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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500대기업 절반 이상 "하반기 채용계획 없어"...수시채용 확대

미채용 17%ㆍ계획 미수립 45% 등 62% vs 채용예정 38%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500대 기업의 절반 이상이 올해 하반기에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상황에서 경영이 위축된 탓에 추가 인력에 대한 수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하여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대기업 10곳 중 6곳(62.0%)은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 신규채용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 중 신규채용 계획 미수립 기업은 44.6%로 코로나가 한창이던 전년 동기 54.5%보다 줄었지만, 채용을 하지 않겠다는 기업은 17.4%로 오히려 전년 동기 13.3%보다 늘었다. 


전경련은 “하반기 채용계획을 정하지 못했거나 채용을 하지 않겠다는 기업 비중이 전년 동기(67.8%)보다 줄어든 것은 코로나 이후 일상 회복으로 늘어난 노동수요가 반영된 영향이나, 최근 글로벌 공급망 악화, 고물가‧고금리 등 대내외 리스크가 커지고 있어 하반기 채용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하는 기업들은 채용을 망설이는 이유로, 추가인력에 대한 수요가 없기 때문(30.0%)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구조조정 등 긴축경영(20.0%), 경기악화(12.0%) 등 순으로 답변해서, 최근 기업환경 악화로 경영이 위축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기업들은 구체적인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하는 대신, 인력이 필요할 때마다 그때 그때 채용하는 수시채용을 확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의 62.0%는 신규채용시 수시채용을 활용하겠다고 대답했다.


올해 하반기 채용시장의 트렌드를 묻는 질문에도, 수시채용이 확대될 것(28.7%)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경력직 확대(26.4%), ESC인원 채용 확대(11.6%) 등이 뒤를 이었다. 


과거처럼 대대적인 인력채용을 하고 교육을 시켜 인재를 육성하기 보다는 '필요할 때 필요한 인원'을 채용하는 방식이 트렌드를 이룰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최근 친환경문제가 주요 경영이슈로 떠오르면서 ESC인원 채용을 늘리겠다는 답변도 11.6%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밖에 언택트 채용(10.5%), 인공지능을 활용한 채용(9.7%), 블라인드 채용(6.6%)도 새로운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전망해서, 채용 방법도 예전과 달라지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기업들은 채용시 어떠한 점에 주안해서 평가하는지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실무형 인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재 채용 시 중요하게 평가하는 요소를 묻는 질문에, 직무 관련 업무경험(19.2%)이 가장 많았고 이어서 직무 이해도(17.5%), 전공과 직무 간 관련성(16.3%) 등 실무 능력을 가장 우선적으로 평가했다. 


지원기업에 대한 이해(12.9%), 일반직무역량(12.2%), 전공 관련 자격증(10.0%), 최종 학력(5.8%), 어학(5.4%)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들은 대졸 신규채용 확대를 위한 1순위 정책과제로, 규제 완화를 통한 기업투자 확대(42.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서 신산업 성장동력 분야 기업 지원(25.6%), 정규직․유노조 등에 편중된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11.6%), 고용증가 기업 인센티브 확대(9.9%), 진로지도 강화, 취업정보 제공 등 미스매치 해소(5.8%)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전경련 추광호 경제본부장은 “최근 원자재가격 급등,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수출 둔화 등으로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하반기 고용시장에 부정적 영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정부와 국회가 규제 개혁, 신산업 육성, 조세부담 완화 등 적극적인 정책 대응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면 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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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재단, 멸종위기 식물 및 담수어종 복원 행보 ‘구슬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환경재단이 민간기업 및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와 함께 국내 멸종위기 식물과 어류 복원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1일 코스맥스와 함께 화성특례시 향남제약공단 내 ‘생물다양성 공원’을 조성하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진노랑상사화’를 포함한 자생식물 21종, 약 2000주를 식재하는가하면, 2일에는 에쓰오일·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와 함께 멸종위기 황쏘가리 복원을 위해 치어를 방류하는 등 민관 협력을 잇따라 진행한 것. 이는 온난화와 플라스틱 쓰레기 등으로 나날이 황폐화되어가는 지구 환경을 조금이라도 보살피기 위한 발걸음이어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먼저 환경재단은 코스맥스와 함께 화성특례시 향남제약공단 내 ‘생물다양성 공원’을 조성하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진노랑상사화’를 포함한 자생식물 21종, 약 2000주를 식재했다. 이는 멸종위기 식물과 자생식물의 증식 및 서식 공간 확대를 통해 도시 내 생물다양성을 복원하고자 기획된 프로젝트의 일환.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 파괴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식물 중심의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은 여전히 주목받기 어렵다는 점에서 착안해 추진됐다. 현재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