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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이 끌어올린 아파트가격...2021년 전망은?

임대차3법 등으로 전세난 지속...올해도 상승세 예상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지난해에도 정부는 주택가격을 잡기위해 굵직한 정책만 2.20, 6.17, 7.10, 8.4, 11.19대책 등을 연이어 쏟아 냈다. 하지만 전국 아파트가격은 지난 한 해 동안 13.46%가 상승하면서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대출규제가 강회되면서 노원, 도봉, 강북 등 서울의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주도했고, 이어서 수원, 용인, 성남 등 서울 인접지역으로 가격 상승세가 퍼져 나갔다.


임대차3법인 시행된 하반기에는 매물이 실종된 전세시장에서 전세가격이 이전에 없던 폭등세를 기록하면서 잠시 주춤했던 매매가격마저 끌어 올려 전세가격과 매매가격 모두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특정 지역으로의 쏠림 현상도 일으켰다. 전국 평균 매매가 상승률이 13.46% 였는데, 행정수도 이전이 이슈가 된 세종시의 경우, 매매가격이 1년 동안 42.81%나 상승해서 전국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전, 경기, 부산, 서울 등 주요지역의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국 평균을 웃돈 반면, 강원, 광주, 제주는 아파트 가격이 거의 제자리에 머무르면서 지역별 가격 차이를 더 벌렸다.

 



특히 지난해에는 임대차3법이 시행되면서 전세물량의 품귀현상이 나타나 전세가격이 폭등하는 등 전세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까지 번졌다.


전국 전세가격은 지난해 12.47% 상승하면서 10년래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더우기 이러한 상승세는 임대차3법이 시행된 8월 이후 급격히 나타나서 집없는 서민들의 혼란과 고통이 극심해졌다.


그리고 이렇게 전세값이 폭등하면서 세입자들이 서울에 인접한 외곽 지역의 아파트 매매로 돌아서자, 김포, 일산 등 신도시 아파트 가격이 덩달아 오르며 집값을 끌어 올리는 현상이 벌어졌다. 또 서울 외곽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서 연말쯤에는 서울 도심과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들도 다시 고개를 드는 모습이 나타났다.


결국 지난해 하반기에는 전세값 폭등과 전세값이 끌어 올린 서울 외곽지역, 그리고 이에 자극받은 강남 아파트 가격 마저 상승무드를 타면서 모든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탔다.


■ 2021년 전망 "공급감소, 전세값 상승으로 매매가격 상승 압박 여전"


올해 아파트가격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가 압도적이다. 임대차3법이 바뀌지 않는 한, 전세 시장의 수급 불균형은 올해도 전세값은 물론 매매가격을 끌어 올릴 것이라는 설명이다.


부동산 조사기관 부동산114는 "새 임대차법의 영향으로 전세 매물 잠김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 등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하면서,


"전세난이 장기화될 경우, 서울 외곽지역을 비롯해 경기 일부 지역에서 중저가 아파트에 대한 매매 전환이 수도권 집값을 자극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입주물량은 지난해 보다 25%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러한 규모는 최근 5년 평균 공급물량에서 30% 줄어든 규모로 공급부족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가 조사한 올해의 입주물량은 27만3649 가구다. 지난해에는 36만2815가구로 올해는 지난해보다 10만 가구 가까이 공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올해 예상 입주물량은 2016년 이후 5년만에 30만 가구 아래로 떨어진 규모로, 공급물량이 여전히 부족한 현재의 시장 상황에서 공급부족 문제를 증폭시킬 것이라는 설명이다.


부동산114는 "보유세 부담에 따른 다주택자 매물 증가와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와 같은 두 자릿수 상승은 제한적 일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세시장도 전세난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년보다 입주물량이 크게 감소하는 지역에서는 전세 시름이 더 깊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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