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소스의 인기가 날로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경쟁사대비 압도적 점유율로 내로라하는 경쟁사들을 제치고 시장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오뚜기가 위상 공고화를 위한 행보로 분주하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그때그때 변하는 시장지향형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별별 신제품을 지속 선보이는, ‘소스류 무한변신’ 전략이 주효한 때문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즉, 익숙한 소스를 서로 조합한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캠핑, 차박 트렌드는 물론, 아이들 취향까지 반영시켜 요리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이색 제품을 줄줄이 출시하는 등 제품 라인업 강화에 주력해온 점이 먹혀들었다는 것. 이로써 소스류를 음식에 곁들이는 서브 역할을 넘어 집밥 트렌드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까지 이끌면서 성장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렇다면 국내 소스류 시장규모는 어느 정도이고, 오뚜기의 최근 행보는 무엇이기에 이 같은 평가가 나오는 걸까?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소스류 출하액은 2조3187억 원으로, 2016년 1조9085억 대비 약 21.5% 성장했는데,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집밥’ 열풍 지속에 따라 다채로운 맛과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소스’에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영·호남 지역을 각각 주된 영업기반으로 다양한 금융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지방은행금융지주 3사 가운데 DGB금융지주가 올 상반기 가장 부진한 손익 성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영업이익과 순이익 증가율 공히 2위에 랭크된 회사가 불과 6개월 만인 올 상반기에는 나 홀로 역성장하며 JB, BNK금융지주에 밀리며 최하위로 떨어진 것, 그렇다면 올 상반기 이들 3사의 손익 성적은 전년 동기대비 어떠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 증가율 양 부문 모두 경쟁사에 처지며 최하위로 전락한 DGB금융지주의 패인은 무엇일까? 반기 영업이익 증가율, JB 18.9%→BNK 10.4%→DGB –6.1% 순 각사 반기기보고서에 의거해 종속기업 실적 포함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규모를 살펴보면 호남권을 관장하는 JB금융지주가 약 4420억과 3287억 원을 각각 시현, 전년 동기 3717억과 2893억 원 대비 18.9%와 13.6%씩 늘어, 3사중 가장 양호한 성적을 올렸다. 이어 BNK금융지주는 7026억 원의 영업이익과 5267억 원의 순이익을 각각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 6366억과 4896억 원 대비 각각 10.4%와 7.6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 등 국내 라면시장 점유율 빅3 중 올 상반기 직원 평균급여가 가장 많은 곳은 오뚜기, 또 직원 증가율 1등은 삼양식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라면 외에도 카레, 토마토케첩, 마요네스 등 다양한 식품사업 군을 앞세워 외연 확장과 실적호조세를 꾸준히 시현하고 있는 오뚜기의 상반기 직원 평균급여가 마침내 1위 농심과 삼양식품을 모두 제치고 1위로 등극하는 지각변동을 일으켜 눈길을 끈다. 아울러 이들 3사의 직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5% 증가해 전임 정부 출범 초기부터 역점을 두고 추진해 왔던 청년 일자리창출에 기여한 점은 높이 평가받을 만 하다는 지적이다. 직원 급여, 오뚜기, 농심, 삼양식품 순...오뚜기 상승률 13.8%로 타사 압도 먼저 이들 3사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의거해 직원 1인당 평균급여가 높은 순서를 매겨보니 오뚜기, 농심, 삼양식품 순으로 조사됐고,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지각변동이 일었다. 또한 3사의 직원평균 급여는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오뚜기와 삼양식품은 상승한 반면, 농심만 홀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그 변동 폭도 최저 –0.2백만 원에서 2.9백만 원까지 다양하게 분포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CJ프레시웨이, 현대그린푸드, 신세계푸드 등 증시 상장 식자재유통(단체급식포함) 3사 중 신세계푸드가 올 상반기 외형과 손익증가율 공히 가장 저조한 성적표를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CJ프레시웨이와 현대그린푸드는 외형과 영업이익 증가율 모두 전년 동기대비 크게 향상된 실적을 올려 대조를 보였다. 특히 CJ프레시웨이는 매출 증가율 19.5%와 영업이익 신장률 112.3%를 시현하며 3사 중 압도적 우위를 기록함으로써 완승을 거뒀다는 평가와 더불어 신세계푸드는 외형과 손익 등 영업정책과 방향에 대해 새로운 대응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 온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CJ프레시웨이, 1조763억 매출로 반기 1조 고지 등극 및 3사 합산매출 증가세 견인 각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종속기업 실적을 배제한 별도재무제표 기준 3사 합산 매출은 2조6397억 원으로 전년 동기 2조3482억 보다 약 12.4% 증가했다. CJ프레시웨이가 19.5%, 현대그린푸드 11.0% 늘었고, 신세계푸드도 4.2% 증가하며 3사 합산 12.4%의 외형 성장을 합작해 냈다. 여기서 별도재무제표를 사용한 까닭은 각 사별로 거느린 일부 종속기업의 업종이 식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아모레퍼시픽 내 티(茶)사업부에서 2019년 8월 분사한 ‘오설록’이 높은 매출 증가세는 물론 손익도 호조세를 보이며 그 존재감을 드러내고 음료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약 650억 원의 매출을 올려 직전년도 477억 대비 약 36.3% 성장했고, 영업이익도 32억 원을 시현, 전년도 약 0.9억 대비 무려 3410%나 급증했다. 올 상반기에도 410억 원의 매출로 전년 동기 309억 대비 32.7%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3억에서 51억 원을 시현 121.7%나 늘어나는 등 거침없는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미 올 상반기에 외형은 지난해 연간 매출 650억 원의 63%에 이르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수치를 157.9%나 넘어섰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도 외형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최대치 갱신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아모레퍼시픽과 이니스프리 등 그룹 내 주력 계열사들이 외형과 손익 모두 초라한 실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성장세다. 이 같은 고속 성장의 비결은 무엇일까? 업계에 따르면 오설록은 논알콜 티칵테일과 각종 콤부차, 세작 해차 같은 차별화된 메뉴에다 오프라인 매장인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롯데제과가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으며 국내외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식용곤충을 활용한 대체 단백질 산업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3월 한국투자 노블푸드 신기술 사업 투자 조합을 통한 펀드 출자 형태로 캐나다 식용 곤충 제조기업 ‘아스파이어 푸드’그룹(Aspire food Group)에 약 100억 원을 투자하며 관련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데 이어, 지난달 31일에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시에 위치한 ‘아스파이어 푸드 그룹’ 본사에서 대체 단백질 산업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와 곤충소재 분야에서 양사의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제과는 아스파이어 푸드그룹에서 생산한 제품의 한국 내 독점 판매회사지위는 물론, 아시아 등 타 지역 시장으로의 사업 확대 협력, 곤충 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공동연구 등을 본격 진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6년 설립된 아스파이어 푸드 그룹은 귀뚜라미를 이용한 단백질 분말 제품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독자적인 귀뚜라미 사육 방식을 개발하고 AI 및 스마트팜 기술을 접목시켜 무인 자동 생산시스템으로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500대 기업의 절반 이상이 올해 하반기에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상황에서 경영이 위축된 탓에 추가 인력에 대한 수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하여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대기업 10곳 중 6곳(62.0%)은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 신규채용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 중 신규채용 계획 미수립 기업은 44.6%로 코로나가 한창이던 전년 동기 54.5%보다 줄었지만, 채용을 하지 않겠다는 기업은 17.4%로 오히려 전년 동기 13.3%보다 늘었다. 전경련은 “하반기 채용계획을 정하지 못했거나 채용을 하지 않겠다는 기업 비중이 전년 동기(67.8%)보다 줄어든 것은 코로나 이후 일상 회복으로 늘어난 노동수요가 반영된 영향이나, 최근 글로벌 공급망 악화, 고물가‧고금리 등 대내외 리스크가 커지고 있어 하반기 채용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하는 기업들은 채용을 망설이는 이유로, 추가인력에 대한 수요가 없기 때문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신세계그룹 내 이마트를 이끄는 정용진 부회장과 백화점을 경영하고 있는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 사장의 올 상반기 경영성적을 분석한 결과, 오빠 정용진 부회장이 동생 정유경 사장에게 외형과 손익 증가율 모두 뒤쳐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2015년 12월 정유경 부사장을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으로 승진시키면서 마트·식품·호텔 부문은 정용진 부회장이, 또 백화점·면세점·패션 부문 등은 정유경 총괄사장이 맡는 방식을 통해 남매 분리경영 체제의 초석을 다진바 있다. 이어 2016년 4월에는 남매가 각각 보유 중이던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을 서로 맞교환하며 후계구도를 분리해, 각자의 계열사들을 이끄는 남매경영 체제로 본격 돌입했었다. 이로부터 약 6년여가 흐른 2022년 상반기준 정용진 부회장이 동생에게 크게 밀리는 경영성적표를 내밀어 남매경영에서 완패를 당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렇다면 올 상반기 이들이 총괄하고 있는 각각의 대표회사 격인 이마트와 신세계의 국내외 종속기업을 포함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 경영성적은 전년 동기대비 어떠했을까? 상반기 연결매출 증가율, 이마트 20.3%로 신세계 34.2% 대비 13.9%P 뒤져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라면시장 점유율 1, 2위를 달리는 농심과 오뚜기의 올 2분기 영업 성적을 분석한 결과, 오뚜기가 매출과 손익 증가율 양 부문에서 모두 우위를 보여 완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오뚜기가 전년 동기 대비 31.8% 신장한 반면, 농심은 무려 75.4%나 급감하는 최악의 상반된 손익성적표를 시장과 투자자에게 내밀어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그렇다면 양사의 올 2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와 대비해 어떠했을까? 매출증가율, 오뚜기가 농심에 1.3%P 앞서..직전 분기 5.5%P 패배 설욕 각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해외법인 등 종속기업 실적을 포함한 연결재무제표 기준 농심의 2분기 매출은 7562억 원으로 전년 동기 6479억 대비 1082.5억이 늘어 약 16.7% 증가했다. 매출에누리액 등 공제하기 전 기준으로 백산수 등 음료부문만 전년 동기대비 67.3억 원 가량 줄었고, 라면류 868.9억, 스낵 109.3억, 켈로그 츄파춥스 등 기타 상품군 346.3억이 늘어 전사 1082억 가량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반면에 오뚜기는 2분기에 약 7893억의 매출을 시현, 전년 동기 6687억 대비 1205.6억이 늘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지난해 영업이익 절대규모 상위 9개 증권사 가운데 사회적 약자를 돕기 위한 기부금 액수를 전년대비 가장 많이 줄인 곳은 ‘삼성증권’, 또 감소율은 ‘메리츠증권’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9개 증권사 모두 영업이익이 2020년 대비 큰 폭 증가한 와중에서 미래에셋, NH투자, KB, 키움, 하나금융투자(이하 하나증권) 등 5개사는 기부금 지출을 늘린 반면에 삼성, 한국투자, 신한금융투자, 메리츠 등 4개사는 되레 줄인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이는 고착화되고 있는 경기 및 소득 양극화와 코로나19 장기화, 또 최근 고물가지속 등으로 인해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저소득 소외계층의 고통을 외면한 처사가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흘러나온다. 그렇다면 이들 9개 증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기부금은 과연 어느 정도였을까? 각사 사업보고서 및 영업보고서에 의거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9개 증권사의 지난해 합산 영업이익부터 살펴보면, 총 9조4980억 원을 시현해 직전년도 6조3972억보다 무려 48.5%나 급증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반면에 같은 기간 기부금 총액은 2020년도 271.8억 원에서 지난해 315.7억을 기록, 16.2%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대기업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경기가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월 우크라이나전쟁이 발발한 이후 유가와 물가가 치솟는데다 코로나까지 재확산되면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는 급하게 하향곡선을 그렸다. 하지만 BSI는 8월에 상승으로 전환되더니, 9월 전망은 더욱 높아져 호불황의 기준선인 100에 더욱 가까워졌다. 유가와 국제 곡물가격이 내리기 시작했고, 무엇보다 코로나 재확산세가 일정 수준에 머물면서 내수 지수가 8월 90.1에서 9월 전망이 98.8까지 올라가는 등 기업들이 앞으로의 경기를 긍정적으로 예상하고 있기때문으로 분석된다. 기업현장에서 체감하는 경기를 기업에게 직접 설문형식으로 조사하는 BSI는, 긍정적으로 답변한 기업의 수와 부정적으로 답변한 기업의 수가 같을 경우 100을 나타내도록 설계돼있다. 조사에서 긍정적인 답변이 많으면 그만큼 100을 초과하고 부정적인 답변이 많으면 그만큼 100 아래의 수치가 나온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를 조사한 결과, 9월 BSI 전망치는 95.8을 기록했다. BSI는 우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코로나시대를 보내며 비교적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냉동피자 시장을 둘러싼 업체별 각축전이 치열하다. 업게 1위 오뚜기, CJ제일제당, 풀무원식품 같은 내로라하는 식품명가들은 물론 농어촌 체험테마파크를 지향하는 전북 고창소재 상하농원의 식음료사업부에서도 지역 특산물 치즈를 활용한 간편식 냉동피자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소비자 유치 경쟁에 뛰어든 것. 과연 우리 소비자들은 어느 제품에 더 후한 평가를 내릴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온·오프라인 시장 리서치 기관 ‘칸타(Kantar)’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국내 냉동피자 시장 규모는 약 1267억 원으로, 2020년 3월(966억 원) 대비 약 31.2% 증가했다. 2년 동안 연평균 15.6%씩 성장한 셈이다. 이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집에서 식사를 하는 횟수가 늘면서 덩달아 냉동피자 판매도 증가했다는 분석이며, 지난해 말 기준(1248억 원) 대비로도 3개월 만에 약 1.5% 증가해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냉동피자의 ‘프리미엄화’로 피자전문점 수준의 맛과 품질을 내세운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평균 구매금액 또한 2019년 1만5394원에서 지난해 1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오븐요리 프랜차이즈 굽네치킨을 운영하는 지앤푸드가 지역사회 청소년의 안정적인 자립을 돕기 위한 나눔 활동을 2025년에도 이어가며 따뜻한 겨울나기에 힘을 보탰다. 지난 17일 서울 강서구청에서 청소년 자립 지원을 위한 ‘2026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증정식을 진행한 것. 지원 대상은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아동보호시설 퇴소 청소년 4명으로, 1인당 500만 원씩 총 2,000만 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지원금은 청소년들이 성인이 된 이후 생계, 주거, 교육 등 자립 과정 전반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활용된다. 특히 이번 후원금은 지앤푸드가 운영하는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어나더사이드(ANOTHER SIDE)’의 지역 기반 매출 환원 구조를 통해 마련되어 의미를 더했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어나더사이드 발산 1호점에서 매월 셋째 주 월요일 하루 매출을 적립하고, 연말에 누적된 금액을 청소년 자립 지원금으로 기부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매장을 찾는 고객들 또한 일상적인 소비를 통해 자연스럽게 나눔에 참여하고 있다. 지앤푸드 관계자는 “청소년 자립 지원금 후원은 회사가 추구하는 핵심 경영 철학인 ‘역지사지’ 정신의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시리얼과 커피 신제품 출시에 이어 장애아동 복지센터를 방문, 크리스마스 봉사활동도 펼치는 등 지속 성장을 향한 발걸음으로 분주하다. 이는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다양한 먹거리를 생산·공급하는 식음료 명가 기업으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RA인증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 신제품 출시 먼저 동서식품은 지난달 24일, 자사 커피 브랜드 ‘카누’(KANU)의 신제품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 스틱과 원두를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최근 높아진 기후 위기와 환경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지속가능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열대우림동맹(Rainforest Alliance·RA)과 협력하여 인증을 받은 고품질 원두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카누 싱글 오리진은 대륙을 대표하는 주요 커피 산지에서 엄선한 지역 한정 원두를 최적화된 방법으로 로스팅해 원두 고유의 풍부한 맛과 향을 구현한 제품인데, 이번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는 안데스 산맥 특유의 기후와 토양 조건을 지닌 콜롬비아 톨리마 지역에서 재배된 원두만을 100% 사용해 기분 좋은 과일향과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재활용률 60%? 실제로는 10%대에 불과합니다.” 2026년 1월 1일 시행을 앞둔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제도를 두고 정부의 낙관적인 전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자신 있게 수치를 내세우지만 공공 인프라 확충은 전무하고 민간 의존만 늘어나면서 ‘쓰레기 대란’ 우려가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현재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하루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은 약 4만 톤에 달한다. 직매립이 금지되는 시점에서 이를 처리할 방법은 소각 뿐이다. 문제는 이를 수용할 시설이 현저히 모자르다는 점이다. 2021년 이후 신규 공공 소각장 건설은 사실상 전무하며, 기존 시설은 노후화로 가동률이 떨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직매립 금지 시행을 앞두고도 공공 인프라 확충이 지지부진하다”며 “민간 의존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주민 반발과 환경영향평가 지연으로 민간 소각장 증설도 난항을 겪고 있어, 정책의 취지는 옳지만 준비 없는 시행은 ‘환경정책의 실패 사례’로 기록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양적 통계에만 매달리는 한국, 이대로면 파국 불가피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대처는 한가하기만 하다. 사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 젖소 유전자원이 몽골에 진출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몽골 수의청은 지난 12월 10일 한국산 젖소 정액과 수정란 수출을 위한 검역조건에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첫 수출이 시작될 전망이다. 그 배경에는 한국 젖소의 높은 생산성이 있다. 하루 평균 32리터의 우유를 생산하며 세계 8위 수준을 기록하는 한국 젖소는 이미 네팔과 키르기스스탄 등지에서 현지 낙농업 생산성을 끌어올린 경험이 있다. 이러한 성과가 몽골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본적으로 몽골은 기후와 환경적 제약으로 낙농업 생산성이 낮은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고품질 유전자원과 개량 기술은 몽골 낙농업의 체질을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몽골 수의청과 가축유전자원센터 대표단은 한국을 직접 방문해 검역조건에 서명했고, 이어 농촌진흥청과 젖소개량사업소, 민간기업 제네틱스와 협약을 체결하며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몽골 현지에서 개량 효과를 실증하고 기술교육을 확대해 장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유전자원 수출을 넘어 한국의 낙농 기술과 검역체계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보여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오염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바이오 플라스틱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정 조건에서 미생물이 분해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이다. 그러나 모든 환경에서 똑같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소재와 두께, 처리 방식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PLA·PHA·셀룰로스 등 바이오플라스틱을 대표하는 각 소재는 장단점이 뚜렷하고, 산화분해성처럼 오히려 미세플라스틱을 늘릴 위험도 있다. 또한 원료 생산 과정의 토지 이용, 제조 단계의 에너지 소비, 폐기 시 메탄 배출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친환경성’은 단순한 분해 여부로만 판단할 수 없다. 생산비와 인프라 부족이라는 현실적 제약도 존재한다. 결국 바이오 플라스틱은 만능 해결책이 아니라, 감량·재사용·재활용과 결합해 적합한 환경과 조건에서만 의미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 생산된 플라스틱 10% 남짓만이 재활용 플라스틱은 가볍고 튼튼하며 저렴하다는 장점 덕분에 현대 사회의 거의 모든 공급망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러한 편리함은 곧 환경에 치명적인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 2022년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4억 톤에 달했으며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토털슬립케어 브랜드 이브자리가 산림청이 운영하는 산림탄소상쇄제도를 통해 탄소배출권 308톤(t)을 추가로 확보하며, 누적 발급량 1924톤을 달성했다. 산림탄소상쇄제도는 기업 등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산림의 탄소감축 효과를 검인증 받아 탄소배출권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이브자리는 2013년부터 이 제도에 참여해 탄소배출권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내외 탄소중립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브자리에 따르면 이번에 획득한 탄소배출권 308톤은 서울 강서구 개화동 한강공원 소재 1만7000여 평 규모의 탄소상쇄숲을 통해 발급받았다. 이브자리는 2019년 4월 과거 농경지로 활용되다 방치된 이 부지에 생장력이 뛰어난 포플러 나무를 식재해 도심 속 숲을 조성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8년에는 경기 양평군 기업림을 통해 총 1616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한 바 있으며, 또한 현재까지 서울시와 협업해 이브자리가 조성한 탄소상쇄 및 저감숲은 연간 208톤의 탄소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브자리는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활용해 지금까지 총 783톤 규모의 탄소중립 활동을 추진해 왔다. 올해 5월에는 환경재단 주최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 협력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인 10명 중 8명이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그 어떤 나라보다 기후 변화에 대해 높은 관심을 지닌 민족임이 드러난 셈인데 이에 따른 실천 의지 역시 강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실제 행동은 그에 못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생활비 절약과 편리함, 건강 등 개인적 이익과 맞닿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결국 한국 사회의 기후 대응이 ‘높은 의지와 낮은 이해도’라는 이중적 구조 속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사실은 이케아가 지난 12월 3일 공개한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이케아 코리아가 한국 소비자의 기후 변화 인식과 행동을 담은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9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잉카 그룹(Ingka Group)과 글로벌 컨설팅 기관 글로브스캔(GlobeScan)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전 세계 30개국 3만여 명(한국 1,088명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84%가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해 조사 대상 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