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트리오, 2080치약 등 우리에게 친숙한 애경산업의 기업 정체성이 34년간 지켜온 생활용품 전문기업에서 화장품(뷰티)전문으로 뒤바뀔 갈림길에 처한 것으로 드러났다. 생활용품과 화장품 사업 등으로 양분돼 있는 이 회사의 3분기 사업부별 누적 매출이 지난 1985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화장품 매출이 생활용품을 넘어 선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생활용품시장의 성장성이 성숙기를 지나 둔화되는 양상인 반면, 화장품시장은 성장세를 지속하는 등 상반된 양상을 보이고 있어, 이르면 올해나 내년 중에는 회사의 정체성이 생활용품전문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화장품기업으로 변모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Q 누적매출 비중, ‘생활용품 49.1% vs 화장품 50.9%’ 첫 역전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애경산업의 올 3분기 누적매출은 총 5238억 원으로 전년 동기 4405억 원 대비 18.9% 증가했다. 이를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생활용품 매출 2574억 원(점유율 49.1%)과 화장품 2664억 원(점유율 50.1%)의 매출을 시현, 창사 이래 처음으로 화장품사업부가 약 90억 원가량 앞서는 이변을 연출했다. 1985년 설립이후
								[산업경제뉴스 김소산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매출액 1조 8521억 원, 영업이익 1010억 원을 기록해 창사 이후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외형성장에도 불구,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3회 연속 내리막길을 걸어왔고, 지난 3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실적보다 15% 후퇴했다. 이러한 변동성에 대해 업계에서는, 1·2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유가의 가파른 상승((WTI 기준, 지난해 상반기 평균 50.05달러 → 올 상반기 65.44% · 31%↑)이 원인으로,3분기 부분적 상승은 하계 성수기 영향이 그간의 부진을 다소 만회했다고 분석했다. ■ 매출 14%↑불구, 영업이익 15%↓‥ 3분기 기준 2년 연속 내리막길 아시아나가 발표한 3분기보고서(연결기준)에 따르면, 매출액(1조8521억 원)은 3분기 기준 전년 동기대비 14% 증가해 역대 최대 실적을 보였고, 이는 2016년 2분기(1조2670억 원) 이후로 꾸준한 상승세로 나타냈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는, 사업 전반의 고른 성장세와 하계 성수기 미주·유럽노선 중심의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3% 증가한 것이 주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러한 외형성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대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활발해 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새로운 정부 들어 청년일자리 창출과 취약계층 지원 등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고 이에 따라 정부의 독려도 강화되면서 대기업들이 이에 부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조사한 '2018 주요 기업의 사회적 가치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조사에 응답한 198개 기업은 2017년 2조7243억원을 사회공헌사업에 지출했다. 2016년보다 30.1%나 증가한 규모다. 한 회사당 평균 지출액은 138억 원이었다. 2015년 114억 원, 2016년 107억 원과 비교해 보면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전경련 관계자는 “지난 2016년에 있었던 탄핵 사태·김영란법 시행 등으로 위축되었던 사회공헌 활동이 다시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사회공헌 활동 분야는 청년창업지원, 미혼모·여성가장, 노인·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 지원과 교육, 지역사회활동, 워라밸힐링 사업 등이다. 최근 남북화해무드를 타고 탈북청년 취업지원 등 통일과 관련된 분야의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공헌 프로그램 대상은 아동청소년이 4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포스코가 이번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영업이익 1조5311억원을 기록해 지난 1분기에 이어 역대 최고 이익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증권시장에서 포스코의 주가는 올해 초보다 35%나 하락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 매출 9%, 영업이익 36%, 순이익 17% 증가했지만, 주가는 내리막길 포스코는 지난 14일 2018년 3분기 분기보고서를 시장에 공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번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6조4107억원을 실현해 지난해보다 9.1% 증가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형적인 성장과 함께 수익성 측면에선 더 큰 증가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1조531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6.0% 증가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당기순이익은 1조57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6.7% 증가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갔다. 포스코가 올해 들어 이렇게 최고 수준의 영업실적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주식시장의 투자가들은 포스코에게 냉담한 표정을 짓고 있다. 올해 초 40만원까지 상승했던 주가는 이후 계속 하락해 11월 20일 현재 25만8500원으로 내려 앉았다. 고점 대비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CJ그룹의 식자재유통(단체급식 포함)기업 CJ프레시웨이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0.5%나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의 예상 수준(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뒀다는 비교적 긍정적 분석이 나왔다. 키움, KB, 메리츠 등 증권사들이 최근 분석보고서에서 올 3분기 CJ프레시웨이가 3대 사업부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인해 낮아진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한 것. 과연 CJ프레시웨이의 3분기 실적이 어떤 궤적을 그려냈기에 이같은 긍정적 평가를 받은걸까? CJ프레시웨이가 공시한 1분기 잠정 영업실적과 증권가에 따르면 이 회사의 연결기준 3분기 매출은 7043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 6620억 대비 약 6.4% 성장해, 사상 최대 분기매출을 기록했던 1분기에 이어 역대 2번째 이자 3분기 기준 최대치를 갱신하는 선전을 펼쳤다. 이 회사의 역대 3분기 매출은 2015년 5408억, 2016년 6065억, 2017년 6620억, 2018년 7043억 원으로 매년 우상향 추세를 그리며 경기침체 지속에도 불구 성장가도를 질주 중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올 3분기도 식자재 유통과 단
								[산업경제뉴스 김소산 기자] 지난달 국내에서 팔린 수입승용차는 전년 동월보다 23.6% 증가한 2만813대로 집계됐다. 이로써 BMW 화재사건으로 촉발된 수입차의 점유율 하락(=판매감소)은 지난해 점유율 수준(13%)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수입차판매량은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던 직 전월(9월) 판매량(1만7222대)에 비해 20.9%가 상승해 올해들어 최저점이었던 지난달 수준을 벗어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 5일 지난달 수입차 등록대수는 2만813대, 누적판매량은 21만7868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 벤츠 6371대, BMW 2131대, 렉서스 1980대, 토요타 1341대, 폭스바겐 1302대, 미니 1183대, 포드 1016대로 1천대 이상 판매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이어서 혼다 880대, 크라이슬러 690대, 볼보 687대, 포스쉐 645대, 랜드로버 636대로 500대 이상을, 닛산 405대 등 8개 브랜드가 100대 이상 팔았다. 10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벤츠(E300) 2668대, 렉서스(ES300h) 1633대, 벤츠(E300 4MATIC) 1348대 순이었다. 특징은,그동안 차량 화재사건으로 수입차 판매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유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GS칼텍스의 영업실적도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매출에서 정유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85.6%나 돼 유가 상승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는 평가다. ■ 유가하락으로 겪었던 적자의 아픔...완전 회복 한때 배럴당 100 달러를 상회하던 유가는 2014년부터 급락해 2015년 배럴당 20 달러 대까지 5분의 1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렇게 유가가 급락하면서 GS칼텍스의 영업실적도 곧바로 찬바람이 불었다. 2014년 4분기에는 4523억원의 적자까지 기록했고 매출도 10조 원 대에서 6조 8962억 원으로 37%나 감소했다. 하지만 2016년 부터 국제유가와 국내 휘발유 가격이 오르기 시작하면서 GS칼텍스도 분기 영업이익이 7000억 원을 넘어서는 등 급반등세로 돌아섰다. 국제유가는 올해 3분기까지 꾸준히 올라 10월에는 배럴당 84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최저가였던 2016년 1월의 25.6 달러와 비교하면 3배가 넘게 뛰었다. 국내 휘발유가격도 2016년 초 1300 원대까지 떨어졌지만 올해 11월 초 1700 원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치솟았다. 이런 유가 상승기조에 힘입어 GS칼텍스의 영업실적도 20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신세계·이마트그룹 식자재유통(단체 급식 포함) 기업 신세계푸드가 올 3분기 외형 성장에도 불구,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9.5%나 급감한 어닝쇼크를 기록, ‘속빈강정’식 영업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올 1분기까지만 해도 창사 최대 분기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다가, 2분기부터 수익성이 급격히 꺾이는 모양새를 2분기 연속 그려내, 그 배경과 전망에 궁금증이 일고 있다. 신세계푸드가 최근 공시한 3분기 잠정영업실적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3370.3억 원으로 전년 동기 3210.6억 원보다 5.0% 증가, 창사 이래 분기매출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에 손익상황은 매출 부문의 선전과는 사뭇 다른 양상을 나타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즉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159.7억 원이 늘었지만 원가와 판관비를 차감한 영업이익은 오히려 36.6억 원이 줄어든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3분기 보고서가 아직 공시되지 않아 정확한 분석은 불가능하지만, 이는 원가와 판매관리비의 순증 금액(196.3억 원으로 추정됨)이 매출증가분 159.7억 원 보다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손익 상황을 살펴보면 먼저 영
								[산업경제뉴스 김소산 기자]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로 대표되는 완성차 5사의 지난달 총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 보다 3.0% 성장 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내수 23.8% 증가, 해외(수출포함) -1.0%를 기록해 전체적으로 3.0% 증가로 10월을 마감했다. 내수증가에 대해 완성차 5사는, 추석연휴가 지난해에는 10월이었으나 올해는 9월로 인해 연휴기간이 상대적 증가만큼의 성장세가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업체별 판매순위는 쌍용차가 직 전월인 9월 –2.6에서 지난달 25.0% 증가하면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고, 한국지엠이 GM사태 이후 8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에서 지난달 15.9% 플러스로 돌아섰다. 이어서 기아차 4.2%, 현대차 0.9% 성장했으나 르노삼성은 지난달 -5.4%를 기록해 9월 –34.6%에 이어 유일하게 감소세를 이어갔다. 내수 성장은 완성차 5사 모두 두 자리 수를 나타냈으나, 르노삼성만 7.8%로 한자리 수 성장했다. 순위별로는 쌍용차가 36.0%로 성장세 Top에, 이어서 지난달 –12.1%를 기록했던 현대차가 25.1% 늘어 뒤를 따랐고, 르노삼성 23.9%, 기아차 22.9%,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에 역대 최고 이익을 기록했지만 증권시장에서 주가는 계속 하락하고 있다. 반도체 부문이 이번에도 또 대규모 이익을 냈지만 그 외 사업부문이 부진을 보이면서 사업구조가 너무 한쪽으로 몰리는 등 안정성과 성장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오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주 2018년 3분기 잠정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65조4600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5.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7조5749억 원으로 20.9%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3조1507억 원으로 17.5% 증가했다. 이익은 분기실적으로 역대 최고 기록이고 매출도 2017년 4분기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을 달성했다. 이로써 올해 3분기까지 매출은 184조5064억 원, 영업이익은 48조861억 원, 당기순이익은 35조8827억 원을 실현했다. 지난해 보다 매출은 6.3%, 영업이익은 24.9%, 당기순이익은 19.9% 증가한 실적이다. ■ 역대 최고이익 등 꾸준한 실적 증가에도 주가는 내리막길 회사가 이렇게 외형도 성장하고 수익도 꾸준히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면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는 게 일반적인 증권시장의 흐름이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주가는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삼성SDS가 올 3분기 외형과 손익 모두 지난해 3분기 대비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시장의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함으로써 다소 ‘의외’라는 증권사 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SDS의 3분기 잠정실적에 대해 DB금융투자 권성률 연구원이 ‘잠깐의 쉬어가는 과정’이라는 분석보고서를 통해 “비교적 실제 실적이 가이던스 및 컨센서스에 잘 부합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다소 의외”라고 평가한 것. 그렇다면 삼성SDS의 3분기 잠정실적과 증권가에서 전망한 추정치와의 갭이 어느 정도이기에 이러한 평가가 나왔고, 또 향후 실적 전망은 어떨까?3분기 실적, 매출 4.9%, 영업익 3.8%↑...4대 IT 전략사업이 실적 견인 먼저 삼성SDS가 공시한 3분기 잠정 영업실적을 살펴보면, 이 회사는 연결기준 매출 2조4230억, 영업이익 1996억 원을 달성,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4.9%, 영업이익 역시 3.8% 증가했다. 이를 이 회사의 양대 사업부인 IT서비스사업과 물류BPO사업으로 구분해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IT서비스 사업 매출은 4대 IT전략사업(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AI·Analytics, 솔루션)이 24% 증가한 데 힘입어 전년 동기
								[산업경제뉴스 김소산 기자] 현대·기아자동차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4062억원에 그치며 두 회사의 합산 영업이익율이 1.1%까지 추락했다. 이는 약 1년전(지난해 2분기 1조7485억원)대비 1/4토막에도 못 미치는 실적으로 '날개 없는 추락'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게다가 미국의 트럼프행정부와 중국과의 무역전쟁 불똥여파로 세계적인 소비둔화는 물론 환율불안 뿐 아니라 중국 경제성장률까지 내리막길을 걷고 있어 판매부진과 수익성이 더욱 악화되는게 아니냐는 우울한 미래가 전망되고 있다. 최근 현대기아차는 3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에서 현대차 2889억 원, 기아차 1173억 원의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서 현대차는 75% 폭락을, 기아차는 같은 기간 4270억 원 적자에서 1173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했다. 그러나두 회사 합산 실적으로는 7772억 원에서 4062억 원으로 1년만에 반토막(48%↓) 수준을 나타냈다. 두 회사의 영업이익률 하락추세는 과거를 거슬러 가보면 더욱 가파르고 지속적이였다. 현대차의 영업이익률은 2012년 10%로 비교적 양호한 편이었으나 2013년 9.5%로 감소한 이후 하락세를 지속, 지난해에는 4.7%로 추락했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저탄소 철강 생산 경쟁력이 열위로 평가되는 가운데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베스틸 등 4개사의 지난 5년간 온실가스 감축이 부진해 저탄소 경쟁력이 흔들리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와 시선을 모으고 있다. 3일 기후변화행동연구소와 기후넥서스가 철강기업 기후행동 지수 종합평가 결과를 공개한 것인데, 이에 따르면 철강사의 온실가스 감축 실적이 저조해 탄소중립 이행 체계 강화와 저탄소 투자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철강 기후행동평가’는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100만 톤 이상인 철강 제조업체 4개사를 대상으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탄소중립 이행을 평가했다. 이들 4개 업체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1억234만 톤으로,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의 14.8%에 달한다. 철강업종 특성을 고려한 지표를 통해서 평가한 결과, 세아베스틸이 100점 만점 중 64점으로 가장 높아 ‘보통’의 기후행동지수를 나타냈다. 동국제강은 51점, 포스코는 48점으로 각각 ‘미흡’ 수준에 해당했다. 현대제철은 39점으로 ‘매우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80점 이상 ‘우수’에 해당하는 기업은 없었다. 평가 영역은 책임성(온실가스 배출량), 효과성(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GS칼텍스가 남해화학과 손잡고 탄소 감축을 위한 혁신적인 에너지 전환에 나선다. 양사는 지난 10월 31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무탄소 스팀 도입·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월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2월 양사가 체결한 업무협약의 연장선으로,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유휴 황산공장을 재가동해 생산한 무탄소 스팀을 GS칼텍스 여수공장에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LNG 연료 기반의 스팀을 대체함으로써 연간 약 7만tCO₂eq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GS칼텍스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황을 남해화학에 공급하고, 남해화학은 이를 원료로 황산을 생산한다. 황산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온의 열에너지를 활용해 이산화탄소 배출 없는 스팀을 생산, 다시 GS칼텍스에 공급하는 구조다. 양사는 2027년 실거래를 목표로 내년 초부터 스팀 배관 건설, 황산공장 개조 및 황산탱크 신설 등 본격적인 사업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GS칼텍스는 전사 협업 회의체인 ‘비즈니스 카운실(Business Council)’을 통해 여수공장의 저탄소 에너지원 전환을 논의하던 중, 유황을 활용한 황산공장을 통해 무탄소 스팀 생산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대표 유가공 전문기업 빙그레가 ‘K-헤리티지 아트전 후원에 독서 활성화 협약, 순국열사 추모식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 ESG 경영에 분주한 행보를 펼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먼저 빙그레는 지난달 ‘K-헤리티지 아트전, 낙선재遊_이음의 합(合)’ 전시에 후원사로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창덕궁 관리소와 국가유산형 예비 사회적 기업 세이버스 코리아, 재단법인 한국헤리티지문화재단의 주관으로 9월 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 낙선재에서 열렸다.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및 이수자를 비롯해 현대 작가 등 총 50명이 전시에 참여했으며, 전통 공예 작품을 포함해 작가들의 컬래버레이션 작품 등 총 144여점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됐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조선시대에 맥이 끊긴 고려 흑자를 빚는 도예 작가로 명성이 높은 김시영 작가의 바나나맛우유 용기를 모티브로한 흑자 달항아리 작품을 전시하고, 바나나맛우유 모양의 나무 소재 굿즈를 제작해 관람객들에게 나눠주는 이벤트도 진행해 호응을 받았다. 한편 ‘K-헤리티지 아트전’은 한국 고유의 문화 유산의 가치를 알림은 물론 현대 예술의 언어로 재해석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굽네치킨이 사회적 책임과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하는 다각적인 ESG 활동을 최근 잇따라 전개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14년째 비인기 종목 종합격투기 대회 ‘로드FC(ROAD FC)’와 여성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지키고 유방암 예방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한 사회공헌 골프 행사를 후원하는가 하면, 시니어세대의 건강 증진과 활기찬 여가 생활 지원을 위한 테니스대회를 개최하는 등 다채로운 공헌활동을 전개하느라 구슬땀을 흘린 것. 이는 기업의 존립 목적인 영리활동과 더불어 사회적 책임까지 다 하려는 의지의 표현이어서 치킨업계 외형 4위이자 업계 리딩 컴퍼니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먼저 지난달 27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ROAD FC)의 2025년 세 번째 넘버 시리즈 ‘굽네 로드FC 074’의 후원사로 참여해 그 역할을 더했다. 이날 행사에서 굽네치킨은 신제품 ‘굽네 장각구이’를 앞세워 응원의 열기를 더했는데, 1부와 2부를 합쳐 총 12경기가 치뤄지며 케이지를 뜨겁게 달궜다. 메인 이벤트는 ‘플라이급 최연소 챔피언’ 이정현과 07년생 신예 편예준의 타이틀 매치는 노련함을 앞세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고려아연은 자회사 아크에너지(Ark Energy)가 추진 중인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리치몬드밸리(Richmond Valley) 프로젝트’가 주정부로부터 개발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고려아연의 신성장 전략인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핵심 축인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일환으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리치몬드밸리 프로젝트는 총 2.2GWh 규모의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과 200MW급 태양광 발전소를 포함하며, 2027년 하반기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튬인산철(LFP) 기반의 BESS는 275MW의 전력 용량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8시간 동안 에너지를 충·방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약 17만5천 가구에 연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태양광 발전소는 BESS의 안정적인 충전을 지원하며, 연간 약 37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아크에너지는 본 프로젝트를 건설·운영·소유까지 담당하는 BOO(Build-Own-Operate) 방식으로 수행하며, 총 11억 호주달러(약 1조 원)의 투자 중 약 52%에 해당하는 배터리 핵심 자재는 한화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SK AX(사장 윤풍영)가 카테나-X 기반 글로벌 제조 데이터 온보딩을 주도하고, IBCT가 기술을 더해 엔드 투 엔드(End-to-End) 서비스 완성에 본격 나선다. 이는 글로벌 제조 공급망 전 주기 'ESG 전환’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이를 위해 지난달 데이터스페이스 전문기업 IBCT(대표 이정륜)와 ‘카테나-X(Catena-X) 기반 글로벌 제조 데이터 생태계 대응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SK AX와 IBCT 양 사는 국내에서 둘 밖에 없는 카테나-X 공식 파트너사로, 이번 협약을 통해 원스톱 엔드 투 엔드 온보딩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단순한 컨설팅이나 시스템 구축을 넘어 글로벌 규제 대응, 데이터 표준화, 전과정평가(LCA) 컨설팅 및 솔루션, 디지털 제품 여권(DPP) 생성 및 데이터 교환, ESG 시스템 설계, 교육, 운영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완결된 패키지로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카테나-X는 SAP, 지멘스,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제조 선도 기업들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ESG 데이터 연합체로, 제품 생애 전주기에 걸쳐 탄소를 비롯한 핵심 데이터를 연결하고 표준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지난 5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14.7% 줄이는 성과를 냈지만, 정부가 설정한 2030년 감축 목표에는 여전히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 구조 개선과 신산업 대응 전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10월 1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6개년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가 확인 가능한 201개사의 2024년 총 배출량은 4억1951만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4억9153만톤 대비 14.7%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국가 전체 배출량은 7억5940만톤에서 6억9158만톤으로 줄었으며,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4.7%에서 60.6%로 4.1%포인트 낮아졌다. 그럼에도 여전히 국가 배출량의 60% 이상이 대기업에서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2018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7억8390만톤) 대비 2030년까지 40%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현재까지의 감축률은 약 11.8%에 불과하다. 지금 속도대로라면 2030년에도 20% 안팎에 머물러 목표치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과 비교해 2024년 배출량이 줄어든 기업은 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