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김소산 기자] 현대모비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9.8% 증가하면서 1년 전의 하락세를 딛고 반전에 성공했다.
모비스는 지난 26일, 전자공시를 통해 1분기(연결기준) 매출액 8.7조원, 영업이익 4937억 원, 당기순익 4858억 원의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 6.6%,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은 각각 9.8%, 4.3% 늘어난 수치이다.
부문별로는 전체매출의 80%를 차지하는 모듈·부품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4% 증가한 6.9조원, 나머지 A/S부문이 3.7% 늘어난 1.8조원을 차지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SUV 중심의 신차가 시장에서 호평 받고 있는데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가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며 “여기다가 高사양 멀티미디어 제품과 전장 분야를 포함한 핵심 부품 판매도 힘을 보탰다” 고 설명했다.
1분기 특징은, 전동化 부품매출이 574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36억 원)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 성장을 이끌었다.
여기다가, 핵심부품도 1조8859억 원(전년 동기 比 23%↑)의 매출을 올려 전체 성장에 힘을 보탰다.
■ 영업이익률 전년 동기 比 0.2%P ↑‥저점 높여가
매출액의 증가는 영업이익 확대로 이어졌다.
모비스의 2년간 영업이익 추세는 2017년 1Q 6687억 원으로 정점으로, 그 해 4분기 3194억 원으로 절반 이하로 추락했다.
그 이후부터 영업이익 규모를 높이기 시작하더니, 지난해 3Q에서 4622억으로 저점상승을 확인, 올해 1분기(4987억 원) 다시 전년 동기대비 9.8%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영업이익률의 반등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5.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p 확대됐다.
영업이익률은 2017년 1Q 7.2% → 2018년 1Q 5.5%로 급락에서 → 올해 1분기 5.7%로 추세반전을 그려냈다.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는 매출확대와 더불어 영업이익·율 상승을 이어가기 위한 전략을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모비스는 전동化와 전장 분야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과 유럽, 중국 등 해외 완성차를 대상으로 핵심 부품 수주액을 21억 달러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17억 달러보다 28% 가량 증가한 수치다.
모비스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R&D부문의 꾸준한 투자가 핵심부품 실적증가로 연결됐다” 며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겠다.” 는 의지를 밝혔다.
어어서 그는, “현대모비스는 지난 2월 발표한 향후 3년간 2.6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오는 6월 역대 최초로 분기 배당은 물론, 하반기에는 자사주 매입도 진행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