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연말을 맞아 기업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졌다.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찾아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쪽방 밀집지역을 찾아 독거노인들의 안부를 묻고 음식물을 나누는가 하면 김장김치를 담궈 겨울 준비를 함께 했다. 또, 우리의 안전을 위해 늘 애쓰는 소방관들을 찾아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보내기도 했다. ■ 독거노인 등 쪽방 밀집촌 5700가구 방문...삼성 삼성 임직원들이 '쪽방 밀집촌'을 찾아 동절기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과 온정을 나눴다. 삼성 임직원들은 서울, 부산, 대구, 대전, 인천 등 전국 5개 도시의 쪽방 밀집촌 10곳에 5,700여 가구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벌였다. 2004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5년째 지속되고 있는 쪽방 봉사 활동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의 임직원 270명이 참여했다. 봉사에 참가한 임직원들은 주민들에게 쌀, 장조림 캔, 곰탕 파우치 등 장기 보관이 가능한 부식류로 구성된 생필품을 전달하고, 쪽방에 홀로 있는 어르신들에게 안부를 물으며 온정을 나눴다. 지난해와 올해 연속으로 봉사활동에 참가한 삼성전자 송무근 연구원은 “추운 겨울 쪽방에서 생활하시는 어르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해 마련된 '유치원 3법' (유아교육법, 사립학교법, 학교급식법)이 정기국회 마감일까지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자유한국당이 끝내 반대했다. 자유한국당이 유치원 3법을 반대한 핵심 내용은, 정부지원금만 사용내역을 공개하고 학부모로부터 받은 유치원 원비는 공개하지 말자는 것. 한국당을 제외한 각 정당들과 학부모들은 "결국 학부모 돈은 유치원 원장들이 마음대로 사용해도 된다는 의미냐"고 반발하며 "정부 지원금도 학부모 원비도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써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밖에도 한국당이 유치원 3법을 반대하는 또 다른 항목은, 교육비의 교육 목적 외 사용에 대한 처벌을 차등화 해야한는 것이다. 즉, 학부모가 납부한 원비를 교육목적 외 사용한 것에 대해서는 처벌을 완화해야한다는 주장이다. 이러한 한국당의 주장에 대해서, 학부모들은 "학부모들이 내는 원비를 원장들이 임의로 사용할 수 있게 하자는 속셈에 지나지 않는다"며 한국당이 비리를 저지른 유치원 원장들을 감싸고 있다고 비판했다. 7일 국회처리가 무산되자 민주당 강병원 원내대변인은 "한국당은 지원금과 원비의 회계를 이중화해 지원금 회계만 공개하고 원비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겨울 한파가 본격적으로 밀려온다. 한파는 금요일부터 시작해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 절정을 이루고 이후 조금씩 풀리겠지만 화요일까지도 최저 기온이 영하권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전국 곳곳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졌고, 충청과 전라 서해안은 대설주의보도 내려졌다. 기상청은 금요일 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추을 것으로 예보했다. 춘천은 8일 최저 기온이 영하 14℃까지 떨어지며 서울도 영하 11℃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토요일을 정점으로 추위는 풀리지만 월요일 서울이 영하 7℃, 화요일 영하 3℃로 예보돼 화요일까지는 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남부 서해안을 중심으로 대설주의보도 내려졌다. 7∼8일 적설량은 충남 서해안과 전북, 전남 서해안, 제주 산지, 서해 5도, 울릉도·독도 2∼7㎝, 충남 내륙과 전남 내륙 1∼5㎝로 예보됐다. 전북 서해안의 적설량은 최대 10㎝로 대설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다소 많은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 보행자 안전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당분간 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정부가 부동산가격 안정을 위해 끊임없이 대책을 내놓으면서 지난 9월 이후 아파트 분양시장도 하락세로 접어들었지만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는 올해 막바지까지 분양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9.13대책 이후 서울과 수도권 마저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소위 '명당' 자리는 여전히 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에 이런 알토란 부지를 갖고 있는 대형 건설사들은 부동산 하락세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 2015년 정점 분양시장 감소세...9.13대책 후 서울 아파트값도 마이너스 국토부 주택통계에 따르면 분양시장은 2015년을 정점으로 계속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10월에는 전국적으로 8만4000가구가 분양됐지만, 이후 계속 감소하면서 2016년 10월에는 6만 가구가 분양됐고 2018년에는 2만8000가구로 분양물량이 급격히 감소했다. 2015년의 3분의 1 수준이다. 올들어서도 분양규모는 계속 줄어 지난 10월 2만3000가구 수준으로 전년대비 18%나 감소했다. 부동산 가격도 지난 8월까지 천정부지로 치솟던 서울 집값마저 9.13대책 이후 상승세가 꺾이더니 11월에 들어서면서 제자리 걸음을 했고 11월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3일부터 4일 오전까지 내린 비가 그치고 나면 북서풍을 타고 황사가 밀려오고 5일부터는 기온도 뚝 떨어져 겨울 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기상청은 4일까지 강원 영동과 충청도, 남부지방, 제주도에 5∼40㎜ 비가 내리고,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울릉도와 독도는 5㎜ 안팎의 비가 내릴 전망이라고 예보했다. 이 비는 4일 오후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비가 그친 뒤 북서풍을 타고 황사가 유입되어 4일 새벽 중부지방부터 영향을 주기 시작해 오후에는 남부지방도 황사의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지방 일부에서는 황사가 비에 섞여 내릴 가능성도 있어 야외에서 활동하는 시민들에게 황사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4일에는 수도권·강원권·충청권·호남권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 내지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5일 부터는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으로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아침 최저기온은 4∼15도, 낮 최고기온은 9∼18도로 평년 기온을 훌쩍 웃돌 것으로 보이지만 비가 그치고 난 뒤인 5일 부터는 겨울 추위가 몰려 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5일 해안과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대림그룹에서 전력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대림에너지가 해외 전력사업에서 잇달아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글로벌 전력디벨로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대림에너지는 지난 9월 '요르단 타필라 풍력발전' 사업을 위해 국제금융공사(IFC)로 부터 800억원의 자금조달에 성공해 사업이 본격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힌바 있다. 이 풍력발전소는 약 1200억원이 소요되는 사업으로 금융공사로부터 조달된 800억원 이외의 금액은 대림에너지와 한국남부발전이 공동으로 투자하게 된다. 이렇게 투자된 금액은 생산되는 전력을 요르단 국영 전력공사에 20년 간 판매해 회수하기로 하고 양측은 전력판매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르단에서 풍력발전사업 가동에 들어간 대림에너지는 3일에는, '칠레 태양광 발전소' 사업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2 달 간격으로 해외에서 전력사업을 잇따라 추진하는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태양광 발전사업은 스페인 에너지회사인 그리너지로부터 '칠레 태양광 발전소' 사업권을 인수해서 추진하는 것으로 전한다. 이 사업에 소요될 사업비는 약 1억 8천만 달러(한화 2천억원)로 대림에너지가 약 5천만 달러(한화 570억원)을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지난 3분기까지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해외건설수주가 오랜만에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2 개월 유가가 다시 급락하자 건설사들은 유가 움직임에 눈을 떼지 못하며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해외건설 회복세가 유가상승 국면을 타고 중동지역의 수주가 살아 났기 때문인데 유가가 다시 하락할 경우 수주 전망이 불투명해지기 때문이다. ■ 하반기, 대형 건설사 해외수주 활발 지난 2년에 이어 올 상반기까지도 해외건설 수주가 부진했던 건설사들이 최근 잇달아 대형 수주를 터뜨리며 활기를 띠고 있다. 해외건설수주는 2016년 282억 달러로 300억 달러 아래로 추락한 후 지난해에도 290억 달러로 300억 달러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올 하반기 들어 건설사들의 수주 추이를 보면서 업계에서는 올해는 300억 달러를 넘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림산업, 현대건설, 한화건설, 롯데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그동안의 부진을 떨치고 최근 수주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대림산업은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뉴 암모니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수주규모는 8억9200만 달러로 한화 1조원을 넘어서는 대형 프로젝트다. 대림산업에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원가부담을 낮춰주기 위해 신용카드 수수료가 인하된다. 인하폭도 연 매출이 작은 가맹점에 더 많은 인하율이 적용된다. 하지만 소상공·자영업자의 전체 원가에서 카드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카드수수료 인하만으로 소상공인들의 부담이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실제 큰 부담이 되고 있는 원·부재료비와 가맹수수료 등의 개선이 더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금융위원회는 26일 더불어민주당과 '카드수수료 개편' 방안을 발표하며 내년 1월말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연 매출 5억~10억원인 편의점의 경우 현행 2.05%의 수수료율이 1.4%로 0.65%포인트 인하된다. 정부는 이 구간에 해당하는 약 1만 5천개의 편의점들이 가맹점당 약 214만원의 수수료 절감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구간에 있는 일반음식점 3만7천개는 점포당 288만원, 슈퍼마켓 등은 점포당 279만원의 수수료 부담이 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밖에도 연 매출 10억원 이하 자영업자의 부가가치세 매출세액공제 한도를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어 이들의 실질 수수료 부담 경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이번 조치에 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대표 유가공 전문기업 빙그레가 ‘K-헤리티지 아트전 후원에 독서 활성화 협약, 순국열사 추모식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 ESG 경영에 분주한 행보를 펼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먼저 빙그레는 지난달 ‘K-헤리티지 아트전, 낙선재遊_이음의 합(合)’ 전시에 후원사로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창덕궁 관리소와 국가유산형 예비 사회적 기업 세이버스 코리아, 재단법인 한국헤리티지문화재단의 주관으로 9월 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 낙선재에서 열렸다.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및 이수자를 비롯해 현대 작가 등 총 50명이 전시에 참여했으며, 전통 공예 작품을 포함해 작가들의 컬래버레이션 작품 등 총 144여점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됐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조선시대에 맥이 끊긴 고려 흑자를 빚는 도예 작가로 명성이 높은 김시영 작가의 바나나맛우유 용기를 모티브로한 흑자 달항아리 작품을 전시하고, 바나나맛우유 모양의 나무 소재 굿즈를 제작해 관람객들에게 나눠주는 이벤트도 진행해 호응을 받았다. 한편 ‘K-헤리티지 아트전’은 한국 고유의 문화 유산의 가치를 알림은 물론 현대 예술의 언어로 재해석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굽네치킨이 사회적 책임과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하는 다각적인 ESG 활동을 최근 잇따라 전개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14년째 비인기 종목 종합격투기 대회 ‘로드FC(ROAD FC)’와 여성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지키고 유방암 예방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한 사회공헌 골프 행사를 후원하는가 하면, 시니어세대의 건강 증진과 활기찬 여가 생활 지원을 위한 테니스대회를 개최하는 등 다채로운 공헌활동을 전개하느라 구슬땀을 흘린 것. 이는 기업의 존립 목적인 영리활동과 더불어 사회적 책임까지 다 하려는 의지의 표현이어서 치킨업계 외형 4위이자 업계 리딩 컴퍼니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먼저 지난달 27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ROAD FC)의 2025년 세 번째 넘버 시리즈 ‘굽네 로드FC 074’의 후원사로 참여해 그 역할을 더했다. 이날 행사에서 굽네치킨은 신제품 ‘굽네 장각구이’를 앞세워 응원의 열기를 더했는데, 1부와 2부를 합쳐 총 12경기가 치뤄지며 케이지를 뜨겁게 달궜다. 메인 이벤트는 ‘플라이급 최연소 챔피언’ 이정현과 07년생 신예 편예준의 타이틀 매치는 노련함을 앞세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고려아연은 자회사 아크에너지(Ark Energy)가 추진 중인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리치몬드밸리(Richmond Valley) 프로젝트’가 주정부로부터 개발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고려아연의 신성장 전략인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핵심 축인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일환으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리치몬드밸리 프로젝트는 총 2.2GWh 규모의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과 200MW급 태양광 발전소를 포함하며, 2027년 하반기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튬인산철(LFP) 기반의 BESS는 275MW의 전력 용량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8시간 동안 에너지를 충·방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약 17만5천 가구에 연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태양광 발전소는 BESS의 안정적인 충전을 지원하며, 연간 약 37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아크에너지는 본 프로젝트를 건설·운영·소유까지 담당하는 BOO(Build-Own-Operate) 방식으로 수행하며, 총 11억 호주달러(약 1조 원)의 투자 중 약 52%에 해당하는 배터리 핵심 자재는 한화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SK AX(사장 윤풍영)가 카테나-X 기반 글로벌 제조 데이터 온보딩을 주도하고, IBCT가 기술을 더해 엔드 투 엔드(End-to-End) 서비스 완성에 본격 나선다. 이는 글로벌 제조 공급망 전 주기 'ESG 전환’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이를 위해 지난달 데이터스페이스 전문기업 IBCT(대표 이정륜)와 ‘카테나-X(Catena-X) 기반 글로벌 제조 데이터 생태계 대응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SK AX와 IBCT 양 사는 국내에서 둘 밖에 없는 카테나-X 공식 파트너사로, 이번 협약을 통해 원스톱 엔드 투 엔드 온보딩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단순한 컨설팅이나 시스템 구축을 넘어 글로벌 규제 대응, 데이터 표준화, 전과정평가(LCA) 컨설팅 및 솔루션, 디지털 제품 여권(DPP) 생성 및 데이터 교환, ESG 시스템 설계, 교육, 운영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완결된 패키지로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카테나-X는 SAP, 지멘스,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제조 선도 기업들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ESG 데이터 연합체로, 제품 생애 전주기에 걸쳐 탄소를 비롯한 핵심 데이터를 연결하고 표준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지난 5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14.7% 줄이는 성과를 냈지만, 정부가 설정한 2030년 감축 목표에는 여전히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 구조 개선과 신산업 대응 전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10월 1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6개년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가 확인 가능한 201개사의 2024년 총 배출량은 4억1951만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4억9153만톤 대비 14.7%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국가 전체 배출량은 7억5940만톤에서 6억9158만톤으로 줄었으며,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4.7%에서 60.6%로 4.1%포인트 낮아졌다. 그럼에도 여전히 국가 배출량의 60% 이상이 대기업에서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2018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7억8390만톤) 대비 2030년까지 40%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현재까지의 감축률은 약 11.8%에 불과하다. 지금 속도대로라면 2030년에도 20% 안팎에 머물러 목표치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과 비교해 2024년 배출량이 줄어든 기업은 106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빙그레가 전자제품의 친환경적인 회수와 재활용을 위한 자원순환 캠페인을 지난 14일 실시했다. 국제 전자폐기물 없는 날(10월 14일)을 맞아 E-순환거버넌스와 함께 이번 캠페인을 진행한 것. 이날 빙그레 임직원들은 가정과 사무실에서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을 자발적으로 수거해 올바른 분리배출과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에 기여했다. 이번 캠페인은 올바른 자원순환 실천문화 확산을 위해 ‘Return(회수)’, ‘Recycle(재활용)’, ‘Reward(혜택)’의 세 가지 테마로 구성한 점이 눈에 띈다. 친환경 전자제품 회수 프로세스를 안내하고 전자제품을 수거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으며, 자원순환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SNS 참여형 이벤트와 포토존을 운영했다. 또한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캠페인 참가자 전원에게 커피 쿠폰을 제공하고 경품 추첨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특별한 혜택을 마련한 점 등이다. 특히 E-순환거버넌스는 폐전기전〮자제품의 회수 및 재활용에 앞장서는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빙그레는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전기전〮자제품을 E-순환거버넌스에 인계해 회수된 제품이 친환경적 프로세스를 거쳐 재활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서울시가 2025년 ‘건물 에너지 신고·등급제’에 참여한 공공 및 민간건물 5,987개 동의 에너지사용량 등급을 10월 15일 오전 9시부터 저탄소건물지원센터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다. 이는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제도의 두 번째 평가 결과로, 시민과 민간의 자발적 참여가 크게 늘어난 점이 주목된다. 올해는 서울시 내 1만 5천여 동의 대상 건물 중 6,322개 동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난해(4,281개 동)보다 약 1.5배 증가했다. 특히 민간건물의 참여는 지난해 1,510개 동에서 올해 2,991개 동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는 시민들이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며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결과로 해석된다. 이번 평가에서 전체 건물의 53.4%가 산업통상자원부의 관리 목표 기준인 B등급 이상을 획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1%p 상승한 수치다. 전체의 92.2%가 A~C등급으로 양호한 수준을 보였으며, D등급은 6.0%, E등급은 1.8%에 그쳤다. 서울시는 이러한 결과가 건물 관리자들의 지속적인 에너지 관리 노력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참여 건물의 용도를 살펴보면, 교육연구시설이 2,221개 동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