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지난 2016년 이후 4년간 천양지차의 경영실적으로 희비가 크게 엇갈려 왔던 화장품 라이벌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그룹(이하 아모레G)의 수장(CEO)들이 신축년 새해 신년사를 통해 올 한해의 출사표를 각각 밝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기간 동안 LG생활건강의 외형은 2016년 6조941억 원에서 2019년 7조6854억 원으로 1조5914억이 늘어 약 26.1% 성장한 반면, 아모레G는 6조6976억에서 6조2843억 원으로 약 4133억이 줄어 6.2%가량 뒷걸음질 쳐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게다가 LG생활건강은 2017년 전사 외형(매출)이 아모레G를 761억 원 가량 처음 앞선 이후 2018년엔 6694억, 2019년 1조4012억으로 해마다 그 격차를 벌려왔다. 특히 지난해 3분기 누적으로는 격차가 2조814억 원으로 더욱 벌리더니 급기야 화장품 매출마저도 맹주 자리에 오르는, 뷰티史에 한 획을 긋는 대 파란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얻기도 했다. 각사의 3분기 잠정실적자료(IR)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 양사의 3분기 누적 화장품 매출은 아모레G가 3조8031억에 그친 반면에, LG생활건강은 데일리뷰티를 포함 총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지난해 상반기 라면소매판매액 톱10 브랜드 중 가장 높은 판매 신장률을 기록하며 5위에서 3위로 도약한 농심 안성탕면이 성장 가속화를 위해 띄운 승부수 2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달 농심이 최근의 굿즈 열풍을 겨냥, 옥스포드 블록과 손잡고 ‘안성탕면-옥스포드 타운 스페셜 세트’를 출시한데 이어 씨름 천하장사 출신으로 방송가에서 활발하게 활약하고 있는 강호동을 제품 모델로 발탁, 본격적인 스타마케팅을 예고한 것. 이 같은 행보가 지난 1983년 출시돼 선풍적인 인기 속에 2000년대 초반까지 신라면에 이어 부동의 2위를 달리다 2019년에는 5,6위권으로 밀려났던 안성탕면이 지난해 상반기에는 3위로 도약한 기세를 이어 받고 2위 자리를 탈환할 기폭제로 작용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농심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에 따르면 농심은 지난해 상반기 소매판매액(닐슨 데이터 기준)이 전년 동기대비 34.9%나 증가해, 톱10 브랜드 중 가장 높은 판매신장률을 기록하며 2019년 4분기 5위에서 6개월 만에 3위에 이름을 올리는 선전을 펼쳤다. 부동의 1위 농심 신라면이 12.4%, 2위 짜파게티가 23.2%, 7위 얼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신세계그룹 이마트와 종속기업을 이끄는 정용진 부회장의 올 3분기까지 경영성적이 동생인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에게 외형과 손익 모두 앞서 완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2015년 12월 정유경 부사장을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으로 승진시키면서 마트·식품·호텔 부문은 정용진 부회장이, 또 백화점·면세점·패션 부문 등은 정유경 총괄사장이 맡는 방식을 통해 남매 분리경영 체제의 초석을 다진바 있다. 이어 2016년 4월에는 남매가 각기 보유 중이던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을 서로 교환하며 후계구도를 분리해, 각자의 계열사들을 이끌며 남매경영 체제로 본격 돌입했었다. 이로부터 약 3년여가 흐른 지난해 3분기까지는 정 부회장이 동생에게 크게 밀리는 경영성적표를 내밀어 남매경영에서 내리 완패를 당해왔지만, 4년차로 접어든 올 3분기엔 누적 기준으로 반격에 성공하는 모양새를 연출해냄으로써 오빠의 체면을 세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렇다면 올 3분기까지 이들 남매가 총괄하고 있는 각각의 대표회사인 이마트와 신세계의 국내외 종속기업을 포함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 경영성적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어떠한 결과물을 산출했기에 이 같은 평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송호섭 대표가 이끄는 ‘스타벅스커피코리아號’의 올 3분기까지 누계 실적이 코로나 악재에도 불구하고 외형과 손익 공히 신장한 것으로 밝혀져 4분기 실적 향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지난 2016년 사상 첫 연매출 1조 돌파에 이어 불과 4년 만인 올해엔 2조 시대까지 여는 것 아니냐는 시샘어린 평가가 업계 일각에서 제기됐지만, 지난달 하순 이후 현재까지 진행형인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연매출 2조 돌파에 힘겨운 암초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어서, 그 향배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렇다면 올 3분까지 스타벅스코리아(이하 스타벅스)의 영업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어떠한 궤적을 나타냈고, 4분기 실적에 대한 회사 측 전망과 대응 전략은 과연 무엇일까? 3Q 누적 매출, 전년비 5.4% 증가한 1.42조...2조 돌파에 5800억 남아 최근 공시된 이마트 3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올 3분기까지 1조4229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1조3505억 대비 약 5.4% 증가했고, 영업이익 또한 10.1% 늘어난 1293억을 기록,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 그간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사상 첫 2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제과시장을 이끌고 있는 롯데제과, 오리온, 해태, 크라운제과의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개사는 늘고 2개사는 줄어 회사별로 희비가 교차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온과 해태제과는 외형이 각각 12.6%와 2.8% 증가한 반면에 롯데제과와 크라운제과의 경우 각각 1.5%와 0.3%가량 역신장한 것으로 드러난 것. 이처럼 두 회사는 방긋 웃고, 나머지 2개사는 우울한 성적표를 시장과 투자자에게 내밀 수밖에 없었던 원인은 과연 무엇일까? 4사 합산 매출, 전년 동기대비 4.6%↑..오리온·해태가 성장세 견인 먼저 각사 3분기보고서에 의거해 해외법인 등 종속기업 실적이 반영된 연결재무제표 기준(단, 크라운제과는 종속법인이 없어 별도재무제표기준임) 4사의 합산 매출부터 살펴보면, 총 3조9052억 원을 시현, 전년 동기 3조7322억보다 1730억이 늘어 4.6% 가량 증가했다. 오리온이 1조6523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1조4669억 대비 1854억이나 급증해 약 12.6% 성장했고, 이어 해태제과가 4122억 매출을 시현 전년 동기 4008억 대비 114억이 늘어 2.8% 가량 신장했다. 반면 롯데제과는 1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SPA업계 리딩 컴퍼니 유니클로의 2020 회계연도(2019.9~2020.8) 영업실적이 ‘노재팬 운동과 코로나19’가 만들어낸 직격탄에 휘청,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전년도 1조3781억 대비 54.3%나 급감, 1조 시대를 반납하며 지난 2013년으로 회귀했고 손익 또한 무려 884억 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영업결손을 기록하는 어닝쇼크를 보인 것.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일본제품 불매운동(노재팬)이 위력을 발휘한데다 올 초 불어 닥친 코로나19 사태까지 가세하는 등 ‘이중고’의 직격탄을 맞은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더해 지난 겨울시즌 날씨 또한 예년 보다 온화한 상태가 지속되면서 동사의 주력 제품인 발열내의(히트텍)와 코트류, 후리스 등의 겨울제품 판매 부진과 함께, 올해 들어서는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오프라인 매장 고객이 급감했고 여름에는 역대 최장 기간 장마로 냉감소재 '에어리즘' 판매가 기대에 못 미친 점도 한 몫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국내 SPA업계 1위 기업으로서 2004년 12월 국내 진출이후 지난해까지 한 차례도 쉬지 않고 매년 외형과 손익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이 최근 2가지 겹경사를 맞이해 싱글벙글하고 있다. 올 3분기까지 화장품매출이 국내 뷰티업계 지존(외형 1위) 아모레퍼시픽그룹(이하 아모레G)을 밀쳐내고 새 왕좌에 등극한데 이어, 화장품업계 최초로 세계적 권위의 ‘2020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이하 DJSI)’ 평가에서 ‘월드(World) 지수’에 3년 연속 편입되는 성과를 올린 것. 이로써 LG생활건강은 2017년 전체 외형(매출)에서 처음으로 아모레G를 761억 원 가량 앞선 이후 2018년 6694억, 2019년엔 1조4012억, 올 3분기엔 2조814억 원으로 격차를 더 벌린 데다 화장품 맹주에도 오르는, 뷰티史에 한 획을 긋는 대 파란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얻게 됐다. 지난 2016년에 전체 사업부를 합친 LG생활건강의 총 외형이 아모레G대비 91% 수준이었던 것이 2017년 101.3%로 추월에 성공했고 2018년엔 111%, 2019년 122.3% 그리고 올 3분기에는 156.7%까지 벌리는 선전을 펼친 것. 영업이익에서의 선전은 더욱 눈부시다. 2016년 81.4%에서 2017년 127.1%, 2018년 189.1%, 2019년 236.1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코로나19가 기업들의 내년 사업계획 수립에도 커다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기업 10곳 중 7곳은 코로나19 재확산 등 내년 경영환경을 예측할 수 없어 아직까지 내년 사업계획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매출액 기준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1년 기업 경영환경 전망 긴급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이 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 151개사 가운데 71.5%의 기업이 내년 경영계획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내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고 응답한 기업은 25.8%에 불과했으며, 50.3%가 ‘초안만 수립’했다고 응답했다. 21.2% 기업은 '초안도 수립하지 못했다’고 응답해 사업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계획 수립 현황을 업종별로 보면, 철강 업종이 내년 사업계획을 수립하는데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철강 기업들 가운데 사업계획을 확정지었다고 대답한 기업은 하나도 없었으며, 초안도 수립하지 못한 기업이 44.4%로 절반 가까운 기업이 내년 사업계획 수립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업종 기업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증시에 상장된 유가공사업 영위 4사의 올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을 분석한 결과, 빙그레가 홀로 웃은 것으로 나타났다. 4사 중 유일하게 지난해 3분기 대비 외형과 손익 모두 신장된 것으로 나타난 것. 반면에 매일유업은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롯데푸드와 남양유업은 외형과 손익 모두 뒷걸음질 쳤고, 특히 남양유업은 큰폭의 영업적자까지 시현하는 등 가장 부진한 성적표를 시장과 투자자에게 내밀어 빙그레와 대조를 보였다. 게다가 빙그레는 이들 4사중 외형이 만년 4위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올 3분기에는 남양유업을 끌어내리고 3위 자리에 오르는 지각변동까지 일으켜 눈길을 끈다. 엇비슷한 영업환경에 놓여 있는 이들 4사의 경영성적표가 이처럼 희비가 교차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증이 이는 대목이다. 물론, 4사가 영위중인 사업 종류가 서로 조금씩 차이가 있어 일률적으로 유가공업체라고 분류하는 것이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각사 공히 우유·발효유 같은 유가공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점을 감안, 기사 편의상 동일 업종으로 분류한 점에 대해 미리 독자들께 양해를 구한다. 합산 매출, 빙그레·매일유업 선전..합산 영업이익은 빙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 이니스프리가 연말을 겨냥해 기획한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앞세워 최근 수년간 이어지고 있는 실적 부진 만회를 위해 막바지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지난 16일 ‘2020 그린 홀리데이 기프트 에디션’을 출시에 이어 17일엔 그린 홀리데이 영상을 공개하는가하면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가격 할인 이벤트를 줄줄이 선보인 것. 이 같은 일련의 프로모션이 지난 2017년부터 올 3분기까지 영업실적이 바닥을 모르는 체 속절없이 추락하고 있는 이니스프리에게 실적 반전의 터닝포인트로 작용할지 뷰티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전년대비 3Q 누적 매출은 3분의1, 영업이익 1/9 토막..4년째 급락 추세 이어져 지난 2016년 이후 올해 3분기까지 약 4년간 이 회사의 영업실적 추이를 살펴보면 가히 충격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지난 2016년까지만 해도 연매출 7679억 원에 영업이익 1965억 원을 시현하며 승승장구했지만 지난 2017년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정부의 보복이라는 직격탄에 휘청, 매년 실적 최저치를 갱신하며 올 3분기까지도 추락을 거듭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이니스프리의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2761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지난 1분기 1조원이 넘는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던 S-OIL이 이번 3분기에는 정유사업 손실을 대폭 줄이고 윤활기유 사업에서 꾸준히 이익을 발생시키면서 사실상 손익 균형을 맞췄다. S-OIL은 2020년 3분기 분기보고서를 시장에 공개하고, 올해 3분기에 연결 매출 3조 8992억원, 영업손실 93억원, 당기순이익 303억원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직전 분기인 2분기 보다 13%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전분기 1643억원 손실을 크게 줄였으며, 당기순이익은 세 분기만에 흑자로 전환됐다. 매출은 일부 정제설비의 정기보수에 따른 원유처리물량 축소로 인해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유가 상승에 따른 제품 판매가 상승으로 극심한 부진을 보였던 전분기 보다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공장의 정기보수와 시장의 마이너스 정제마진 지속에도 불구하고, 수요의 점진적인 회복세 속에 재고관련이익과 회사의 적극적인 이익개선활동에 힘입어 손실 규모를 전분기 보다 1550억원 줄여 사실상 손익 균형에 도달하는 수준까지 끌어 올렸다. 당기순이익도 영업손실 규모가 축소되고 영업외이익이 증가해서 지난해 4분기 이후 세 분기만에 303억원 흑자로 전환됐다. 이번 3분기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청정원’ 브랜드로 우리에게 친숙한 ㈜대상의 올 3분기 실적이 식품 및 소재사업부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창사 최대 매출을 합작해내는 선전을 펼쳤지만, 영업이익은 소재사업부의 부진으로 역대 2번째 기록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대상은 1956년 설립 이래 창사 최대 매출 갱신이라는 새 이정표를 세우는 데는 성공했지만, 외형과 손익 모두를 아우르는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는 실패해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렇다면 이들 양대 사업부의 3분기 실적이 어떠하였기에 이 같은 평가가 나오는 것일까? 3Q 연결매출, 전년 대비 6.7%↑...식품&소재사업부 창사 최대치 합작 최근 공시된 대상의 3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먼저 매출은 연결재무제표기준으로 지난해 3분기 7837억 원보다 약 6.7% 증가한 8362억을 시현 사상 최대치를 갱신하는 선전을 펼쳤다. 대상의 종전 분기매출 최대치는 2017년 3분기에 기록했던 8193억 원으로 이 보다 169억이 더 많다. 식품사업부 6.9%와 소재사업부 7.4% 성장이 서로 힘을 보태 합작해낸 결과물이다. 영업이익 또한 전년 동기 423억 대비 35.5%나 증가한 573억 원을 시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오븐요리 프랜차이즈 굽네치킨을 운영하는 지앤푸드가 지역사회 청소년의 안정적인 자립을 돕기 위한 나눔 활동을 2025년에도 이어가며 따뜻한 겨울나기에 힘을 보탰다. 지난 17일 서울 강서구청에서 청소년 자립 지원을 위한 ‘2026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증정식을 진행한 것. 지원 대상은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아동보호시설 퇴소 청소년 4명으로, 1인당 500만 원씩 총 2,000만 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지원금은 청소년들이 성인이 된 이후 생계, 주거, 교육 등 자립 과정 전반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활용된다. 특히 이번 후원금은 지앤푸드가 운영하는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어나더사이드(ANOTHER SIDE)’의 지역 기반 매출 환원 구조를 통해 마련되어 의미를 더했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어나더사이드 발산 1호점에서 매월 셋째 주 월요일 하루 매출을 적립하고, 연말에 누적된 금액을 청소년 자립 지원금으로 기부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매장을 찾는 고객들 또한 일상적인 소비를 통해 자연스럽게 나눔에 참여하고 있다. 지앤푸드 관계자는 “청소년 자립 지원금 후원은 회사가 추구하는 핵심 경영 철학인 ‘역지사지’ 정신의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시리얼과 커피 신제품 출시에 이어 장애아동 복지센터를 방문, 크리스마스 봉사활동도 펼치는 등 지속 성장을 향한 발걸음으로 분주하다. 이는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다양한 먹거리를 생산·공급하는 식음료 명가 기업으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RA인증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 신제품 출시 먼저 동서식품은 지난달 24일, 자사 커피 브랜드 ‘카누’(KANU)의 신제품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 스틱과 원두를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최근 높아진 기후 위기와 환경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지속가능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열대우림동맹(Rainforest Alliance·RA)과 협력하여 인증을 받은 고품질 원두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카누 싱글 오리진은 대륙을 대표하는 주요 커피 산지에서 엄선한 지역 한정 원두를 최적화된 방법으로 로스팅해 원두 고유의 풍부한 맛과 향을 구현한 제품인데, 이번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는 안데스 산맥 특유의 기후와 토양 조건을 지닌 콜롬비아 톨리마 지역에서 재배된 원두만을 100% 사용해 기분 좋은 과일향과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재활용률 60%? 실제로는 10%대에 불과합니다.” 2026년 1월 1일 시행을 앞둔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제도를 두고 정부의 낙관적인 전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자신 있게 수치를 내세우지만 공공 인프라 확충은 전무하고 민간 의존만 늘어나면서 ‘쓰레기 대란’ 우려가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현재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하루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은 약 4만 톤에 달한다. 직매립이 금지되는 시점에서 이를 처리할 방법은 소각 뿐이다. 문제는 이를 수용할 시설이 현저히 모자르다는 점이다. 2021년 이후 신규 공공 소각장 건설은 사실상 전무하며, 기존 시설은 노후화로 가동률이 떨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직매립 금지 시행을 앞두고도 공공 인프라 확충이 지지부진하다”며 “민간 의존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주민 반발과 환경영향평가 지연으로 민간 소각장 증설도 난항을 겪고 있어, 정책의 취지는 옳지만 준비 없는 시행은 ‘환경정책의 실패 사례’로 기록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양적 통계에만 매달리는 한국, 이대로면 파국 불가피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대처는 한가하기만 하다. 사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 젖소 유전자원이 몽골에 진출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몽골 수의청은 지난 12월 10일 한국산 젖소 정액과 수정란 수출을 위한 검역조건에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첫 수출이 시작될 전망이다. 그 배경에는 한국 젖소의 높은 생산성이 있다. 하루 평균 32리터의 우유를 생산하며 세계 8위 수준을 기록하는 한국 젖소는 이미 네팔과 키르기스스탄 등지에서 현지 낙농업 생산성을 끌어올린 경험이 있다. 이러한 성과가 몽골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본적으로 몽골은 기후와 환경적 제약으로 낙농업 생산성이 낮은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고품질 유전자원과 개량 기술은 몽골 낙농업의 체질을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몽골 수의청과 가축유전자원센터 대표단은 한국을 직접 방문해 검역조건에 서명했고, 이어 농촌진흥청과 젖소개량사업소, 민간기업 제네틱스와 협약을 체결하며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몽골 현지에서 개량 효과를 실증하고 기술교육을 확대해 장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유전자원 수출을 넘어 한국의 낙농 기술과 검역체계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보여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오염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바이오 플라스틱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정 조건에서 미생물이 분해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이다. 그러나 모든 환경에서 똑같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소재와 두께, 처리 방식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PLA·PHA·셀룰로스 등 바이오플라스틱을 대표하는 각 소재는 장단점이 뚜렷하고, 산화분해성처럼 오히려 미세플라스틱을 늘릴 위험도 있다. 또한 원료 생산 과정의 토지 이용, 제조 단계의 에너지 소비, 폐기 시 메탄 배출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친환경성’은 단순한 분해 여부로만 판단할 수 없다. 생산비와 인프라 부족이라는 현실적 제약도 존재한다. 결국 바이오 플라스틱은 만능 해결책이 아니라, 감량·재사용·재활용과 결합해 적합한 환경과 조건에서만 의미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 생산된 플라스틱 10% 남짓만이 재활용 플라스틱은 가볍고 튼튼하며 저렴하다는 장점 덕분에 현대 사회의 거의 모든 공급망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러한 편리함은 곧 환경에 치명적인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 2022년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4억 톤에 달했으며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토털슬립케어 브랜드 이브자리가 산림청이 운영하는 산림탄소상쇄제도를 통해 탄소배출권 308톤(t)을 추가로 확보하며, 누적 발급량 1924톤을 달성했다. 산림탄소상쇄제도는 기업 등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산림의 탄소감축 효과를 검인증 받아 탄소배출권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이브자리는 2013년부터 이 제도에 참여해 탄소배출권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내외 탄소중립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브자리에 따르면 이번에 획득한 탄소배출권 308톤은 서울 강서구 개화동 한강공원 소재 1만7000여 평 규모의 탄소상쇄숲을 통해 발급받았다. 이브자리는 2019년 4월 과거 농경지로 활용되다 방치된 이 부지에 생장력이 뛰어난 포플러 나무를 식재해 도심 속 숲을 조성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8년에는 경기 양평군 기업림을 통해 총 1616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한 바 있으며, 또한 현재까지 서울시와 협업해 이브자리가 조성한 탄소상쇄 및 저감숲은 연간 208톤의 탄소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브자리는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활용해 지금까지 총 783톤 규모의 탄소중립 활동을 추진해 왔다. 올해 5월에는 환경재단 주최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 협력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인 10명 중 8명이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그 어떤 나라보다 기후 변화에 대해 높은 관심을 지닌 민족임이 드러난 셈인데 이에 따른 실천 의지 역시 강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실제 행동은 그에 못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생활비 절약과 편리함, 건강 등 개인적 이익과 맞닿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결국 한국 사회의 기후 대응이 ‘높은 의지와 낮은 이해도’라는 이중적 구조 속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사실은 이케아가 지난 12월 3일 공개한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이케아 코리아가 한국 소비자의 기후 변화 인식과 행동을 담은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9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잉카 그룹(Ingka Group)과 글로벌 컨설팅 기관 글로브스캔(GlobeScan)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전 세계 30개국 3만여 명(한국 1,088명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84%가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해 조사 대상 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