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국산 육상풍력단지이자 봉화군 최초의 풍력발전단지인 ‘오미산 풍력발전단지’가 준공을 마치고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한국남부발전은 11일 경북 봉화군 석포면 오미산 일대에서 총 60.2MW 규모의 오미산 풍력발전단지 준공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준동 사장을 비롯해 봉화군의회, 지역 정치권, 정부 및 기업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해 준공을 축하했다. 오미산 풍력단지는 2021년 4월 착공 이후 2023년 7월 터빈 설치를 완료하고, 2024년 10월 종합 준공을 거쳐 현재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유니슨의 4.3MW급 국산 풍력터빈 14기가 설치된 이번 단지는, 국산 풍력기가 적용된 육상풍력단지 중 최대 규모로 기록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국내 최초로 ‘주식전환 채권형 주민참여 모델’을 도입해 주목받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채권 이자 수익뿐 아니라 주식 전환을 통한 배당 수익도 기대할 수 있으며, 연간 약 16억 원의 수익이 지역사회와 공유될 예정이다. 오미산 풍력단지는 연간 약 118GWh의 전력을 생산하며, 이는 봉화군 전체 전력소비량의 약 25%에 해당한다. 남부발전은 이를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에어리퀴드코리아와 롯데케미칼의 공동 투자로 2022년 설립된 합작 법인인 ‘롯데에어리퀴드 에너하이’가 충남 대산에서 최첨단 고압 수소출하센터의 성공적인 상업 가동 시작을 발표하고, 본격적으로 모빌리티 시장에 안정적인 수소 공급을 시작했다. 11월 11일 개최된 준공식에는 안세창 기후에너지환경부(MCEE) 정책실장, 홍순광 서산시 부시장, 로니 찰머스 에어리퀴드 아시아태평양 총괄대표, 이영준 롯데케미칼 대표, 켄 라미레즈 현대자동차 부사장 등 관련된 정부 및 산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충남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위치한 이 수소출하센터는 서울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 지역에 고압 수소를 공급하며, 특히 대형 수소 상용차(버스 및 트럭)의 연료 공급을 위한 핵심 인프라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측은 “이번 대산 고압 수소출하센터는 정부의 수소출하센터 구축보조사업의 지원과 롯데케미칼의 안정적인 부생수소 공급을 바탕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450bar 고압 수소 생산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승용차 기준 하루 4200대, 상용 수소 버스 기준 1100대에 공급 가능한 양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을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기후 위기와 인공지능이라는 두 거대한 흐름이 인류의 미래를 동시에 흔들고 있는 지금, 믹타(MIKTA) 회원국 의회 지도자들이 서울에 모여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과 기술 거버넌스의 방향을 모색했다. 각국 대표들은 “기후 대응과 기술 혁신이 충돌하지 않고 조화를 이루기 위해선 의회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며, 입법과 협력을 통한 공동의 해법 마련을 촉구했다. 12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11차 믹타 국회의장회의는 멕시코,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호주, 대한민국 등 중견국 협의체 믹타 회원국 의회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후 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 인공지능 시대의 국제 협력 방안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믹타는 한국을 포함해 멕시코와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호주 등 주요 20개국 회원국 중 주요 7개국이나 브릭스에 속하지 않으면서 GDP기준 경제 규모 세계 12∼18위를 차지하는 중견국으로 구성된 협의체다. 이번 믹타 국회의장 회의엔 우원식 국회의장, 푸안 마하라니 인도네시아 하원의장, 파울리나 루비오 멕시코 하원부의장, 수 라인즈 호주 상원의장,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튀르키예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통합과 공존의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평택시 등과 함께 지역 내 수소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 그 일환으로 지난 11일 평택시청에서 정장선 평택시장, 도경식 평택지방해양수산청 청장, 김금규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 직무대행, 현대차그룹 켄 라미레즈 에너지&수소사업본부장 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탄소중립 수소 항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현대차, 기아, 현대글로비스와 평택시, 경기평택항만공사, 평택지방해양수상청이 탄소중립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평택항을 탄소중립 친환경 그린수소 항만으로 조성해 국가 수소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기 위해 이뤄졌다. 구체적으로 현대차그룹과 평택시 등은 ▲평택항 기아·현대글로비스 사업장 내 수소 연료전지(FC) 발전기 도입을 위한 기술 개발 및 사업 진행 ▲평택항 일대 수소 생산·공급 인프라 구축 ▲수소 항만장비 및 트럭, 수소 충전소, 수소·암모니아 벙커링 등 친환경 항만 전환에 관한 지원 ▲평택항의 친환경 항만 전환과 관련된 협약 기관들이 참여하는 협의체 운영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평택항 인근 수소 생산 단지를 활용해 안정적인 친환경 전력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2050년 탄소중립은 이제 선언이 아니라 약속이 되었다. 세계 각국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제시하고, 태양광·풍력·전기차·그린 수소 같은 청정에너지 기술을 앞세워 에너지 전환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이 거대한 전환의 이면에는 여전히 사라지지 않는 존재가 있다. 바로 화석연료다. 지난 10월 13일,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McKinsey & Company)가 발표한 ‘글로벌 에너지 전망 2025(Global Energy Perspective 2025)’ 보고서는 이러한 현실을 수치와 시나리오로 보여준다. 현재 세계 각국이 앞다퉈 제시하고 있는 재생에너지 확대 시나리오가 생각보다 잘 풀리지 않을 거라는 비관적인 관측인 셈이다. ◆ 가스 발전의 부상, 석유 수요의 구조적 지속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수십 년간 전력 수요는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수요를 감당할 주요 공급원은 풍력 발전이나 태양 에너지 발전처럼 날씨나 시간에 따라 출력이 달라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가변 재생 가능 에너지원에 시선이 몰리고 있는 것이 현재의 추세다. 그러나 그 못지 않게 주목받는 대상이 가스 발전이다. 청정에너지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빙그레 종속기업 해태아이스가 아이스크림 신제품 2종과 농업인의 날을 기념한 ‘쌍쌍바데이’ 프로모션을 잇달아 실시하는 등 지속 성장을 향한 행보로 분주하다. 먼저 해태아이스는 지난 11일 ‘농업인의 날’을 맞아 ‘쌍쌍바데이’ 프로모션을 실시했다. 쌍쌍바데이는 ‘쌍쌍바’ 제품과 1이 두 개씩 서 있는 숫자로 구성된 11월 11일이 유사한 점에서 착안하여 기획된 행사다. 이에 11월 11일 가래떡데이로 불리는 법정기념일 ‘농업인의 날’과 연계하여 2023년부터 매년 쌍쌍바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업하여 농림축산식품부 공식 캐릭터 ‘새농이’와 함께한 온라인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1일부터 11일까지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캐릭터를 꾸미고 농업인의 날 기념 메시지를 남긴 참여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쌍쌍바 손난로 보조 배터리, 쌍쌍바 초코, 가래떡 등을 증정한 것. 이 외에도 해태아이스는 11일 원주 댄싱공연장에서 개최되는 ‘원주 삼토페스티벌’에 참여해 쌍쌍바 브랜드 부스를 운영하며 방문객들에게 쌍쌍바 제품을 무료 제공하고 미니 게임을 통해 경품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펼쳤다. 원주 삼토페스티벌은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정부의 ‘2035 NDC’가 자동차산업계를 흔들고 있다. 전기차 중심의 급격한 전환에 산업 붕괴와 고용 불안을 우려한 업계는 공식 성명을 통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정부는 감축 목표를 고수하되, 산업계와의 협의를 통해 전환 충격을 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는 11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그간 업계가 제기했던 급격한 전환으로 인한 문제점이 해소되지 않은 채 목표가 설정됐다”며 “정부는 규제 일변도 정책이 아닌 과감한 수요창출 정책으로 산업 충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확정한 2035 NDC에 따르면, 수송부문은 무공해차 보급 확대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한다. 하지만 업계는 이 과정에서 내연기관차 중심의 산업 생태계가 붕괴되고, 부품업계와 노동자에게 심각한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업계는 수송부문 감축량 목표 자체는 수용하되, 감축수단의 다양화와 비중 조정을 통해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이브리드차, 탄소중립 연료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병행하고, 부족한 감축량은 교통·물류 부문에서 보완하는 방식이 제안됐다. 또한 규제 중심의 정책보다는 과감한 인센티브
[산업경제뉴스]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개발사인 미국 글렌파른(Glenfarne Group, LLC)이 “에너지 업계 선두주자인 베이커 휴즈(Baker Hughes)와 제휴, 알래스카 LNG 개발사업이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고 발표했다. 베이커 휴즈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소재한 미국의 에너지 기업으로, 유정 굴착과 유망 구조평가를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120개 국 이상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아담 프레스티지(Adam Prestidge) 글랜파른 알래스카 LNG 법인(LLC) 사장은 10일(현지시간) 자신의 링크드인(linkedin) 계정에서 “글렌파른은 오늘 업계 선두주자인 베이커 휴즈와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하며, 이 혁신적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알래스카의 역할을 확대하고 미국의 에너지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이룩해 온 진전을 보여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로렌조 시모넬리(Lorenzo Simonelli) 베이커 휴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클렌파른측의 발표에 답글로 “알래스카에서 생산된 저탄소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생산, 세계시장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 추진계약 체결을 자랑스럽게 생각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수소기반 연료전지를 생산하는 수소경제 대표 기업이자 국내발전용 연료전지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인 두산퓨얼셀이 올 3분기까지 급격한 외형 성장에도 불구, 적자폭은 더욱 확대돼 실속 없는 장사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가파른 외형성장에 발 맞춰 수익성까지도 부응하는 시기가 언제쯤일지 에너지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렇다면 올 3분기까지 누계기준 동사의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어떠했을까? 동사 감사보고서와 회사 공시 3분기 잠정실적에 의거해 2021년부터 올 3분기까지 영업실적을 살펴보면, 먼저 매출은 2021년 3814억, 2022년 3121억, 2023년 2609억 원을 시현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2024년에는 주력 제품인 발전용 연료전지 성장세에 힘입어 무려 57.8%나 급증한 4118억 원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올해도 이어져 지난 3분기까지 3190억 원을 시현해 전년 동기 1502억 원 대비 112.4%나 급증했다. 반면에 영업손익은 정반대의 흐름을 시현해 대조를 보였다. 지난해 4118억 원의 매출로 창사 최대치를 기록하며 시장의 관심을 모았지만, 오히려 손익은 17.2억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삼성중공업이 미국 친환경 에너지 스타트업 아모지(Amogy)와 전략적 협력 계약을 맺고, 암모니아 기반 발전장치 ‘암모니아 파워팩’의 국내 독점 위탁생산에 나선다. 삼성중공업은 10일 아모지와 암모니아 파워팩의 국내 제조 및 생산을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중공업은 최소 3년간 아모지 제품의 국내 독점 생산권을 확보하게 된다. 암모니아 파워팩은 암모니아에서 추출한 수소를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장치로,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발전 시스템이다. 선박용 발전기뿐만 아니라 육상용 발전기에도 적용 가능해 청정 동력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2월 아모지와 선박용 차세대 암모니아 발전시스템 개발 계약을 체결한 이후, 전담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테스트 기준과 프로토콜 개발, 제조 장비 및 공급망 구축 등 협의를 이어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아모지의 육상용 크래킹(Cracking) 모듈 양산 및 최적화에도 협력하며, 거제조선소 내 암모니아 실증 설비를 연말까지 증설해 제품 생산과 검증에 활용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위탁생산은 2026년부터 시작된다. 이호기 삼성중공업 친환경연구센터장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식음료, 뷰티 등 유통업계가 가을시즌을 보내며 김장봉사에 환경정화, 각종 기부 활동 등 다방면에 걸친 ESG 경영을 최근까지도 펼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다하고 있다. 이는 유통업계의 리딩기업으로서 영리 활동과 더불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까지 이행하려는 행보여서 눈길을 끈다. 동서식품, 다문화·한부모 가정과 함께하는 김장 봉사활동 진행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은 지난달 28일 서울시 마포구 대흥동주민센터에서 다문화·한부모 가정과 함께하는 김장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는 본격적인 겨울을 앞두고 직접 김장을 준비하기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나눔을 전하기 위해 기획됐는데, 이날 동서식품 직원들은 다문화 및 한부모 가정의 어머니들과 함께 김치를 담갔으며, 완성된 김치를 지역 내 취약계층 가구에 전달했다. 이외에도 동서식품은 매월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직원 봉사활동은 물론, 임직원들이 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부 플랫폼을 운영하고 매칭 그랜트로 함께 하는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매일유업, ‘카카오같이가치’와 재난지역 어르신 위한 기부 캠페인 실시 매일유업(대표 김선희, 곽정우, 이인기)은 카카오의 사회공헌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정부가 2040년까지 탈석탄을 국정과제로 설정했지만, 실질적인 이행 로드맵은 여전히 부재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석탄발전소에 대한 과도한 보상이 전력시장 구조의 비효율성과 맞물려 탈석탄 전환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영리 기후정책기관인 기후솔루션은 10일, ‘석탄발전 과잉보상 실태와 해결 방안’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내놓았다. 이번 보고서는 한국전력공사 및 발전자회사가 운영하는 석탄발전소의 수익률을 정밀 분석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으로 36기의 석탄발전기가 이미 투자비와 적정이윤(WACC 4%)을 모두 회수했으며, 누적 초과보상 규모는 27조 원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발전기의 수익률은 14%를 넘어서며, 과잉보상 수준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보고서는 이들 발전기를 계속 운영할 경우, 향후 30년간 누적 초과보상 규모가 최대 53조 2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기준 수익률을 6%로 상향해 보수적으로 평가하더라도 40조 원 이상의 과잉보상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과잉보상은 단순한 회계상의 문제가 아니라 에너지 전환을 가로막는 구조적 장애물이라는 것이 보고서의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오염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바이오 플라스틱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정 조건에서 미생물이 분해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이다. 그러나 모든 환경에서 똑같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소재와 두께, 처리 방식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PLA·PHA·셀룰로스 등 바이오플라스틱을 대표하는 각 소재는 장단점이 뚜렷하고, 산화분해성처럼 오히려 미세플라스틱을 늘릴 위험도 있다. 또한 원료 생산 과정의 토지 이용, 제조 단계의 에너지 소비, 폐기 시 메탄 배출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친환경성’은 단순한 분해 여부로만 판단할 수 없다. 생산비와 인프라 부족이라는 현실적 제약도 존재한다. 결국 바이오 플라스틱은 만능 해결책이 아니라, 감량·재사용·재활용과 결합해 적합한 환경과 조건에서만 의미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 생산된 플라스틱 10% 남짓만이 재활용 플라스틱은 가볍고 튼튼하며 저렴하다는 장점 덕분에 현대 사회의 거의 모든 공급망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러한 편리함은 곧 환경에 치명적인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 2022년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4억 톤에 달했으며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토털슬립케어 브랜드 이브자리가 산림청이 운영하는 산림탄소상쇄제도를 통해 탄소배출권 308톤(t)을 추가로 확보하며, 누적 발급량 1924톤을 달성했다. 산림탄소상쇄제도는 기업 등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산림의 탄소감축 효과를 검인증 받아 탄소배출권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이브자리는 2013년부터 이 제도에 참여해 탄소배출권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내외 탄소중립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브자리에 따르면 이번에 획득한 탄소배출권 308톤은 서울 강서구 개화동 한강공원 소재 1만7000여 평 규모의 탄소상쇄숲을 통해 발급받았다. 이브자리는 2019년 4월 과거 농경지로 활용되다 방치된 이 부지에 생장력이 뛰어난 포플러 나무를 식재해 도심 속 숲을 조성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8년에는 경기 양평군 기업림을 통해 총 1616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한 바 있으며, 또한 현재까지 서울시와 협업해 이브자리가 조성한 탄소상쇄 및 저감숲은 연간 208톤의 탄소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브자리는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활용해 지금까지 총 783톤 규모의 탄소중립 활동을 추진해 왔다. 올해 5월에는 환경재단 주최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 협력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인 10명 중 8명이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그 어떤 나라보다 기후 변화에 대해 높은 관심을 지닌 민족임이 드러난 셈인데 이에 따른 실천 의지 역시 강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실제 행동은 그에 못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생활비 절약과 편리함, 건강 등 개인적 이익과 맞닿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결국 한국 사회의 기후 대응이 ‘높은 의지와 낮은 이해도’라는 이중적 구조 속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사실은 이케아가 지난 12월 3일 공개한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이케아 코리아가 한국 소비자의 기후 변화 인식과 행동을 담은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9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잉카 그룹(Ingka Group)과 글로벌 컨설팅 기관 글로브스캔(GlobeScan)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전 세계 30개국 3만여 명(한국 1,088명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84%가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해 조사 대상 국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5 제26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시상식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포상’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행사로, 프랜차이즈 산업의 일자리 창출과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윤리 경영 및 상생 협력에 앞장선 우수 기업을 발굴해 포상하는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bhc는 이번 수상에서 ▲가맹점과의 다양한 상생 경영 활동 전개 ▲자율분쟁조정협의회 운영을 통한 갈등 해소 및 협력 강화 등 가맹점 손익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인 성과를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고물가 시대에 가맹점의 부담을 낮추기 위한 ‘결단력 있는 지원’이 주효했다. bhc는 원자재 가격 급등 상황에서도 가맹점 공급가를 동결하거나 인상분을 본사가 감내하는 정책을 펼쳐왔다. 이를 통해 발생한 약 350억 원 규모의 원가 인상분을 본사가 자체 흡수하며 가맹점의 수익성을 방어하고 물가 안정에 기여한 점이 심사위원단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또한, bhc는 가맹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매일유업(대표 김선희, 이인기, 곽정우)의 사내 모임인 ‘매일다양성위원회’와 봉사동호회 ‘살림’이 연말을 맞아 임직원 대상으로 전개한 자선 바자회의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다. 이는 기업의 따뜻한 나눔 문화 조성을 위한 행사로 서울 종로 본사에서 개최됐는데, 이를 통해 모인 판매 수익금 전액을 입양기관과 미혼모시설 등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한다고 밝힌 것. 지난달 19일에 열린 자선바자회에는 매일유업과 자회사 매일헬스뉴트리션, 관계사인 엠즈씨드, 상하농원, 엠즈베이커스 등의 임직원뿐만 아니라 매일유업과 같은 건물에 입주해 있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우리카드 직원들 및 광화문 인근 기업들과 비영리 기관 등이 모여 만든 ‘광화문원팀(One Team)’이 함께 참여해 바자회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매일유업은 국내 오트 음료 1위 어메이징 오트를 비롯해, 메디웰 구수한 누룽지맛, 매일두유, 상하목장 유기농우유, 바리스타룰스, 요미요미 유기농 유아주스 등 다양한 제품들을 자선바자회를 위해 기증했고, 또한 매일헬스뉴트리션의 셀렉스 프로틴 음료와 밀세라 콜라겐 음료, 오스트라라이프 및 엠즈씨드 폴 바셋의 텀블러와 머그잔, 상하농원의 동물복지 유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산불에 강한 나무들로 구성된 내화수림이 산불 확산을 늦추고 피해를 줄이는 데 실질적인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8일 밝혔다. 내화수림은 굴참나무 등 활엽수종을 중심으로 조성된 숲으로, 산불이 번질 때 불길을 지연시키고 피해 규모를 줄이는 자연적 완충지대 역할을 한다. 이번 연구는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야촌리 일대(2.45ha)에 내화수림을 조성한 뒤, 산불확산예측시스템을 활용해 조성 전후의 산불 확산 패턴을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내화수림을 통과한 산불의 확산 속도는 기존 소나무림보다 약 40% 더 느리게 진행됐으며, 발화 후 1시간 동안의 피해 면적도 2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화수림이 실제 산불 대응 과정에서 산불 확산을 늦추고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정유경 산불연구과 연구사는 “이번 연구는 내화수림 조성이 산불 확산 저감에 효과적이라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 사례”라며, “앞으로 내화수림의 적정 배치 기법과 활엽수 생존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해 대형산불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제27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개막식을 개최하고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27회를 맞은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국내 바둑 프로기사 9단에게만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권위있는 바둑대회다. 총 32명의 프로기사들이 참가하며, 우승자에게는 ‘입신 중 입신’ 타이틀과 함께 상금 7천만원, 준우승자에게는 상금 3천만원이 트로피와 함께 수여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동서식품 최상인 홍보상무,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을 비롯한 대회 관계자들과 지난 대회 우승자인 이지현 9단과 준우승자 신진서 9단, 그리고 변상일, 안성준, 신민준, 강동윤 9단 등 상위 랭커 기사들이 참석해 대장정의 시작을 함께 했다. 제27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2026년 1월 5일 첫 대국을 시작으로 약 4개월간 진행된다. 경기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7시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동서식품 최상인 홍보상무는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매회 바둑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만큼, 이번 시즌에도 최정상 프로기사들이 펼칠 명경기를 기대한다”며 “동서식품은 국내 바둑계 발전과 저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