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정부의 주택규제도 갈수록 강도가 세지고 있지만, 건설사들의 주택공급은 오히려 작년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부동산114가 민간건설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아파트 분양계획에 따르면, 올해 민간건설사들은 39만854 가구를 분양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건설사들이 분양한 아파트 가구수가 29만6384 가구인 것과 비교하면 32.1%나 늘어난 규모다. 계획 물량으로는 2016년 이후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물론 계획물량이기 때문에 실제 공급될 규모는 알 수 없지만, 지난해 33만 가구 계획에 30만 가구를 실제 분양한 것으로 추산해 보면 올해 공급규모가 35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물량은 2016년 38만 가구 이후 최대 규모다. 건설사들이 분양 물량을 늘려잡은 이유는 코로나 확산과 정부의 잇단 규제에도 지난해 분양한 물량 대부분이 소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됐지만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때문에 오히려 청약률은 더 높게 나오고 대부분 아파트가 1순위에 분양을 마감했다. 또, 기존 아파트 가격과 전세가격이 천정부지로 솟으면서, 실수요자들이 분양가 상한제로 가격이
[산업경제뉴스 최기훈 기자] 현대건설이 올해 첫 마수거리 정비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용인 수지 신정마을9단지 리모델링 정비사업조합(조합장 성기현)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9일 실시해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사상 최대실적(4조 7,383억원)으로 타사 대비 큰 격차로 국내 도시정비 1위를 기록했는데 올해도 일찌감치 도시정비 첫 수주성과를 거뒀다. 이 사업은 지하1층~지상20층 9개동 규모의 신정마을9단지 주공아파트 812세대를 증축해 지하3층~지상23층 9개동 914세대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2,280억원이다. 현대건설은 단지명을 ‘힐스테이트 그레이트 나인(Great Nine)’으로 명하고, 고급 편의시설과 첨단 특화설계, 명품 마감재 등이 어우러진 국내 톱 수준의 주거명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단지에는 첨단 스카이 라운지, 약 850평의 대형 커뮤니티, 명품 조경 마감재, 키즈특화 공간, 지하주차장 비율 100%, 3베이·3면 개방평면 등이 제공된다. 용인 수지 신정마을9단지는 신분당선 수지구청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단지 바로 옆에 신월초등학교가 있으며 신정공원, 정평천 등 자연 환경과 구청,
[산업경제뉴스 최기훈 기자] 대우건설(대표이사 김형)이 2020년 해외에서 6조 원에 육박하는 규모의 신규 수주를 기록하며 당초 목표로 삼았던 5조 696억 원을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주택수주까지 포함하면 전체 수주액이 12조 8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대우건설은 활발한 영업활동이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에 반영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하는 표정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12월 31일 이라크 알 포 신항만 사업 후속공사로 5건 2조 9천억 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수의 계약하며 2020년 총 11건, 5조 8,624억 원의 신규 수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5월 나이지리아에서 일부 글로벌 건설사들의 독점 체제가 구축되어 온 LNG 액화 플랜트 EPC 시장에서 사이펨, 치요다와 함께 JV를 구성하여 5조원 규모의 나이지리아 LNG Train 7을 원청으로 수주하는 성과를 거두며 여기에서만 약 2조 669억 원의 수주를 달성했다. 이 외에도 싱가포르 주롱 도시철도공사 (7월), 홍콩 판링 우회도로 공사(8월)를 수주한 대우건설은 이라크에서 초대형 공사를 연이어 수주하며 2020년 목표로 삼은 5조원을 초과 달성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지난해 수
[산업경제뉴스 최기훈 기자] 코로나19로 이른바 ‘집콕’ 시대가 이어지면서 신규 공급하는 아파트의 평면 특화설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천편일률적인 설계에서 벗어나 건설사 고유의 특화평면을 내놓으며 수요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2021년 새롭게 출발하는 DL이앤씨(DL E&C)는 새롭게 개발한 혁신 주거 평면 ‘C2 하우스’를 가평에 선보인다. C2 하우스는 고객이 가장 불편하게 생각하는 동선과 수납 문제를 해결하는 등 고객에게 최적화된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큰 부피의 자전거나 유모차 등은 물론 계절용품, 레저용품 등 다양한 크기의 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대형 현관 팬트리가 제공된다. 여기에 기존 86cm에서 89cm로 3cm 높아진 싱크대는 현대인의 신체조건과 가사를 분담하는 남성들을 고려한 설계를 적용해 세심한 부분까지 고객들의 니즈에 맞췄다. 또한 안방, 주방, 화장실 등 최소한의 내력벽 구조만 남겨둔 채 공간을 트거나 나눌 수 있게 설계된 가변형 벽면, 채광과 실내 개방감 극대화를 위한 주방의 대형 와이드 창, 세탁기와 건조기가 병렬 배치돼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원스톱 세탁 존 등 세심한 부분에 많은 신경을 썼다. 미세먼
[산업경제뉴스 최기훈 기자] 동작구 흑석동 ‘흑석11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의 시공사가 대우건설로 결졍됐다. 흑석 재개발사업 조합은 4일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대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89,317.5㎡의 부지에 총 1,509세대, 지하5층~지상16층 아파트 25개동과 상가,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축하는 사업으로 총 공사금액은 4501억원(VAT 제외) 규모이다. 전체 1,509세대 중 조합원분 699세대와 임대분 257세대를 제외한 553세대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며, 전용면적 기준으로 △39㎡ 113세대 △49㎡ 109세대 △59㎡ 560세대 △74㎡ 126세대 △84㎡ 541세대 △114㎡ 58세대 △150㎡ 2세대로 개발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흑석11구역 재개발사업의 단지명을 ‘써밋 더힐 (SUMMIT the hill)로 제안하며, 대우건설의 하이엔드 주거브랜드인 ’푸르지오 써밋‘을 적용했다. 시카코 포드햄스파이어와 두바이 라군 빌딩 등 세계적인 랜드마크 설계로 유명한 SMDP와 정림건축, 김영민 등 국내외 최고의 디자이너들이 설계에 참여했으며, 커튼월룩과 LED패널을 적용한 아파트 외관에 스카이커뮤니티⋅리조트형 테마조경⋅2
[산업경제뉴스 최기훈 기자] 대우건설(대표이사 김형)이 지난 달 5천억원 규모(4억 5,564만 달러)의 모잠비크 ‘LNG Area 1’ 계약에 이어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에서 한화 약 2.9조원 규모의 알 포 신항만 후속공사를 패키지로 계약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바스라주에 위치한 항만공사에서 파르한 알 파르투시 항만공사 사장과 대우건설 김진우 현장소장이 총 5건의 신항만 후속공사를 수의로 계약 체결했다. 이번에 대우건설이 수주한 알포 신항만 후속공사는 ▲컨테이너터미널 안벽공사 (5.1억달러, 한화 약5,586억원) ▲컨테이너터미널 준설⋅매립공사 (7.2억달러, 한화 약 7,936억원) ▲알포-움카스르 연결도로 (4.4억달러, 한화 약 4,810억원) ▲ 신항만 주운수로 (3.1억달러, 한화 약 3,433억원) ▲코르 알 주바이르 침매터널 본공사 (6.3억달러, 한화 약 6,931억원) 등 5건의 공사이며, 총 수주액은 26억2,500만달러 (한화 약 2조 8,686억원)이다. 이라크 항만공사에서 발주한 이번 공사는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 알 포 지역에 조성되는 신항만 사업의 일부로 대우건설이 기존에 수행하고 있던 공사의 후속 공사이다. 대우건설은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지난해에도 정부는 주택가격을 잡기위해 굵직한 정책만 2.20, 6.17, 7.10, 8.4, 11.19대책 등을 연이어 쏟아 냈다. 하지만 전국 아파트가격은 지난 한 해 동안 13.46%가 상승하면서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대출규제가 강회되면서 노원, 도봉, 강북 등 서울의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주도했고, 이어서 수원, 용인, 성남 등 서울 인접지역으로 가격 상승세가 퍼져 나갔다. 임대차3법인 시행된 하반기에는 매물이 실종된 전세시장에서 전세가격이 이전에 없던 폭등세를 기록하면서 잠시 주춤했던 매매가격마저 끌어 올려 전세가격과 매매가격 모두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특정 지역으로의 쏠림 현상도 일으켰다. 전국 평균 매매가 상승률이 13.46% 였는데, 행정수도 이전이 이슈가 된 세종시의 경우, 매매가격이 1년 동안 42.81%나 상승해서 전국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전, 경기, 부산, 서울 등 주요지역의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국 평균을 웃돈 반면, 강원, 광주, 제주는 아파트 가격이 거의 제자리에 머무르면서 지역별 가격 차이를 더 벌렸다. 특히 지난해에는 임대차3법
[산업경제뉴스 최기훈 기자] 지주사 체제로 내년 1월 1일 공식 출범하는 대림이 그룹 명칭을 DL로 변경하고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한다고 밝혔다. DL은 건설과 석유화학, 에너지 등 그룹의 역량을 집중해서 각 분야별로 디벨로퍼 사업을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건설과 석유화학은 기업분할을 통해서 산업별 특성에 맞는 개별 성장전략을 추구하고 기업가치 재평가를 통해서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이익 극대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L의 공식 이미지인 CI(기업이미지)도 공개되었다. 새롭게 선보이는 CI는 마치 블록을 쌓듯이 세상의 기본을 만들어가는 DL의 업을 형상화하고 강조했다. 색상은 기존 대림의 CI 색상인 파란색을 그대로 계승함으로써 대림의 전통을 이어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새로운 CI와 함께 사명도 변경됐다. 지주회사 사명은 DL㈜다. 대림산업 건설사업부는 DL이앤씨(DL E&C), 석유화학사업부는 DL케미칼(DL Chemical)으로 분할되었다. 계열사인 대림에너지, 대림에프엔씨, 대림자동차도 각각 DL에너지(DL Energy), DL에프엔씨(DL FnC), DL모터스(DL Motors)로 사명을 변경하였다. 2021년 창사 8
[산업경제뉴스 최기훈 기자] GS건설이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만든 커뮤니티 통합 서비스 브랜드 ‘자이안 비(XIAN vie)’가 아워홈과 손잡고 입주민 전용 식음료시설을 구축한다. 지난 달 CGV와 ‘자이 커뮤니티 내 CGV 프리미엄 상영관 구축’에 이어 두번째 서비스로 '자이안 비'는 국내 최고 기업들과 협력 채널을 구축해 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GS건설은 지난10일 종합식품기업 아워홈(대표 유덕상)과 '아파트 입주민 복지시설 내 식음시설 운영 공동사업 수행'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자이갤러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GS건설 김민종 건축주택 ARTECH 그룹장과 아워홈 양정익 CookingMeal사업부장을 비롯한 양사 임직원 10여 명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12월 분양을 앞둔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 식음서비스 시설을 시작으로, 향후 GS건설에서 공급하는 주거시설 내 입주민 전용 식음시설을 구축함에 있어 긴밀히 상호협력하기로 협의했다. 아워홈은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 1호점’에 식음료 서비스 전문기업의 전문성을 살린 메뉴 및 공간 구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카페테리아, 선셋바, 북카페 &am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가격이 다시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12월 셋째 주 0.11%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이러한 수치는 7월과 8월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이 발표될 때의 수준이다. 서울의 부동산 매매가격 주간 상승률은 8월 넷째 주 0.11%를 기록했었다. 하지만 7월 정부의 주택규제정책과 8월 주택공급 정책이 발표된 후 9월과 10월 상승폭이 줄어들어 0.04%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임대차3법이 시행된 후 전세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을 끌어 올리더니 결국 다시 정책시행 이전 수준으로 돌아 갔다. 7.10대책을 기준으로 보면 정책이 시행되고 5개월만에 다시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매매가격 상승세가 잠잠하던 10월 11월 수도권에서는 신도시와 경기인천 지역의 아파트가격이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서울의 전세가격 주간 상승폭이 0.20% 까지 넘어가자, 전세물건을 찾던 전세 수요자들이 서울에 인접한 김포한강 등 신도시와 의왕, 성남 등 경기지역의 아파트 매입으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렇게 수도권의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급등하면서 정부는 지난 주 다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대우건설이 주택사업에 사운을 걸고 있다는 업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내년 주택시장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대우건설이 올해 업계 1위를 한 주택공급 규모와 비슷한 물량을 내년에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특히 수익성은 높지만 사업위험도 높은 자체물량도 3배 가까이 늘리기로 했다. 대우건설은 22일, 2021년 주택공급계획을 발표했다. ▲아파트 2만 8,978가구 ▲주상복합 3,133가구 ▲오피스텔 2,365실 ▲타운하우스 315가구 등 총 3만 4,791가구를 전국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3만 가구 이상을 공급하며, 주택 명가의 위치를 굳건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서울 물량 7배 확대 등 수도권 1만 9,159가구, 지방 1만 5,632가구 공급 지역별로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1만 9,159가구, 지방에 1만 5,632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신규 공급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지역 물량이 2020년 1,057가구에서 2021년 7,809가구로 대폭 증가하였으며, 지방 물량도 대부분 광역시 위주로 공급된다. 대우건설은 서울과 광역시 중심의 공급으
[산업경제뉴스 최기훈 기자] 내년 1월 지주사 체제로 출범하는 DL그룹이 돈의문 시대를 개막했다. DL은 서울 종로구 통일로 134에 위치한 D타워 돈의문 빌딩을 사옥으로 사용하게 된다. 종로구 수송동 대림빌딩과 D타워 광화문에서 근무하던 DL E&C 임직원과 남대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근무하던 DL케미칼, DL에너지 등 계열사 임직원들이 D타워 돈의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D타워 돈의문은 지하 7층~지상 26층, 연면적 8만 6,224㎡ 규모다. DL그룹 계열사 6곳, 임직원 약 3천명이 근무하게 된다. DL은 새로운 사옥에서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여 지속적인 혁신과 신시장을 개척을 통해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할 계획이다. 1939년 인천 부평역 앞 ‘부림상회’로 창업한 DL은 81년간 서울 용산구 동자동, 광화문 등으로 자리를 옮겨왔다. DL은 그동안 건설사업과 석유화학사업이 독립적으로 성장전략을 추진해 나갈 최적화된 시점을 모색해왔다. 기업분할을 통해서 산업별 특성에 맞는 개별 성장전략을 추구하고 기업가치 재평가를 통해서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이익 극대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다. 더불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 투명한 기업지배구조를 확립할 계획이다. 이를 뒷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오염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바이오 플라스틱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정 조건에서 미생물이 분해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이다. 그러나 모든 환경에서 똑같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소재와 두께, 처리 방식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PLA·PHA·셀룰로스 등 바이오플라스틱을 대표하는 각 소재는 장단점이 뚜렷하고, 산화분해성처럼 오히려 미세플라스틱을 늘릴 위험도 있다. 또한 원료 생산 과정의 토지 이용, 제조 단계의 에너지 소비, 폐기 시 메탄 배출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친환경성’은 단순한 분해 여부로만 판단할 수 없다. 생산비와 인프라 부족이라는 현실적 제약도 존재한다. 결국 바이오 플라스틱은 만능 해결책이 아니라, 감량·재사용·재활용과 결합해 적합한 환경과 조건에서만 의미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 생산된 플라스틱 10% 남짓만이 재활용 플라스틱은 가볍고 튼튼하며 저렴하다는 장점 덕분에 현대 사회의 거의 모든 공급망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러한 편리함은 곧 환경에 치명적인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 2022년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4억 톤에 달했으며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토털슬립케어 브랜드 이브자리가 산림청이 운영하는 산림탄소상쇄제도를 통해 탄소배출권 308톤(t)을 추가로 확보하며, 누적 발급량 1924톤을 달성했다. 산림탄소상쇄제도는 기업 등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산림의 탄소감축 효과를 검인증 받아 탄소배출권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이브자리는 2013년부터 이 제도에 참여해 탄소배출권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내외 탄소중립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브자리에 따르면 이번에 획득한 탄소배출권 308톤은 서울 강서구 개화동 한강공원 소재 1만7000여 평 규모의 탄소상쇄숲을 통해 발급받았다. 이브자리는 2019년 4월 과거 농경지로 활용되다 방치된 이 부지에 생장력이 뛰어난 포플러 나무를 식재해 도심 속 숲을 조성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8년에는 경기 양평군 기업림을 통해 총 1616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한 바 있으며, 또한 현재까지 서울시와 협업해 이브자리가 조성한 탄소상쇄 및 저감숲은 연간 208톤의 탄소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브자리는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활용해 지금까지 총 783톤 규모의 탄소중립 활동을 추진해 왔다. 올해 5월에는 환경재단 주최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 협력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인 10명 중 8명이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그 어떤 나라보다 기후 변화에 대해 높은 관심을 지닌 민족임이 드러난 셈인데 이에 따른 실천 의지 역시 강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실제 행동은 그에 못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생활비 절약과 편리함, 건강 등 개인적 이익과 맞닿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결국 한국 사회의 기후 대응이 ‘높은 의지와 낮은 이해도’라는 이중적 구조 속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사실은 이케아가 지난 12월 3일 공개한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이케아 코리아가 한국 소비자의 기후 변화 인식과 행동을 담은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9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잉카 그룹(Ingka Group)과 글로벌 컨설팅 기관 글로브스캔(GlobeScan)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전 세계 30개국 3만여 명(한국 1,088명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84%가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해 조사 대상 국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5 제26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시상식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포상’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행사로, 프랜차이즈 산업의 일자리 창출과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윤리 경영 및 상생 협력에 앞장선 우수 기업을 발굴해 포상하는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bhc는 이번 수상에서 ▲가맹점과의 다양한 상생 경영 활동 전개 ▲자율분쟁조정협의회 운영을 통한 갈등 해소 및 협력 강화 등 가맹점 손익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인 성과를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고물가 시대에 가맹점의 부담을 낮추기 위한 ‘결단력 있는 지원’이 주효했다. bhc는 원자재 가격 급등 상황에서도 가맹점 공급가를 동결하거나 인상분을 본사가 감내하는 정책을 펼쳐왔다. 이를 통해 발생한 약 350억 원 규모의 원가 인상분을 본사가 자체 흡수하며 가맹점의 수익성을 방어하고 물가 안정에 기여한 점이 심사위원단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또한, bhc는 가맹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매일유업(대표 김선희, 이인기, 곽정우)의 사내 모임인 ‘매일다양성위원회’와 봉사동호회 ‘살림’이 연말을 맞아 임직원 대상으로 전개한 자선 바자회의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다. 이는 기업의 따뜻한 나눔 문화 조성을 위한 행사로 서울 종로 본사에서 개최됐는데, 이를 통해 모인 판매 수익금 전액을 입양기관과 미혼모시설 등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한다고 밝힌 것. 지난달 19일에 열린 자선바자회에는 매일유업과 자회사 매일헬스뉴트리션, 관계사인 엠즈씨드, 상하농원, 엠즈베이커스 등의 임직원뿐만 아니라 매일유업과 같은 건물에 입주해 있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우리카드 직원들 및 광화문 인근 기업들과 비영리 기관 등이 모여 만든 ‘광화문원팀(One Team)’이 함께 참여해 바자회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매일유업은 국내 오트 음료 1위 어메이징 오트를 비롯해, 메디웰 구수한 누룽지맛, 매일두유, 상하목장 유기농우유, 바리스타룰스, 요미요미 유기농 유아주스 등 다양한 제품들을 자선바자회를 위해 기증했고, 또한 매일헬스뉴트리션의 셀렉스 프로틴 음료와 밀세라 콜라겐 음료, 오스트라라이프 및 엠즈씨드 폴 바셋의 텀블러와 머그잔, 상하농원의 동물복지 유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산불에 강한 나무들로 구성된 내화수림이 산불 확산을 늦추고 피해를 줄이는 데 실질적인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8일 밝혔다. 내화수림은 굴참나무 등 활엽수종을 중심으로 조성된 숲으로, 산불이 번질 때 불길을 지연시키고 피해 규모를 줄이는 자연적 완충지대 역할을 한다. 이번 연구는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야촌리 일대(2.45ha)에 내화수림을 조성한 뒤, 산불확산예측시스템을 활용해 조성 전후의 산불 확산 패턴을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내화수림을 통과한 산불의 확산 속도는 기존 소나무림보다 약 40% 더 느리게 진행됐으며, 발화 후 1시간 동안의 피해 면적도 2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화수림이 실제 산불 대응 과정에서 산불 확산을 늦추고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정유경 산불연구과 연구사는 “이번 연구는 내화수림 조성이 산불 확산 저감에 효과적이라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 사례”라며, “앞으로 내화수림의 적정 배치 기법과 활엽수 생존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해 대형산불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제27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개막식을 개최하고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27회를 맞은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국내 바둑 프로기사 9단에게만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권위있는 바둑대회다. 총 32명의 프로기사들이 참가하며, 우승자에게는 ‘입신 중 입신’ 타이틀과 함께 상금 7천만원, 준우승자에게는 상금 3천만원이 트로피와 함께 수여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동서식품 최상인 홍보상무,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을 비롯한 대회 관계자들과 지난 대회 우승자인 이지현 9단과 준우승자 신진서 9단, 그리고 변상일, 안성준, 신민준, 강동윤 9단 등 상위 랭커 기사들이 참석해 대장정의 시작을 함께 했다. 제27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2026년 1월 5일 첫 대국을 시작으로 약 4개월간 진행된다. 경기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7시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동서식품 최상인 홍보상무는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매회 바둑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만큼, 이번 시즌에도 최정상 프로기사들이 펼칠 명경기를 기대한다”며 “동서식품은 국내 바둑계 발전과 저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