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포스코, 현대제철이 철강산업의 불황으로 실적부진을 보이며 울상을 짓고 있는 가운데 동국제강이 나홀로 실적개선을 이루며 방긋 웃었다. 업계에서는 동국제강의 나홀로 호조세에 대해, 중국철강사들의 저가 공세에 시달리면서도 과감하고 꾸준하게 구조조정을 이뤄낸 결과라는 평가다. 동국제강은 최근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서 2020년 잠정 영업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은 5조 2062억원, 영업이익은 2947억원, 당기순이익은 673억원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8.0%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79.1%나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동국제강의 2020년 영업이익은 지난 2011년 이후 10년 안에 가장 높은 실적이며 당기순이익도 2016년 1143억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동국제강의 이러한 실적 증가는,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다른 철강사들이 2020년에 크게 부진한 실적을 보인 가운데 이뤄져 더욱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포스코는 2020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7.9%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도 9.8% 감소했다. 현대제철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78.0%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4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LG생활건강과 더불어 국내 뷰티시장을 이끌고 있는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줄고, 영업이익마저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영업 손익이 적자로 전환된 이유는 지난해 연말 구조조정 차원에서 ‘희망퇴직’을 실시하면서 관련된 일회성 비용 850억 원이 계상된 때문이라는 것이 증권가의 공통된 지적이다. 그렇다면 아모레G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어떠했을까? 4Q 실적, 매출 1조2614억(-16%)에 145억 영업적자...희망퇴직 비용 850억에 발목잡혀 아모레G가 최근 공시한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2614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 1조5025억 대비 2411억이 줄어 약 16.0%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에는 전년 동기 625억 원보다 무려 770억 원이나 악화되며 약 145억의 결손을 시현, 적자로 전환되는 암울한 성적표를 시장과 투자자에게 내밀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에서는 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즉, 지난해 연말 구조조정 차원의 희망퇴직과 관련된 일회성 비용 850억을 감안하면 실제 영업이익은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최정우 회장이 취임한 2018년 7월 이후 영업실적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 포스코가 3년 뒤인 2023년까지 매출을 76% 성장시키겠다고 선언했다. 포스코가 지난 1월 말 시장에 공시한 2020년 잠정실적을 보면, 매출 57조 7928억원, 영업이익 2조 4030억원, 당기순이익 1조 7882억원을 시현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10.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7.9%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9.8% 감소했다. 지난해 실적도 부진했지만 무엇보다 업계가 우려하는 것은 2018년 이후 2년 연속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 하락곡선이다. 2018년 65.0조원이었던 매출이 11.1% 감소해 외형은 다소 줄었든 모습이지만, 영업이익은 5조 5426억원에서 56.7%가 감소해 절반 아래로 줄었다. 이런 실적 감소가 최 회장 탓은 아니지만 실적 감소 기간이 최 회장이 포스코를 경영한 기간과 일치해서 업계에서는 최 회장의 마음이 불편하지 않겠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포스코는 실적 감소에 대해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철강 수요산업 침체와 원료가 상승의 제품가격 반영 지연에 따른 마진하락이라는 이중고로 창사 이래 첫 유급휴업을 시행하는 등 유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삼성SDS의 지난해 영업실적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물류BPO’ 사업 선전에 힘입어 2.8% 성장하며 창사 최초로 연매출 11조 시대를 개척하는 데 성공했지만 손익은 IT서비스사업 부진에 발목을 잡혀 외형 증가에도 불구하고 되레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럼에도 불구 증권가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됐던 IT투자가 회복세를 보이며 신규 프로젝트 집행, 대외고객 확보 재개로 IT서비스 실적이 정상화를 찾아가고 있다며 긍정적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업계 또한 삼성SDS의 지난해 실적 흐름을 매 분기별로 살펴보면 외형과 손익 모두 저점을 높이며 우상향의 곡선을 그리고 있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최악의 국면은 지난 것으로 봐도 무방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지난해 4분기만 보면 매출은 3조465억 원으로 전년 동기 2조7827억 대비 9.5% 늘어 창사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 또한 2838억 원으로 최근 3년 사이 2019년 4분기에 시현했던 3262억 원에 이은 역대 2번째로 높은 호 실적을 작성한 점을 꼽았다. 2020년 매출 순증 ‘물류 8561억 vs IT –5583억’..물류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기업 현장에서 체감하는 경기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는 조사가 발표돼 재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아직은 업계 곳곳에서 코로나19 때문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매출액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느끼는 기업경기를 조사한 결과, 2월 체감경기 전망 지수가 96.6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기업현장에서 체감하는 경기를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는 기업들에 대한 설문조사결과 긍정적인 의견 수와 부정적인 의견 수가 같을 경우를 100으로 설정하고, 긍정의견이 많을 경우 그 개수만큼 100을 초과하고 부정적인 의견수가 많을 경우 그 개수만큼 100 아래 수치가 나오도록 설계돼있다. 대기업들의 2월 전망지수가 96.6이라는 것은 아직 부정적인 전망이 많지만 긍정전망과 부정전망이 비슷하다는 의미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해 2월 이전에는 90 대를 유지하고 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지난해 4월 59.3까지 떨어져 업계에서 느끼는 현장경기가 무척 어렵다는 것을 나타냈다. 하지만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LG생활건강이 지난해 4분기 생활용품(HDB)과 음료사업부의 선전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2조944억 원의 매출을 시현, 창사 최대의 분기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주력 사업부인 화장품 매출이 지난해 4분기 내내 감소하며 ‘코로나19’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생활용품(HDB)과 음료사업부의 선전, 특히 생활용품사업부가 높은 성장세를 시현, 회사 전체 매출을 전년 동기대비 약 4.0% 신장시키는 동시에 역대 최대의 분기 매출을 주도하는 선전을 펼친 것.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3% 가량 증가한 2563억 원을 기록했지만,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비용 증가로 인해 외형과 함께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 갱신에는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화장품사업부가 전년 동기대비 호전된 영업이익을 시현함으로써, 전사 영업이익을 방어하는 모습을 보이며 모처럼만에 한 몫을 해낸 점은 상당히 희망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로써 LG생활건강은 오랜 기간에 걸쳐 잘 구축해 놓은 ‘뷰티·생활용품·음료’로 구성된 ‘3대 사업 포트폴리오’의 덕을 외형과 손익에 걸쳐 톡톡히 본 것으로 분석된다. 4Q 연결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코로나19로 비대면 활동이 늘어나자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반도체와 가전 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영업이익이 36조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실적이 소폭 상승했지만 50조원을 넘어섰던 2017~ 2018년에 비하면 여전히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의 주 사업인 반도체의 국제가격도 2017~2018년 7~8 달러대에서 2~3달러로 떨어진 후, 아직까지 이렇다할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최근 '주주환원 정책'을 표방하며 특별배당을 실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2021년~2023년까지 3년 동안 추진할 주주환원 정책을 확정해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3년간 기존과 같이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정책을 유지하는 한편, 정규 배당 규모를 연간 9.8조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2018~2020년에는 매년 9.6조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정규 배당을 지급한 후 3년간의 잉여현금흐름 50% 내에서 잔여재원이 발생하면 이를 추가로 주주에게 지급하는 특별배당 정책이다. 올해부터는 매년 연간 잉여현금흐름 실적을 공유해 잔여재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우유시장을 이끌고 있는 서울우유, 남양, 매일유업, 빙그레 등 빅4의 지난해 상반기 누적 소매판매액이 전년대비 2개사는 늘고 2개사는 감소해 회사별로 명암이 엇갈린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우유와 빙그레의 판매액이 7.7%와 1.7%씩 각각 증가한 반면,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의 경우 각각 4.3%와 1.4% 씩 역 주행한 것으로 나타난 것. 이처럼 두 회사는 웃고, 또 2개사는 우울한 성적표를 시장에 내밀 수밖에 없었던 원인은 어디에 있었던 걸까?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각 사 주력 제품의 활약상에 차이가 있었다는 평가다. 먼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식품산업통계 자료에 의거해 2017년 이후 2019년까지 3년간 국내 우유시장 규모(소매판매액)를 살펴보면 2조2800억에서 2조3300억 원 사이의 박스권에 갇혀 매해 일진일퇴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17년 기준 우유 소매판매액은 2조2816억에서 전년대비 1.8% 줄더니 2018년에는 2조3337억으로 약 2.3% 성장했다. 하지만 2019년에는 2조3062억 원을 시현, 1.2% 가량 다시 축소됐고 2020년 상반기에는 1조1614억을 기록해 전년 동기의 1조1523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연임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지난 3년 동안 계속 하락하고 있는 포스코의 경영실적을 반등시킬 수 있는 최 회장의 차기 전략이 무엇인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포스코 이사회는 CEO후보추천위원회의 심사결과에 따라 최정우 現회장을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추천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에 앞서 최 회장은 연임 의사를 표명하고 후보추천위원회에서도 이를 받아들여 최 회장을 차기 CEO로서 자격을 심사했다. 최 회장은 올해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회장으로 재선임될 것이 확실시 된다. 최 회장이 재선임될 경우, 최 회장은 다시 주어진 3년의 임기 동안에 무엇보다 지난 임기에 감소한 포스코의 경영실적을 반등시키는 숙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최 회장은 권오준 회장의 뒤를 이어 2018년 7월부터 포스코를 이끌었는데, 이 기간 동안 포스코의 분기 매출은 16.4조원에서 14.3조원으로 1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조5311억원에서 6667억원으로 무려 56%나 감소했다. 지난 3년 동안 철강산업은 자동차, 조선 등 수요산업 부진과 원재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한식 프랜차이즈 기업 본아이에프에서 운영하는 '본도시락'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신규 가맹점 개설이 급증하고 월 매출 또한 사상 최대치를 갱신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어 그 배경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본도시락과 공정거래위원회의 가맹사업 현황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코로나19로 인해 외식업을 주업으로 하는 자영업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도 월 매출 180억 원을 시현, 같은 해 3월 기록했던 월 기준 역대 최고 매출 125억 원을 갈아치워는 선전을 펼쳤다. 이는 2019년 평균 월 매출과 비교했을 때 86%나 상승,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며, 일 매출 또한 지난해 12월 지속적으로 브랜드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올해 1월 4일에는 약 8억 원으로 일 매출 최고점을 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뿐만이 아니다. 코로나사태 장기화로 외식업 영위 자영업자들의 폐업이 속출하고, 여러 차례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른 영업 제한 등으로 매출이 급감하는 상황에서도 지난해 이 회사의 가맹점 신규 개설은 전년대비 53%나 급증해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지난해 총 가맹점 376개로 전년비 28개 순증..신규 개설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올 한해 주식시장에서 금융업종에 대한 투자 매력도는 증권>은행>보험의 순이 될 것이고 이들 카테고리 내 각 유망종목에 대한 분석보고서가 나와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케이프투자증권 김도하 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금융업종 내 투자 매력도는 증권주와 은행주의 우위를 예상한 반면, 보험주는 성장성이나 수익성을 견인할 동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돼 증권>은행>보험의 순으로 투자 선호도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그 배경으로 증권업종은 증시호황이 장기간 지속되는 가운데 유동성 축소 신호 전까지는 비중확대가 유효하고, 은행업은 1분기 중 규제 및 지원 대출의 노이즈가 예상되지만 자체 펀더멘털이 견고하고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는 데 반해 discount가 과도하다 판단돼 추천한다는 것. 반면에 보험업종의 경우 올해는 그 성장성이나 수익성을 견인할 동력이 떨어지는 구간이고. 다만 긍정적 요인은 보험료 증가와 의료기관 방문 기피에 따른 청구건수 감소 등이었는데, 이들은 2021년에는 전년대비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증권, 은행 및 보험업종에 대한 투자 관전 포인트 및 각 유망주는? 이를 좀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확산으로 주춤했던 삼성전자의 실적이 증가세로 돌아선데다, 반도체 시장에 슈퍼사이클이 찾아 올 것이라는 전망에 최근 주가까지 급등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공시한 삼성전자 2020년 4분기 잠정실적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매출 61조원, 영업이익 9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7% 증가로 미미한 증가세를 보였지만 영업이익은 25.7%나 증가했다. 2020년 연간 실적으로도, 매출은 236조2600억원, 영업이익 35조9500억원으로 전년보다 매출은 2.54%, 영업이익은 29.46% 증가해 그동안의 부진에서 회복세로 전환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1분기에 실적이 다소 감소했지만, 비대면과 집콕 수요가 확대되면서 주력 사업인 반도체와 스마트폰은 물론 가전 사업까지 전체 사업부문이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반도체 사업의 경우, 미국이 중국 화웨이를 제재하면서 삼성전자는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분석되고, 가전 부문에서도 QLED TV, 비스포크 냉장고 등 프리미엄제품의 매출이 늘어났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TV 판매량은 4,900만 대로 2019년 4,400만 대보다 11.2% 증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오븐요리 프랜차이즈 굽네치킨을 운영하는 지앤푸드가 지역사회 청소년의 안정적인 자립을 돕기 위한 나눔 활동을 2025년에도 이어가며 따뜻한 겨울나기에 힘을 보탰다. 지난 17일 서울 강서구청에서 청소년 자립 지원을 위한 ‘2026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증정식을 진행한 것. 지원 대상은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아동보호시설 퇴소 청소년 4명으로, 1인당 500만 원씩 총 2,000만 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지원금은 청소년들이 성인이 된 이후 생계, 주거, 교육 등 자립 과정 전반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활용된다. 특히 이번 후원금은 지앤푸드가 운영하는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어나더사이드(ANOTHER SIDE)’의 지역 기반 매출 환원 구조를 통해 마련되어 의미를 더했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어나더사이드 발산 1호점에서 매월 셋째 주 월요일 하루 매출을 적립하고, 연말에 누적된 금액을 청소년 자립 지원금으로 기부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매장을 찾는 고객들 또한 일상적인 소비를 통해 자연스럽게 나눔에 참여하고 있다. 지앤푸드 관계자는 “청소년 자립 지원금 후원은 회사가 추구하는 핵심 경영 철학인 ‘역지사지’ 정신의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시리얼과 커피 신제품 출시에 이어 장애아동 복지센터를 방문, 크리스마스 봉사활동도 펼치는 등 지속 성장을 향한 발걸음으로 분주하다. 이는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다양한 먹거리를 생산·공급하는 식음료 명가 기업으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RA인증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 신제품 출시 먼저 동서식품은 지난달 24일, 자사 커피 브랜드 ‘카누’(KANU)의 신제품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 스틱과 원두를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최근 높아진 기후 위기와 환경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지속가능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열대우림동맹(Rainforest Alliance·RA)과 협력하여 인증을 받은 고품질 원두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카누 싱글 오리진은 대륙을 대표하는 주요 커피 산지에서 엄선한 지역 한정 원두를 최적화된 방법으로 로스팅해 원두 고유의 풍부한 맛과 향을 구현한 제품인데, 이번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는 안데스 산맥 특유의 기후와 토양 조건을 지닌 콜롬비아 톨리마 지역에서 재배된 원두만을 100% 사용해 기분 좋은 과일향과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재활용률 60%? 실제로는 10%대에 불과합니다.” 2026년 1월 1일 시행을 앞둔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제도를 두고 정부의 낙관적인 전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자신 있게 수치를 내세우지만 공공 인프라 확충은 전무하고 민간 의존만 늘어나면서 ‘쓰레기 대란’ 우려가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현재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하루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은 약 4만 톤에 달한다. 직매립이 금지되는 시점에서 이를 처리할 방법은 소각 뿐이다. 문제는 이를 수용할 시설이 현저히 모자르다는 점이다. 2021년 이후 신규 공공 소각장 건설은 사실상 전무하며, 기존 시설은 노후화로 가동률이 떨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직매립 금지 시행을 앞두고도 공공 인프라 확충이 지지부진하다”며 “민간 의존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주민 반발과 환경영향평가 지연으로 민간 소각장 증설도 난항을 겪고 있어, 정책의 취지는 옳지만 준비 없는 시행은 ‘환경정책의 실패 사례’로 기록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양적 통계에만 매달리는 한국, 이대로면 파국 불가피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대처는 한가하기만 하다. 사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 젖소 유전자원이 몽골에 진출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몽골 수의청은 지난 12월 10일 한국산 젖소 정액과 수정란 수출을 위한 검역조건에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첫 수출이 시작될 전망이다. 그 배경에는 한국 젖소의 높은 생산성이 있다. 하루 평균 32리터의 우유를 생산하며 세계 8위 수준을 기록하는 한국 젖소는 이미 네팔과 키르기스스탄 등지에서 현지 낙농업 생산성을 끌어올린 경험이 있다. 이러한 성과가 몽골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본적으로 몽골은 기후와 환경적 제약으로 낙농업 생산성이 낮은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고품질 유전자원과 개량 기술은 몽골 낙농업의 체질을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몽골 수의청과 가축유전자원센터 대표단은 한국을 직접 방문해 검역조건에 서명했고, 이어 농촌진흥청과 젖소개량사업소, 민간기업 제네틱스와 협약을 체결하며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몽골 현지에서 개량 효과를 실증하고 기술교육을 확대해 장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유전자원 수출을 넘어 한국의 낙농 기술과 검역체계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보여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오염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바이오 플라스틱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정 조건에서 미생물이 분해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이다. 그러나 모든 환경에서 똑같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소재와 두께, 처리 방식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PLA·PHA·셀룰로스 등 바이오플라스틱을 대표하는 각 소재는 장단점이 뚜렷하고, 산화분해성처럼 오히려 미세플라스틱을 늘릴 위험도 있다. 또한 원료 생산 과정의 토지 이용, 제조 단계의 에너지 소비, 폐기 시 메탄 배출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친환경성’은 단순한 분해 여부로만 판단할 수 없다. 생산비와 인프라 부족이라는 현실적 제약도 존재한다. 결국 바이오 플라스틱은 만능 해결책이 아니라, 감량·재사용·재활용과 결합해 적합한 환경과 조건에서만 의미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 생산된 플라스틱 10% 남짓만이 재활용 플라스틱은 가볍고 튼튼하며 저렴하다는 장점 덕분에 현대 사회의 거의 모든 공급망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러한 편리함은 곧 환경에 치명적인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 2022년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4억 톤에 달했으며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토털슬립케어 브랜드 이브자리가 산림청이 운영하는 산림탄소상쇄제도를 통해 탄소배출권 308톤(t)을 추가로 확보하며, 누적 발급량 1924톤을 달성했다. 산림탄소상쇄제도는 기업 등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산림의 탄소감축 효과를 검인증 받아 탄소배출권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이브자리는 2013년부터 이 제도에 참여해 탄소배출권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내외 탄소중립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브자리에 따르면 이번에 획득한 탄소배출권 308톤은 서울 강서구 개화동 한강공원 소재 1만7000여 평 규모의 탄소상쇄숲을 통해 발급받았다. 이브자리는 2019년 4월 과거 농경지로 활용되다 방치된 이 부지에 생장력이 뛰어난 포플러 나무를 식재해 도심 속 숲을 조성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8년에는 경기 양평군 기업림을 통해 총 1616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한 바 있으며, 또한 현재까지 서울시와 협업해 이브자리가 조성한 탄소상쇄 및 저감숲은 연간 208톤의 탄소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브자리는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활용해 지금까지 총 783톤 규모의 탄소중립 활동을 추진해 왔다. 올해 5월에는 환경재단 주최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 협력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인 10명 중 8명이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그 어떤 나라보다 기후 변화에 대해 높은 관심을 지닌 민족임이 드러난 셈인데 이에 따른 실천 의지 역시 강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실제 행동은 그에 못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생활비 절약과 편리함, 건강 등 개인적 이익과 맞닿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결국 한국 사회의 기후 대응이 ‘높은 의지와 낮은 이해도’라는 이중적 구조 속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사실은 이케아가 지난 12월 3일 공개한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이케아 코리아가 한국 소비자의 기후 변화 인식과 행동을 담은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9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잉카 그룹(Ingka Group)과 글로벌 컨설팅 기관 글로브스캔(GlobeScan)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전 세계 30개국 3만여 명(한국 1,088명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84%가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해 조사 대상 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