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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LG생활건강, 뷰티왕좌 등극&3연속 DJSI 편입 ‘겹경사’

2017년 총매출에 이어 화장품까지 추월...뷰티왕좌 자리 등극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 지수’ 3년 연속 편입까지 ‘겹경사’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이 최근 2가지 겹경사를 맞이해 싱글벙글하고 있다.

올 3분기까지 화장품매출이 국내 뷰티업계 지존(외형 1위) 아모레퍼시픽그룹(이하 아모레G)을 밀쳐내고 새 왕좌에 등극한데 이어, 화장품업계 최초로 세계적 권위의 ‘2020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이하 DJSI)’ 평가에서 ‘월드(World) 지수’에 3년 연속 편입되는 성과를 올린 것. 


이로써 LG생활건강은 2017년 전체 외형(매출)에서 처음으로 아모레G를 761억 원 가량 앞선 이후 2018년 6694억, 2019년엔 1조4012억, 올 3분기엔 2조814억 원으로 격차를 더 벌린 데다 화장품 맹주에도 오르는, 뷰티史에 한 획을 긋는 대 파란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얻게 됐다.  

지난 2016년에 전체 사업부를 합친 LG생활건강의 총 외형이 아모레G대비 91% 수준이었던 것이 2017년 101.3%로 추월에 성공했고 2018년엔 111%, 2019년 122.3% 그리고 올 3분기에는 156.7%까지 벌리는 선전을 펼친 것.

영업이익에서의 선전은 더욱 눈부시다. 2016년 81.4%에서 2017년 127.1%, 2018년 189.1%, 2019년 236.1%에 이어 올 3분기엔 무려 584%나 더 많다. 

3Q 누적 화장품 매출, 아모레퍼시픽그룹 보다 1790억 가량 많아 

게다가 3분기 누적기준 화장품 매출마저도 아모레G를 2위로 밀쳐내 업계를 놀라게 했다.

지난달 20일자 뉴스퀘스트 기사에 따르면 각사의 3분기 잠정실적자료(IR)를 분석한 결과, 연결재무제표 기준 양사의 3분기까지 화장품 매출이 아모레G는 3조8031억, LG생활건강은 데일리뷰티 포함 3조9821억 원을 시현, 아모레G보다 약 1790억 원 앞서는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이 대목에서 한 가지 궁금한 부분은 지난 2017년 사드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조치와 올해 초 코로나19라는 똑같은 악재를 맞이한 양사의 영업실적(화장품매출 포함)이 이와 같이 희비가 극명하게 교차한 까닭이 무엇일까 하는 점이다.  

이에 대해 아모레G 관계자는 “올 3분기 누적기준 화장품매출이 LG에게 역전당한 것은 맞다”며 그 원인에 대해서는 “양사의 역량차이가 아니겠느냐”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LG생활건강이 ‘화장품·생활용품(HDB)·음료’ 등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로 인해 각 사업별 업황에 따른 악재와 충격을 흡수하는 구조인데 반해, 아모레G의 경우 화장품사업 일변도여서 국내외 악재에 쉽게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즉, LG생활건강도 화장품매출이 올해 3분기 연속 전년 대비 역신장했지만 생활용품과 음료 사업부가 크게 성장하면서 화장품사업 부진을 극복하고 호실적을 이어간 반면, 아모레G는 화장품비중이 약 93% 수준에 달해 충격을 완충시킬만한 사업부가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참고로 올 3분기 누적 기준 LG생활건강의 사업부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화장품 54.5%, 생활용품 25.2%, 음료가 20.3%로 아모레G와 크게 대조를 보이고 있다.
 
화장품업계 최초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 지수’에 3년 연속 편입


이뿐만이 아니다. LG생활건강은 겉으로 드러난 영업적 수치 외에도 최근 재계에 화두로 급부상하고 있는 기업의 영속가능성에 대한 평가(ESG)에서도 두각을 나타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15일 세계적 권위의 ‘2020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이하 DJSI)’ 평가에서 ‘월드(World) 지수’에 3년 연속 편입되는 영예를 안은 것. 

이로써 LG생활건강은 국내 화장품업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3년 연속 DJSI 월드 지수에 포함돼 지속가능경영의 성과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자부심을 얻게 됐다.

지난 1999년 최초 평가가 시작된 이후 올해로 22년째를 맞이한 DJSI는 지속가능성 평가 및 투자 분야에서 세계적인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경제적 성과뿐 아니라 환경, 사회, 거버넌스(ESG-Environmental·Social·Governance) 측면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지속가능성 평가·투자 지수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 비교와 책임투자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다.

평가 항목은 기업의 ▲지배구조 ▲윤리경영 ▲리스크 관리 ▲기후변화 ▲인적자본 개발 ▲사회공헌 등이며 올해는 개인정보보호, 제품 전과정 평가, 포장재 재활용 등의 항목이 개정됐다.

DJSI는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상위 2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DJSI 월드 지수’와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상위 600대 기업을 평가하는 ‘DJSI 아시아·퍼시픽 지수’, 국내 상위 200대 기업을 평가하는 ‘DJSI 코리아(Korea) 지수’로 구성돼 있다.

올해 DJSI 월드 지수는 글로벌 2540개 기업 중 12.7%인 323개사, 국내 기업중에는 17개사만이 편입됐다. 또 아시아·퍼시픽 지수에는 611개 기업 중 25.5%인 156개 기업이 편입됐고 국내 기업은 29개 기업, 코리아 지수에는 205개 기업 중 21.5%인 42개 국내 기업이 편입됐다.

LG생활건강은 DJSI 월드 등급에 3년 연속 편입된 데 이어 아시아·퍼시픽 등급에 11년 연속, 코리아 등급에 8년 연속 편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헌영 LG생활건강 대외협력부문 전무는 “기업의 윤리경영, 리스크 관리, 사회공헌 등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며 “앞으로도 경영 전반에 걸쳐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경제적·사회적 가치 창출 수준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뷰티업계 왕좌 등극에 이어 영업외적인 측면에서도 지속가능성을 가늠해보는 ESG평가에서도 성과를 인정받은 LG생활건강이 향후 어떠한 히스토리를 써내려갈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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