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올해 들어서면서 높은 상승세를 보이던 서울의 아파트가격이 최근 정부의 '대출 옥죄기'로 상승세가 잠시 주춤하는 사이, 분당 등 신도시와 경기인천 아파트값이 '들썩'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대출길이 막힌 수요자들이 어쩔 수 없이 가격이 낮은 신도시와 경기인천으로 빠져나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서울의 전체적인 상승률은 주춤했지만 강북이나 구로와 같은 서울안에서도 가격이 낮은 아파트는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어서 정부의 대출 옥죄기가 결국 풍선효과를 일으키고 있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매주 수도권 아파트가격을 조사해 발표하는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초만 해도 서울 아파트가격의 주간상승률은 0.10% 였던 반면,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0.06%로 서울의 상승세가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10월 초 이후 서울의 상승률은 0.08%로 계속 낮아진 반면, 신도시와 경기인천 상승률은 10월에는 서울 처럼 감소하다가 11월로 들어서면서 0.07%로 증가해 서울과의 차이를 0.01% 포인트로 좁혔다. 이제는 수도권 아파트가격 상승세가 지역별로 비슷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금리인상과 정부의 대출규제로 서울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뷰티업계가 다가올 연말과 크리스마스 등 홀리데이 시즌을 겨냥한 에디션을 줄줄이 선보이며 특수 선점을 위한 열전에 돌입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가 최대 대목 중 하나인 연말 홀리데이시즌을 앞두고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등 리딩 기업부터 중소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홀리데이 에디션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아직까지는 일부 업체들에 그치고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더 많은 업체들이 각종 에디션이나 가격할인전 등을 앞세워 경쟁 대열에 속속 동참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홀리데이 뷰티 에디션 열전 돌입..업체 별 야심작은? 이중 가장 적극적인 곳은 아모레퍼시픽과 관계사들이다.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럭셔리 뷰티 브랜드 설화수는 지난 1일, 2021년 홀리데이 시즌 한정판으로 조선시대 민화 ‘책가도’를 담은 특별한 패키지의 ‘언락 더 시크릿 챔버(Unlock the Secret Chamber)’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 컬렉션은 비밀의 방, 비밀의 서재라는 콘셉트로 조선시대 민화 ‘책가도’를 럭셔리하고 현대적인 분위기로 풀어낸 패키지가 특징으로, 설화수 브랜드 철학 ‘시간의 지혜로 빛나는 아름다움’의 비밀이 담긴 보물들이 모이는 순간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정부의 주택규제가 지방광역시와 지방대도시로까지 확대되자, 이번엔 지방중소도시 아파트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가격도 1년 사이 2배로 껑충 뛴 아파트까지 등장했다. 국토부 주택통계에 따르면, 규제를 받지 않는 지방 중소도시의 아파트 거래량이 올해 들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37만3014건으로 지난 해 상반기 45만2123건보다 17.5% 감소했지만, 지방중소도시는 이와 반대 현상을 보여줬다. 전남 나주시가 지난해 570건에서 올해는 1330건으로 두 배 넘게 늘어났고, 충남 서산시도 962건에서 1892건으로, 경북 김천시가 978건에서 1822건으로 거래량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또, 경남 거제시 1578건 → 2,654건, 충남 아산시 3769건 → 5903건, 전북 군산시 2506건 → 3771건으로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이렇게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당연히 가격도 크게 올라 신고가가 속출하고 있다. 경남 양산시 '양산물금 대방노블랜드6차 더클래스 전용 84㎡는, 지난해 7월 3억9000만원에 팔렸는데 올해 7월에는 7억4800만원에 거래됐다. 1년 사이 92%가 올라 사실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최근 유통업계가 ‘썰(스토리) 마케팅’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4일 유통가에 따르면 ‘썰 마케팅은’은 고객과의 양방향 소통을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알리고 제품의 특성 등을 임팩트 있게 전달할 수 있어 충성도 높은 고객 확보가 비교적 용이하다. 특히 요즘은 콜라보와 세계관, 유튜브 채널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보다 진화된 ‘썰 마케팅’이 파괴력을 더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장수’는 고객의 사연을 제품 디자인에 반영하며 보다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다. 인스타튠 콜라보에 캐릭터별 세계관 스토리, 뉴스스퀘어 등 방식 ‘다양’ 최근 인스타툰 작가 '키크니'와 특별한 콜라보를 진행, 막걸리와 관련된 고객의 사연을 제품 라벨에 적용한 세상에 하나뿐인 인생막걸리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했다. 서울장수 측은 인생의 희노애락을 함께하는 인생막걸리처럼 고객 분들의 인생에 있어 의미가 있었던 순간을 담고자 이번 콜라보를 기획했다며 취지를 밝히기도 했다. 이번에 출시한 스페셜 패키지에는 ‘막걸리와 함께한 나의 청춘’을 주제로 한 고객 사연을 라벨에 담았다. 해병대 입대 전 아버지와 마음을 나눈 청년의 인생 첫 막걸리와 관련된 가슴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수소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반도체 에칭과 용접에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환경오염을 줄이는 것은 물론 원가절감과 매출 증대까지 기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주력 생산기지인 울산Complex(이하 울산CLX)는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Carbon Capture and Utilization, 이하 CCU) 사업을 적극 추진해 왔다. 회사는 지난 2003년부터 CCU사업을 시작, 다양한 시험을 진행하면서 실제 성과를 확인해 오고 있다. 과거 울산CLX 내 수소를 제조하는 공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는 별도로 분리되지 않은 채 다른 가스와 함께 연료로 사용되고, 타지 않는 특성으로 인해 그대로 대기로 배출되기도 했다. 이에 울산CLX는 배출가스로 인한 대기환경 이슈를 고려해 이산화탄소를 회수하고, 이를 판매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울산CLX 내 석유 1공장 중질유분해 시설의 수소 제조 공정에서 만들어진 ‘저순도 수소’는 별도의 회수시설에서 부산물인 이산화탄소의 흡수/분리 과정을 거쳐 고순도 이산화탄소 가스로 회수된다. 이후 고순도 이산화탄소 가스는 반도체 에칭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식음료업계가 본격 겨울 시즌을 앞두고 이색 먹거리를 줄줄이 선보이며 소비자 입맛 저격에 나서고 있다. 피자헛이 1미터 박스를 꽉 채운 피자 한판을, GS프레시몰은 국내산 신품종 포도 ‘홍주 씨들리스(Hongju Seedless)’를 선보인데 이어 뉴질랜드 말버러 지역을 대표하는 와이너리 ‘클라우디 베이’에서는 ‘소비뇽 블랑 2021’을 각각 선보인 것. 과연 이들 제품이 타깃별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아 자사 영업실적에 어느 정도 기여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피자헛, 베스트 토핑 3종 담은 1m ‘리모 피자’ 출시 한국피자헛(이하 피자헛)은 지난달 28일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함께 즐기기 좋은 리모(LIMO) 피자를 출시했다.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로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당분간은 홈파티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하게 소규모 모임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위해 이번 신메뉴를 선보이게 됐는 것이 회사 측 전언이다. 먼저 이번 메뉴는 리무진(Limousine)의 앞 글자를 따 ‘리모 피자’로 명명됐는데 리무진처럼 1미터의 긴 길이를 자랑한다. ▲BBQ 불고기 ▲페페로니 ▲오리지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주택가격 상승률이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토지가격 상승률도 올해 3분기에 예년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올해 3분기 전국 지가를 조사한 결과, 올해 3분기 전국 지가는 평균 1.0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가 상승률은 2018년 3분기 1.26%로 당시 아파트분양열풍과 함께 지가도 크게 올랐지만, 이후 주택가격 상승세와는 달리 토지 가격은 2년 반 동안 상승률 0.8~1.0%를 기록하며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2분기 1.05%로 여섯 분기만에 1%대를 넘어서더니 3분기에는 이보다 상승세가 더 높아졌다. 이렇게 올해 들어와 지가 상승세가 높아지면서 올해 1~3분기까지 누적 상승률도 3.12%로 2018년 3.33%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13년 간 1~3분기 지가 상승률을 살펴보면, 2008년 3.93%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이후 5년 간은 1% 이하로 안정세를 보였다. 하지만 주택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한 2014년부터 지가도 상승세를 보이더니 2018년에는 3.33%로 최근 10년 래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이후 2019년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패션업계가 가을·겨울(F/W) 시즌을 맞아 쌀쌀한 날씨로부터 보온은 물론 패션 센스까지 높여주는 다양한 ‘아우터’ 신제품을 앞 다퉈 선보이며 소비자 발길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26일 패션가에 따르면 본격 F/W시즌에 돌입하며 쌀쌀한 날씨로부터 몸을 따뜻하게 지켜주는 동시에 패션 센스까지 높여주는 아우터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간절기는 낮 기온이 아침, 저녁보다 높아 코디하기 까다로운데 레이어드에 용이하고 매칭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는 아우터들이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패션을 추구하는 일명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듯)스타일이 유행하면서 심플한 디자인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맞춰 패션업계가 그 기능성과 트렌디함에 컬러감각까지 다양한 아우터 신제품을 줄줄이 선보이며 소비자 유치를 위한 한판 승부에 나서고 있다. 한층 레벨업된 아우터의 계절...2021 F/W 잇템은? 최근 간절기 아우터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아이템으로 양털 모양 원단의 ‘플리스’가 있다. 일명 ‘뽀글이’로 불리는 플리스는 가볍고 부드러운 촉감에 따뜻하게 입을 수 있어 일교차가 큰 간절기 시즌 아우터로 제격이다. 올해는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한강변 아파트 가운데 30년이 넘어 재건축 대상인 아파트들이 최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 4월 서울시장 선거 후 재건축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는데 실제로 서울시가 층고제한 등 규제를 완화한다는 방침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시가 여의도 재건축 단지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공기여비율이나 소셜믹스 방안에 협조할 경우 현재의 15층 층고규제를 완화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것으로 전한다. 이에따라 여의도 목화 아파트는 전용 89.3㎡가 올해 1월 17억원에 거래됐는데, 10월에는 22억원까지 29.4%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에서는 한강변 단지들의 희소가치를 고려할 때 향후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2차의 경우에도 전용 160.3㎡가 작년 12월에 43억원에 거래 됐는데, 올해 9월에는 58억원까지 올랐다. 1년도 안된 기간 동안 34.9%가 오르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렇게 가격이 급상승한 한강변 아파트는 강남구에 7곳, 서초구 5곳, 송파구 2곳, 영등포구 3곳, 용산구 6곳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현재 관리처분인가 단계까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지난해 임대차3법 시행 이후 전세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전세값 상승세가 매매값 상승세를 앞질렀다. 이에따라 시름이 깊어진 세입자들은 '영끌'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매매로 전환을 확대하고, 결국 매매가격마저 끌어 올리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부동산114가 서울 지역 전세와 매매 가격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올해 1~9월에 서울 25개 구 가운데 13개 구의 전세가격 상승률이 매매가격 상승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세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중구의 경우, 전세가격 상승률은 14.94%를 기록한 반면 매매가격 상승률은 11.97%에 그쳤다. 이어 성북구의 전세가격 상승률은 13.44%, 동작구가 12.53%로 10~11%에 그친 매매가격 상승률을 앞섰다. 종로구의 경우, 전세가격 상승률은 11.13%였지만 매매가격 상승률은 7.31%로, 격차가 4%포인트에 육박하는 등 전세가격 상승세가 매매가격 상승세를 큰 폭으로 앞질렀다. 2021년 1~9월 서울 지역별 매매값ㆍ전세값 상승률 (%) 이렇게 높은 전세가격 상승률은 올해뿐만 아니라 지난해부터 이어지며 세입자들의 고통은 2년에 걸쳐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6년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오는 31일 할로윈데이를 10여일 앞두고 식음료업계가 특수 경쟁에 속속 동참하고 있다. 할로윈감성을 담아낸 쿠키, 케이크, 음료 등 시즌 한정 먹거리부터 호박바구니와 가격 할인에 선물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 소비자 공략에 나선 것. 이는 특정 기념일을 즐기고자하는 소비자 심리를 겨냥한 지나친 상술이라는 비판의 시각도 존재하지만, 요즘 코로나19로 지친 우리네 일상에 활력과 추억을 부여해 주는 긍정적 측면도 있지 않느냐는 반론도 나온다. 커피전문점, 햄버거, 패션업체 등 할로윈 특수 사냥 속속 나서 매일유업 관계사 엠즈씨드에서 운영하는 스페셜티 커피 전문 폴 바셋은 18일부터 할로윈 시즌 음료 4종을 한정출시하고, 크라운 추가 적립 이벤트를 진행한다. 호박을 소재로 한 ‘펌킨 라떼’와 ‘아이스크림 펌킨 라떼’, 붉은 피를 연상시키는 ‘할로윈 주스’까지 3종의 신메뉴와 지난 6월 출시한 ‘펌킨 식혜’ 등 총 4종의 이벤트 음료를 판매한다. ‘펌킨 라떼’는 달콤한 호박 맛을 즐길 수 있는 따뜻한 라떼로 호박 향과 부드러운 연유 풍미가, ‘아이스크림 펌킨 라떼’는 차갑게 즐기는 호박 음료로 밀크 아이스크림이 토핑되어 아이스크림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서울 아파트의 절반 이상이 9억원을 넘었다는 통계가 발표되는 등 최근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도 외곽에 있는 국민평형 아파트들마저 10억원을 넘어서면서 높은 집값을 피해 경기도로 떠밀려가게된 서민들의 시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 서울 아파트 56.8%가 9억원 초과 국회교통위원회의 김상훈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의 자료를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의 56.8%가 9억원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 정부가 출범하던 2017년에는 15.7%에 불과했지만 지난 5년 사이 9억원을 넘는 고가아파트가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아파트가격이 15억원을 초과한 초고가 아파트도 2017년 3.9%에서 22.4%로 5배 넘게 늘어나면서 비싼 아파트일 수록 더욱 가격이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고가주택이 늘어나면서 6억원 이하 아파트는 2017년 67.1%에서 15.4%로 4분의 1로 줄어들면서 서민들의 내집마련 꿈이 더욱 멀어졌다. ■ 신도시와 경기인천 아파트, 서울 상승세 따라가 이렇게 서울의 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서울 외곽의 경기도와 인천의 집값도 서울 집값을 쫓고 있는 모습이다.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오염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바이오 플라스틱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정 조건에서 미생물이 분해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이다. 그러나 모든 환경에서 똑같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소재와 두께, 처리 방식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PLA·PHA·셀룰로스 등 바이오플라스틱을 대표하는 각 소재는 장단점이 뚜렷하고, 산화분해성처럼 오히려 미세플라스틱을 늘릴 위험도 있다. 또한 원료 생산 과정의 토지 이용, 제조 단계의 에너지 소비, 폐기 시 메탄 배출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친환경성’은 단순한 분해 여부로만 판단할 수 없다. 생산비와 인프라 부족이라는 현실적 제약도 존재한다. 결국 바이오 플라스틱은 만능 해결책이 아니라, 감량·재사용·재활용과 결합해 적합한 환경과 조건에서만 의미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 생산된 플라스틱 10% 남짓만이 재활용 플라스틱은 가볍고 튼튼하며 저렴하다는 장점 덕분에 현대 사회의 거의 모든 공급망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러한 편리함은 곧 환경에 치명적인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 2022년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4억 톤에 달했으며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토털슬립케어 브랜드 이브자리가 산림청이 운영하는 산림탄소상쇄제도를 통해 탄소배출권 308톤(t)을 추가로 확보하며, 누적 발급량 1924톤을 달성했다. 산림탄소상쇄제도는 기업 등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산림의 탄소감축 효과를 검인증 받아 탄소배출권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이브자리는 2013년부터 이 제도에 참여해 탄소배출권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내외 탄소중립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브자리에 따르면 이번에 획득한 탄소배출권 308톤은 서울 강서구 개화동 한강공원 소재 1만7000여 평 규모의 탄소상쇄숲을 통해 발급받았다. 이브자리는 2019년 4월 과거 농경지로 활용되다 방치된 이 부지에 생장력이 뛰어난 포플러 나무를 식재해 도심 속 숲을 조성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8년에는 경기 양평군 기업림을 통해 총 1616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한 바 있으며, 또한 현재까지 서울시와 협업해 이브자리가 조성한 탄소상쇄 및 저감숲은 연간 208톤의 탄소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브자리는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활용해 지금까지 총 783톤 규모의 탄소중립 활동을 추진해 왔다. 올해 5월에는 환경재단 주최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 협력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인 10명 중 8명이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그 어떤 나라보다 기후 변화에 대해 높은 관심을 지닌 민족임이 드러난 셈인데 이에 따른 실천 의지 역시 강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실제 행동은 그에 못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생활비 절약과 편리함, 건강 등 개인적 이익과 맞닿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결국 한국 사회의 기후 대응이 ‘높은 의지와 낮은 이해도’라는 이중적 구조 속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사실은 이케아가 지난 12월 3일 공개한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이케아 코리아가 한국 소비자의 기후 변화 인식과 행동을 담은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9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잉카 그룹(Ingka Group)과 글로벌 컨설팅 기관 글로브스캔(GlobeScan)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전 세계 30개국 3만여 명(한국 1,088명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84%가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해 조사 대상 국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5 제26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시상식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포상’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행사로, 프랜차이즈 산업의 일자리 창출과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윤리 경영 및 상생 협력에 앞장선 우수 기업을 발굴해 포상하는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bhc는 이번 수상에서 ▲가맹점과의 다양한 상생 경영 활동 전개 ▲자율분쟁조정협의회 운영을 통한 갈등 해소 및 협력 강화 등 가맹점 손익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인 성과를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고물가 시대에 가맹점의 부담을 낮추기 위한 ‘결단력 있는 지원’이 주효했다. bhc는 원자재 가격 급등 상황에서도 가맹점 공급가를 동결하거나 인상분을 본사가 감내하는 정책을 펼쳐왔다. 이를 통해 발생한 약 350억 원 규모의 원가 인상분을 본사가 자체 흡수하며 가맹점의 수익성을 방어하고 물가 안정에 기여한 점이 심사위원단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또한, bhc는 가맹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매일유업(대표 김선희, 이인기, 곽정우)의 사내 모임인 ‘매일다양성위원회’와 봉사동호회 ‘살림’이 연말을 맞아 임직원 대상으로 전개한 자선 바자회의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다. 이는 기업의 따뜻한 나눔 문화 조성을 위한 행사로 서울 종로 본사에서 개최됐는데, 이를 통해 모인 판매 수익금 전액을 입양기관과 미혼모시설 등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한다고 밝힌 것. 지난달 19일에 열린 자선바자회에는 매일유업과 자회사 매일헬스뉴트리션, 관계사인 엠즈씨드, 상하농원, 엠즈베이커스 등의 임직원뿐만 아니라 매일유업과 같은 건물에 입주해 있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우리카드 직원들 및 광화문 인근 기업들과 비영리 기관 등이 모여 만든 ‘광화문원팀(One Team)’이 함께 참여해 바자회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매일유업은 국내 오트 음료 1위 어메이징 오트를 비롯해, 메디웰 구수한 누룽지맛, 매일두유, 상하목장 유기농우유, 바리스타룰스, 요미요미 유기농 유아주스 등 다양한 제품들을 자선바자회를 위해 기증했고, 또한 매일헬스뉴트리션의 셀렉스 프로틴 음료와 밀세라 콜라겐 음료, 오스트라라이프 및 엠즈씨드 폴 바셋의 텀블러와 머그잔, 상하농원의 동물복지 유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산불에 강한 나무들로 구성된 내화수림이 산불 확산을 늦추고 피해를 줄이는 데 실질적인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8일 밝혔다. 내화수림은 굴참나무 등 활엽수종을 중심으로 조성된 숲으로, 산불이 번질 때 불길을 지연시키고 피해 규모를 줄이는 자연적 완충지대 역할을 한다. 이번 연구는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야촌리 일대(2.45ha)에 내화수림을 조성한 뒤, 산불확산예측시스템을 활용해 조성 전후의 산불 확산 패턴을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내화수림을 통과한 산불의 확산 속도는 기존 소나무림보다 약 40% 더 느리게 진행됐으며, 발화 후 1시간 동안의 피해 면적도 2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화수림이 실제 산불 대응 과정에서 산불 확산을 늦추고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정유경 산불연구과 연구사는 “이번 연구는 내화수림 조성이 산불 확산 저감에 효과적이라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 사례”라며, “앞으로 내화수림의 적정 배치 기법과 활엽수 생존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해 대형산불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제27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개막식을 개최하고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27회를 맞은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국내 바둑 프로기사 9단에게만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권위있는 바둑대회다. 총 32명의 프로기사들이 참가하며, 우승자에게는 ‘입신 중 입신’ 타이틀과 함께 상금 7천만원, 준우승자에게는 상금 3천만원이 트로피와 함께 수여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동서식품 최상인 홍보상무,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을 비롯한 대회 관계자들과 지난 대회 우승자인 이지현 9단과 준우승자 신진서 9단, 그리고 변상일, 안성준, 신민준, 강동윤 9단 등 상위 랭커 기사들이 참석해 대장정의 시작을 함께 했다. 제27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2026년 1월 5일 첫 대국을 시작으로 약 4개월간 진행된다. 경기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7시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동서식품 최상인 홍보상무는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매회 바둑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만큼, 이번 시즌에도 최정상 프로기사들이 펼칠 명경기를 기대한다”며 “동서식품은 국내 바둑계 발전과 저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