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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ㆍ경제

현대경제연구원, 환율변동 결정요인 분석과 대응방안 제시

환율 절상률 G20 주요국(1.78%) 보다 3.6배(6.32%) 높아
경상수지 ‘11년 3분기 21.4% 이후 가장 높은 24.0% 기록
한미 간 단기금리 차 1%p 상승 시, 환율 변화 1.34%p



올해 들어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전일대비 변화율 절대 평균값)과 절상률(1월 말 대비 11월 말 절상률)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달러 대비 환율의 변동성과 절상률은 1~11월 기준 각각 0.27%, 6.32%로 G20 주요국 통화의 평균 변동성 0.29%, 절상률 1.78%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환율의 급격한 변동과 절상은 중장기적으로 주력 산업 수출 및 기업 채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따라 현대경제연구원이 ‘경제주평’을 통해 환율변동 결정요인들의 특징과 파급력 분석을 통해 시사점을 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  자국소득 수준의 향상은 환율 절상요인. 경제성장 및 산업생산지수가 영향


최근 한국과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장기적으로 자국소득 수준의 향상은 환율 절상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2017년 3분기 한국과 미국의 경제성장률(분기, 전년동기대비)은 각각 14분기, 8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3.8%, 2.3%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 대비 한국 산업생산지수 상대비율과 원·달러 환율의 관계는 2014년 이후 동행성을 나타내는데 자국소득이 상승하더라도 환율이 절상하는 흐름이 약화된 것으로 조사했다.


환율변화는 경상수지 증감에 영향 


세계 경기의 회복세가 지속됨에 따라 2017년 3분기 국내 수출 증가율(분기, 전년 동기대비)은 2011년 3분기 21.4% 이후 가장 높은 24.0%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경상수지 증감(분기, 전년동기대비)은 2017년 3분기 30억6백만달러 수준으로 5분기 만에 플러스 증감으로 전환되었다.


특히 환율 변화율과 경상수지 증감 간 그랜져 인과관계(Granger Causality) 테스트 결과 환율 변화는 경상수지 증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연구원은 분석했다.


자본수지 및 금융계정에서 2016년 1025달러 흑자


국제수지 상 자본수지 및 금융계정의 흑자 수준(연간 기준)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2016년 1025억달러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금융계정 중 증권투자는 약 65%(2016년 기준 670억달러)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2017년(1~10월 누계)에는 43.3십억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한편 자본수지 및 금융계정의 증감(분기, 전년동기대비)은 2017년 3분기 60억달러로 플러스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그랜져 인과관계(Granger Causality) 테스트 결과 자본수지 및 금융계정의 증감은 환율 변화율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했다.


기준금리 및 통화량의 상대비율 수준이 환율절상 압력으로 작용


중앙은행 통화정책 방향에 따른 국내금리 및 상대국과의 금리차 확대, 미국 대비 한국 통화량 상대비율 수준의 하락은 환율 절상 압력으로 작용한다고 내다봤다.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차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완화적 통화정책 운영으로 2011년 6월~2012년 6월 3.00%p까지 확대됐다.


이후 2017년 11월 0.25%p, 12월 제로 수준으로 낮아진 상황이다. 미국 대비 한국 통화량 상대비율과 원·달러 환율의 흐름은 2010년 이후 동행성을 보이는데 이는 상대 통화량 수준의 하락이 원화 절상 압력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장단기 금리 및 캐리 트레이드 요인 상승


장단기 금리차 확대 및 외환시장에서의 캐리트레이드 요인 상승 등은 환율의 절상으로 작용한다고 전망했다 


최근 한국과 미국의 장단기 금리 차는 2011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였으나, 장기 금리 차는 2017년 1월 -0.1%p에서 2017년 10월 0.2%p까지 확대됐다.


특히 달러 대비 원화의 캐리 트레이드 지수는 높은 국가신용등급, 낙관적 경제성장 전망,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원화 강세 예상 등의 요인으로 2016년 12월 121.3p에서 2017년 11월 134.2p까지 상승추세다.


9월까지 차액결제선물환(NDF) 일평균 91억불, 상장시장 외국인투자 10월까지 누계 22.4조원


비거주자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의 일평균 거래 규모 및 상장시장 외국인투자 수준 확대는 원·달러 환율절상 압력으로 작용한다고 봤다


올해 1~9월 기준 비거주자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는 일평균 91억달러로 2009년 이후 가장 큰 규모를 기록하였다. 또한 외국인 상장 주식 및 채권 투자는 2014년 이후 3년 만에 순매수로 전환되며 2017년 1~10월 누계 기준 22.4조원 수준이다.


환율변동의 결정요인은 통화량 증가율, 한미간 금리차, 자본수지와 금융계정, 산업생산 증가율


1998년 1월~2017년 10월 기간 중 환율변동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요인 분석결과 한국의 통화량 증가율이 1%p 상승하면 원·달러 환율 변화율은 0.23%p 상승해 원화를 절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확인했다.


또한 한미 간 단기금리 차, GDP 대비 자본수지 및 금융계정, 한국의 산업생산증가율이 각각 1%p 상승하면 원·달러 환율 변화율은 각각 1.34%p, 0.61%p, 0.14%p 하락하여 절상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한국 미국 간 단기금리 차, GDP 대비 자본수지 및 금융계정의 탄력성 계수는 상대적으로 높은 값으로 분석되는데 이는 수익률 변동에 따른 외국인투자 자금 유출입이 환율 변동성 및 절상률을 높이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는 점을 시사했다.


환율 변동성 영향력 최소화 방안으로 실물경제 건전성 유지 등 대응방안 제시


환율 변동성이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력을 최소화 방안으로 연구원 측은 “정부차원의 실물경제 건전성 유지, 시장과의 소통을 통해 외환시장 불확실성 대응 뿐 아니라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민간부문 노력도 병행돼야한다” 고 주문했다.


이어서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변수에 안정적인 기초 체력 유지 와 기업은 가격경쟁력과 대외경쟁력 제고를 위한 중장기적인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 면서 “기업은 결제 통화 포트폴리오 다변화 뿐 아니라 환리스크 관리 역량을 제고시켜야 할 것” 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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