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기업 현장에서 체감하는 경기가 2008년 국제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국내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현장의 체감경기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에 따르면, 올해 10월, 11월, 12월 4분기 평균 경기지수가 87.2로 조사됐다. 지난해 4분기 101.4에서 1년만에 14.2 포인트나 급락했다. 이러한 수치는 2008년 국제금융위기 때 지수인 67.9 이후 14년 동안 볼 수 없었던 수치로, 코로나19에 이어 우크라이나전쟁까지 겹친 최근의 상황이 우리 기업들에게 얼마나 큰 어려움을 주고 있는 지를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기업현장에서 체감하는 경기를 기업에게 직접 설문형식으로 조사하는 BSI는, 긍정적으로 답변한 기업의 수와 부정적으로 답변한 기업의 수가 같을 경우 100을 나타내도록 설계돼있다. 조사에서 긍정적인 답변이 많으면 그만큼 100을 초과하고 부정적인 답변이 많으면 그만큼 100 아래의 수치가 나온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4분기 BSI 추이 올해 4분기 BSI 수치가 이렇게 급락한 이유는 10월 지수가 90.3, 11월 86.8 그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집값이 걷잡을 수 없이 떨어지자 정부가 부랴부랴 규제완화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집값은 계속 떨어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팽배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리인상에 대한 불안이 갈수록 커지기 때문이다. 지난 7월 기준금리 빅스텝 이후, 집값이 너무 빠른 속도로 하락하면서, 이미 깡통전세·영끌 패닉셀링·미분양누적·PF대출부실 등 각종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결국 집값이 더 떨어져야한다던 정부도 상황이 이렇게 전개되자 주택대출 완화, 규제지역 해제 등 부동산규제 완화 정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2주가 지난 지난주까지 별다른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집값하락세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의 아파트가격 변동률은 -0.07%로 한 주전 -0.08%에서 0.01%P 상승하는데 그쳤다. 정부가 10월 말 대출규제완화 방침을 발표했고, 11월 초에는 규제지역을 거의 대부분 해제했지만, 사실상 시장에서 별다른 반응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평가다. 부동산R114는 "현재까지 유의미한 거래량 증가 등의 가격 변화 조짐은 미미한 것으로 확인된다"면서, 주택시장의 말을 빌어 "정책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2~3주 정도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최근 주택거래가 얼어붙고 가격이 폭락하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시장 일각에서는 앞으로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이란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최근의 가격하락세는, 그동안 오른 것과 비교하면 이제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한국부동산원이 16일 발표한 '2022년 10월 주택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10월 전국 아파트가격은 1.4% 하락했다. 하락률이 미미해서 사실상 지난해 말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지난해 1월~10월 전국 아파트가격은 8.93%나 상승했다. 신규아파트 청약률이 수백대 1을 기록하고, 소위 '영끌' 젊은 이들이 월 소득에 가까운 원리금 부담을 지면서까지 주택구입에 나선 배경이다. 특히, 영끌족이 주로 매수에 나섰던, 경기지역은 지난해 1월~10월 무려 15.17%나 상승했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아 뒤늦게 매수에 나선 서민들이 서울 인근으로 몰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경기지역의 올해 변동률은 -2.53%다. 경기지역도 지난해 상승폭에 비하면 올해의 하락률은 미미하다는 평가다. 이렇게 지난해 상승세에 비해 올해 하락세가 절대적으로 작은 데도, 최근 시장이 얼어붙는 이유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주택가격이 급락하면서, 깡통전세, 영끌 패닉셀링, 미분양누적 등 곳곳에서 주택 문제가 발생하자 정부가 서둘러 대출규제, 규제지역 해제 등 규제완화에 나서고 있다. 급락세를 막아보려는 시도지만 정부의 이러한 노력에도 가격하락폭은 오히려 더 커지고 폭락세는 더 거세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6개월 사이 2~3배나 오른 고금리에 어떤 규제완화정책도 영 맥을 못 추고 있다"면서, 금리인상이 끝났다는 신호가 나오기 전까지는 시장회복을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첫째주 전국 아파트 주간 변동률은 -0.39%를 기록하며 대출규제 완화 방안이 발표된 한주 전 -0.32% 보다 하락속도가 더 빨라졌다. 수도권은 10월 마지막 주 -0.40%에서 -0.47%로 전례 없는 급락세를 기록했다. 정부가 10월 27일 규제완화 방안을 발표하기 이전인 10월 24일과 발표 후인 11월 7일 전국 주요시도 주간변동률을 비교해 보면, 전국 변동률은 -0.28% → -0.39%로 0.1% 포인트 이상 하락폭이 더 커졌고 서울도 -0.28% → -0.38%로 하락속도가 빨라졌다. 최근 하락률이 가장 큰 인천은 -0.48% → -0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영업이익이 한 분기만에 70% 감소했다. 2분기에 전례없는 대규모 이익이 발생했기 때문에 전기 대비 증감률은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5% 증가하며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 국제유가와 정제마진이 하락하면서,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매출은 2분기보다 14% 증가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경쟁사들이 매출도 이익도 모두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SK이노베이션의 매출력이 환경변화에 강하다는 평가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3분기에 매출 22조 7534억원, 영업이익 7040억원, 당기순이익 1752억원을 시현했다. 한 분기전인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4.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9.8%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86.9% 감소했다. 러시아 전쟁 등으로 인해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유가와 정제마진이 급상승하면서 정유사의 이익도 크게 증가했지만 3분기에 들어서면서 유가도 하락하고, 특히 정제마진이 급락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회사의 영업이익이 직전분기보다는 크게 줄었지만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무려 82.5%나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3% 증가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65.5%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 현대차그룹은 올해 10월에 자동차 58만 5984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34만7324대를 판매해 지난해 10월보다 12.3% 증가했으며, 기아는 23만8660대를 판매해 지난해보다 8.6% 증가했다. 그동안 생산의 발목을 잡고 있던 반도체 부품 부족이 점차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판매량도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두 회사는 "코로나19 재확산세, 원자재 가격 상승,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확대 등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반도체 부품 공급 부족 상황이 점차 회복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하고 생산 및 판매 최적화 전략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업회생 종료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쌍용자동차는 10월에 내수 7,850대, 수출 5,306대 등 모두 1만 3,156대를 판매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177.0% 증가한 실적이며 올해 10월까지 누적실적도 작년보다 40.1% 늘어난 실적이다. 현대자동차는 2022년 10월 국내 6만736대, 해외 28만6588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4만7324대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한국 제조업의 고령 근로자 비중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고령화 속도도 미국, 일본에 비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GDP 비중 1위(27.8%)주)를 차지하는 제조업 근로자의 급격한 고령화는 우리 경제의 노동생산성 저하 및 수익-비용 구조 악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다. GDP 내 산업별 비중은 제조업(27.8%), 사업서비스업(10.2%),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9.6%), 부동산업(7.9%), 공공행정(7.2%), 금융 및 보험업(6.5%)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최근 20년간(’01~’21년) 한국 제조업 근로자 연령대별 비중을 분석한 결과, 청년 근로자(15~29세)의 비중은 2001년 29.7%에서 2021년 14.8%로 14.9%p 감소한 반면, 고령 근로자(50세 이상)의 비중은 2001년 11%에서 2021년 31.9%로 20.9%p 증가했다. 이러한 추이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15~29세는 29.7%에서 14.8%로 비중이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30대는 33.9%에서 26.4%로 감소했으나 하락 폭은 15~29세 근로자보다 적었다. ▶40대 근로자의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주택가격이 급락하면서, 깡통전세, 영끌 패닉셀링, 미분양 누적 등 부작용이 커지고 있다. 시장 혼란을 걱정한 정부가 결국 규제완화 카드를 꺼냈지만 시장은 여전히 폭락 추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31일 기준 전국 아파트가격 주간 상승률은 -0.32%로 한 주 전 -0.28%보다 하락폭을 또 확대했다. 수도권이 -0.40%로 한 주 전 -0.34%보다 더 급박하게 가격이 떨어지는 등 하락세가 좀처럼 멈추기 않기 때문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정부의 규제완화 조치가 10월 27일 발표됐기 때문에 아직 시장에 반영되지 못했다는 분석도 있지만, 최근의 금리 상승세와 주택가격 하락세 그리고 경제침체 상황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시장의 불안심리가 해소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정부의 규제완화는 특히 금융부문에 방점을 두고 있다. 규제지역내 무주택자와 1주택자에게 LTV(주택담보대출 비율) 한도를 20%에서 50%로 늘리고, 강남아파트 등 15억원을 초과한 주택까지 주택담보대출을 허용했다. 하지만 10월 말 기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5% 까지 올라가고 연말이나 내년 초 8%를 넘어설 것이라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때 시대의 유행처럼 여겨지던 ESG를 둘러싼 기류에 심심찮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이런 흐름을 만들어낸 것이 바로 미국이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가능금융 정책의 급격한 조정으로 인한 파장이 글로벌 ESG 시장 전반에 구조적인 불확실성을 불러온 것이다. 더 심각한 건 트럼프 정부의 노골적인 반(反)ESG 기조가 세계적 흐름을 뒤흔들면서 탈(脫)탄소 투자의 마지막 보루로 평가받던 유럽에서조차 ESG 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심심찮게 등장하는 ESG 후퇴론의 근거인 셈이다. 이런 일련의 사태들이 ESG 후퇴론에 힘을 싣고 있지만 한번 터진 거대한 물꼬가 진압될 것이라는 발상은 오해에 가깝다. 2023년 MSCI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기관 투자자의 74%가 ESG 성과를 장기투자의 핵심요인으로 평가하고 있을 정도로 여전히 핵심적인 평가 기준이기 때문이다. ◆ 비용만 증가시키고 실질적 성과는 없는 ESG 최근 들어 ESG 후퇴론을 입에 담는 이들이 늘고 있다. 가장 주된 이유는 달라진 미국의 행보에 있다. 미국의 재채기 한 번에 독감을 앓아야 하는 세계 각국의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2024년 대한민국의 온실가스 잠정배출량은 6억 9,158만 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잠정치보다 약 1,419만 톤 줄어든 수치로 2% 감소한 것이다. 환경부 소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2024년도 국가 온실가스 잠정배출량’을 산정한 결과, 이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년 대비 줄어든 온실가스량이 반가운 대목이지만 아쉬움 역시 존재하는 결과다.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달성하려면 앞으로 약 2억 톤을 추가로 줄여야 하는데 현재와 같은 페이스라면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은 때문이다. 단순 계산으로는 매년 3.6% 이상 감축해야 목표량에 도달할 수 있다.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온실가스 배출에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산업 부문 배출량이 오히려 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 수송, 냉매 부분의 정체 현상 역시 꺼림직함을 더하는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구조적 전환 없이는 목표 달성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 산업·수송·냉매 부문이 만든 탄소 정체 구간 조속히 벗어나야 이번 발표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부분은 단연코 산업 부문이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그의 향방에 따라 온실가스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WWF(세계자연기금)가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해 제네바에서 열린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 속개 회의(INC-5.2)가 협상 결렬로 마무리된 데 깊은 실망감을 표명했다.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대다수 국가들이 강력하고 실효성 있는 협약 체결 의지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합의(consensus)’ 중심의 협상 방식이 걸림돌이 돼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WWF는 이러한 절차적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할 것을 국제사회에 촉구했다. WWF 글로벌 플라스틱 정책 책임자이자 WWF의 INC-5.2 수석 대표인 ‘자이나브 사단’은 “이번 제네바 회의 결과는 지역사회, 과학자, 기업 및 시민 모두가 원했던 결과와 동떨어진 실망스러운 결말”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전 세계 대다수 국가가 법적 구속력을 갖춘 강력한 협약을 지지했지만, 소수 반대국과 ‘합의(consensus)’ 중심의 절차가 이를 무산시켰다”며 “이제 각국 지도자들은 소수 국가의 반대를 넘어, 대다수 국가의 요구를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민혜 한국WWF 사무총장은 이번 협상 결렬에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빙그레 미국법인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에서 주최하는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후원한다. 경축식은 17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개최되며 캘리포니아주 북부 지역 거주 한인들이 참석해 독립을 위해 헌신한 애국선열들을 기리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는 한인 이민자들이 중심이 된 미주 독립운동의 거점으로 꼽힌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1912년 독립운동 단체 ‘대한인국민회’를 조직하고 이듬해 ‘흥사단’을 창립하는 등 샌프란시스코에서 활발한 국권 회복 활동을 펼쳤다. 이번 경축식에는 해외에서 유일하게 생존 중인 이하전 애국지사가 경축식 명예 대회장을 맡는다. 지난해 빙그레는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이하전 지사를 찾아 나라를 위한 헌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처음 입는 광복’ 캠페인의 일환으로 맞춤 한복 세트를 포함해 감사패,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 등을 전달한 바 있다. 한편, 빙그레는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 캠페인 ‘처음 듣는 광복’을 시행했다. ‘처음 듣는 광복’은 AI기술로 광복의 함성을 재현하여 독립운동가의 희생을 기리는 캠페인으로 공개 이후 도합 9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최근 한국을 덮친 물폭탄은 갖가지 피해를 야기시키며 환경을 더럽히고 있다. 침수된 주택, 떠내려간 비닐하우스, 망가진 축사 등 집중호우가 할퀴고 간 상흔은 너무도 선명하다. 이는 비단 육지에서만 발견되는 일이 아니다. 우리 바다 역시 집중호우에 신음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과 하천을 따라 흘러든 쓰레기들이 해안가를 뒤덮으며, 어업과 생태계, 관광지에 이르기까지 무차별적인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는 것. 단순히 보면 미관상의 문제에 불과하달 수도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그렇게 바다를 메운 쓰레기는 결국 해양 생태계는 물론이고 지역 경제에까지 심각한 손상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물론 이번처럼 집중호우로 밀려온 다량의 쓰레기 사태는 일상적인 것은 아니지만 평상 시의 바다 역시 심각한 쓰레기 문제에 시달리고 있기는 별반 다를 바 없다. 이를 제어하지 못한다면 필연적으로 생태계 파괴와 수산업 피해, 관광지 이미지 훼손, 그리고 인간 건강까지 위협받게 될 수밖에 없다. 더 이상 바다 위를 떠도는 쓰레기를 방치할 수 없는 이유다. ◆ 바다로 유입되는 쓰레기 연간 9만톤 육박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내 하천을 통해 바다로 유입되는 쓰레기는 연간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월스트리트 투자마스터 월가쇼크브리핑’으로 유명한 서재익 박사가 한국ESG위원회 회장에 재취임하며 한국 ESG 생태계의 새로운 도약을 예고했다. 지난 11일 재취임 기자회견에서 "ESG 2.0 시대를 열어 한국을 아시아 ESG 허브로 만들겠다"며 향후 비전을 제시한 것. 이로써 서 박사는 2023년 한국ESG위원회 창립 초대 회장을 맡아왔으며, 이번 재취임으로 한국 ESG 정책과 기업 경영의 나침반 역할을 계속하게 됐다. 그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ESG 경제학(ESG Economics)'이라는 새로운 학문 분야를 창시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하나금융투자 전무 출신으로 월스트리트 투자마스터로서의 실무 경험과 한국항공대 경영학 박사, 연세대 경제학 석사 등 탄탄한 이론적 배경을 겸비했다. 또한 그는 한국인으로서는 드물게 주한 뉴질랜드상공회의소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특히 영연방 국가들의 경제인 및 상공인들과 폭넓고 견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온 인물이다. "숫자 너머의 진실, 위기 뒤에 숨은 기회를 해부하는 남자"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서재익 박사는 전통 경제학이 놓치고 있던 환경적, 사회적 가치를 정량화하여 경제 분석에 접목시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음식료, 은행 등 산업계가 오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한마음으로 이를 기념하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 전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빙그레, 광복 80주년 기념 ‘처음 듣는 광복’ 캠페인 시행 빙그레는 국가보훈부와 함께 독립운동 캠페인 ‘처음 듣는 광복’을 시행하고 있다. ‘처음 듣는 광복’은 80년 동안 기술적 한계로 전해질 수 없었던 광복의 소리를 후손들이 처음 들어볼 수 있도록 광복 당시 실제로 울려 퍼졌던 만세 함성을 재현해, 소리 없이 잊혀가던 광복의 의미를 일깨우고 독립운동가의 희생을 기리는 캠페인이다. 특히 독립운동가 후손의 증언, 역사학자의 자문, 사료와 문헌 기록 수집 등 역사 고증과 1945년 당시 장소, 시간, 날씨 등 모든 요소를 고려하여 AI 기술로 광복의 함성을 구현하며 청각적 몰입감과 울림을 더했다. 빙그레는 AI로 구현한 광복의 소리를 ‘백범김구기념관’에 기증해 역사 교육 자료로 활용하고, 또한 광복의 소리를 그래픽과 함께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팝업 전시도 마련한다. 또한 빙그레는 오는 16일까지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 시민들이 구현된 광복의 소리를 서라운드 사운드로 감상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