림을 통해 총 1616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한 바 있으며, 또한 현재까지 서울시와 협업해 이브자리가 조성한 탄소상쇄 및 저감숲은 연간 208톤의 탄소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브자리는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활용해 지금까지 총 783톤 규모의 탄소중립 활동을 추진해 왔다. 올해 5월에는 환경재단 주최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 협력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인 10명 중 8명이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그 어떤 나라보다 기후 변화에 대해 높은 관심을 지닌 민족임이 드러난 셈인데 이에 따른 실천 의지 역시 강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실제 행동은 그에 못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생활비 절약과 편리함, 건강 등 개인적 이익과 맞닿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결국 한국 사회의 기후 대응이 ‘높은 의지와 낮은 이해도’라는 이중적 구조 속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사실은 이케아가 지난 12월 3일 공개한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이케아 코리아가 한국 소비자의 기후 변화 인식과 행동을 담은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9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잉카 그룹(Ingka Group)과 글로벌 컨설팅 기관 글로브스캔(GlobeScan)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전 세계 30개국 3만여 명(한국 1,088명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84%가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해 조사 대상 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