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지난 3년 유가가 고공행진을 펼치면서 정유사들도 사상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었지만 최근 유가가 급락하자 정유사들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정유사들이 아무리 사업다각화를 해도 결국 정유사들의 이익은 유가변동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유가가 하락하자 중국과 일본의 정유사들이 정유생산량을 감축하면서 정유사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는 분위기다. 아무래도 시장에 공급물량이 줄어들면 수요와 공급에 민감한 정제마진이 커져서 지금의 호황 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 때문이다.
■ 유가 등락 따라 들쑥 날쑥한 정유사 영업실적
2014년 하반기 부터 국제유가가 급락세를 보였다. 국제경기가 침체 국면으로 접어든데다 중동지역의 정쟁과 미국과 러시아의 대립 등 정치적인 이유때문이었다.
이렇게 유가가 하락하자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의 이익도 급락해 2014년 4분기에는 한 분기에만 4사 합계 1 조원이 넘는 손실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2015년을 저점으로 최근까지 3년 동안 상승세를 타자 이에따라 정유사들의 이익도 급등했다. 2016년 정유사들은 역대 최고이익 행진을 벌였고 올해 들어와 다소 주춤하긴 하지만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0월 까지 상승세를 타던 유가가 최근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배럴당 82.7 달러까지 치솟았던 두바이유는 12월 11일 현재 59.0 달러에 거래됐다. 한 달 사이 29%나 떨어졌다.
최근 사우디 사태 등 중동국가들과 날을 세우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의 셰일가스를 무기로 '유가 낮추기'를 외치며 국제 원유 시장의 주도권을 가져오려는 행태가 가장 큰 이유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렇게 폭락에 가까운 유가하락에 국내 정유4사는 긴장의 끈을 바짝 조이고 있다. 실제 증권시장에서는 국제유가가 이런 흐름을 보이자 곧바로 SK이노베이션과 S-OIL의 주가가 급락했다.
SK이노베이션 주가는 10월 2일 22만7000원까지 올랐지만 12월 11일 18만1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두 달 사이 20%가 떨어졌다.
S-OIL 주가도 10월 2일 13만9000원을 찍은 후 계속 하락해 10만3500원까지 떨어졌다가 12월 11일에는 10만55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고점대비 24% 하락한 모습이다.
■ 중국, 일본 생산량 감축 "연말부터는 정제마진 회복된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손익분기점까지 하락한 정제마진이 연말께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SK이노 베이션을 비롯한 국내 정유 업체의 업황이 호전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싱가폴 정제마진은 지난 11월 유럽산 휘발유가 역내로 공급되기 시작하면서 11월 4주, 배럴 당 약 4 달러까지 떨어졌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정유업체들의 손익분기점은 배럴 당 4.5 달러로 알려져 있어 4분기 실적에 대한 업계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늦어도 12월 말~1월에는 아시아 정유사들이 가동률 조정에 돌입해서 싱가폴 정제마진이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안타증권 황규원 연구원은 “1월에 접근할수록 휘발유 정제마진은 회복이 예상된다”며, “특히 중국의 소형 정유사와 일본의 소규모 정유사에서 생산량 조정 검토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중국 소형 정유사들이 먼저 가동률 감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10월 63% 수준의 고율 가동을 유지했던 소형 정유사들은 11월 4주 59%까지 비정상적인 하향 조정에 돌입한 바 있다.
이는 휘발유 마진이 적자로 돌아서면서 제품 생산 경쟁력이 열위인 소형 정유사들이 먼저 적자에 들어선 것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제품 공급이 감소해 역내 정제마진 반등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유사들의 손익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재고평가 손실도 지난 7일 OPEC 및 비OPEC국이 감산에 합의하면서 4분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렇게 정유사들의 경영실적이 변덕스러운 국제정치에 따라 좌지우지 되면서 전문가들은 유가의 변동에 흔들리지 않는 영업구조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오래전부터 해왔다.
이러한 지적에 따라 정유사들도 최근의 호황으로 얻은 이익을 사업다각화 등에 적극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유가가 가져오는 외생 변수의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딥체인지2.0 기반 사업구조 고도화에 나선 바 있다"면서 "통제 불가능한 유가 등락에 덜 영향 받기 위해 비정유 중심 신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발, 안정적인 경영 성과를 창출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도 “2015년 이전 10% 미만에 머물던 비정유부문 비중은 2017년 30% 대까지 높아졌다”면서 “올해 착수한 HPC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2022년에는 이 수치가 45%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사업다각화 노력을 설명했다.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가 2023년부터 진행해 온 공병 수거 운동인 ‘테라사이클 캠페인’의 성과를 공개했다. 21일 닥터지에 따르면 지난 2.5년간 테라사이클과 공병 수거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총 312kg의 공병을 수거하고, 이를 통해 약 730kg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했다고 밝혔다. 닥터지가 절감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0년생 소나무 약 110그루가 1년간 흡수한 이산화탄소량과 동일한 수준이다. 닥터지는 2023년부터 글로벌 재활용 컨설팅 전문기업 테라사이클과 협력해 재활용이 가능함에도 버려지는 플라스틱 공병을 모아 새 자원으로 탄생시키는 공병 수거 캠페인을 전개, 자원 순환과 탄소 저감에 기여해왔다. 아울러 캠페인 취지에 공감하고 동참하는 고객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3개년간 상반기 기준 공병 수거 건수는 2023년 44건에서 2024년 74건, 2025년 88건으로 지속 증가해 2023년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캠페인 시작부터 올해 하반기까지 누적 수거될 공병은 약 372kg에 달할 것으로 업체 측은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단순 자원 재활용을 넘어 기부까지 연계한 ‘비우고 채울 시간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수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매일유업(대표이사 김선희, 이인기, 곽정우)이 올해도 어김없이 선천성대사이상 질환인 PKU를 앓고 있는 환아가족들을 위한 캠프를 운영한 것으로 전해져 사회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지난 11일, 올해로 23년째 후원중인 ‘PKU 가족성장캠프’가 7월 10일부터 11일까지 1박 2일간 강원도 쏠비치 양양 리조트에서 성황속에 종료됐다고 밝힌 것인데, PKU(Phenylketonuria, 페닐케툔뇨증)는 선천성대사이상 질환 중 하나로 단백질 대사에 필요한 특정 효소가 선천적으로 부족해 장애를 초래하는 희귀난치성질환이다. 환아들은 모유는 물론 고기와 빵, 쌀밥 등 음식을 자유롭게 섭취하기 어렵고 평생 특수분유를 먹거나 엄격한 식이관리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식이관리를 못할 경우 분해하지 못하는 대사산물이 축적돼 운동발달장애, 성장장애, 뇌세포 손상 등이 발생하거나 심한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국내에서는 5만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PKU 가족성장캠프’는 식생활에 제약이 많은 환아 가족들에게 식이요법 및 치료에 대한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가족 간 정서적 유대관계를 마련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인구보건복지협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대표 손정현)가 자연환경국민신탁과 손잡고 오는 7월 11일과 12일 이틀간 더북한강R점(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소재)에서 고객 250명과 함께 하는 환경 클래스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환경 클래스는 지난 5월 더북한강R점이 소재한 경기 남양주 일원에 새롭게 준공된 ‘수풀로 금남리’ 수변녹지 조성을 기념해 진행되는 고객 참여 클래스. EM(유용 미생물) 흙공을 직접 제작하는 정화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지역 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데에 의의가 있다. ‘수풀로 금남리’는 지난해 12월 한강유역환경청과의 ‘한강수계 수변녹지 조성 시범사업’ 협약을 통해 한강 상수원 보호 및 탄소 저감을 목적으로 조성된 공간이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커피박을 업사이클링한 자원순환 산책로, 그리고 시민의 휴식이 함께 어우러진 약 17,953㎡(5430평) 규모의 지속가능한 수변 생태 환경을 자랑한다. 그동안 스타벅스는 수풀로 금남리 조성과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해 자연환경국민신탁과 협력해 생태 복원지 내 덩굴 고사체 제거, 나무 심기 등 파트너 봉사활동을 통한 환경 정화에 노력해왔으며, 올 6월부터는 수변녹지 조성에 대한 인식 확산과 환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bhc 치킨,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창고43, 큰맘할매순대국 등을 운영하는 종합외식기업 다이닝브랜즈그룹의 대학생 봉사단 ‘다인어스’가 지난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서울·대전·전북서 영케어러(가족돌봄 청소년) 대상 환경 멘토링 활동을 펼친 것으로 전해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이번 활동은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전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기획됐는데, 아이들이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고 일상 속 환경을 지키는 방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놀이 중심 체험형 환경 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점이 눈에 띈다. 먼저 서울에서는 전통 문화와 환경 보호를 함께 배우는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북촌 전통공예관에서 매듭팔찌를 만들며 손의 감각과 창의력을 기르고, 서울교육박물관을 방문해 교육의 역사도 함께 배웠다. 이어 북촌 거리에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을 진행하며 환경의 날 의미를 되새기고, 환경 보호 실천을 몸소 경험했다. 또 대전에서는 병뚜껑을 재활용한 놀이로 자원 순환의 개념을 익혔다. 병뚜껑 컬링, 알까기, 쌓기 놀이 등을 함께 하며, 버려지는 물건도 다시 쓸 수 있다는 점을 익힐 수 있도록 한 것.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기업 엘앤에프가 지난 27일 발간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자사의 ESG 경영 성과와 향후 전략을 공개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올해로 네 번째 발간된 이번 보고서에는 엘앤에프의 주요 ESG 활동을 한눈에 볼 수 있는 ‘ESG Journey’ 섹션을 신설했으며, ISSB(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기준과 생물 다양성 관리 현황 등도 새롭게 반영해 보고서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인 점이 눈에 띈다. 지난 2022년 ESG 비전 발표와 함께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이후, 매년 ESG 전략과 실천성과를 정기적으로 공개해 왔는데, 특히 올해 보고서에는 ESG 활동과 주요 성과를 시각적으로 정리한 ‘ESG Journey’ 섹션을 새롭게 도입한 것. 2022년 ESG 비전 선포 이후 진행된 인증 획득, 이사회 산하 위원회 설치, 안전·환경·정보보안 체계 구축 등 핵심 이정표를 연도별로 구성해 ESG 경영의 실행력과 그에 따른 체계적 발전 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꾸몄다. 또한 글로벌 공시 기준인 ISSB가 제시한 프레임 워크를 바탕으로 보고서를 구성했다. 특히 기후 정보 공시에 있어서 △물리 리스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서울시 지자체 금천구가 탄소중립시대에 대처할 새로운 해법을 시민 리더십에서 찾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세우고 이를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그 일환으로 지난 20일, 금천에코에너지센터에서 ‘에너지 엑스퍼트 양성과정’ 수료식을 개최한 것. 이번 수료식은 단순한 교육의 종료가 아닌 지역 기반의 탄소중립 실천체계를 구성하는 핵심 주체들이 첫발을 내딛는 자리로 주목받았다. 센터는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하는 실질적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실천형 에너지 전문가 양성에 나섰고, 그 결실로 29명의 ‘에너지 엑스퍼트’가 공식 배출됐다. 기후시민 리더, 교육에서 현장으로 에너지 엑스퍼트 양성과정은 금천구 공동체경제 통합지원센터와 협력해 진행됐으며, 강의는 생태 감수성과 전환적 인식에서 출발해 탄소중립 정책과 에너지전환의 이론적 기초, 또 재생에너지 기술 이해, 건물 에너지 진단 및 컨설팅 실습까지 이르는 과정으로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참여자 스스로가 ‘지역에서 기후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시민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강사진에는 생태교육 전문가, 에너지기술 실무자, 시민환경단체 활동가 등 다양한 분
[산업경제뉴스] 엔씨소프트가 다섯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 ‘ESG PLAYBOOK 2024’를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2021년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후, 5년 연속 이해관계자에게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현황을 투명하게 공유하고 있다. ESG PLAYBOOK 2024는 ▲게임성 제고 ▲기술력 강화 ▲글로벌 진출 등 엔씨(NC)의 25년 경영방향성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주요 성과 및 전략을 담았다. 엔씨(NC)는 이용자와 함께 만들어가는 개발 문화 정착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소개했다. 각 게임별 라이브 방송, 피드백 수렴 및 개선, 해외 테스트 실시 등 이용자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 신뢰할 수 있는 게임 플레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도 강조했다. 글로벌 수준의 정보보호 체계를 구축해,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글로벌 개인정보보호체계 인증인 CBPR(Cross Border Privacy Rule)을 획득했다. 멀티 데이터 센터 운영과 서버 분산 배치를 통해 서비스 안정성을 강화했다. ESG PLAYBOOK 2024는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SASB(Sustainabil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