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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산업 해외유출 심각..최근 2년 해외투자 급증

'16년 부터 직접투자수지 적자 20조원 넘어서

[산업경제뉴스 최기훈 기자]  일자리 창출의 일등공신인 서비스산업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노동·고용관련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2010년부터 2017년 까지 서비스산업의 해외직접투자를 분석한 결과 서비스산업의 유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서비스산업의 해외직접투자는 2015년부터 증가세를 보여, 2015년 18.4조원, 2016년 29.8조원, 2017년 36.5조원으로 최근 3년 사이 증가폭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인들이 국내에 투자한 규모는 2015년 11.5조원을 정점으로 2016년과 2017년에 9.0조원으로 둔화됐다. 이로인해 서비스산업 직접투자 수지는 순유출 급증으로 이어졌다. 서비스산업의 직접투자수지는 2015년까지 5~7조원 적자를 유지했지만 2016년 20.7조원으로 적자폭이 급격히 커지고 2017년에도 27.6조원의 적자를 보였다.


2017년 제조업의 국내투자 대비 해외투자는 1.5배인 반면, 서비스업은 4.1배로 서비스업의 해외투자가 과도하다는 분석이다. 


한경연 관계자는 "서비스산업은 제조업과 달리 비교역재로서의 특징을 가진다”라며, “최근 서비스산업의 해외직접투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제조업과 같이 환율, 통상마찰 헷지 등의 동기보다는 규제, 시장협소 등 국내 경영환경의 악화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산업 가운데에도 특히 해외투자 증가폭이 큰 업종은 도·소매업, 출판영상 방송통신업 그리고 금융보험업 등이다. 이들은 지난 7년간 각각 29.8%, 25.4%, 23.2%의 해외투자 증가세를 보였다. 


롯데마트, 롯데면세, CJ제일제당 등 도소매업과 LG CNS, 네이버비즈니스 등 정보통신 업체들의 해외진출이 이 들 업종의 해외투자규모를 확대했다.


한경연 유환익 혁신성장실장은 “지난 3월 국내 실업률은 4.5%로 17년만에 최고 수준일 만큼, 국내 고용시장은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라며,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은 서비스산업의 해외직접투자를 국내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제조업 대비 과도한 규제를 축소하고, 미래형 고부가가치 등 서비스산업의 전략적 육성방안 등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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