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숙신도시에 들어설 열병합발전소 조감도 [사진=난양주열병함]](http://www.biznews.or.kr/data/photos/20250729/art_17524654715235_7daa24.png)
[산업경제뉴스 이유린 기자] 발전소는 지역 산업의 씨앗이라 불릴 만큼 경제적 파급력이 크지만 실제로 그를 지역에 유치하는 일은 하늘의 별 따기에 가깝다. 주민 수용성 부족이나 환경 훼손 우려로 인해 극심한 반발을 불러오는 일이 잦기 때문이다.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거의 모든 발전소 유치 지역에서 발견되는 일이지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 거센 지역 반발과 갈등을 봉합할 치밀한 준비가 뒤따른다면 사실 발전소 건설은 갈등의 불씨가 아닌 지역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될 수도 있는 탓이다.
조만간 왕숙신도시 한복판에서 벌어질 대규모 공사현장에서 이와 관련된 희망적인 청신호를 발견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단순한 발전소가 아닌, 지역 발전을 담보할 초석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왕숙신도시 500MW급 친환경발전소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 스마트에너지 생태계 여는 핵심 에너지 인프라
신도시 입주는 필연적으로 지역 생태계의 변화를 요구하게 된다. 다양한 생활 인프라는 물론이고 이를 유지하기 위한 수많은 기간 시설의 증설을 필요로 하는 탓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늘어난 에너지 수요량에 대처하는 일이다.
새로이 추가될 대규모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신도시 존립이 위협받을 수 있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에 들어설 왕숙신도시 열병합발전소가 착공을 앞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번 친환경발전소는 왕숙신도시를 넘어 주변 지역에로까지 영향을 미칠 주요 사업이다. 당장 500MW급 발전소의 가동에 따른 이익이 적지 않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해당 발전소는 전기와 열을 동시에 공급하는 고효율 열병합 발전 방식으로 향후 6만 8천 세대에 안정적인 에너지를 공급하게 된다.
이로 인해 현재 8.9% 수준인 남양주시 에너지 자립도는 향후 63.7%까지 개선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에너지 공급의 불안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중점 사업이기도 하다. 신도시의 존립을 위해 무엇보다 필수적인 사업이지만 이의 유치가 결정되기까지는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곳이 바로 ㈜남양주열병합이다. 남양주열병합은 한국서부발전(70%)과 나래에너지서비스(30%)가 공동 출자하여 설립한 집단에너지사업자로, 2022년 9월 남양주 왕숙 및 왕숙2지구 집단에너지사업자로 산업부 허가를 받아 고효율·친환경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해 기본설계, 환경영향평가 등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후 지난 8월, 한국전력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와 ‘345kV 남양주변전소 건설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나선 상태다. 왕숙신도시 내 친환경 열병합발전소 건설 사업이 관련 기관뿐 아니라 인허가 기관인 산업부와 남양주시청의 협조를 받으면서 본격 궤도에 오른 배경이다.
이번 협약으로 LH는 발전소와 변전소 사업부지 및 기반시설 등을 제공하게 되며, 한전은 남양주열병합에서 생산된 500MW 전기를 345kV 남양주변전소를 통해 왕숙지구 등 인근 수요지에 전기를 공급하게 된다. 모든 준비가 갖춰진 만큼 조속한 열병합발전소 건설이 이뤄질 전망이다. 25년 5월 착수 예정인 공사는 28년 6월 준공 목표로 제반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벌써부터 이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발전소 계획은 단순한 에너지 공급을 넘어, 남양주시의 산업생태계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파급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스마트에너지와 ICT 산업 연계, 인공지능 기반 데이터센터 유치 등 고도화된 융복합 산업 유입의 핵심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 남양주열병합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역 내 고용창출과 경제 활성화 효과 또한 적지 않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왕숙신도시의 성공적인 항해가 이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이번 발전소 건설은 중대한 의미를 지니는 사업이다. 당연히 성공적인 착공과 완공을 위해 남양주열병합 임직원들은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발전소가 들어설 자리는 시내에서 멀지 않다. 이는 그만큼 지역불만이 증폭될 가능성을 높이기도 한다. 사진은 왕숙 사업지구 위치도. [자료=남양주열병합]](http://www.biznews.or.kr/data/photos/20250729/art_17524656720618_eb8182.png)
그럼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열병합발전소 유치 시마다 따르는 지역 불만이 그것이다. 특히나 이번 발전 시설은 신도시 한복판에 들어서는 만큼 이에 대한 우려는 타 지역의 그것을 능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벌써부터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남양주열병합 문제중 대표이사는 “이번 사업은 주거안정, 탄소중립,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복합 인프라 구축의 모범 사례”라며 “민관 협력을 통해 남양주를 대표적인 친환경 스마트도시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며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문 대표의 말처럼 이번 발전소 사업이 향후 이어질 지역 에너지 인프라 구축의 모범 사례로 자리잡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갈수록 늘어나는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는 일은 우리의 미래를 담보하는 일이기도 한 때문이다. 왕숙신도시 친환경발전소가 내놓을 모범답안은 그래서 한치의 흠결도 없어야 한다.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대표 유가공 전문기업 빙그레가 ‘K-헤리티지 아트전 후원에 독서 활성화 협약, 순국열사 추모식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 ESG 경영에 분주한 행보를 펼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먼저 빙그레는 지난달 ‘K-헤리티지 아트전, 낙선재遊_이음의 합(合)’ 전시에 후원사로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창덕궁 관리소와 국가유산형 예비 사회적 기업 세이버스 코리아, 재단법인 한국헤리티지문화재단의 주관으로 9월 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 낙선재에서 열렸다.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및 이수자를 비롯해 현대 작가 등 총 50명이 전시에 참여했으며, 전통 공예 작품을 포함해 작가들의 컬래버레이션 작품 등 총 144여점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됐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조선시대에 맥이 끊긴 고려 흑자를 빚는 도예 작가로 명성이 높은 김시영 작가의 바나나맛우유 용기를 모티브로한 흑자 달항아리 작품을 전시하고, 바나나맛우유 모양의 나무 소재 굿즈를 제작해 관람객들에게 나눠주는 이벤트도 진행해 호응을 받았다. 한편 ‘K-헤리티지 아트전’은 한국 고유의 문화 유산의 가치를 알림은 물론 현대 예술의 언어로 재해석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굽네치킨이 사회적 책임과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하는 다각적인 ESG 활동을 최근 잇따라 전개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14년째 비인기 종목 종합격투기 대회 ‘로드FC(ROAD FC)’와 여성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지키고 유방암 예방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한 사회공헌 골프 행사를 후원하는가 하면, 시니어세대의 건강 증진과 활기찬 여가 생활 지원을 위한 테니스대회를 개최하는 등 다채로운 공헌활동을 전개하느라 구슬땀을 흘린 것. 이는 기업의 존립 목적인 영리활동과 더불어 사회적 책임까지 다 하려는 의지의 표현이어서 치킨업계 외형 4위이자 업계 리딩 컴퍼니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먼저 지난달 27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ROAD FC)의 2025년 세 번째 넘버 시리즈 ‘굽네 로드FC 074’의 후원사로 참여해 그 역할을 더했다. 이날 행사에서 굽네치킨은 신제품 ‘굽네 장각구이’를 앞세워 응원의 열기를 더했는데, 1부와 2부를 합쳐 총 12경기가 치뤄지며 케이지를 뜨겁게 달궜다. 메인 이벤트는 ‘플라이급 최연소 챔피언’ 이정현과 07년생 신예 편예준의 타이틀 매치는 노련함을 앞세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고려아연은 자회사 아크에너지(Ark Energy)가 추진 중인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리치몬드밸리(Richmond Valley) 프로젝트’가 주정부로부터 개발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고려아연의 신성장 전략인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핵심 축인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일환으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리치몬드밸리 프로젝트는 총 2.2GWh 규모의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과 200MW급 태양광 발전소를 포함하며, 2027년 하반기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튬인산철(LFP) 기반의 BESS는 275MW의 전력 용량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8시간 동안 에너지를 충·방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약 17만5천 가구에 연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태양광 발전소는 BESS의 안정적인 충전을 지원하며, 연간 약 37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아크에너지는 본 프로젝트를 건설·운영·소유까지 담당하는 BOO(Build-Own-Operate) 방식으로 수행하며, 총 11억 호주달러(약 1조 원)의 투자 중 약 52%에 해당하는 배터리 핵심 자재는 한화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SK AX(사장 윤풍영)가 카테나-X 기반 글로벌 제조 데이터 온보딩을 주도하고, IBCT가 기술을 더해 엔드 투 엔드(End-to-End) 서비스 완성에 본격 나선다. 이는 글로벌 제조 공급망 전 주기 'ESG 전환’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이를 위해 지난달 데이터스페이스 전문기업 IBCT(대표 이정륜)와 ‘카테나-X(Catena-X) 기반 글로벌 제조 데이터 생태계 대응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SK AX와 IBCT 양 사는 국내에서 둘 밖에 없는 카테나-X 공식 파트너사로, 이번 협약을 통해 원스톱 엔드 투 엔드 온보딩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단순한 컨설팅이나 시스템 구축을 넘어 글로벌 규제 대응, 데이터 표준화, 전과정평가(LCA) 컨설팅 및 솔루션, 디지털 제품 여권(DPP) 생성 및 데이터 교환, ESG 시스템 설계, 교육, 운영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완결된 패키지로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카테나-X는 SAP, 지멘스,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제조 선도 기업들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ESG 데이터 연합체로, 제품 생애 전주기에 걸쳐 탄소를 비롯한 핵심 데이터를 연결하고 표준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지난 5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14.7% 줄이는 성과를 냈지만, 정부가 설정한 2030년 감축 목표에는 여전히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 구조 개선과 신산업 대응 전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10월 1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6개년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가 확인 가능한 201개사의 2024년 총 배출량은 4억1951만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4억9153만톤 대비 14.7%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국가 전체 배출량은 7억5940만톤에서 6억9158만톤으로 줄었으며,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4.7%에서 60.6%로 4.1%포인트 낮아졌다. 그럼에도 여전히 국가 배출량의 60% 이상이 대기업에서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2018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7억8390만톤) 대비 2030년까지 40%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현재까지의 감축률은 약 11.8%에 불과하다. 지금 속도대로라면 2030년에도 20% 안팎에 머물러 목표치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과 비교해 2024년 배출량이 줄어든 기업은 106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빙그레가 전자제품의 친환경적인 회수와 재활용을 위한 자원순환 캠페인을 지난 14일 실시했다. 국제 전자폐기물 없는 날(10월 14일)을 맞아 E-순환거버넌스와 함께 이번 캠페인을 진행한 것. 이날 빙그레 임직원들은 가정과 사무실에서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을 자발적으로 수거해 올바른 분리배출과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에 기여했다. 이번 캠페인은 올바른 자원순환 실천문화 확산을 위해 ‘Return(회수)’, ‘Recycle(재활용)’, ‘Reward(혜택)’의 세 가지 테마로 구성한 점이 눈에 띈다. 친환경 전자제품 회수 프로세스를 안내하고 전자제품을 수거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으며, 자원순환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SNS 참여형 이벤트와 포토존을 운영했다. 또한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캠페인 참가자 전원에게 커피 쿠폰을 제공하고 경품 추첨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특별한 혜택을 마련한 점 등이다. 특히 E-순환거버넌스는 폐전기전〮자제품의 회수 및 재활용에 앞장서는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빙그레는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전기전〮자제품을 E-순환거버넌스에 인계해 회수된 제품이 친환경적 프로세스를 거쳐 재활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서울시가 2025년 ‘건물 에너지 신고·등급제’에 참여한 공공 및 민간건물 5,987개 동의 에너지사용량 등급을 10월 15일 오전 9시부터 저탄소건물지원센터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다. 이는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제도의 두 번째 평가 결과로, 시민과 민간의 자발적 참여가 크게 늘어난 점이 주목된다. 올해는 서울시 내 1만 5천여 동의 대상 건물 중 6,322개 동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난해(4,281개 동)보다 약 1.5배 증가했다. 특히 민간건물의 참여는 지난해 1,510개 동에서 올해 2,991개 동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는 시민들이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며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결과로 해석된다. 이번 평가에서 전체 건물의 53.4%가 산업통상자원부의 관리 목표 기준인 B등급 이상을 획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1%p 상승한 수치다. 전체의 92.2%가 A~C등급으로 양호한 수준을 보였으며, D등급은 6.0%, E등급은 1.8%에 그쳤다. 서울시는 이러한 결과가 건물 관리자들의 지속적인 에너지 관리 노력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참여 건물의 용도를 살펴보면, 교육연구시설이 2,221개 동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