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온) 이시종 충청북도지사는 대도민 담화문을 12월 29일 아래와 같이 발표했다.

그동안 충북도에서 추진해 오던 청주공항 MRO사업과 이란 2조원대 투자유치 MOU 포기로 인해 도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청주공항 MRO는 근본적으로 부지면적의 협소 등으로 국제경쟁력을 갖춘 MRO업체를 유치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2009년부터 추진해온 청주공항 MRO는 8년만에 부득이 포기할 수밖에 없었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신 동 부지에는 앞으로 항공관련 산업체 등을 유치하여 그동안의 투자금을 회수코자 합니다.

또한 이란의 2조원대 투자유치 MOU도 이란 측의 내부사정과 미국의 대이란 경제제재 연장조치 등으로 투자유치가 사실상 불가하다고 판단되어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란 투자유치 포기 등과 같이 어려움이 일부 있었지만 민선 6기 4년간 투자유치는 당초 계획 30조원을 16. 12월 현재 초과한 32조 8천억원을 유치하여 민선 6기 목표액을 40조원으로 상향 조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란의 2조원대 투자금액은 처음부터 투자유치 MOU실적에는 포함하지 않았음을 말씀드립니다.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전상헌 경자청장은 지난 12.26일 사표를 제출하였습니다.

전상헌 청장은 중앙부처 곳곳에서 쌓은 풍부한 인맥과 실무경험으로 그동안 충북도를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해 왔습니다만 어려운 대내외적인 환경여건으로 사표를 제출하게 되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경자청의 경우 현 지청장도 12.31자로 퇴직함에 따라 업무의 연속성과 도의회 특위 종료 시점 등을 종합 고려하여 전 청장의 사표는 2017.1.31.자로 수리코자 합니다.

지난 9. 12일 이미 밝혔듯이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저에게 있으며, 청주공항 MRO사업과 이란투자문제로 도민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하여 다시 한 번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충북경제자유구역이 정상화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