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강민구 기자] 지난 3월 오랜만에 대기업들의 경기전망이 긍정적으로 올라서는 모습을 보였지만, 한달 만에 다시 부정적 전망으로 내려앉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이 매출액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매달 실시하는 '기업경지실사지수' 조사에 따르면 대기업들은 4월 경기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긍정전망과 부정전망을 하는 기업이 같은 개수일 때 100으로 나타나며 긍정전망이 많으면 100 이상, 부정전망이 많으면 100 이하로 계산된다. 2016년 4월 이후 대기업들은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아 지수가 80~90 대에 머물렀지만 올해 3월 100.2로 근소하나마 긍정적으로 돌아 섰다. 하지만 한 달만에 다시 96.3이라는 수치가 나와 대기업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기업들이 4월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로는 미국의 금리인상, 그리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을 꼽았다. 미국은 지난해 3차례나 금리를 인상했는데 이번 3월에 또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한국과 미국의 금리가 역전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따라 기업들은 국내 자본유출과 국내 금리 인상을 우려하고 있는 것
[산업경제뉴스=문성희 기자] 주주총회에 소액주주들이 참석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슈퍼주총데이' 등 '주총 꼼수'가 올해도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금융위원회 김용범 부위원장은슈퍼주총데이를 막아보려고지난달 22일 증권사들을 만나 주총일 분산 등 소액주주 참여를 독려하고 19일에도 주주총회 비상대응회의를 개최했지만,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대형 상장회사 674개사는 이를 비웃기나 하듯 16일과 23일, 두 개의 금요일에 주총을 몰아 놨다. 현대차 등 125개 상장사는 지난 금요일 16일에 일제히 주주총회를 개최해 '슈퍼 주총데이' 포문을 열었다. 이날 하룻동안 현대차를 비롯해 LG전자, LG유플러스 등 10대 그룹 계열사와 KT&G, 카카오 등 주요 상장사가 주총을 열었고 유한양행, 광동제약, 한미약품, 종근당 등 국내 주요 제약사들도 이날 하루에 주총을 개최했다. 지난주 금요일에 이어 이번주 금요일인 23일에도 지난주의 4배가 넘는 549개 회사가 주총을 개최해 슈퍼주총데이가 절정을 이룰 예정이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우리은행, 삼성화재, 셀트리온 등 301개 코스피 회사와 더블유게임즈, 중앙백신연구소, 메디포스트, 네외위즈 등 245개의 코스
[산업경제뉴스=김대성 기자] 현대·기아동차가 14일 UN본부에서 실시한 차량입찰에서 일본·미국 업체를 제치고 12백만불 규모의 기관차량을 수주한 낭보를 전했다. 업계에서는, 현대기아차가 이를 계기로 그동안의 해외영업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한 것 아니냐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UN본부가 구매하는 차량이 평화·구호활동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며 규모는 향후 5년간 1천대 규모라고 밝혔다. 이번 납품 규모는 1천대에 불과하지만 UN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과 공신력, 그리고 이번 입찰결과가 일본·미국의 쟁쟁한 메이저 업체를 제치고 이뤄낸 쾌거인 만큼, 회사는 이번 입찰을 향후 전세계 공공기관 조달시장 공략을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업계에 따르면 UN본부와 전 세계에 있는 산하기구의 차량 운용 규모는 17조원에 달하며, UN납품을 통해 얻은 공신력으로 세계 각 국 정부의 공공차량 공략도 훨씬 수월진 점을 감안하면 이번 입찰의 경제 효과는 얼마든지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기아차는 최근 3년 간 해외부문(수출포함) 판매량이 11.7%나 줄어들면서 업계 맏형 체면을 구겨왔다. 현대·기아차의 해외부문 실적을 보면 2014년 6
■ 핵심시설 화재에도 2년 연속 2조원대 영업이익...매출도 증가세로 전환 [산업경제뉴스=문성희 기자] GS칼텍스가 지난해 8월 여수공장 화재에도 불구하고 2017년 2조016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해 2016년 2조1404억원에 이어 2년 연속 2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전년 보다는 6.5% 감소한 실적이지만 최근 5년 실적을 살펴보면 여전히 최고 수준의 이익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는 2013년 9001억원, 2014년 4563억원 적자, 2015년 1조3055억원 등 적자와 1조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었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여수공장화재는 정유사의 핵심시설인 고도화시설이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GS칼텍스의 원가 상승을 우려했지만 2년 연속 최고 수준의 이익 실현으로 업계의 우려를 일축했다. 정유사의 고도화시설은 중질유분해설비로, 한번 증류한 원유를 분해하여 다시 휘발유와 경유를 뽑아내는 설비다. 이 때문에 원가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정유사의 핵심 시설로 알려져 있다. 화재 전 GS칼텍스의 고도화율은 34.9%로 현대오일뱅크의 39.1%에 이어 업계 2위 수준의 고도화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업계에서는 GS칼텍스가 화재로 가동중단
[산업경제뉴스=김대성 기자] 지난해 하반기 가상화폐 광풍으로 온나라가 떠들썩하자 정부는 지난 연말부터 가상화폐시장을 규제하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두 달이 지난 현재까지도 아무런 후속 대책이 나오지 않자 정부의 늑장대응에 애꿋은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당시 정부가 꺼내든 가상화폐 규제내용은 미성년자와 외국인 비거주자의 계좌개설 및 거래를 전면 금지하는 정도였다. 여기에 가상통화 취급업소에 가상계좌를 제공하고 있는 농협 등 6개은행에 금융당국이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실명확인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지도하는 정도에 그쳤다 . 그러나, 가상화폐 실제 투자자들은 20-30대가 높은 비율을 차지해 시장에서는 실질적인 규제로 받아들여 지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박상기 법무부장관의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라는 강경발언이 나오면서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경우 연초 25백만원 수준에서 2월초에 6백만원 수준으로 1/4토막이 나는 등 시장의 혼란이 극도에 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정부는 아무런 후속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렇게 정부가 우물쭈물 하는 사이 시장은 반발이라도 하듯 한달 여만에 다시 2배로 올라 12백만원 선까지 뛰어 올
[산업경제뉴스=김대성 기자] 국내 자동차업계가 최근 몇년간 시달려 온 판매부진을 올해도 연초부터 이어가고 있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자동차 등 완성차 5사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2월, 완성차 5사의 판매량은 내수와 수출 동반부진으로 지난해 2월 보다 12.1% 감소한 실적을 보였다.내수판매는 10만5천대로 1만5천대가 줄어들어 11.9% 감소했지만, 해외판매는 46만2천대로 6만4천대 12.1%가 감소해 해외부진이 전체 판매부진의 주요 이유로 나타났다. 지난달 내수 판매부진에 대해, 회사들은 공통적으로 설명절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축이 원인이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해외시장의 감소세가 더 커 그 이유를 물어 보자 입을 다물었다. 또, 몇몇 회사는중국의 사드의 여파를 이유로 대기도 했지만,증권가 애널리스트는 사드보복이 종료된지 6개월이 경과했음에도 여전히 해외판매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근본적인 경쟁력 부족이 주요원인으로 향후에도 해외부진이 지속될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해 연간 7.6%성장했던 것과는 달리 올 2월에는 전년보다 22.3% 감소율을 보이며 완성차 5
[산업경제뉴스=문성희 기자] 최근 강남지역 부동산중개소에는 대전이나 울산 등 지방에서 온 아주머니들과 어르신들이 종종 눈에 띈다고 한다. 강남에 있는 아파트를 사려고 오시는 분들인데 상담을 하다 보면, 대부분이 대전이나 울산 등 지방도시에 아파트를 몇 채에서 몇 십 채 씩 갖고 있는, 그 지역에서는 부동산 재벌로 불리는 분들이라고 한다. 강남 아파트를 사는 건 좋은데 매수를 위한 자금은 어떻게 조달할 거냐고 물으면 대부분 갖고 있는 지역 부동산을 팔아서 자금을 마련할 테니 꼭 매물을 찾아 달라고 부탁하는 모습을 보인다. 두 지역간의 아파트 가격을 계산해 보면 적게는 3~4배, 많게는 6~7배 차이가 나서 그렇게 많은 물건을 팔아 자금을 마련하는 게 가능하겠냐는 질문에도 이미 그정도쯤은 각오하고 왔다고 대답한다. 중개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실제로 그렇게 많은 물건을 팔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2~4채 정도는 처분계획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한국감정원의 전국 아파트 가격 추이를 보면, 올해 1월 현재 서울 강남구의 아파트는 평균 14억원을 넘어 섰다. 아파트에 따라 재건축이라도 걸려 있으면 20억원 내외를 호가하는 아파트도 적지 않다. 반면, 대전이나 울산
커피전문점업계가 고속도로 휴게소 내 매장 설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커피전문점업계에 따르면 과거 화장실을 가거나 잠깐의 휴식을 위해 방문했던 휴게소가 이제는 여행의 필수 코스로 자리잡으면서 최근 커피전문점들이 고속도로 휴게소에 속속히 입점하고 있다. 휴게소는 유동인구가 많아 인지도 및 매출 상승에도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해당 브랜드를 선호하는 고객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와 성별을 가진 불특정 다수의 고객들이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성때문에 휴게소 내 커피전문점들은 안정된 매출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매장을 늘려나가고 있다. 더불어 업계에서는 바다 전망, 이색적인 인테리어 등 일반 매장과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매장으로 선보이며 각기 차별화된 전략으로 여행객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외국 휴양지에 온 듯한 스타벅스 마장프리미엄휴게소점 스타벅스의 유일한 휴게소 입점 매장인 마장프리미엄휴게소점에서는 푸른 정원으로 꾸며진 테라스에서 커피를 즐길 수 있다. 테라스에는 소파로 된 자리와 파라솔이 펼쳐진 자리가 함께 있어 마치 외국 휴양지에 온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매장 안은 큰 창으로 둘러 쌓여 있어 드넓은 전망을 함께 감상
[산업경제뉴스=문성희 기자] 화합과 평화로 상징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17일의 대장정끝에 25일 막을 내렸다. 남북이 하나가 된 모습과 선수들이 흘린 땀과 눈물은 온 국민의 가슴을 감동과 희망으로 가득 채웠다. 하지만 이런 감동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재계와 기업들 사이에서는 기쁨과 흥분을 가라 앉히고 이제는 경제적 이익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치외교적 성과 그리고 감동과 희망에 더해 경제이익까지 제대로 거둬들여야 진정으로 성공한 올림픽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올림픽의 경제적 효과는 전망기관에 따라 적게는 20조원부터 최대 65조원까지 추산되고 있다. 하지만 또 다른 한편에서는 인천 아시안게임이나 브라질 리우 올림픽 처럼 적자 올림픽이 되는 건 아니냐는 우려도 적지않다. 이런 상반된 전망 가운데, 재계에서는 하루라도 빨리 올림픽 시설 활용 방안과 높아진 코리아 브랜드를 경제적 이익으로 이끌어 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 평창 올림픽 경제효과는 20조원 ~ 65조원 이번 동계올림픽을 치르면서 한국이 얻게 될 경제효과에 대해서는 연구기관별로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가장 큰 규모의 수치를 내
평창 동계 올림픽 폐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지에 매장을 설치해 운영한 맥도날드, 투썸플레이스, 하남돼지집이 올림픽 기간 중 외국의 국가대표선수들과 취재기자, 관람객들이 가장 즐겼던 메뉴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업체에서 전해온 각사 베스트셀러 메뉴들을 소개한다. 전세계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맥도날드 메뉴는...‘빅맥’ 강릉 동계올림픽 선수촌에서 매장을 운영하며, 선수들에게 무료로 제품을 제공하고 있는 맥도날드는 매장 오픈일인 2월 1일부터 20일까지의 주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빅맥이 가장 인기가 있었고, 이어 맥스파이시 치킨 버거(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가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 빅맥의 경우는전 세계에서 공통적으로 판매되는 제품이고 가장 친숙한 메뉴라 선수들이 가장 많이 찾은 것 같으며, 이어 맥스파이시 치킨 버거는 로컬 제품으로 한국에서만 맛 볼 수 있는데, 매콤한 치킨 패티 맛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추운 날씨 탓인지 따뜻한 커피류를 주문하는 선수들이 많으며, 매일 2,000~3,000잔 가량의 커피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며 “국내에서 아메리카노가 인기인 것과 달리 해외 선수들은 우유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군산공장 폐쇄를 전격 선언하면서 국민세금인 정부의 자금지원을 압박하자, 자동차 업계는 물론 재계 전체가 염치없는 행동이라는 반발과 '먹튀'라는 비난을 쏟아 내고 있다. 한국GM은 매출원가율과 수출비용이 지나치게 높은데 업계에서는 본사로 돈을 빼돌렸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그동안 알려진 기술로얄티와 이자보다 훨씬 큰 액수가 이전가격이라는 명목으로 이미 줄줄 새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GM 본사는 지난 13일 한국GM의 경영난 타개를 위해 군산공장 폐쇄라는 카드를 꺼내면서 한국 정부가 자금지원을 하지 않으면 공장문을 닫고 직원들을 해고하겠다고 선언했다. ■ 한국GM 원가율 94%(현대차 77%), 수출비용.수수료 이익의 51% 산업경제뉴스가 따져본 한국GM의 매출원가율은, 최근 3년 평균 93.8%에 달했다. 현대자동차의 지난해 매출원가율 76.7%보다도 무려 16.4%p나 높은 수치다. 이렇게 높은 원가율에 대해 업계에서는 GM본사가 한국GM이 생산한 제품은 싸게 사들이고, 한국GM에 공급하는 원료와 부품은 비싸게 팔기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업계가 GM본사와 한국GM 사이의 이전가격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 이유다. 여기에 불투명
쌍용자동차가2012년부터 적자 행진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2016년 한해 반짝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1년만에 다시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손실을 기록하며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쌍용차는지난해 △판매 14만 3685대 △매출액 3조4946억원 △영업손실 653억 원 △당기순손실 658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차량 판매량은 2012년도에 11만 9253대를 기록한 이후, 이듬해인 2013년에 14만 2710대로증가하고 이후에도 지속 성장하여2016년도에 15만 5844대로 정점을 찍었으나 지난해에는 1만 2159대가 줄어든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지난 1년간 판매량은 티볼리 브랜드의 선전과 G4 렉스턴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으로 내수가 8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 증가했으나, 수출이 29.2% 줄면서 전체 판매도 전년 대비 7.8% 감소했다 최근 5년간 내수부문만 보더라도 지난 2012년 4만 7700대에서 지난해에는 10만 6677대로 2배 이상(124%↑) 성장해 왔다. 그러나수출부문에서는 같은 기간 7만 1553대에서 3만 6978대로 48.3%나 줄어들어 전체 실적이 감소했다. 매출액은 차량 판매물량감소에 따라 전년보다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오븐요리 프랜차이즈 굽네치킨을 운영하는 지앤푸드가 지역사회 청소년의 안정적인 자립을 돕기 위한 나눔 활동을 2025년에도 이어가며 따뜻한 겨울나기에 힘을 보탰다. 지난 17일 서울 강서구청에서 청소년 자립 지원을 위한 ‘2026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증정식을 진행한 것. 지원 대상은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아동보호시설 퇴소 청소년 4명으로, 1인당 500만 원씩 총 2,000만 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지원금은 청소년들이 성인이 된 이후 생계, 주거, 교육 등 자립 과정 전반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활용된다. 특히 이번 후원금은 지앤푸드가 운영하는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어나더사이드(ANOTHER SIDE)’의 지역 기반 매출 환원 구조를 통해 마련되어 의미를 더했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어나더사이드 발산 1호점에서 매월 셋째 주 월요일 하루 매출을 적립하고, 연말에 누적된 금액을 청소년 자립 지원금으로 기부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매장을 찾는 고객들 또한 일상적인 소비를 통해 자연스럽게 나눔에 참여하고 있다. 지앤푸드 관계자는 “청소년 자립 지원금 후원은 회사가 추구하는 핵심 경영 철학인 ‘역지사지’ 정신의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시리얼과 커피 신제품 출시에 이어 장애아동 복지센터를 방문, 크리스마스 봉사활동도 펼치는 등 지속 성장을 향한 발걸음으로 분주하다. 이는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다양한 먹거리를 생산·공급하는 식음료 명가 기업으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RA인증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 신제품 출시 먼저 동서식품은 지난달 24일, 자사 커피 브랜드 ‘카누’(KANU)의 신제품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 스틱과 원두를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최근 높아진 기후 위기와 환경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지속가능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열대우림동맹(Rainforest Alliance·RA)과 협력하여 인증을 받은 고품질 원두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카누 싱글 오리진은 대륙을 대표하는 주요 커피 산지에서 엄선한 지역 한정 원두를 최적화된 방법으로 로스팅해 원두 고유의 풍부한 맛과 향을 구현한 제품인데, 이번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는 안데스 산맥 특유의 기후와 토양 조건을 지닌 콜롬비아 톨리마 지역에서 재배된 원두만을 100% 사용해 기분 좋은 과일향과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재활용률 60%? 실제로는 10%대에 불과합니다.” 2026년 1월 1일 시행을 앞둔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제도를 두고 정부의 낙관적인 전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자신 있게 수치를 내세우지만 공공 인프라 확충은 전무하고 민간 의존만 늘어나면서 ‘쓰레기 대란’ 우려가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현재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하루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은 약 4만 톤에 달한다. 직매립이 금지되는 시점에서 이를 처리할 방법은 소각 뿐이다. 문제는 이를 수용할 시설이 현저히 모자르다는 점이다. 2021년 이후 신규 공공 소각장 건설은 사실상 전무하며, 기존 시설은 노후화로 가동률이 떨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직매립 금지 시행을 앞두고도 공공 인프라 확충이 지지부진하다”며 “민간 의존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주민 반발과 환경영향평가 지연으로 민간 소각장 증설도 난항을 겪고 있어, 정책의 취지는 옳지만 준비 없는 시행은 ‘환경정책의 실패 사례’로 기록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양적 통계에만 매달리는 한국, 이대로면 파국 불가피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대처는 한가하기만 하다. 사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 젖소 유전자원이 몽골에 진출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몽골 수의청은 지난 12월 10일 한국산 젖소 정액과 수정란 수출을 위한 검역조건에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첫 수출이 시작될 전망이다. 그 배경에는 한국 젖소의 높은 생산성이 있다. 하루 평균 32리터의 우유를 생산하며 세계 8위 수준을 기록하는 한국 젖소는 이미 네팔과 키르기스스탄 등지에서 현지 낙농업 생산성을 끌어올린 경험이 있다. 이러한 성과가 몽골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본적으로 몽골은 기후와 환경적 제약으로 낙농업 생산성이 낮은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고품질 유전자원과 개량 기술은 몽골 낙농업의 체질을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몽골 수의청과 가축유전자원센터 대표단은 한국을 직접 방문해 검역조건에 서명했고, 이어 농촌진흥청과 젖소개량사업소, 민간기업 제네틱스와 협약을 체결하며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몽골 현지에서 개량 효과를 실증하고 기술교육을 확대해 장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유전자원 수출을 넘어 한국의 낙농 기술과 검역체계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보여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오염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바이오 플라스틱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정 조건에서 미생물이 분해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이다. 그러나 모든 환경에서 똑같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소재와 두께, 처리 방식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PLA·PHA·셀룰로스 등 바이오플라스틱을 대표하는 각 소재는 장단점이 뚜렷하고, 산화분해성처럼 오히려 미세플라스틱을 늘릴 위험도 있다. 또한 원료 생산 과정의 토지 이용, 제조 단계의 에너지 소비, 폐기 시 메탄 배출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친환경성’은 단순한 분해 여부로만 판단할 수 없다. 생산비와 인프라 부족이라는 현실적 제약도 존재한다. 결국 바이오 플라스틱은 만능 해결책이 아니라, 감량·재사용·재활용과 결합해 적합한 환경과 조건에서만 의미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 생산된 플라스틱 10% 남짓만이 재활용 플라스틱은 가볍고 튼튼하며 저렴하다는 장점 덕분에 현대 사회의 거의 모든 공급망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러한 편리함은 곧 환경에 치명적인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 2022년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4억 톤에 달했으며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토털슬립케어 브랜드 이브자리가 산림청이 운영하는 산림탄소상쇄제도를 통해 탄소배출권 308톤(t)을 추가로 확보하며, 누적 발급량 1924톤을 달성했다. 산림탄소상쇄제도는 기업 등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산림의 탄소감축 효과를 검인증 받아 탄소배출권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이브자리는 2013년부터 이 제도에 참여해 탄소배출권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내외 탄소중립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브자리에 따르면 이번에 획득한 탄소배출권 308톤은 서울 강서구 개화동 한강공원 소재 1만7000여 평 규모의 탄소상쇄숲을 통해 발급받았다. 이브자리는 2019년 4월 과거 농경지로 활용되다 방치된 이 부지에 생장력이 뛰어난 포플러 나무를 식재해 도심 속 숲을 조성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8년에는 경기 양평군 기업림을 통해 총 1616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한 바 있으며, 또한 현재까지 서울시와 협업해 이브자리가 조성한 탄소상쇄 및 저감숲은 연간 208톤의 탄소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브자리는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활용해 지금까지 총 783톤 규모의 탄소중립 활동을 추진해 왔다. 올해 5월에는 환경재단 주최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 협력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인 10명 중 8명이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그 어떤 나라보다 기후 변화에 대해 높은 관심을 지닌 민족임이 드러난 셈인데 이에 따른 실천 의지 역시 강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실제 행동은 그에 못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생활비 절약과 편리함, 건강 등 개인적 이익과 맞닿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결국 한국 사회의 기후 대응이 ‘높은 의지와 낮은 이해도’라는 이중적 구조 속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사실은 이케아가 지난 12월 3일 공개한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이케아 코리아가 한국 소비자의 기후 변화 인식과 행동을 담은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9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잉카 그룹(Ingka Group)과 글로벌 컨설팅 기관 글로브스캔(GlobeScan)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전 세계 30개국 3만여 명(한국 1,088명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84%가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해 조사 대상 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