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이유린 기자] 탄소중립 시대는 미래를 위한 기대감과 동시에 현재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양면성을 드러내보이고 있다. 기존의 시스템을 개선하지 않고서는 미래를 담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요구되는 것이 규제 강화다. 이로 인한 비용 증가는 기업들의 체질 개선을 부추기기에 이르렀다. 짧게 보면 부담이 늘어나 기업 환경을 악화시키는 일이지만 길게 보면 체질 개선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시스템 구축이 가능해지기에 마다할 일은 아님이 분명하다. 모든 산업군에서 발견되고 있는 이런 현상이 해운업계에서도 동일하게 일어나고 있다. 유럽연합(EU)이 2025년부터 시행하는 ‘탄소배출권 거래제(ETS)’가 코앞에 놓여있고 국제해사기구(IMO) 역시 2050년까지 해운업 분야 탄소 배출량을 0%로 강화하는 극단적인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27년부터 5000t급 이상 선박에 탄소세를 부과하는 등 강화된 탈탄소화 정책들이 줄줄이 부담을 안기고 있다. ◆ 비용 증가 불가피.. 해운업계 탄소줄이기 돌입전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가 본격화하면서 해운업계는 친환경 선박 발주·교체나 친환경 연료 사용이 불가피해졌다. EU의 탄소배출권 거래제나 국제
[산업경제뉴스 이유린 기자] 어느 때보다 추운 계절, 겨울의 한가운데서 신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한겨울 추위를 고스란히 걸머쥐는 이들에게 뻗치는 온정의 손길, 에너지 바우처를 두고 정작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불평이 고개를 들면서 에너지 바우처의 실용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중이다. 형편이 안 돼 추위와 더위에 시달리는 이들을 구제한다는 명분으로 도입된 에너지 바우처가 그 취지를 살리지 못하는 제도적 허점으로 인해 유명무실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까다로운 신청 방법, 적용되는 대상의 조건 등이 발목을 잡고 있다는 뜻이다. 일각에서는 조금만 노력하면 알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하지만 의외로 이런 방법조차 모르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 특히 에너지 바우처가 절실한 취약 계층에 해당되는 이들이 이에 해당된다. 정보에 접근하는 힘도 부족하고 특별히 도와주는 이들도 없어 그 존재를 알고 있음에도 혜택을 누리기가 힘들어진다는 것이다. ◆ 제도 자체의 의의에도 활용에 난맥 겪는 이들 많아 세계 최고의 경제력을 자랑하는 경제대국 대한민국이지만 그 한켠에서 경제적 빈곤에 시달리는 이들 역시 존재한다. 기본적인 생계 영위조차 쉽지 않은 이들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LG생활건강이 올 한해 지속가능경영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지난 10일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2024 지속가능경영 유공’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대통령표창을 받았다고 밝힌 것. 산업통상자원부는 매년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 환경(E)과 사회(S), 지배구조(G) 측면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기업과 기관을 선정하고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산업통상자원부장관표창, 중소벤처기업부장관표창 등으로 포상한다. LG생활건강은 기후변화대응, 플라스틱 사용량 저감, 상생 협력, 사회공헌 등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일례로 플라스틱 사용량 저감을 위해 용기 경량화와 재생 원료 사용을 확대하고 있으며, ‘협력회사 ESG 시상(Awards)’ 행사를 개최하는 등 ESG 경영을 중소기업까지 확대하기 위한 상생 협력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여성과 청소년, 아동 등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빌려 쓰는 지구 스쿨, 내추럴 뷰티 라이브(Live) 크리에이터, 반짝반짝 페리오 뮤지컬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더 나은 사회를 위한 기업의 노력을 다 하고 있다. 최남수 LG생활건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외식전문 다이닝브랜즈그룹에서 운영하는 치킨 브랜드 bhc가 가맹점과의 동반성장을 통한 상생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관되고 정확한 조리로 바삭한 식감과 최적의 맛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뿐 아니라 안전성·효율성·인건비 부담 완화로 가맹점 만족도 향상을 위해 ‘튀김로봇(TuiiBot, 이하 튀봇)' 도입을 확대하는가하면, ‘2024 bhc 프랜차이즈 어워드’를 개최해 가맹점주의 노고를 치하하고 우수 가맹점을 포상함으로써 여타 가맹점에게는 동기부여를 통해 지속 성장을 향해 분주한 행보를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bhc는 지난 11일 제주신화월드점에 튀봇을 도입했다. 이로써 bhc의 튀봇 운영 매장은 22개로 확대되었으며, 앞으로도 튀봇 도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튀봇은 비좁은 공간에서 장시간 고온의 기름을 사용해야 하는 치킨 업종의 특성상 작업자들의 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되며, 치킨 조리 과정에서 가장 까다롭고 반복적인 튀김 작업을 자동화해 효율성을 높이는 장점이 있어 그동안 치킨 프랜차이즈 본부나 가맹점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이에 bhc는 지난해 하반기 잠실 R&D 센터에 튀봇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매일유업 자회사인 ‘매일헬스뉴트리션’이 자사 RTD 단백질 음료 ‘셀렉스 프로핏 모카 초콜릿’이 ‘2024 무신사 뷰티 어워즈’ 헬스 보충식품 부문 카테고리 1위에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무신사 뷰티에 올해 초 입점한 '셀렉스 프로핏'이 맛있는 완전단백질 음료로 인기를 끌며 입점 첫 해 수상의 영광을 안은 것인데, 무신사 뷰티 어워즈는 무신사 뷰티에 입점한 전체 브랜드를 대상으로 올해 거래액, 판매량, 후기량 데이터 등을 분석해 총 48개 브랜드와 56개 아이템을 선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매일헬스뉴트리션 전언에 따르면 ‘셀렉스 프로핏’은 9가지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함유한 100% 완전단백질이 20g 들어있는 단백질 음료로 지난해 출시한 모카 초콜릿, 밀크 바닐라 맛에 이어 최근 바나나 맛을 새롭게 선보였다. 근육 합성에 필요한 세가지 필수 아미노산 BCAA(류신, 이소류신, 발린) 4,200mg가 함유되어 있는 것은 물론, 설탕, 지방이 없어 보다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유당까지 제로인 ‘락토프리’ 제품으로 유제품 소화에 불편을 겪는 사람도 걱정 없이 음용할 수 있다. 매일헬스뉴트리션은 이번 수상을 기념하기 위해 22
[산업경제뉴스 이상현 기자] 리튬, 태양광 웨이퍼 등 주요 원자재 글로벌 공급망을 석권하고 있는 중국이 2050년 탄소중립 시대를 겨냥해 저탄소 에너지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0월 한화투자증권 박세연, 엄수진, 김예인 연구원이 작성한 ‘ESG주요트렌드(2024.10.24.자)’에 따르면, 다양한 섹터 중 ‘에너지전환 및 전환금융’과 관련해 2025년을 강타할 주요 이슈 및 시장의 방향성에 대해 예측한 자료가 눈길을 끈다. 이에 따르면 우선 주요 이슈로는 ▲기후재난으로 원자재 가격 변동성 확대 ▲선진국의 기후재정 분배를 위한 전환투자 확대(정책중심의 시장변화)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을 꼽았다. 아울러 시장전망으로 ▲탈탄소화 속도는 둔화될 수 있으나, 방향은 확실하며 ▲에너지 전환에 대한 투자 가속화 ▲재생에너지(태양광, 풍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탄소중립 및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각종 핵심 광물의 확보는 공급망 안전과 가격 교섭력 확보와 직결되므로 중요하며, 또 EU의 순환경제 행동계획(CEAP)는 특히 리튬, 코발트, 희토류 원소와 같은 핵심 원자재(CRM)에 대해 해외 공급망 의존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이디야커피가 커피업계 최초로 소비자중심경영(CCM·Consumer Centered Management) 인증을 4회 연속 획득했다고 밝혔다. CCM은 기업의 모든 경영활동을 소비자 관점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수행하는지 평가하는 제도로 2년마다 한국소비자원이 평가하고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증한다. 이디야커피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국내 커피업계 최초로 CCM 인증을 받은 이래 올해까지 4회 연속 유지하며 고객 만족 경영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 CCM 재인증의 배경으로 ▲브랜드 모델 변우석 활용한 스타마케팅, ▲이디야 멤버스 앱 리뉴얼 통한 고객 편의 개선 ▲캐릭터 IP, 게임 등 다양한 협업 등이 손꼽힌다. 다음은 이디야커피 측에서 전해온 세부적인 업적들이다. 창사 최초 브랜드 모델 활용한 스타마케팅 먼저 이디야커피는 올해 창사 23년 이래 최초로 요즘 대세 배우 변우석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고 이디야커피의 브랜드 진정성을 강조하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가맹점과의 상생을 제1의 기업 철학으로 삼고 있는 만큼 광고, 마케팅 비용 전액은 이디야커피 본사에서 부담하고 있으며, 전국 가맹점 매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모델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동서(대표 김종원)와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연말을 맞아 불루이웃돕기 성금으로 9억 원을 기부해 우리 사회에 따스함을 더하고 있다. 양사가 지난 10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8개 기관에 총 9억 원의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했다고 밝힌 것. 이날 ㈜동서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 또 동서식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전달한 2억8,000만원을 비롯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한국여성재단, 따뜻한동행, 한국소아암재단, 한국세계자연기금, 대한적십자사, 해피빈 등 총 8개 단체에 8억 원을 기부했다. 이번에 기탁한 성금은 사회적 취약계층과 소외이웃을 위한 기초 생계 지원, 동절기 방한용품 지원, 보건 의료 지원 및 환경보전 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동서와 동서식품은 “연말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하고 행복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성금을 기탁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내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나눔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서식품은 지난 6월 취약계층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이웃돕기 성금 기탁을 비롯하여, 전국푸드뱅크에 연중 약 4억7,000만원 상당의 제품을 기부하는 등 도움이 필요한 지역사회 후
[산업경제뉴스=김재영 기자] 탄소중립 시대, '먹는 방식'도 기후를 바꾼다. 우리가 매일 선택하는 식재료와 식단이 온실가스 배출에 영향을 미치며, 최근에는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고려하는 ‘저탄소 식단’이 새로운 실천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저탄소 인증제국가와 농업 분야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저탄소 농산물 소비를 활성화하고 저탄소 생산을 유도하는 시장 기반의 온실가스 감축 프로그램이 바로 ‘저탄소 인증제’다. 이 제도는 친환경 또는 GAP 인증을 받은 농산물 가운데, 생산 과정에서 저탄소 농업기술을 적용하고 품목별 평균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낮을 경우 인증하는 방식이다. 현재 인증이 가능한 품목은 과수, 채소, 식량작물 등 총 65개 품목이다. 또한 농업인들은 ’저탄소 인증‘을 받기 위해 사전에 ’저탄소 인증 지원사업‘을 신청할 수 있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인증 요건을 충족하면 저탄소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음식의 탄소발자국 동물이 땅 위에 발자국을 남기듯, 인간의 활동도 이산화탄소라는 흔적을 남긴다. 이를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이라 하며, 2007년 영국에서 처음 개념이 제시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SPC 비알코리아에서 운영하는 도넛과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던킨’과 ‘배스킨라빈스’가 이달(12월)의 맛 신제품을 각각 선보였다. 비알코리아에 따르면 먼저 던킨은 지난 2일, 페레로社의 아이코닉 브랜드이자 독보적인 헤이즐넛 코코아 스프레드 ‘누텔라(nutella)’와 협업해 12월 이달의 도넛을 내놨다. 누텔라가 국내에서 협업을 진행한 것은 던킨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이번 신제품은 ‘누텔라 바나나 타트’, ‘누텔라 먼치킨’, ‘누텔라 카스텔라 도넛’, ‘누텔라 헤이즐넛’, ‘누텔라 바나나 크림도넛’ 총 5종으로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누텔라 원물을 그대로 활용해 달콤한 맛을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누텔라 바나나 타트’는 타르트 모양 도넛에 누텔라와 궁합이 좋은 바나나 필링을 채우고 초코 코팅을 입힌 후, 중앙에 누텔라 크림을 넣어 마무리해 달콤쌉싸름한 초코의 풍미를 진하게 느낄 수 있고, ‘누텔라 먼치킨’은 던킨의 시그니처 제품인 한 입 크기 먼치킨에 누텔라 크림을 채웠다. 또 누텔라 크림과 초코 카스텔라 고물을 토핑하고 바나나 필링을 넣어 부드러운 식감을 살린 ‘누텔라 카스텔라 도넛’, 누텔라 스프레드와 헤이즐넛 분태로 고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국내 해양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와 기업, 환경단체, 시민까지 각계각층에서 파편화된 플라스틱 쓰레기가 지배한 바다(해양)오염 해결을 위해 하려고 지혜를 모으고 행동에도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해양생태계와 인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부르짖고 있지만 제반 지표는 나아질 기미가 요원하다. 환경단체 등에 따르면 매년 약 800만 톤에서 1000만 톤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유입되며, 이는 해양 생태계와 인간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해양 생물 중 90%가 플라스틱을 섭취했거나 섭취하려 시도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도 있다. 이러한 해양쓰레기는 해양 생물의 서식지를 파괴하고, 생존을 위협하며, 결국 인간에게도 영향을 미쳐 해양 자원의 고갈과 식량 안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도 해양쓰레기 문제가 심각하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평균 해양쓰레기 수거량을 살펴보면, 해안쓰레기가 약 7.8만 톤(69%)으로 가장 많고, 침적쓰레기가 약 2.9만 톤(25%), 부유쓰레기가 약 0.7만 톤(6%)으로 조사됐다. 정부도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최근, 맵달 트렌드 등 글로벌 K-푸드 열풍이 이어지면서 올 10월까지 농식품 수출액이 11조원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지속하자 국내 식품 기업들도 해외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농림축산식품부 조사 결과, 올해 1~10월 농식품 누적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81억9000만달러(약 11조2891억원)를 기록했다. 라면과 가공식품 등 한국 식품이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역대 최대 수출을 기록 중인 것인데, 특히 K-POP 인기와 더불어 불닭볶음면 등 매운 한국 라면과 맵고 달달한 우리 고추장에 대한 외국 Z세대의 선호도가 증가하며 한국 식품의 글로벌 인기가 확대되고 있다. 미국 경제 매체 CNBC는 “맵달(Swicy·스위시) 아이템이 레스토랑 메뉴를 점령하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올해 미국서 가장 핫한 식음료 트렌드로 고추장, 꿀 등을 활용한 맵고 달콤한 맛을 꼽았다. 이에 국내 식음료 기업들이 지금을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할 수 있는 적기로 판단하고 국외 박람회 참여, 매장 개점 등을 통해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치킨 브랜드 bhc는 지난달 11일 대만 타이베이에 1호점을 오픈했다.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오염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바이오 플라스틱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정 조건에서 미생물이 분해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이다. 그러나 모든 환경에서 똑같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소재와 두께, 처리 방식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PLA·PHA·셀룰로스 등 바이오플라스틱을 대표하는 각 소재는 장단점이 뚜렷하고, 산화분해성처럼 오히려 미세플라스틱을 늘릴 위험도 있다. 또한 원료 생산 과정의 토지 이용, 제조 단계의 에너지 소비, 폐기 시 메탄 배출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친환경성’은 단순한 분해 여부로만 판단할 수 없다. 생산비와 인프라 부족이라는 현실적 제약도 존재한다. 결국 바이오 플라스틱은 만능 해결책이 아니라, 감량·재사용·재활용과 결합해 적합한 환경과 조건에서만 의미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 생산된 플라스틱 10% 남짓만이 재활용 플라스틱은 가볍고 튼튼하며 저렴하다는 장점 덕분에 현대 사회의 거의 모든 공급망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러한 편리함은 곧 환경에 치명적인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 2022년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4억 톤에 달했으며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토털슬립케어 브랜드 이브자리가 산림청이 운영하는 산림탄소상쇄제도를 통해 탄소배출권 308톤(t)을 추가로 확보하며, 누적 발급량 1924톤을 달성했다. 산림탄소상쇄제도는 기업 등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산림의 탄소감축 효과를 검인증 받아 탄소배출권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이브자리는 2013년부터 이 제도에 참여해 탄소배출권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내외 탄소중립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브자리에 따르면 이번에 획득한 탄소배출권 308톤은 서울 강서구 개화동 한강공원 소재 1만7000여 평 규모의 탄소상쇄숲을 통해 발급받았다. 이브자리는 2019년 4월 과거 농경지로 활용되다 방치된 이 부지에 생장력이 뛰어난 포플러 나무를 식재해 도심 속 숲을 조성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8년에는 경기 양평군 기업림을 통해 총 1616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한 바 있으며, 또한 현재까지 서울시와 협업해 이브자리가 조성한 탄소상쇄 및 저감숲은 연간 208톤의 탄소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브자리는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활용해 지금까지 총 783톤 규모의 탄소중립 활동을 추진해 왔다. 올해 5월에는 환경재단 주최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 협력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인 10명 중 8명이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그 어떤 나라보다 기후 변화에 대해 높은 관심을 지닌 민족임이 드러난 셈인데 이에 따른 실천 의지 역시 강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실제 행동은 그에 못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생활비 절약과 편리함, 건강 등 개인적 이익과 맞닿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결국 한국 사회의 기후 대응이 ‘높은 의지와 낮은 이해도’라는 이중적 구조 속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사실은 이케아가 지난 12월 3일 공개한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이케아 코리아가 한국 소비자의 기후 변화 인식과 행동을 담은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9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잉카 그룹(Ingka Group)과 글로벌 컨설팅 기관 글로브스캔(GlobeScan)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전 세계 30개국 3만여 명(한국 1,088명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84%가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해 조사 대상 국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5 제26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시상식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포상’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행사로, 프랜차이즈 산업의 일자리 창출과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윤리 경영 및 상생 협력에 앞장선 우수 기업을 발굴해 포상하는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bhc는 이번 수상에서 ▲가맹점과의 다양한 상생 경영 활동 전개 ▲자율분쟁조정협의회 운영을 통한 갈등 해소 및 협력 강화 등 가맹점 손익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인 성과를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고물가 시대에 가맹점의 부담을 낮추기 위한 ‘결단력 있는 지원’이 주효했다. bhc는 원자재 가격 급등 상황에서도 가맹점 공급가를 동결하거나 인상분을 본사가 감내하는 정책을 펼쳐왔다. 이를 통해 발생한 약 350억 원 규모의 원가 인상분을 본사가 자체 흡수하며 가맹점의 수익성을 방어하고 물가 안정에 기여한 점이 심사위원단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또한, bhc는 가맹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매일유업(대표 김선희, 이인기, 곽정우)의 사내 모임인 ‘매일다양성위원회’와 봉사동호회 ‘살림’이 연말을 맞아 임직원 대상으로 전개한 자선 바자회의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다. 이는 기업의 따뜻한 나눔 문화 조성을 위한 행사로 서울 종로 본사에서 개최됐는데, 이를 통해 모인 판매 수익금 전액을 입양기관과 미혼모시설 등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한다고 밝힌 것. 지난달 19일에 열린 자선바자회에는 매일유업과 자회사 매일헬스뉴트리션, 관계사인 엠즈씨드, 상하농원, 엠즈베이커스 등의 임직원뿐만 아니라 매일유업과 같은 건물에 입주해 있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우리카드 직원들 및 광화문 인근 기업들과 비영리 기관 등이 모여 만든 ‘광화문원팀(One Team)’이 함께 참여해 바자회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매일유업은 국내 오트 음료 1위 어메이징 오트를 비롯해, 메디웰 구수한 누룽지맛, 매일두유, 상하목장 유기농우유, 바리스타룰스, 요미요미 유기농 유아주스 등 다양한 제품들을 자선바자회를 위해 기증했고, 또한 매일헬스뉴트리션의 셀렉스 프로틴 음료와 밀세라 콜라겐 음료, 오스트라라이프 및 엠즈씨드 폴 바셋의 텀블러와 머그잔, 상하농원의 동물복지 유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산불에 강한 나무들로 구성된 내화수림이 산불 확산을 늦추고 피해를 줄이는 데 실질적인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8일 밝혔다. 내화수림은 굴참나무 등 활엽수종을 중심으로 조성된 숲으로, 산불이 번질 때 불길을 지연시키고 피해 규모를 줄이는 자연적 완충지대 역할을 한다. 이번 연구는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야촌리 일대(2.45ha)에 내화수림을 조성한 뒤, 산불확산예측시스템을 활용해 조성 전후의 산불 확산 패턴을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내화수림을 통과한 산불의 확산 속도는 기존 소나무림보다 약 40% 더 느리게 진행됐으며, 발화 후 1시간 동안의 피해 면적도 2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화수림이 실제 산불 대응 과정에서 산불 확산을 늦추고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정유경 산불연구과 연구사는 “이번 연구는 내화수림 조성이 산불 확산 저감에 효과적이라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 사례”라며, “앞으로 내화수림의 적정 배치 기법과 활엽수 생존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해 대형산불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제27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개막식을 개최하고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27회를 맞은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국내 바둑 프로기사 9단에게만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권위있는 바둑대회다. 총 32명의 프로기사들이 참가하며, 우승자에게는 ‘입신 중 입신’ 타이틀과 함께 상금 7천만원, 준우승자에게는 상금 3천만원이 트로피와 함께 수여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동서식품 최상인 홍보상무,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을 비롯한 대회 관계자들과 지난 대회 우승자인 이지현 9단과 준우승자 신진서 9단, 그리고 변상일, 안성준, 신민준, 강동윤 9단 등 상위 랭커 기사들이 참석해 대장정의 시작을 함께 했다. 제27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2026년 1월 5일 첫 대국을 시작으로 약 4개월간 진행된다. 경기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7시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동서식품 최상인 홍보상무는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매회 바둑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만큼, 이번 시즌에도 최정상 프로기사들이 펼칠 명경기를 기대한다”며 “동서식품은 국내 바둑계 발전과 저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