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최기훈 기자] 현대오일뱅크(대표이사 문종박)가 국내 최초로 API 최신 규격을 충족하는 고급 윤활유 ‘XTeer Ultra’시리즈 7종을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API 규격은 미국석유협회(American Petroleum Institute)가 정한 자동차용 윤활유의 대표적인 국제 규격이다. 미국석유협회는 최근 가솔린 직분사 엔진 차량 운전자의 클레임이 늘어나자 새로운 규격을 제정한 바 있다. 가솔린 직분사 엔진은 일반 엔진보다 연비와 출력이 뛰어나지만 운전조건이 가혹해 엔진이 손상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해 왔다. 엔진 손상에 관한 고객 클레임이 증가하자 GM, 포드, 다임러 등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미국석유협회에 요청해 만든 새로운 윤활유 규격이 바로 SN+등급이다. SN+등급 윤활유는 엔진의 이상연소 주1)와 체인벨트 마모 현상을 최소화해 엔진 손상을 방지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세계적으로 배기가스 규제와 연비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고급 가솔린 윤활유 시장은 점차 커질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 2016년 국내에서 판매된 가솔린 차량 중 가솔린 직분사 엔진이 장착된 비율은 45%에 달한다. 2020년까지 이 수치는 5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국내는 물론 전 세계가 4.27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연일 많은 이야기를 쏟아내고 있는데 반해, 경제계를 대표하는 전국경제인연합(전경련)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말을 아꼈다. 경제계는 27일 전경련을 통해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성공적인 개최를 환영한다며 짧은 논평을 내놨다. 경제계는 논평을 통해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평화, 새로운 시작’을 향한 중대한 진전이라며 이번 회담이 한반도 비핵화는 물론, 세계 평화의 초석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어 경제 활력이 제고되는 전기가 될 것을 기대했다. 끝으로, 경제계 역시 이번 회담을 계기로 남북경제협력 강화와 ‘한반도 신경제 구상’ 실현을 위한 국제 협력관계 구축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짧은 논평을 마쳤다. 전경련이 이렇게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이자, 재계에서는 새 정부들어 재계가 지나치게 위축되어 있는 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는 한편, 최근 대기업에 대한 국민적 감정 등을 고려할 때 운신의 폭이 좁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판문점 선언에 포함된 개성연락사무소 설치나 경의·동해선 설치 등 경제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
[산업경제뉴스 김동주 기자] GS리테일의 사회공헌형 편의점 ‘GS25 내일스토어’가 지역사회 저소득층의 새로운 창업 모델을 제시했다. GS리테일이 보건복지부와 손잡고 운영하고 있는 사회 공헌형 편의점 ‘GS25 내일스토어’에서 근무하던 자활 참여자가 GS25 점포를 오픈하는 첫 사례가 탄생했다. 자활 참여자가 점포의 경영주가 되는 자활 성공 모델을 제시한 ‘GS25 시흥행복점’은 지난해 4월 내일스토어 1호점으로 오픈한 후 지역 자활 센터에서 점포를 운영하면서 자활 참여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왔다. 해당 점포에서 자활 참여자로 근무하던 전경자 씨(이하 전 씨)는 이달 18일 시흥행복점을 인수하면서 자활 참여자 최초의 GS25 경영주로 기록된 것이다. 전 씨는 1년 동안 GS25 시흥행복점의 근무자로 참여하면서 ‘나도 편의점을 직접 경영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GS25 관계자들에게 점포 오픈에 대한 강한 의지를 전달했다. 자신이 근무하던 점포를 자신의 가게처럼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 온 전 씨는 ‘내일스토어 자활기업 창업 대상자’로서 최고의 적임자였다. 결국 이달 GS25 시흥행복점을 인수하면서 ‘내일스토어 자활 참여자’ 출신 사장이 됐다. GS25
[산업경제뉴스 최기훈 기자]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 자회사인 LS-VINA 가 싱가포르 전력청에 22kV 케이블을 6월부터 2년간 독점 공급한다고 26일 밝혔다. 총 계약금액은 6천7백만달러(약 724억원)로, 지난해 LS전선아시아의 매출 4037억원의 약 18%에 해당된다. 이는 베트남 전력 케이블 수출 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이다. 이번 공급 제품들은 싱가포르 전역의 공장과 빌딩 지역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노후 케이블의 교체용으로 사용된다. LS전선아시아는 품질을 중시하는 싱가포르 시장에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신뢰를 쌓음으로 인해 장기 독점 공급권을 따낼 수 있었다.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 내수 시장에서 1위의 점유율(24%) 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는 해외 수주 증가와 구리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상반기 중전압(MV) 케이블과 부스덕트(Bus Duct) 설비 투자가 완료하고 내년 초 전선의 소재인 구리 선재의 생산 설비를 현재의 4배로 확충하는 등 성장을 위한 투자도 계속하고 있다.
[산업경제뉴스 김소산 기자] 현대차그룹이 청년과 경력단절 여성 등에 대한 지원사업을 통해 양질의 맞춤형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2022년까지 5년간 총 340억원을 투자해 △사회적기업 성장 단계별 지원 △일자리 창출형 사회적기업 육성 △재취업 일자리 창출 모델 구축 △소상공인 창업 지원 등을 집중 추진하며 신규 일자리 3000개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우선사회적기업의 성장 단계별 지원 강화을 통해 2022년까지 총 1600개의 청년고용 활성화 계획을 마련했다. 현대차그룹과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적기업 육성 프로그램인 ‘H-온드림 사회적기업 창업오디션’을 통해 2022년까지 사회적기업 150개 육성 및 청년 신규 고용 1250명 창출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이를 위해 H-온드림 사회적기업 창업오디션의 ‘엑셀러레이팅’ 부문을 집중 강화한다.이 프로그램은 연 매출 30억원 이내의 성장기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성장 단계 맞춤형 경쟁력 강화 지원 프로그램이다. 현대차그룹은 사회적기업과 그룹 계열사 간 협업 사업을 신규로 추진하며 350명의 청년 고용창출 계획도 갖고 있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포스코 회장은 공직도 아닌데 대통령과 운명을 같이한다. 대통령이 바뀔 때 마다 한번의 예외도 없이 포스코 회장도 바뀌었다. 권오준 현 포스코회장도 지난 3월 10일 주주들의 승인을 받아 회장에 연임됐지만 권 회장이 임기를 끝까지 채울 것으로 보는 시각은 많지 않았다. 결국 재계의 예상대로 18일 권 회장은 스스로 사의를 표했고 포스코 이사회는 이를 받아 들였다. 권 회장은 이사회에서 사의를 표명한 뒤 기자들과 만나 "포스코가 새로운 백 년을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여러 변화가 필요한데 그중에서도 중요한 게 CEO의 변화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권 회장의 이런 사임이유를 곧이곧대로 받아 들이는 재계인사를 찾기는 쉽지않다. ■ 박태준 회장이후 대통령 바뀔 때마다 예외 없이 회장 교체 포스코는 설립후 50년 동안 8명의 회장이 수장을 맡았다. 1968년 설립후 1992년까지 박태준 회장이 무려 24년 동안 회장직을 수행했고 이후 26년 동안 7명의 회장이 역임했다. 1명이 평균 3.6년간 회장직을 수행했는데 이 기간과 시기는 역대 대통령의 임기 5년과 거의 대부분 맞물려 있다. 정권에 따른 포스코의 회장 교체는 1993
[산업경제뉴스 김대성 기자] 국토교통부가 건설현장의 타워크레인 사고예방을 위해 현장 안전관리 대책강화에 나섰으나산업현장에서는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탁상행정의 전형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해 11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타워크레인 중대재해 예방대책'을 수립한데 이어 17일 현장 안전관리를 강화를 위한 추가대책을 추진한다고밝혔다. 국토부가 지난해 발표한 대책에는 크레인의 등록부터 해체에 이르기까지 건설기계 전(全) 생애주기에 걸쳐 설비 안전성 및 사용 주체별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또한,현재 20년 초과 노후 크레인에 대한 연식 제한, 주요 부품에 대한 인증제 도입과 설비 결함으로 인한 사고예방을 위해 법 개정을 추진하고, 고용노동부에서도 현장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원청의 작업 책임자 배치 의무화 및 사고에 대한 책임 강화, 설치·해체업의 등록제 도입과 전문자격 신설 등 제도개선을 검토중이라고 밝힌바 있다. 여기에다국토부는 타워크레인 434개 현장에 대한 합동 일제점검(’17.12.27~’18.2.9) 실시와 특별점검을 통해 현장 안전의식을 강확하겠다고 했다. 국토부는 이번에 발표한 대책에는 작년 12월부터 관련 기관이 참여
[산업경제뉴스 강민구 기자] ㈜한화가 또 한번 회사채 흥행에 성공했다. ㈜한화는 4월 5일 진행된 공모채(3년 만기 500억원) 수요예측에서 3400억원의 청약을 받아 약 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 가도를 이어갔다. 2월에는 1000억원 공모채 모집에 5750억원의 청약을 받아 약 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여기에 한국기업평가가 4월 2일 ㈜한화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하며 신용등급 상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화는 올해 1월 NICE신용평가로부터 이미 ‘긍정적’ 등급 전망을 받은 바 있다. 잇따른 ㈜한화의 신용등급 전망 상향은 자체사업 실적개선 영향이 크다. 화약, 방산 부문의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이 유지되고 기계, 무역 부문 등으로 사업 기반이 다각화됨으로써 자체사업 수익성이 강화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한화의 2017년 별도 영업 이익은 제조 부문 실적 호조 및 무역 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2016년 대비 16% 증가한 2591억원을 달성했다. 개선된 수익성에 힘입어 한화테크윈 인수 관련 자금 소요에도 양호한 수준의 재무 구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차입금 대비 이익 개선 폭이 큰 수준이다. 또한
[산업경제뉴스 최기훈 기자] 두산중공업이 미국 자회사인 두산그리드텍이 컨슈머스에너지(Consumers Energy)로부터 미국 미시간(Michigan)주 남서쪽 지역 도시 칼라마주(Kalamazoo)에 위치한 변전소에 공급할 ESS(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 저장 시스템)를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두산그리드텍은 자체적인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 통합 역량을 바탕으로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공급, 시공까지 일괄 수행하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방식으로 2018년 9월까지 ESS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ESS시스템의 배터리는 1시간 동안 1천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1MWh 규모다. 컨슈머스에너지는 미시간주 인구 1천만명 중 670만명에게 천연가스 및 전기를 공급하는 미시간주 최대 규모의 에너지 공급회사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는 컨슈머스에너지의 첫번째 ESS 발주 물량으로, 본격적인 대규모 ESS 프로젝트 발주 전 실증의 목적이 있다. 최대진 두산그리드텍 대표는 “지난해 미국 전력회사인 오스틴 에너지(Austin Energy)와 LA수도전력국(LADWP)에 ESS를 공급한 데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국내기업이 해외에 투자한 금액이 외국기업이 국내에 투자한 금액의 3배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빠져나간 돈이 들어 온 돈의 3배가 넘는다는 얘기다. 특히 해외로 빠져 나가는 투자 금액의 증가속도가 최근 10년 사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데 최근 3년에는 증가속도가 더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어 업계에서는 국내자금의 해외유출이 심각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지난 36년 동안의 해외직접투자 유입-유출 추이를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 동안국내기업이 해외에 투자한 해외직접투자(ODI 해외직접투자 유출)는 증가 속도가 가파른 반면, 외국인이 국내에 투자한 외국인직접투자(FDI 해외직접투자 유입)는 증가속도가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투자 유출입의 속도 차이는 2007년 부터 벌어지기 시작해서 2017년에는 해외로 빠져나간 돈이 437억 달러(한화 48조원)인 반면 국내투자유치는 133억달러(한화 15조원)에 그쳐 유출이 유입의 3.3배에 달했다. 2008년 부터 정부가 자원외교정책을 펼치면서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등 공기업의 해외투자가 크게 증가했고 이와함께 삼성전자, 현대자
[산업경제뉴스] 현대차가 상용차 고객을 위한 맞춤형 마케팅에 나섰다. 현대자동차는 5일 상용차 VIP 고객 초청 150여명을 초청해 골프대회 'H:EAR-O Invitational' 행사를 로얄 포레 컨트리클럽(충북 충주시 소재)에서 진행하고, 고객을 찾아가는 이동형 판매지점으로 활용될 윙바디쇼카 ‘엑시언트 무빙 오피스'를 공개했다. 올해 5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현대차가 상용차 구매 고객 대상으로 진행하는 프리미엄 마케팅으로 일환으로, 고객과 현대차 간의 교류의 장을 마련해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초청된 상용차 VIP 고객은 법인 고객, 블루핸즈 대표, 엑시언트 서포터즈 등으로 구성된 150여 명으로, 현대 상용차 임직원들은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대회에 참가한 고객과 함께 하면서 현장에서 고객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보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드림월드개발의 류영수 대표(55)는 “골프라는 매개를 통해 고객과 현대자동차가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행사”라며, “현대자동차의 세심한 배려에 감동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또한 이번 대회는 △유명 프로골퍼 최우리, 권민경 선수와 함께하는 원포인트 레슨△개그맨 골프 동호회에서 활동 중인
금융감독원이 최근 은행들의 채용비리 조사 강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금융계 곳곳에서 금감원 본인의채용비리는 외면한 채특정 은행에만 화살을 겨냥하고 있다는 비난이 쌓이면서 금감원의 채용비리 조사가 도마에 올랐다. 금감원은 지난달 우리은행의 채용비리를 조사한 후, 우리은행이광구 전 은행장과 부문장들을 포함한 6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고 이들은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이어서 KB국민은행에도 칼날을 들이대, 윤종규 KB금융 회장의 종손녀 등 3명에게 특혜를 준 혐의로 KB국민은행 인사팀장을 지난달 6일 구속시켰다. 또 금감원은 KEB하나은행에서 32건의 비리 정황을 포착하고 이 가운데 김정태 회장과 함영주 하나은행장의 청탁 의심 사례들을 지난달 30일 서울서부지검에 이첩했다. 결국 당시 인사부장을 맡았던 송모 본부장과 강모 본부장 등 2명이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이렇게 금감원의 채용비리 검사가 활발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시민단체인 금융소비자연구원(이하 금소원)은 현재와 같은 금감원의 채용비리 검사 형태를 즉각 중단하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금소원에 따르면, 금감원의 채용비리 검사가 특정 5개 은행에만 집중돼있고 금감원 본인은 물론 산업은행,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저탄소 철강 생산 경쟁력이 열위로 평가되는 가운데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베스틸 등 4개사의 지난 5년간 온실가스 감축이 부진해 저탄소 경쟁력이 흔들리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와 시선을 모으고 있다. 3일 기후변화행동연구소와 기후넥서스가 철강기업 기후행동 지수 종합평가 결과를 공개한 것인데, 이에 따르면 철강사의 온실가스 감축 실적이 저조해 탄소중립 이행 체계 강화와 저탄소 투자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철강 기후행동평가’는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100만 톤 이상인 철강 제조업체 4개사를 대상으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탄소중립 이행을 평가했다. 이들 4개 업체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1억234만 톤으로,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의 14.8%에 달한다. 철강업종 특성을 고려한 지표를 통해서 평가한 결과, 세아베스틸이 100점 만점 중 64점으로 가장 높아 ‘보통’의 기후행동지수를 나타냈다. 동국제강은 51점, 포스코는 48점으로 각각 ‘미흡’ 수준에 해당했다. 현대제철은 39점으로 ‘매우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80점 이상 ‘우수’에 해당하는 기업은 없었다. 평가 영역은 책임성(온실가스 배출량), 효과성(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GS칼텍스가 남해화학과 손잡고 탄소 감축을 위한 혁신적인 에너지 전환에 나선다. 양사는 지난 10월 31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무탄소 스팀 도입·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월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2월 양사가 체결한 업무협약의 연장선으로,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유휴 황산공장을 재가동해 생산한 무탄소 스팀을 GS칼텍스 여수공장에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LNG 연료 기반의 스팀을 대체함으로써 연간 약 7만tCO₂eq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GS칼텍스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황을 남해화학에 공급하고, 남해화학은 이를 원료로 황산을 생산한다. 황산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온의 열에너지를 활용해 이산화탄소 배출 없는 스팀을 생산, 다시 GS칼텍스에 공급하는 구조다. 양사는 2027년 실거래를 목표로 내년 초부터 스팀 배관 건설, 황산공장 개조 및 황산탱크 신설 등 본격적인 사업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GS칼텍스는 전사 협업 회의체인 ‘비즈니스 카운실(Business Council)’을 통해 여수공장의 저탄소 에너지원 전환을 논의하던 중, 유황을 활용한 황산공장을 통해 무탄소 스팀 생산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대표 유가공 전문기업 빙그레가 ‘K-헤리티지 아트전 후원에 독서 활성화 협약, 순국열사 추모식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 ESG 경영에 분주한 행보를 펼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먼저 빙그레는 지난달 ‘K-헤리티지 아트전, 낙선재遊_이음의 합(合)’ 전시에 후원사로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창덕궁 관리소와 국가유산형 예비 사회적 기업 세이버스 코리아, 재단법인 한국헤리티지문화재단의 주관으로 9월 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 낙선재에서 열렸다.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및 이수자를 비롯해 현대 작가 등 총 50명이 전시에 참여했으며, 전통 공예 작품을 포함해 작가들의 컬래버레이션 작품 등 총 144여점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됐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조선시대에 맥이 끊긴 고려 흑자를 빚는 도예 작가로 명성이 높은 김시영 작가의 바나나맛우유 용기를 모티브로한 흑자 달항아리 작품을 전시하고, 바나나맛우유 모양의 나무 소재 굿즈를 제작해 관람객들에게 나눠주는 이벤트도 진행해 호응을 받았다. 한편 ‘K-헤리티지 아트전’은 한국 고유의 문화 유산의 가치를 알림은 물론 현대 예술의 언어로 재해석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굽네치킨이 사회적 책임과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하는 다각적인 ESG 활동을 최근 잇따라 전개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14년째 비인기 종목 종합격투기 대회 ‘로드FC(ROAD FC)’와 여성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지키고 유방암 예방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한 사회공헌 골프 행사를 후원하는가 하면, 시니어세대의 건강 증진과 활기찬 여가 생활 지원을 위한 테니스대회를 개최하는 등 다채로운 공헌활동을 전개하느라 구슬땀을 흘린 것. 이는 기업의 존립 목적인 영리활동과 더불어 사회적 책임까지 다 하려는 의지의 표현이어서 치킨업계 외형 4위이자 업계 리딩 컴퍼니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먼저 지난달 27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ROAD FC)의 2025년 세 번째 넘버 시리즈 ‘굽네 로드FC 074’의 후원사로 참여해 그 역할을 더했다. 이날 행사에서 굽네치킨은 신제품 ‘굽네 장각구이’를 앞세워 응원의 열기를 더했는데, 1부와 2부를 합쳐 총 12경기가 치뤄지며 케이지를 뜨겁게 달궜다. 메인 이벤트는 ‘플라이급 최연소 챔피언’ 이정현과 07년생 신예 편예준의 타이틀 매치는 노련함을 앞세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고려아연은 자회사 아크에너지(Ark Energy)가 추진 중인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리치몬드밸리(Richmond Valley) 프로젝트’가 주정부로부터 개발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고려아연의 신성장 전략인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핵심 축인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일환으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리치몬드밸리 프로젝트는 총 2.2GWh 규모의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과 200MW급 태양광 발전소를 포함하며, 2027년 하반기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튬인산철(LFP) 기반의 BESS는 275MW의 전력 용량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8시간 동안 에너지를 충·방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약 17만5천 가구에 연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태양광 발전소는 BESS의 안정적인 충전을 지원하며, 연간 약 37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아크에너지는 본 프로젝트를 건설·운영·소유까지 담당하는 BOO(Build-Own-Operate) 방식으로 수행하며, 총 11억 호주달러(약 1조 원)의 투자 중 약 52%에 해당하는 배터리 핵심 자재는 한화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SK AX(사장 윤풍영)가 카테나-X 기반 글로벌 제조 데이터 온보딩을 주도하고, IBCT가 기술을 더해 엔드 투 엔드(End-to-End) 서비스 완성에 본격 나선다. 이는 글로벌 제조 공급망 전 주기 'ESG 전환’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이를 위해 지난달 데이터스페이스 전문기업 IBCT(대표 이정륜)와 ‘카테나-X(Catena-X) 기반 글로벌 제조 데이터 생태계 대응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SK AX와 IBCT 양 사는 국내에서 둘 밖에 없는 카테나-X 공식 파트너사로, 이번 협약을 통해 원스톱 엔드 투 엔드 온보딩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단순한 컨설팅이나 시스템 구축을 넘어 글로벌 규제 대응, 데이터 표준화, 전과정평가(LCA) 컨설팅 및 솔루션, 디지털 제품 여권(DPP) 생성 및 데이터 교환, ESG 시스템 설계, 교육, 운영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완결된 패키지로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카테나-X는 SAP, 지멘스,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제조 선도 기업들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ESG 데이터 연합체로, 제품 생애 전주기에 걸쳐 탄소를 비롯한 핵심 데이터를 연결하고 표준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지난 5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14.7% 줄이는 성과를 냈지만, 정부가 설정한 2030년 감축 목표에는 여전히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 구조 개선과 신산업 대응 전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10월 1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6개년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가 확인 가능한 201개사의 2024년 총 배출량은 4억1951만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4억9153만톤 대비 14.7%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국가 전체 배출량은 7억5940만톤에서 6억9158만톤으로 줄었으며,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4.7%에서 60.6%로 4.1%포인트 낮아졌다. 그럼에도 여전히 국가 배출량의 60% 이상이 대기업에서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2018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7억8390만톤) 대비 2030년까지 40%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현재까지의 감축률은 약 11.8%에 불과하다. 지금 속도대로라면 2030년에도 20% 안팎에 머물러 목표치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과 비교해 2024년 배출량이 줄어든 기업은 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