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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SK텔레콤, 하이닉스 부진에 당기순이익 74% 감소

영업실적은 평년 수준...SK하이닉스 부진으로 투자이익 급감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SK텔레콤이 올해 3분기에 영업실적은 평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의 4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해서 회사의 최종 이익이 크게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SK텔레콤은 지난 주말 2019년 3분기 연결재무제표 잠정실적을 시장에 공시했다. 매출은 4조5612억원을 실현해서 작년 3분기 4조1864억원 보다 9.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021억원을 실현해서 전년보다 0.7%로 미미하게 감소하며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최근 통신업계가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5G 출시로 무선매출이 2조4864억원을 기록하면서 회사 매출도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의 5G가입자는 9월말 154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2744억원을 기록하며 작년 3분기 1조498억원보다 73.9%나 감소하면서 눈에 띄는 감소폭을 보였다.




Sk텔레콤의 당기순이익 이렇게 크게 감소한 것은 지난해 말부터다. 지난해 수 천억원에서 1조원을 넘어서며 영업이익의 3배에 달했던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4분기에 4745억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그리고 올해 들어서도 1분기에 3736억원, 2분기에 2591억원 그리고 이번 3분기에 2744억원으로 급속하게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의 당기순이익이 1조원을 넘어서며 영업이익보다 높게 나타났던 이유는 관계회사인 SK하이닉스의 호실적 때문이었다. SK하이닉스의 이익은 Sk텔레콤의 관계회사 투자이익으로 영업외 수익에 계상된다.


반도체 회사인 SK하이닉스는 2017년~2018년 반도체 대호황으로 수 조 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2018년 3분기 영업이익은 6조4724억원에 달해 최고점에 이르렀고, 이에따라 SK텔레콤의 관계회사 투자이익도 함께 증가시켜 SK텔레콤의 당기순이익을 높였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중국 반도체의 시장진입으로 반도체 가격이 급락하면서 SK하이닉스의 이익도 가파르게 감소했다.


6조원이 넘었던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올해 들어와 1분기에 1조3665억원으로 감소했고, 2분기에는 6376억원, 이번 3분기에는 4726억원으로 급속히 줄어 들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14분의 1 수준이다.


이에따라 SK텔레콤의 당기순이익도 빠른 속도로 감소했다. 아직 잠정실적만을 발표해서 세부내용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SK텔레콤의 당기순이익 감소는 SK하이닉스의 이익 감소때문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 미디어, 보안, 커머스 사업을 성장 동력으로...


SK텔레콤의 당기순이익이 관계회사의 영업실적 때문에 크게 줄긴 했지만, 회사는 5G 출시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은 예년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은 이미 포화된 무선사업의 대안으로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비무선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SK텔레콤의 3분기 연결 매출 가운데 非무선 매출 비중은 45%를 넘어섰다. 미디어, 보안, 커머스 사업이 실적을 견인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매출의 견조한 성장세를 기반으로 ‘종합 미디어 서비스’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3분기 IPTV 매출은 3,337억원으로 전년 보다 14.0% 성장했다.


SK텔레콤은 ‘oksusu’와 방송3사의 ‘POOQ’을 통합해 지난 9월 새 OTT 서비스 ‘웨이브(wavve)’를 출범했으며, 2023년까지 유료가입자 500만명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 단계적으로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을 추진하며 정부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보안 사업 매출은 ADT캡스와 SK인포섹의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3.0% 증가한 3,060억원을 기록했다. ADT캡스와 SK인포섹은 다양한 신규 IoT 서비스를 꾸준히 선보이며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커머스 사업은 11번가의 수익성 중심 경영과 SK스토아의 매출 증가로 인해 1,88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3분기 연속 흑자를 실현했다.


또한 New ICT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최근 카카오와 3천억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양사는 통신, 커머스, 디지털콘텐츠, 미래 ICT 4대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달 28일 'SK ICT 테크 서밋' 개회사에서 “New ICT 기술은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환경에서 독자적으로 경쟁력을 갖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SK ICT Tech Summit을 SK와 외부 파트너들이 공유하는 인프라로 만들어 협력과 성장의 기회를 창출하는 생태계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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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신임 사내외 이사 및 사업회사 사장 인사 [산업경제뉴스 강민구 기자] 포스코홀딩스는 21일 포스코센터에서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포스코그룹 대표이사 회장 후보 및 사내외이사 후보 추천 건 등을 오는 3월 21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부의하기로 의결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홀딩스는 그룹 주요계열사 사장단 인사도 단행했다. 이날 이사회 산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박성욱 前 SK하이닉스 부회장을 추천했다. 박 前부회장은 엔지니어출신 최고경영자로서 반도체 산업에서 R&D 전문성 및 기술혁신을 주도한 소재산업 전문가다. 현대전자 산업연구원으로 입사해 하이닉스 반도체 연구소장, SK하이닉스 연구개발/제조총괄(CTO)을 역임했다. 현재도 한국공학한림원 이사장을 비롯해 연구개발 및 기술혁신 분야에서 폭넓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회사 경영 및 이사회 운영에 전문 경영인으로서 인사이트를 제시하고, 회사 성장과 지속가능성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임기가 만료되는 유영숙 사외이사와 권태균 사외이사는 재추천됐다. 사내이사 후보로는 정기섭 사장(전략기획총괄)을 재추천 했고, 신임 사내이사 후보로 포스코퓨처엠 김준형 대표이사 사장이 포스코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