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전 세계 항공산업이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면서, 기존 화석 기반 항공유를 대체할 지속가능항공연료(SAF, Sustainable Aviation Fuel)가 새로운 산업 생태계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SAF는 기존 항공유 대비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 10% 이상 줄일 수 있으며, 바이오매스·산업가스·이산화탄소(CO₂)·수소 등 다양한 원료를 활용해 생산된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는 SAF가 2050년 항공 넷제로 목표 달성에 약 65%를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유럽연합(EU), 미국, 일본 등 주요국은 혼합 의무제와 인센티브 정책을 통해 SAF 시장 개화를 주도하고 있다. ◆ 항공유 1위 국가답게 기존 설비 활용면에서 유리 대한민국은 항공유 생산 능력에서 세계 최상위권에 속하는 강국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정유사 중심의 HEFA(Hydroprocessed Esters and Fatty Acids: 수첨처리된 에스터 및 지방산) 기술과 Co-processing(공정 혼합 방식)은 기존 설비를 활용할 수 있어 초기 SAF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지난 8일, 도요타자동차가 오는 2027년 세계 최초로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EV)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글로벌 EV 시장의 기술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고, 충전 속도가 빠르며, 안전성이 뛰어난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는다. 이번 도요타의 발표는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EV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자동차 글로벌 메이커 넘버 1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도요타는 전기차 시장 점령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오래전부터 일본 스미토모 금속광산과 협력해 고내구성 양극재를 개발하며 상용화를 앞당기고 있는 것이 그를 잘 보여준다. 이는 테슬라, 현대차, BYD 등 주요 경쟁사보다 3~5년 앞선 일정으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려는 의도가 뚜렷하다. ◆ 기술 선점이 곧 시장 선점… 경쟁사들 긴장 불러와 전고체 배터리는 오랫동안 ‘꿈의 배터리’로 불려왔을 정도로 주목을 끌어왔지만, 그간 높은 생산 비용과 안정성 확보의 어려움으로 상용화가 지연돼 왔다. 도요타가 이를 먼저 상용화할 경우, 기술 선점이 곧 시장 선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가스공사의 LNG 운송 정책이 국내 해운·조선 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장기계약 구조 변화로 인해 국적 LNG선 사용 비중이 사실상 전무한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에너지 안보와 산업 생태계 유지를 위해 운송체계 전면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가스공사의 LNG 장기계약 중 FOB(본선인도) 방식이 급감하고 DES(도착인도) 방식이 급증하면서, 공사가 직접 선박을 운영할 여지가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이는 국내 해운·조선업계가 참여할 수 있는 구조 자체가 축소된 것으로, 국적선 적취율이 사실상 0%에 가까운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가스공사 자료에 따르면, LNG 장기계약 중 FOB 물량 비중은 기존 계약 만료로 인해 2024년 46%에서 2025년 36%로 감소할 전망이다. 그러나 탄소중립 정책과 수요 감소로 인해 공사의 전체 LNG 수요는 2036년까지 36%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신규 대규모 계약은 어려운 상황이다. 더불어 글로벌 셀러들이 자체 선단을 구성해 DES 방식으로 판매하는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AI 보안기업 에임인텔리전스(AIM Intelligence)가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 최대 스타트업 경연대회 ‘Supernova Challenge 2025’에서 전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AI 보안으로 인류의 안전을 지킨다는 비전을 내건 기업이, 마침내 글로벌 무대 정상에 오른 것. 전 세계 10대 스타트업만이 오를 수 있는 결승 무대에서, 에임인텔리전스는 AI 탈옥(jailbreak)과 오작동을 실시간 탐지·차단하는 독보적 보안 기술로 경쟁사를 압도했다. 에임인텔리전스는 총상금 30만 달러(약 4억2천만 원)가 걸린 이번 대회에서, 1등상(10만 달러, 약 1억4천만 원)을 거머쥐며 ‘AI 보안의 글로벌 표준’으로 이름을 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하언 에임인텔리전스 공동창업자(CTO)는 “세계무대에서 한국 스타트업으로서 성과를 인정받아 영광이며, AI 안전이 전 인류의 공통 과제임을 다시금 확인했다”며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AI가 인류의 가치 안에서 안전하게 작동하는 세상을 실현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다른 공동창업자 김하늘 씨는 “AI가 인류의 가치 안에서 안전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한국가스공사의 올 3분기 영업실적이 신규 연결로 인식되는 해외 법인 적자 등에 따른 영향으로 시장의 전반적인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아울러 동사의 손익에 절대적 영향력을 갖고 있는 가스(LNG)국제시세와 원·달러 환율 동향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전망도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6일 공개한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유재선, 성무규 연구원의 분석보고서에서 이 같이 내다본 것인데, 동 보고서에 따르면 이 같은 판단의 근거로 연간 적정투자보수 감소에 따른 별도 감익 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규 연결로 인식되는 해외 법인 적자에 따른 영향으로 내다봤다. 이번 분기 일회성 영향은 없지만 4분기에는 일회성 이익의 역기저가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특히 원자재 가격 하락과 기존 고가 장기계약의 만료로 도시가스용 원료비가 산업용 대비 높아진 상황으로, 약 14조원대에 이르는 미수금 원금은 감소가 지속될 수 있으나 이자비용을 감안한 전체 미수금의 본격적인 회수에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분기까지 매출과 영업익, 전년대비 하락세 완연...미수금 동향은 큰 변동없어 그렇다면 지난해 1분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탄력을 받지 못하는 한국의 수소경제가 중국과의 교류를 통해 성장세를 견인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와 흥미를 끌고 있다. 중국석화(中国石化), 중국석유(中国石油), 국가에너지그룹(国家能源集团) 등 대형 국유기업의 주도하에 이뤄지는 중국 수소경제의 사례를 눈여겨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15일 코트라가 분석한 중국 수소경제 현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코트라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수소를 탄소중립 시대의 전략 자산으로 규정하고, 생산부터 저장·운송·활용까지 전주기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것. 반면, 한국은 기술력은 갖췄지만 생산 규모와 정책 추진력에서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어, 지금이야말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 그레이에서 그린으로.. 두드러지는 중국의 수소 전환 로드맵 ‘수소 굴기’에 나선 중국이 그레이 수소 중심의 구조에서 그린 수소로의 대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 국가에너지국이 발표한 ‘수소에너지 발전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중국의 연간 수소에너지 생산 및 소비 규모는 3650만 톤을 초과하여 세계 1위를 기록하였다. 재생에너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SK AX(사장 윤풍영)가 카테나-X 기반 글로벌 제조 데이터 온보딩을 주도하고, IBCT가 기술을 더해 엔드 투 엔드(End-to-End) 서비스 완성에 본격 나선다. 이는 글로벌 제조 공급망 전 주기 'ESG 전환’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이를 위해 지난달 데이터스페이스 전문기업 IBCT(대표 이정륜)와 ‘카테나-X(Catena-X) 기반 글로벌 제조 데이터 생태계 대응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SK AX와 IBCT 양 사는 국내에서 둘 밖에 없는 카테나-X 공식 파트너사로, 이번 협약을 통해 원스톱 엔드 투 엔드 온보딩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단순한 컨설팅이나 시스템 구축을 넘어 글로벌 규제 대응, 데이터 표준화, 전과정평가(LCA) 컨설팅 및 솔루션, 디지털 제품 여권(DPP) 생성 및 데이터 교환, ESG 시스템 설계, 교육, 운영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완결된 패키지로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카테나-X는 SAP, 지멘스,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제조 선도 기업들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ESG 데이터 연합체로, 제품 생애 전주기에 걸쳐 탄소를 비롯한 핵심 데이터를 연결하고 표준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자동차연구원(이하 한자연)이 수소 기반의 미래 군용 모빌리티 개발을 통해 K-방산의 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소형 수소 군용차량과 이동형 수소충전 지원차량 개발을 완료하고, 실증과 평가를 통해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한자연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군과 기업이 공동으로 진행한 개발사업에 참여해 성능 시험과 운용성 평가를 담당했으며, 목표 성능을 성공적으로 구현했다고 16일 밝혔다. 한자연이 개발에 참여한 소형 수소 군용차량은 1회 충전으로 400km 후반대의 주행이 가능하며, 이는 미 육군이 2016년 개발한 수소 군용차량(ZH2)보다 2배 이상 긴 주행 성능이다. 연료전지를 동력원으로 사용해 디젤 차량 대비 열과 소음이 적고, 저속에서도 높은 출력을 발휘해 험지에서도 조용하고 안정적인 운행이 가능하다. 함께 개발된 이동형 수소충전 지원차량은 상용화를 위한 시험평가와 검증을 거쳐 규제샌드박스 신청을 진행 중이다. 규제특례가 허용되면 군 부대에서 직접 수소를 충전하는 실증 실험이 추진될 예정이다. 진종욱 한자연 원장은 “수소차 기술을 바탕으로 군용 모빌리티와 장비 개발을 적극 지원해왔다”며, “이번 실증을 통해 수소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한국전력이 한국에너지공대(이하 KENTECH), 전라남도와 협력해 추진한 영암군의 ‘한전-KENTECH 청정수소 프로젝트’가 ‘국토교통부 수소 도시 조성 사업’에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사업은 한전의 지능형 디지털 발전 기술(IDPP)과 KENTECH의 바이오 수소 생산 기술(ADOS)을 결합한 기술 사업화 모델로 한전과 KENTECH의 첫 사업화 사례이다. KENTECH의 ADOS는 농업부산물로부터 재생 천연가스를 생산하는 악취·폐수가 없는 무공해 기술이고, 기존 바이오가스화 대비 고효율, 저면적, 설비 확장성이 높은 장점을 가지고 있어 경제적인 청정수소 생산이 가능하다. 현재 국내외 25개 발전소에 적용 중인 한전의 IDPP 기술도 수소 생산 전 주기에 걸쳐 탄소배출을 정밀 추적해 청정수소 인증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적 해법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또한 전남도와 영암군의 자금 투자와 인허가 지원 및 영암 지역 기업인 MC 에너지의 민간투자 등 한전, KENTECH를 비롯한 민·관·산·학·연 10개 기관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의 역량과 노하우로 영암군이 최종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영암군 수소 도시 조성 사업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환경 규제가 강한 국가일수록 전기차와 같은 친환경 제품의 수출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오랫동안 통용되던 ‘오염 피난처(pollution haven)’ 가설을 뒤집는 새로운 글로벌 공급망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KAIST 기술경영학부 이나래 교수 연구팀은 미국 조지타운대학교 헤더 베리·재스미나 쇼빈 교수, 텍사스대학교 랜스 청 교수와의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기업들이 이제는 환경 규제가 강한 국가를 ‘녹색 피난처(green haven)’로 선택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팀은 2002년부터 2019년까지 92개 수입국과 70개 수출국, 약 5천여 개 제품에 대한 UN Comtrade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 전체 교역량은 줄어드는 반면, 전기차·에너지 효율 가전 등 녹색 제품에 한해서는 오히려 교역이 증가하는 현상이 확인됐다. 이는 단순히 생산비 절감을 위해 규제가 느슨한 국가로 이전하는 것이 아니라, 친환경 제품의 생산과 거래 과정에서 투명성과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규제가 강한 국가를 선호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스마트폰, 의류, 음식, 화장품, 가전제품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전라남도가 신안에 이어 진도에도 대규모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지정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3.6GW 규모로, 지정 시 지역 주민을 위한 에너지 소득 창출과 재생에너지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전남도는 16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전남 진도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1·2단계 민관협의회’를 열고, 단계별 사업계획을 설명하며 지정 절차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1단계 3개 단지 1.47GW, 2단계 2개 단지 2.13GW로 총 5개 단지 3.6GW 규모다. 발전단지 위치와 접속 선로 등을 기준으로 구분되지만, 두 단계는 동시에 추진된다. 전남도는 이번 협의회를 시작으로 진도군민 대상 주민설명회 6회, 제2차 민관협의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오는 10월 말 기후에너지환경부에 집적화단지 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집적화단지로 지정되면 지자체 주도형 REC(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가중치 최대 0.1이 부여돼 지역 주민사업 추진이 가능해진다. 정현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진도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1, 2단계가 모두 지정되면 연간 약 2,800억 원 규모의 REC를 확보할 수 있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초기품질은 내연차를 따라잡을 수 없을 거라던 전기차의 약진이 거세다. 전기차 구입자가 경험한 문제점 수가 1년 새 20% 이상 감소해 내연기관차의 1.6배에서 1.2배 수준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시장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올해 ‘연례 자동차 기획 조사’에서 새차 구입 후 1년 이내(2024년 7월~2025년 6월 구입)인 소비자에게 그간 경험한 문제점을 물어본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2024년 7월부터 2025년 6월 사이 새차를 구입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100대당 문제점 수(PPH: Problems Per Hundred)를 기준으로 초기 품질 지수(TGW-i)를 산출해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비교했다. 그 결과, 이전에 비해 전기차의 포기품질 문제가 대거 개선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차량의 평균 PPH는 121로 집계됐다. 전기차는 140 PPH, 내연기관차는 118 PPH로 전기차가 1.2배 더 많았지만, 이는 지난 2년간 유지됐던 1.6배 격차에서 크게 줄어든 수치다. 특히 전기차의 문제점 수는 지난해 190 PPH에서 올해 140 PPH로 50건 감소하며 약 26% 개선됐다. 문제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SK AX(사장 윤풍영)가 카테나-X 기반 글로벌 제조 데이터 온보딩을 주도하고, IBCT가 기술을 더해 엔드 투 엔드(End-to-End) 서비스 완성에 본격 나선다. 이는 글로벌 제조 공급망 전 주기 'ESG 전환’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이를 위해 지난달 데이터스페이스 전문기업 IBCT(대표 이정륜)와 ‘카테나-X(Catena-X) 기반 글로벌 제조 데이터 생태계 대응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SK AX와 IBCT 양 사는 국내에서 둘 밖에 없는 카테나-X 공식 파트너사로, 이번 협약을 통해 원스톱 엔드 투 엔드 온보딩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단순한 컨설팅이나 시스템 구축을 넘어 글로벌 규제 대응, 데이터 표준화, 전과정평가(LCA) 컨설팅 및 솔루션, 디지털 제품 여권(DPP) 생성 및 데이터 교환, ESG 시스템 설계, 교육, 운영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완결된 패키지로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카테나-X는 SAP, 지멘스,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제조 선도 기업들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ESG 데이터 연합체로, 제품 생애 전주기에 걸쳐 탄소를 비롯한 핵심 데이터를 연결하고 표준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지난 5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14.7% 줄이는 성과를 냈지만, 정부가 설정한 2030년 감축 목표에는 여전히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 구조 개선과 신산업 대응 전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10월 1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6개년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가 확인 가능한 201개사의 2024년 총 배출량은 4억1951만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4억9153만톤 대비 14.7%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국가 전체 배출량은 7억5940만톤에서 6억9158만톤으로 줄었으며,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4.7%에서 60.6%로 4.1%포인트 낮아졌다. 그럼에도 여전히 국가 배출량의 60% 이상이 대기업에서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2018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7억8390만톤) 대비 2030년까지 40%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현재까지의 감축률은 약 11.8%에 불과하다. 지금 속도대로라면 2030년에도 20% 안팎에 머물러 목표치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과 비교해 2024년 배출량이 줄어든 기업은 106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빙그레가 전자제품의 친환경적인 회수와 재활용을 위한 자원순환 캠페인을 지난 14일 실시했다. 국제 전자폐기물 없는 날(10월 14일)을 맞아 E-순환거버넌스와 함께 이번 캠페인을 진행한 것. 이날 빙그레 임직원들은 가정과 사무실에서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을 자발적으로 수거해 올바른 분리배출과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에 기여했다. 이번 캠페인은 올바른 자원순환 실천문화 확산을 위해 ‘Return(회수)’, ‘Recycle(재활용)’, ‘Reward(혜택)’의 세 가지 테마로 구성한 점이 눈에 띈다. 친환경 전자제품 회수 프로세스를 안내하고 전자제품을 수거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으며, 자원순환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SNS 참여형 이벤트와 포토존을 운영했다. 또한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캠페인 참가자 전원에게 커피 쿠폰을 제공하고 경품 추첨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특별한 혜택을 마련한 점 등이다. 특히 E-순환거버넌스는 폐전기전〮자제품의 회수 및 재활용에 앞장서는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빙그레는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전기전〮자제품을 E-순환거버넌스에 인계해 회수된 제품이 친환경적 프로세스를 거쳐 재활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서울시가 2025년 ‘건물 에너지 신고·등급제’에 참여한 공공 및 민간건물 5,987개 동의 에너지사용량 등급을 10월 15일 오전 9시부터 저탄소건물지원센터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다. 이는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제도의 두 번째 평가 결과로, 시민과 민간의 자발적 참여가 크게 늘어난 점이 주목된다. 올해는 서울시 내 1만 5천여 동의 대상 건물 중 6,322개 동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난해(4,281개 동)보다 약 1.5배 증가했다. 특히 민간건물의 참여는 지난해 1,510개 동에서 올해 2,991개 동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는 시민들이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며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결과로 해석된다. 이번 평가에서 전체 건물의 53.4%가 산업통상자원부의 관리 목표 기준인 B등급 이상을 획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1%p 상승한 수치다. 전체의 92.2%가 A~C등급으로 양호한 수준을 보였으며, D등급은 6.0%, E등급은 1.8%에 그쳤다. 서울시는 이러한 결과가 건물 관리자들의 지속적인 에너지 관리 노력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참여 건물의 용도를 살펴보면, 교육연구시설이 2,221개 동으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서울디자인재단이 유엔환경계획(UNEP)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디자인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제시하며 글로벌 환경 문제 해결에 나섰다. 협약식은 9월 30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되었으며, UNEP 산업경제국의 쉴라 아갈칸 국장과 국제환경기술센터(IETC)의 나카무라 타케히로 센터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UNEP는 1972년 설립된 UN 산하 기구로, 전 세계 자연과 천연자원의 보전·보호·증진을 선도하며 국제 환경보전에 핵심적 역할을 해왔다. 본부는 케냐 나이로비에 있으며, 한국위원회는 1996년 설립됐다. 이번 협약은 3년간 유지되며, 디자인을 중심으로 순환경제로의 전환을 유도하고 혁신과 행동을 촉진하는 역량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또한 정책 대화와 시범 프로젝트를 통해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제로웨이스트 및 폐기물 관리 등 글로벌 환경 의제에 함께 대응할 계획이다. 교육 프로그램과 연구 이니셔티브도 함께 진행되며, 디자인 실천 속에 지속가능성을 내재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UNEP의 쉴라 아갈칸 국장은 디자인을 통한 순환성이 기후 변화, 생물다양성 손실, 오염과 폐기물이라는 지구의 세 가지 주요 환경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한국항로표지기술원(원장 박광열)이 2025 저탄소 여행주간(9월 26일~10월 26일)을 맞아 마련한 ‘등대스탬프투어×코리아둘레길’ 연계 캠페인에 초대했다. 이는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지속가능한 저탄소 여행을 실천하고 등대문화와 걷기 여행의 가치를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된 행사로, 페인의 이름은 ‘길 위의 빛! 코리아둘레길에서 만난 등대 이야기 Part.3’로 구성됐다. ‘두루누비’ 앱을 켜고 등대가 포함된 코리아둘레길 구간을 1km 이상 걸은 뒤 방문한 등대에서 등대 여권에 스탬프를 찍고 인증 사진을 제출하면 된다. 앱의 ‘따라가기 기능’을 활성화해 걷기 기록을 남기고 구글 폼을 통해 스탬프 날인된 여권 사진을 업로드하면 응모가 완료된다. 캠페인 참가자에게는 총 134명에게 다양한 경품이 제공된다. 1등 4명에게는 ‘등대에서의 하룻밤’을 경험할 수 있는 등대스테이 숙박권, 2등 30명에게는 충전식 블랙다이아몬드 헤드랜턴(500루멘 이상), 3등 100명에게는 모바일 신세계상품권(1만원권)이 주어진다. 당첨자는 10월 말에 발표되며, 숙박권은 11월 중 이용 가능하다. 이번 캠페인에는 전국의 27개 등대가 코리아 둘레길에 포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경남 창원·울산지역 거점은행인 BNK경남은행이 추석을 맞아 관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쌀1.5톤, 전통시장 상품권, 임직원 성금 등을 구석구석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창원시에 ‘1억원 상당 전통시장 상품권’ 기탁…지역 취약계층 2천세대 지원 먼저 BNK경남은행은 지난달 29일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창원시에 ‘1억원 상당 전통시장 상품권’을 기탁했다. 이 상품권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창원시가 추천한 취약계층 가정 2000세대에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경남과 울산지역 복지시설에 임직원들 마음 담긴 ‘백합나눔회 성금’ 기탁 이어 30일에는 경남과 울산지역 복지시설 43곳에 ‘백합나눔회 성금’ 1630만원을 기탁했다. 이 성금은 전 임직원이 월급여의 일정액(끝전)을 모은 금액에 BNK경남은행 기부금을 더해 마련됐으며, 영업점에서 추천한 복지시설에 전달돼 복지시설 운영비로 쓰여질 예정이다. 추석을 맞아 마산회원노인종합복지관에 ‘쌀 1500kg’ 기증 이뿐만이 아니다. 같은 날 마산회원노인종합복지관 경로식당에 ‘쌀 1500kg’도 기증했다. 이날 마산회원노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쌀 기증식에는 BNK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