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하 아모레G)의 지난해 영업실적이 외형은 2년 연속 증가세를 시현, 바닥 탈피 조짐을 보인 반면에 영업이익은 여전히 하락 추세를 이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더욱이 매출이 2018년과 2019년 2년 내리 증가세로 반전됐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의 경우에는 줄곧 하락중인데다, 더욱이 지난 2017년 사드보복 사태 직전 연도인 2016년과 비교해 무려 54.1%나 급감함으로써 그 배경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아울러 최대 경쟁사인 LG생활건강의 경우에는 외형과 손익 공히 사상 최대치를 매년 갈아치우며 승승장구중인 것과 너무 대조적인 행보여서 그 궁금증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지난 2016년 이후 3년 내리 큰 폭으로 쪼그라들고 있는 손익에 대해 아모레G측이 무언가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할 때가 온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2019년 실적, 매출 6조2843억(3.4%↑)에 영업이익 4982억(9.3%↓) 시현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최근 발표한 2019년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매출은 6조2843억 원(+3.4%)과 4982억 원(-9.3%)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아모레G 관계자는 “어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지난 4~5년 주택호황기에 다른 건설사들이 연간 2만 가구내외의 주택을 공급하는 가운데도 1만 가구를 밑도는 주택공급에 그친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지난 6년 동안 꾸준히 외형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22일 2019년 잠정영업실적을 시장에 공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해 한 해 동안 매출은 11조6520억원, 영업이익은 54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018년과 비교하면 3.9% 감소해서 미미한 감소에 그쳤지만 지난 6년 동안 해마다 매출이 감소하고 있어 2014년과 비교하면 21.5%나 감소한 실적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14년에는 14.9조원의 매출로 15조원에 육박했지만 2015년에 13조원, 2017년에는 12조원대로 감소하더니 2019년에는 11조원대까지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2018년에 실현한 7730억원과 비교하면 30.1%나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삼성물산이 지난 주택호황기에 소극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에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015년부터 불어 닥친 주택열풍 시기에 다른 대형건설들이 해마다 2만 가구가 넘는 주택을 시장에 공급한 반면 삼성물산은 1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지난 2017년 6월 지주사 체제 도입에 따라 분할 신설된 오리온이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시현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국내법인은 물론,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3개 해외법인까지 외형과 손익 양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펼친 점이 이 같은 호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써 제과업계 영원한 라이벌 롯데제과와의 외형 선두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 2조233억(5.0%↑), 영업이익 3273억(16.0%↑) 시현 오리온이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2019년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먼저 외형은 2조233억 원의 연결 매출을 시현, 전년도 1조9269억 대비 약 5.0% 성장했다. 손익 신장세는 외형 보다 더 튼실하다. 지난해 연결영업이익은 3273억 원을 시현, 전년도 2822억 대비 무려 16.0%나 증가하는 호 성적을 내밀었다. 더욱이 이는 기업 분할 전인 2016년에 기록했던 종전 최고치인 3262억 원을 뛰어 넘는 창사 최대치다. 비록 연결 매출은 2016년 당시의 2조3863억 원에는 못 미쳤지만 영업이익만큼은 역대 최대치를 갱신하는 양호한 성적표를 시장과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지난해 매출과 이익이 모두 크게 감소한 대우건설이 올해 턴어라운드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3년간 40%가 넘는 성장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31일 2019년 연결기준 잠정 경영실적을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해 매출 8조 6519억원, 영업이익 3641억원, 당기순이익 2012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도보다 18%가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42%, 32% 감소한 실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대우건설은 실적이 좋았던 2018년과의 기저현상과 분양사업 지연으로 일시적인 실적 감소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우건설은 지난해에 신규수주 10조 6391억원을 달성해서 전년 동기 9조6826억원보다 9.9%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면서, 현재 32조8827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4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주잔고는 지난해말 30조4135억원보다 8.1% 증가한 실적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2016년 회계 이슈와 2018년 분양사업의 지연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매출이 감소되었으나, 대외적인 경영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국내외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수주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지난해 LG생활건강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2조 원대 돌파하고 연간 매출도 7조 원을 돌파하는 등 거침없는 성장세를 질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써 지난 2018년 사상 첫 영업이익 1조 원 돌파와 화장품 분기 매출도 1조 원을 넘어서는 신기록을 작성했던 LG생활건강이 지난해에도 연 매출 7조원과 분기매출 2조 원대를 모두 돌파하는 새로운 기록을 작성, 국내 뷰티업계 역사에 새 이정표를 다시금 세웠다는 평가다. 특히 2018년 당시에 ‘영업이익 1조 클럽’ 등극은 뷰티업계 절대 지존인 아모레퍼시픽그룹이 2016년 1조565억 원을 기록한 이후 이듬해 7047억으로 ‘영업이익 1조 클럽’에서 이탈한 후 아직도 회복치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놀랄만한 기록이라고 업계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이로써 지난 2017년 3월 경북 성주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정부의 보복 조치로 촉발된 실적 부진의 늪에서 아직도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여타 화장품업체의 부러움을 또 다시 한 몸에 받게 됐다. 4분기 매출 2조133억·영업이익 2410억 시현..사상 첫 분기 매출 2조 돌파 최근 LG생활건강이 공시한 잠정영업실적에 따르면 2019년 4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대림산업이 건설사로는 3번째로 1조클럽에 등국했다. 1조클럽이란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은 기업에게 주어지는 호칭으로 수익성과 규모가 국내 최상위 기업에 랭크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림산업은 지난달 말 2019년 IFRS 연결기준 영업실적을 시장에 공시했다. 연간 매출액은 9조 6,895억원, 영업이익은 1조 1,094억원이 예상된다고 공시했다. 앞으로 회계감사를 거치고 주총에서의 승인이 남았지만, 2019년에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겨 1조클럽에 입성하는 것은 사실상 확실시 되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와 같은 제조기업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1조 클럽에 등록했지만 건설사로 1조클럽에 들어가는 것은 흔치 않은 성과다. 건설사로는 2015년, 2016년 현대건설이 영업이익 1조원을 넘겨 1조클럽에 등극했다. 현대건설은 2015년에 1조893억원, 2016년에 1조15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그후 2017년에는 1조클럽에 등록한 건설사가 없었고 2018년에 GS건설이 영업이익 1조649억원을 기록하면서 건설사로는 두 번째로 1조클럽에 입성했다. 그리고 2019년 대림산업이 영업이익 1조1094억원을 시현하면서 건설사로는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전문IT서비스 기업인 현대오토에버가 지속 추진해온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관련 서비스 확대 및 IT인력 통합 전략이 주효하며 지난해 4분기 외형과 손익 공히 역대 최대 분기실적을 갱신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대오토에버가 지난달 31일 공시한 2019년 4분기 잠정 실적에 따르면 먼저 매출은 전년 동기 4284억 대비 10.0%가량 증가한 4712억 원, 영업이익 역시 약 18.5% 늘어난 25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실적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치로, 종전 최대치는 2018년 4분기에 기록했던 4284억 매출과 지난해 2분기에 시현했던 영업이익 228억 원이었다. 지속되는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1년이란 기간 안에 또 다시 갈아치우는 선전을 펼친 셈이다. 세부적으로는 시스템 통합(SI)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9.6% 늘어난 2140억 원, IT아웃소싱(ITO) 사업 매출도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0.3% 증가한 2571억 원을 기록하는 등 양대 사업부가 고른 성장세를 펼치며 양호한 실적을 견인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2019년 매출 1조5718억(10.3%↑), 영업이익 802억(
[산업경제뉴스 최기훈 기자] GS건설이 2018년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한데 이어 2019년에도 7760억원의 대규모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업계에서는 지난 5년 주택호황기에 GS건설이 주택사업에 적극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으로 호조세의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GS건설은 지난 31일 공시를 통해 2019년에 매출 10조4,160억원, 영업이익 7,660억원, 세전이익 6,790억원, 신규 수주 10조720억원 등의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2018년 워낙 영업실적이 커서 전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는 줄었지만 예년에 비하면 2~3배가 넘는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전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0.7%, 28.1% 감소했다. GS건설은 매출 감소의 원인으로 주요 해외 플랜트 현장들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면서 해외부분에서의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GS건설의 국내와 해외 매출은 각각 7조3,400억원과 3조760억원이다. GS건설은 2019년 실적발표에서 특히 수익성에 주목해달라고 강조했다. 2019년 매출 총이익률은 13.4%로 2018년 12.4%보다 상승했는데 이는 건축/주택 부문의 매출 총이익률이 16.3%로 개선되었고, 플랜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신세계·이마트그룹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관계사인 신세계푸드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외형(연결매출) 감소를 저지하는데 결정적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신세계푸드는 마이너스 성장을 겨우 모면하고 전년 동기대비 소폭(약 1.7%)이나마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신세계푸드는 연결재무제표기준 총매출에서 그룹사 내부거래(일감몰아주기)가 차지하는 비율도 전년 대비 1.2%포인트나 증가한 31.2%를 기록함으로써, 주요 경쟁사인 CJ제일제당과 현대그린푸드의 경우와 정반대의 행보를 펼치고 있어 눈총을 사고 있다. 이로써 신세계푸드가 바람직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그룹사에 대한 매출 의존도를 줄이는 한편, 외부 매출 확대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펼쳐야할 것이란 지적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신세계·이마트그룹 내부거래 힘입어 소폭 외형 성장...특히 스타벅스向 매출 급증 이게 다 무슨 소리일까? ‘위클리오늘’ 매체 보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의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역대 3분기 누적 매출과 신세계·이마트그룹사에 대한 매출 추이를 살펴본 결과, 이 회사의 그룹 의존도는 경쟁사에 비해 그 정도가 무척 심한 것으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2015년과 2016년에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기며 2년 연속 1조 클럽에 등록했던 현대건설이 2019년에 1조 클럽 복귀에 실패했다. 2017년, 2018년에 이어 3년 째 1조 클럽 복귀가 불발됐다. 현대건설은 설 명절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22일 2019년 연결기준 잠정 영업실적을 시장에 공시했다. 매출은 17조2998억원, 영업이익 8821억원, 당기순이익 578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8년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은 3.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0%, 당기순이익은 8.1% 증가한 실적으로 지난해 건설업계가 전반적으로 침체를 보인 것을 감안하면 전반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른 건설사보다 실적발표를 서두른 것도 실적이 양호했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하지만 업계가 현대건설 실적발표에 주목했던 또다른 부분은 현대건설이 1조 클럽에 재입성할지 여부였다. 현대건설은 2015년, 2016년 건설회사 최초로 1조클럽에 등극하며 '건설사 1조클럽시대'를 열었지만 이후 계속 아슬아슬하게 재가입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현대건설이 1조클럽 진입에 실패하는 동안 2018년에는 GS건설이 영업이익 1조649억원을 실현하며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청정원 브랜드로 익숙한 ㈜대상이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외형과 당기순이익 모두 CJ제일제당, 롯데칠성음료, 오뚜기, 농심 등 쟁쟁한 경쟁사를 제치고 홀로 웃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까지 ㈜대상의 별도기준 매출과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신장세를 시현하는 호성적을 기록한 반면에 나머지 4사는 외형이 줄지 않으면, 순이익이 감소하는 혼조세의 성적표를 시장과 주주들에게 제출한 것. 게다가 ㈜대상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외형(매출액)이 2위를 달리던 롯데칠성을 3위로 밀어내고 그 자리에 등극하는 경사까지 이뤄냄으로써, 이들 증시상장 식음료 빅5 업체(매출액 기준) 중 ㈜대상만 나홀로 짭짤한 장사를 했다는 평가다. ■ 대상 매출 신장률, 8.0%로 타사 압도...CJ제일제당과 오뚜기는 ‘역신장’ 각사의 지난해 3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해외법인 등 종속기업의 실적을 배제한 별도재무제표 기준 이들 5사의 합산 매출은 11조2067억으로 전년 동기 11조723억 원보다 약 1.2% 늘었다. CJ제일제당이 1.8% 줄어든 4조5228억의 매출로 부동의 1위를 달렸고, 이어 대상이 약 8.0% 성장한 1조8405억을 시현, 3.1%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기아자동차가 기존의 내연기관에서 전기차, 모빌리티 등 미래의 자동차 산업으로 사업영역을 전환한다는 중장기 전략을 발표해 자동차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기아차는 14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주주,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등을 대상으로 중장기 미래 전략 ‘Plan S’와 ‘2025년 재무 및 투자 전략’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기아차가 미래 고객 가치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완벽하게 탈바꿈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변화에 단순히 적응하는 것이 아니라 혁신을 주도함으로써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기아차의 ‘Plan S’는 ‘전기차 및 모빌리티 솔루션’이라는 양대 축을 중심으로 한 과감하고 선제적인 미래 사업 전환 계획”이라며 “고객 최우선 관점에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혁신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Plan S의 ‘S’는 ‘Shift(전환)’을 뜻한다. 이 전략에 따르면, 기아차는 2025년까지 전차급에 걸쳐 전기차 11종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오븐요리 프랜차이즈 굽네치킨을 운영하는 지앤푸드가 지역사회 청소년의 안정적인 자립을 돕기 위한 나눔 활동을 2025년에도 이어가며 따뜻한 겨울나기에 힘을 보탰다. 지난 17일 서울 강서구청에서 청소년 자립 지원을 위한 ‘2026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증정식을 진행한 것. 지원 대상은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아동보호시설 퇴소 청소년 4명으로, 1인당 500만 원씩 총 2,000만 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지원금은 청소년들이 성인이 된 이후 생계, 주거, 교육 등 자립 과정 전반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활용된다. 특히 이번 후원금은 지앤푸드가 운영하는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어나더사이드(ANOTHER SIDE)’의 지역 기반 매출 환원 구조를 통해 마련되어 의미를 더했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어나더사이드 발산 1호점에서 매월 셋째 주 월요일 하루 매출을 적립하고, 연말에 누적된 금액을 청소년 자립 지원금으로 기부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매장을 찾는 고객들 또한 일상적인 소비를 통해 자연스럽게 나눔에 참여하고 있다. 지앤푸드 관계자는 “청소년 자립 지원금 후원은 회사가 추구하는 핵심 경영 철학인 ‘역지사지’ 정신의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시리얼과 커피 신제품 출시에 이어 장애아동 복지센터를 방문, 크리스마스 봉사활동도 펼치는 등 지속 성장을 향한 발걸음으로 분주하다. 이는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다양한 먹거리를 생산·공급하는 식음료 명가 기업으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RA인증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 신제품 출시 먼저 동서식품은 지난달 24일, 자사 커피 브랜드 ‘카누’(KANU)의 신제품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 스틱과 원두를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최근 높아진 기후 위기와 환경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지속가능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열대우림동맹(Rainforest Alliance·RA)과 협력하여 인증을 받은 고품질 원두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카누 싱글 오리진은 대륙을 대표하는 주요 커피 산지에서 엄선한 지역 한정 원두를 최적화된 방법으로 로스팅해 원두 고유의 풍부한 맛과 향을 구현한 제품인데, 이번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는 안데스 산맥 특유의 기후와 토양 조건을 지닌 콜롬비아 톨리마 지역에서 재배된 원두만을 100% 사용해 기분 좋은 과일향과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재활용률 60%? 실제로는 10%대에 불과합니다.” 2026년 1월 1일 시행을 앞둔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제도를 두고 정부의 낙관적인 전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자신 있게 수치를 내세우지만 공공 인프라 확충은 전무하고 민간 의존만 늘어나면서 ‘쓰레기 대란’ 우려가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현재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하루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은 약 4만 톤에 달한다. 직매립이 금지되는 시점에서 이를 처리할 방법은 소각 뿐이다. 문제는 이를 수용할 시설이 현저히 모자르다는 점이다. 2021년 이후 신규 공공 소각장 건설은 사실상 전무하며, 기존 시설은 노후화로 가동률이 떨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직매립 금지 시행을 앞두고도 공공 인프라 확충이 지지부진하다”며 “민간 의존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주민 반발과 환경영향평가 지연으로 민간 소각장 증설도 난항을 겪고 있어, 정책의 취지는 옳지만 준비 없는 시행은 ‘환경정책의 실패 사례’로 기록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양적 통계에만 매달리는 한국, 이대로면 파국 불가피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대처는 한가하기만 하다. 사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 젖소 유전자원이 몽골에 진출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몽골 수의청은 지난 12월 10일 한국산 젖소 정액과 수정란 수출을 위한 검역조건에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첫 수출이 시작될 전망이다. 그 배경에는 한국 젖소의 높은 생산성이 있다. 하루 평균 32리터의 우유를 생산하며 세계 8위 수준을 기록하는 한국 젖소는 이미 네팔과 키르기스스탄 등지에서 현지 낙농업 생산성을 끌어올린 경험이 있다. 이러한 성과가 몽골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본적으로 몽골은 기후와 환경적 제약으로 낙농업 생산성이 낮은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고품질 유전자원과 개량 기술은 몽골 낙농업의 체질을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몽골 수의청과 가축유전자원센터 대표단은 한국을 직접 방문해 검역조건에 서명했고, 이어 농촌진흥청과 젖소개량사업소, 민간기업 제네틱스와 협약을 체결하며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몽골 현지에서 개량 효과를 실증하고 기술교육을 확대해 장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유전자원 수출을 넘어 한국의 낙농 기술과 검역체계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보여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오염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바이오 플라스틱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정 조건에서 미생물이 분해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이다. 그러나 모든 환경에서 똑같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소재와 두께, 처리 방식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PLA·PHA·셀룰로스 등 바이오플라스틱을 대표하는 각 소재는 장단점이 뚜렷하고, 산화분해성처럼 오히려 미세플라스틱을 늘릴 위험도 있다. 또한 원료 생산 과정의 토지 이용, 제조 단계의 에너지 소비, 폐기 시 메탄 배출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친환경성’은 단순한 분해 여부로만 판단할 수 없다. 생산비와 인프라 부족이라는 현실적 제약도 존재한다. 결국 바이오 플라스틱은 만능 해결책이 아니라, 감량·재사용·재활용과 결합해 적합한 환경과 조건에서만 의미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 생산된 플라스틱 10% 남짓만이 재활용 플라스틱은 가볍고 튼튼하며 저렴하다는 장점 덕분에 현대 사회의 거의 모든 공급망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러한 편리함은 곧 환경에 치명적인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 2022년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4억 톤에 달했으며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토털슬립케어 브랜드 이브자리가 산림청이 운영하는 산림탄소상쇄제도를 통해 탄소배출권 308톤(t)을 추가로 확보하며, 누적 발급량 1924톤을 달성했다. 산림탄소상쇄제도는 기업 등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산림의 탄소감축 효과를 검인증 받아 탄소배출권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이브자리는 2013년부터 이 제도에 참여해 탄소배출권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내외 탄소중립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브자리에 따르면 이번에 획득한 탄소배출권 308톤은 서울 강서구 개화동 한강공원 소재 1만7000여 평 규모의 탄소상쇄숲을 통해 발급받았다. 이브자리는 2019년 4월 과거 농경지로 활용되다 방치된 이 부지에 생장력이 뛰어난 포플러 나무를 식재해 도심 속 숲을 조성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8년에는 경기 양평군 기업림을 통해 총 1616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한 바 있으며, 또한 현재까지 서울시와 협업해 이브자리가 조성한 탄소상쇄 및 저감숲은 연간 208톤의 탄소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브자리는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활용해 지금까지 총 783톤 규모의 탄소중립 활동을 추진해 왔다. 올해 5월에는 환경재단 주최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 협력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인 10명 중 8명이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그 어떤 나라보다 기후 변화에 대해 높은 관심을 지닌 민족임이 드러난 셈인데 이에 따른 실천 의지 역시 강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실제 행동은 그에 못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생활비 절약과 편리함, 건강 등 개인적 이익과 맞닿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결국 한국 사회의 기후 대응이 ‘높은 의지와 낮은 이해도’라는 이중적 구조 속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사실은 이케아가 지난 12월 3일 공개한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이케아 코리아가 한국 소비자의 기후 변화 인식과 행동을 담은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9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잉카 그룹(Ingka Group)과 글로벌 컨설팅 기관 글로브스캔(GlobeScan)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전 세계 30개국 3만여 명(한국 1,088명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84%가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해 조사 대상 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