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초기품질은 내연차를 따라잡을 수 없을 거라던 전기차의 약진이 거세다. 전기차 구입자가 경험한 문제점 수가 1년 새 20% 이상 감소해 내연기관차의 1.6배에서 1.2배 수준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시장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올해 ‘연례 자동차 기획 조사’에서 새차 구입 후 1년 이내(2024년 7월~2025년 6월 구입)인 소비자에게 그간 경험한 문제점을 물어본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2024년 7월부터 2025년 6월 사이 새차를 구입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100대당 문제점 수(PPH: Problems Per Hundred)를 기준으로 초기 품질 지수(TGW-i)를 산출해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비교했다. 그 결과, 이전에 비해 전기차의 포기품질 문제가 대거 개선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차량의 평균 PPH는 121로 집계됐다. 전기차는 140 PPH, 내연기관차는 118 PPH로 전기차가 1.2배 더 많았지만, 이는 지난 2년간 유지됐던 1.6배 격차에서 크게 줄어든 수치다. 특히 전기차의 문제점 수는 지난해 190 PPH에서 올해 140 PPH로 50건 감소하며 약 26% 개선됐다. 문제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재생에너지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의 사례가 단지 일개 지역의 문제가 아님을 시사하는 보고가 발표됐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앤드컴퍼니(McKinsey & Company)가 14일(현지시각) 발간한 ‘글로벌 에너지 전망 2025(Global Energy Perspective 2025)’ 보고서에 따르면, 그린 수소를 비롯한 주요 대체 연료들이 2040년 이전에는 본격적인 시장 진입이 어려울 것이라며 그 이유로 ‘비용 경쟁력과 금융 투자 가능성’을 중심으로 설계되고 있는 현재의 구조를 꼽았다. 결국 이로 인해 대체연료 상당수가 기존 연료에 비해 높은 비용을 지닐 수밖에 없으며 이것이 시장 경쟁력 확보를 저해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현재 우리가 재생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대변하는 것으로 이를 시정하지 못한다면 지구 온난화 억제와 에너지 안보 확보라는 이중 과제를 푸는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 대체 연료 상용화, 왜 2040년 이후로 미뤄지는가 탄소중립의 당위는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대세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지금이지만 그것이 곧 문제의 해결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재생에너지, 전기화,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세계기상기구(WMO)는 2024년 대기 중 이산화탄소(CO₂) 농도가 관측 사상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해 423.9ppm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57년 현대적 관측이 시작된 이래 최대 증가폭으로, 지구 기온 상승과 극단적 기상 현상의 심화를 예고하고 있다. WMO가 15일(현지시간) 발표한 ‘온실가스 보고서(Greenhouse Gas Bulletin)’에 따르면, 이번 급증은 인간 활동에 의한 지속적인 배출과 더불어 산불 증가, 그리고 산림과 해양 등 탄소 흡수원의 흡수 능력 저하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산화탄소의 연평균 증가율은 1960년대 0.8ppm에서 2011~2020년에는 2.4ppm으로 상승했으며, 2023년에서 2024년 사이에는 무려 3.5ppm이 증가했다. 이는 엘니뇨 현상과 함께 아마존과 남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 가뭄 등으로 인해 육상 흡수원이 크게 약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산화탄소 외에도 메탄(CH₄)과 아산화질소(N₂O) 농도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메탄은 2024년 평균 농도가 1942ppb로, 산업화 이전보다 166% 증가했으며, 아산화질소는 338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현대건설이 국내 최초로 블루수소 생산을 위한 CO₂ 포집·액화 통합공정 실증시설을 성공적으로 준공하며, 저탄소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건설은 10월 14일 경기도 평택 수소 특화단지에서 CO₂ 포집·액화 실증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장, 김재영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실증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시설은 2022년 과기정통부 국책과제 ‘블루수소 생산을 위한 하이브리드 CO₂ 포집·액화·활용기술 개발’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 연구개발과 현장 검증을 거쳐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현대건설은 총괄 주관기관으로서 공정 설계부터 시공, 운영까지 전 과정을 주도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습식 포집 방식과 분리막 기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통합공정을 구현해, 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로부터 연간 3만 톤 규모의 CO₂를 안정적으로 포집·액화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했다. 실증 결과, 포집 효율은 90% 이상, CO₂ 순도는 95% 이상으로 확인되었으며, 포집된 CO₂는 액화 과정을 거쳐 액체탄산, 드라이아이스, 특수가스, 합성연료 및 화학제품 원료 등으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세계 에너지 수요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다. 친환경 전환과 탄소중립을 향한 글로벌 흐름 속에서도 석유에 대한 의존은 여전히 강력하며, 주요국의 산업·운송·경제 회복이 그 흐름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이런 변화는 한국을 포함한 석유 소비국들에게 에너지 전략의 재점검을 요구하고 있으며, 중장기적 구조 전환과 단기적 수급 안정 사이에서 균형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 하루 평균 석유 수요 1억 514만 배럴, 전년 대비 130만 배럴 증가 이러한 흐름은 최근 발표된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월간 석유시장보고서(MOMR)를 통해 수치로도 확인된다. 지난 14일(현지시간)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하루 평균 세계 석유 수요는 1억 514만 배럴에 달한다. 이는 2024년의 1억 384만 배럴에서 130만 배럴 증가한 수치로 OPEC은 이 같은 증가가 글로벌 경기 회복과 운송·산업 부문의 활동 재개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특히 아시아 신흥국들의 경제 회복이 석유 수요 증가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과 인도 등 비OECD 국가에서는 제조업과 물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항공, 해운, 화물 운송 부문에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에너지업계가 긴긴 추석 연휴를 끝내자마자 지속 성장을 향한 행보에 본격 돌입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하니웰과 함께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관리 솔루션 시장을 겨냥한 BESS(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 공동 개발에 나서는가 하면, 포스코에너지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흑연 조달망을 구축해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 사업 경쟁력 제고에 나섰고,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빅테크와 380MW급 가스터빈 2기 공급계약을 체결, 미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것. 과연 이와 같은 일련의 행보가 에너지전환과 에너지 안보 시대를 맞아 각사는 물론 대한민국의 위상 제고에 얼마만한 결과물을 도출해낼지 관심이 쏠린다. LS일렉트릭-하니웰,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BESS 개발 맞손 LS일렉트릭은 글로벌 산업 자동화 솔루션 기업 하니웰(Honeywell)과 손잡고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관리 솔루션, BESS(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8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력 관리·분배 및 BESS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력 협약식’에는 김종우 LS일렉트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국내 기업들이 ESG 경영의 일환으로 도입한 ‘K-RE100’ 제도가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 효과 없이 ‘친환경’ 이미지만 부각시키는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재생에너지 조달 방식 중 가장 많이 활용되는 ‘녹색프리미엄’이 국제 온실가스 회계 기준(GHG Protocol)의 핵심 항목에서 미달 판정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한국 기업의 지속가능성 공신력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K-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글로벌 RE100 캠페인을 국내 실정에 맞게 설계한 제도다. 참여 기업은 녹색프리미엄, REC(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 PPA(전력구매계약), 자가발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재생에너지를 조달할 수 있다. 그러나 2024년 기준, 전체 K-RE100 조달량 8.95TWh 중 98%에 해당하는 8.79TWh가 녹색프리미엄 방식으로 이뤄졌다는 점은 제도의 실효성에 의문을 던진다. ◆ 확인서 발급만 받을 뿐 실제 재생 에너지 사용은 드물어 녹색프리미엄은 한국전력으로부터 일반 전력과 동일한 전기를 공급받으면서도, 추가 요금을 지불해 ‘재생에너지 사용 확인서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2025년 1~8월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이 전년 대비 27.7% 증가한 약 1,283.7만 대를 기록한 가운데, 중국이 전체의 62.4%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약 41.6만 대로 글로벌 7위에 머물며 경쟁이 격화되는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 재정비가 시급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14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1~8월 전 세계에 등록된 전기차는 약 1,283.7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국은 809.4만 대를 기록하며 글로벌 점유율 62.4%를 차지, 전기차 시장의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지방정부의 보조금 확대, 충전 인프라 확충, LFP 배터리 대중화 등이 실수요를 견인하며 중저가 모델 중심의 시장 확장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BYD는 255.6만 대를 판매하며 글로벌 1위를 유지했다. 유럽과 동남아시아에서의 공장 신설 및 증설을 통해 관세와 보조금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상용차와 초소형차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혀 브랜드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다만 연간 판매 목표는 550만 대에서 460만 대로 하향 조정되었는데, 이는 중국 내 경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기후위기 대처와 에너지 전환이 국가적 과업으로 떠오르면서 부각된 수소는 원소주기율표를 벗어나 미래 에너지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문제는 이를 생산하는 과정이 적지 않은 비용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는 점이다. 수소 경제 발전이 기대치에 못 이르고 있는 이유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편으로 음식물 쓰레기나 가축 분변 등을 활용한 에너지 전환이 주목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 음식물쓰레기를 활용한 수소 생산 기술이다. 단순한 에너지 전환 차원을 넘어 자원 재활용까지 더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유력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 자원순환과 탄소중립 모두를 충족시키는 음식물 쓰레기의 변신이 새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 음식물 쓰레기에 미생물 합쳐 수소 생성 폐자원을 활용한 에너지 생산은 일석이조의 일일 수밖에 없다. 리사이클링이 세간의 관심을 끈 배경이다. 폐목재나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방식이 이에 해당한다. 그러나 음식물쓰레기에 눈을 돌리기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를 활용해 에너지를 만든다는 것이 비상식적이라 생각한 때문이다. 그러나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 역시 현실 구현 가능한 일로 자리잡고 있다. 실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월 13일부터 17일까지 부산 파크하얏트호텔에서 ‘제4세대 원자력시스템 국제포럼(GIF)’ 제54차 전문가그룹(EG) 및 제60차 정책그룹(PG) 회의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GIF(Generation IV International Forum)는 2001년 미국 주도로 창설된 다자간 협력체로, 한국을 포함해 미국, 프랑스, 일본 등 11개국과 국제기구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한국에서 다섯 번째로 개최되는 GIF 정례회의로, 국내외 대표단 약 90명이 참석한다. GIF는 기존 3세대 원자로보다 안전성, 경제성, 지속가능성, 핵비확산성이 강화된 제4세대 원자력시스템(Gen-IV) 개발을 목표로 국제 공동연구를 수행 중이다. 주요 노형으로는 △소듐냉각고속로(SFR) △초고온가스로(VHTR) △용융염원자로(MSR) △가스냉각고속로(GFR) △납냉각고속로(LFR) △초임계압수냉각원자로(SCWR) 등이 있으며, 금속이나 기체 등 다양한 냉각재를 활용해 고온 운전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한국은 GIF 창설국으로서 지난 20여 년간 SFR과 VHTR 시스템 공동개발에 참여해왔으며, 전기 생산 외에도 수소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120대 국정과제 중 에너지부문과 관련,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 달성을 핵심목표로 삼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정책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는 글로벌 과제인 탄소중립목표 달성의 핵심 요소로 평가받고 있는 태양광,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높임으로써 그 목표치에 가까이 다가가고, 특히 선진국과 비교해 현저히 낮은 수준(거의 최 하위권)을 탈피하고자하는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의 발전원 중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이고 선진국으로 평가받고 있는 OECD 국가들의 평균치와 비교해 어느 정도의 수준일까? 먼저 지난 5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기준 ‘에너지 수급 동향’에 따르면 작년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전년 대비 11.7% 급증해 전체 발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3년 9.6%에 비해 1%포인트 상승한 10.6%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2자릿수에 진입하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 총발전량 595.6테라와트시(TWh) 중 63.2TWh 전기를 신재생에너지가 공급한 것인데,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20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현대자동차가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으로 미래형 친환경 화물 운송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2025 최고의 발명품(Best Inventions 2025)’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자동차는 10월 9일(현지시간), 미국 자율주행 상용차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플러스AI(PlusAI)와 협업해 개발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 타임지의 ‘2025 최고의 발명품’ 리스트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타임지는 지난 20여 년간 삶과 일상, 이동 방식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킨 발명품들을 매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플랫폼에 플러스AI의 레벨 4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슈퍼 드라이브(SuperDrive)’를 결합한 모델로, 빠른 충전, 긴 주행거리, 무공해라는 수소전기차의 장점에 자율주행 기술을 더해 운송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수소 충전소 및 경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프라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자동차 글로벌상용&LCV사업본부장 박철연 전무는 “지속가능한 장거리 화물 운송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현대자동차와 플러스AI의 협업이 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매일유업(대표 김선희, 이인기, 곽정우)이 당초 약속한대로 임직원 자선바자회 판매수익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따뜻한 나눔을 이어갔다. 26일, 자사 사내 봉사동호회 ‘살림’과 기업문화 함양을 위한 ‘매일다양성위원회’가 주관한 자선바자회의 수익금 3,650만원 전액을 연말을 맞아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기부했다고 밝힌 것. 앞서 매일유업은 이달 초, 이번 바자회를 통해 모인 판매 수익금 전액을 입양기관과 미혼모시설 등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기부금은 지난 11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열린 임직원 자선바자회를 통해 마련됐다.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한 바자회 판매 수익금이 단순한 기부를 넘어, 지역사회 곳곳의 도움이 절실한 다양한 이웃들에게 전달되었다. 매일유업이 이번 자선바자회 판매수익금을 기부한 곳은 총 세곳이다. 먼저 지난 6일, 매일유업 임직원들은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을 직접 찾았다.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임직원들은 독거노인과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정성이 담긴 도시락을 직접 배달하며 안부를 묻는 등 이웃과 온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이디야커피가 연말을 맞아 고객들과 소통을 위한 따뜻한 클래식 공연과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사내 플리마켓을 운영하는 등 상생을 통한 지속 성장 행보로 분주하다. 이는 국내 1세대 토종커피브랜드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가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먼저 이디야커피는 지난 17일 사옥 내 복합문화공간인 이디야커피랩에서 연말 맞이 고객들을 위한 따뜻한 클래식 공연을 선보였다. 이날 공연은 오후 4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매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연말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문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클래식 선율을 중심으로 한 공연 구성으로 공간의 감성을 한층 끌어올리며 이디야커피랩만의 복합문화공간 이미지를 강화했다. 공연에는 New York Classical Music Society Asia Team(NYCMS Asia)이 참여해 음악에 대한 진정성을 담은 무대를 선보였는데, 전통 클래식부터 현대 클래식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통해 K-컬처와 클래식 음악의 매력을 고객들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했다. 칼 젠킨스의 ‘팔라디오(Palladio)’를 시작으로 비발디의 ‘첼로 협주곡(Cello Concerto)’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빙그레가 연말을 맞아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전국의 취약계층을 위한 공주쌀 후원 및 배식 봉사활동을 펼친 것으로 전해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이번 활동을 통해 공주, 부여, 청양을 비롯해 서울, 남양주, 경기 광주, 논산, 김해 등 빙그레 사업장 소재지 취약계층에게 공주쌀 10kg 총 3,000포가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아울러 빙그레는 연말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23일 서울시의 위탁을 받아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에서 운영하는 서울역 인근의 무료 급식소인 ‘따스한채움터’를 찾아 배식 봉사활동도 펼쳤다. 이날 빙그레 임직원 15명이 참여해 ‘따스한채움터’를 방문하는 분들께 따뜻한 한 끼를 제공하고 급식소에 일손을 보탰다. 빙그레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온정을 나누기 위해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뜻깊은 활동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빙그레는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재난취약계층 지원 사업에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산불 피해가 발생한 경남, 경북, 울산 지역에 음료 제품 약 5만여 개를 지원했고, 7월에는 집중 호우 피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문화와 예술을 통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따뜻한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생활 속에 향기를 더하는 동서식품’이라는 기업 슬로건처럼 음악, 바둑, 도서 나눔 등 다양한 분야를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운영하는 등 다채로운 사회공헌 활동이 돋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 대표 문화·예술 나눔 ‘동서커피클래식과 맥심 사랑의 향기’ 먼저 동서식품은 창립 40주년인 지난 2008년부터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문화예술 발전을 돕기 위해 문화나눔 활동인 동서커피클래식을 개최하고 있다. 매년 한 도시를 찾아 지역 오케스트라 및 유명 음악가와 함께 무료 클래식 공연을 선보인다.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인천, 대전, 광주, 춘천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펼치며 지역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제15회 동서커피클래식’은 지난 11월 12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개최됐다. 지휘자 백진현이 이끄는 대구시립교향악단과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소프라노 이해원, 카운터 테너 최성훈, 테너 존 노 등 국내 유수의 음악가들이 참여했다. 이번 동서커피클래식에는 총 1,300여명의 관객이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오븐요리 프랜차이즈 굽네치킨을 운영하는 지앤푸드가 지역사회 청소년의 안정적인 자립을 돕기 위한 나눔 활동을 2025년에도 이어가며 따뜻한 겨울나기에 힘을 보탰다. 지난 17일 서울 강서구청에서 청소년 자립 지원을 위한 ‘2026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증정식을 진행한 것. 지원 대상은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아동보호시설 퇴소 청소년 4명으로, 1인당 500만 원씩 총 2,000만 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지원금은 청소년들이 성인이 된 이후 생계, 주거, 교육 등 자립 과정 전반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활용된다. 특히 이번 후원금은 지앤푸드가 운영하는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어나더사이드(ANOTHER SIDE)’의 지역 기반 매출 환원 구조를 통해 마련되어 의미를 더했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어나더사이드 발산 1호점에서 매월 셋째 주 월요일 하루 매출을 적립하고, 연말에 누적된 금액을 청소년 자립 지원금으로 기부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매장을 찾는 고객들 또한 일상적인 소비를 통해 자연스럽게 나눔에 참여하고 있다. 지앤푸드 관계자는 “청소년 자립 지원금 후원은 회사가 추구하는 핵심 경영 철학인 ‘역지사지’ 정신의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시리얼과 커피 신제품 출시에 이어 장애아동 복지센터를 방문, 크리스마스 봉사활동도 펼치는 등 지속 성장을 향한 발걸음으로 분주하다. 이는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다양한 먹거리를 생산·공급하는 식음료 명가 기업으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RA인증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 신제품 출시 먼저 동서식품은 지난달 24일, 자사 커피 브랜드 ‘카누’(KANU)의 신제품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 스틱과 원두를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최근 높아진 기후 위기와 환경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지속가능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열대우림동맹(Rainforest Alliance·RA)과 협력하여 인증을 받은 고품질 원두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카누 싱글 오리진은 대륙을 대표하는 주요 커피 산지에서 엄선한 지역 한정 원두를 최적화된 방법으로 로스팅해 원두 고유의 풍부한 맛과 향을 구현한 제품인데, 이번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는 안데스 산맥 특유의 기후와 토양 조건을 지닌 콜롬비아 톨리마 지역에서 재배된 원두만을 100% 사용해 기분 좋은 과일향과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재활용률 60%? 실제로는 10%대에 불과합니다.” 2026년 1월 1일 시행을 앞둔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제도를 두고 정부의 낙관적인 전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자신 있게 수치를 내세우지만 공공 인프라 확충은 전무하고 민간 의존만 늘어나면서 ‘쓰레기 대란’ 우려가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현재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하루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은 약 4만 톤에 달한다. 직매립이 금지되는 시점에서 이를 처리할 방법은 소각 뿐이다. 문제는 이를 수용할 시설이 현저히 모자르다는 점이다. 2021년 이후 신규 공공 소각장 건설은 사실상 전무하며, 기존 시설은 노후화로 가동률이 떨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직매립 금지 시행을 앞두고도 공공 인프라 확충이 지지부진하다”며 “민간 의존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주민 반발과 환경영향평가 지연으로 민간 소각장 증설도 난항을 겪고 있어, 정책의 취지는 옳지만 준비 없는 시행은 ‘환경정책의 실패 사례’로 기록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양적 통계에만 매달리는 한국, 이대로면 파국 불가피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대처는 한가하기만 하다.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