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올해 상반기에 회계적인 이익은 감소했지만 보유하고 있는 현금은 오히려 크게 늘어 주머니가 '두둑'해졌다. 통신 3사는 올해 상반기에 세 회사 합계 영업이익 1조8673억원을 실현해 지난해 상반기보다 11% 줄었다. 통신사들은 지난해 10월 단통법(=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이하 단통법)의 보조금 제한이 폐지되고 정부의 통신비 인하 압력이 강화됐기 때문이라며 울상을 짓는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영업이익이 19%가 줄어 단통법 폐지와 통신비 인하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회사가 됐다. KT도 8%가 줄었고 LG유플러스는 3% 감소하느데 그쳐 그나마 선방했다는 평가다. 통신사들은 올해 상반기 이익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2014년 10월 단통법 시행 이전 실적인 3487억원 보다는 아직도 5 배 이상 큰 이익을 내고 있다. 단통법 시행 후 통신사들의 이익이 꾸준히 증가해 올 상반기 감소폭이 커보인다는 기저효과로 설명하는 목소리도 있다. ■ 이익 감소에 불구 보유현금 잔액은 크게 늘어 특히 올 상반기 통신사들의 실적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회계적인 이익의 감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최근 이색 원료를 활용한 다양한 음료 제품이 출시되면서 약 3천억 원대로 추산되는 RTD 차(茶)음료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보리차, 홍차, 녹차로 대표되던 기존 차(茶)음료 시장에 건강과 이색 원료를 활용한 다양화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기존 제품들과의 한판 승부가 불가피해진 것.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국내 RTD(Ready To Drink) 차 음료 시장규모는 지난해 2924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013년 2493억원 대비 17.3% 신장됐다. 이는 4년간 연 평균 4.3% 씩 꾸준한 성장세로 올해는 3000억원대를 크게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이는 물 한 잔도 건강하게 마시려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다양한 맛과 건강 기능을 강조한 차(茶)음료 제품들이 주목을 받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이색 원료 활용한 차(茶) 음료로 소비자 호기심 자극 이러한 가운데 최근 과거 차(茶)음료 시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이색 원료를 활용한 제품들이 줄줄이 출시돼 소비자의 호기심을 유발시키고 있다. CJ헬스케어에서 선보인 ‘히비스커스 헛개수’는 히비스커스 블렌드 추출물을 추가한 제품으로 히비스커스 꽃을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국내 라면시장 절대강자 농심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농심이 지난 2분기 매출에누리 정책을 확대하는 공격적인 판촉을 펼쳤지만, 외형은 감소하고 영업이익도 64.6% 급감한데다가 라면시장 점유율까지 최근 5년새 최저 수준으로 추락하는 등 시장의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농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기준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5362.9억원 대비 약 0.7% 감소한 5327.6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182.4억원 대비 64.6%나 급감한 64.6억원을 기록, ‘어닝쇼크’ 수준의 우울한 성적표를 내밀었다. 더욱이 이 같은 실적은 불과 3개월 전인 지난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4% 줄고, 영업이익도 81.2%나 급감한 수치인데다가, 지난 7월 증권가에서 전망한 2분기 실적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하는 예상 밖의 부진한 실적이어서 증권가 및 업계를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지난 7월, 농심이 지난 1분기에 외형과 손익 모두 전년 대비 호전된 실적을 나타냄으로써, 2분기에도 비슷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미래에셋대우증권 백운목, 홍수지 연구원은 7월 9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최근 최저임금 인상으로 중소·자영업자들의 고통이 커지면서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소득중심 성장'의 기조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21일 국회에서 최저임금 정책과 주 52시간 정책에 대해 속도조절을 해야한다고 말해 소득중심 성장 정책에 대한 수정 가능성을 암시했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여전히 대기업 중심의 우리 경제구조에 대한 비판과 우려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특히 이명박, 박근혜 정부 10년 사이 대기업과 근로자, 그리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격차가 심화되면서 저성장과 경제침체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경제구조의 틀을 조정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여전히 힘을 받고 있다. ■ 최근 5년, 상장사 영업이익증가율 69%, 근로자 명목임금 증가율 13% 이러한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는, 과거 정부가 펼쳐 온 대기업 위주의 경제정책으로 국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근로자, 자영업자, 중소상공인의 삶이 갈수록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상장사들의 최근 5년 영업이익 증가율은 69%에 달하는 반면, 근로자의 임금 인상률은 같은 기간 13%에 그치고 있다. 최근 반도체 부문의 이익증가로 기업 이익
[산업경제뉴스 김대성 기자] 현대자동차의 지난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2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반 토막’ 수준(3.46%)까지 곤두박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사업구조에 심각한 결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현대차의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최근 2년간47조 원대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1H)의 경우직전년(1H) 대비 16.4% 줄어든 2조5952억 원에 그친데 이어, 올 상반기 또다시 37.1% 쪼그라든1조6321억 원으로 반기를 마감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2016년(1H) 6.41%→2017년(1H) 5.45%→ 2018년(1H) 3.46% 순으로 내려 앉았다. 이 수치(3.46%)는, 한국은행이 조사한 제조업 평균영업이익률(기업경영분석, 2016년도) 6%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에 △매출 47조1484억 원 △영업이익 1조6321억 원 △당기순이익 1조5424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판매는 △내수 35만4381대 △해외 188만7149대로 총 224만1530대의 실적으로 전년대비 각각 2.8%, 4.8% 증가해 전체적으로 4.5% 상승세를 나타냈다. 매출은 코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국내 라면시장에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오랜 기간 시장을 주도해 왔던 전통적 스테디셀러인 봉지라면의 판매가 줄어들며 지난해 전체 라면시장 규모가 축소되는 와중에도 용기면은 나 홀로 성장세를 펼쳐 시장점유율을 높이면서 그 자리를 서서히 잠식해 들어오고 있는 것. 아울러 용기면의 성장이 1인 가구 및 맞벌이 가구 급증과 건강을 중시하는 웰빙 트렌드에 따라 한식·중식·양식 등 다양한 ‘가정 간편식(HMR)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기존 간편식의 대명사였던 라면의 수요가 잠식당하는 현상이 나타나자 위기감에 휩싸인 라면업계에 구원투수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3년간 성장세, ‘봉지라면 0.8% vs 용기면 20.1%’...용기면이 대세로 부상 지난달 27일 발표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라면 소매시장 매출규모는 2조976억원으로 전년도 2조1612억원 대비 약 2.9% 감소했고, 지난 2015년과 비교하면 약 7.1%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봉지라면은 지난해 1조3322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도 1조4363억원대비 약 7.2% 줄었고, 2015년 대비로는 약 0.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국내 식품업계 맏형 CJ제일제당이 올 2분기 창사 이래 최대의 분기 매출을 이뤄내고, 간편식 냉면 3종이 사상 최대의 월 판매고를 시현한데 이어 햇반컵반 스페셜 에디션도 출시 2주만에 완판 되는 등 파죽지세 행보에 싱글벙글하고 있다. 2분기 매출, 전년 동기대비 13.9%↑ 창사 최대치...영업이익도 12.3% 증가 먼저 CJ제일제당은 지난 14일 반기보고서 공시를 통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3.9% 증가한 4조4537억원, 영업이익은 12.3% 증가한 1846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특히 2분기 매출은 지난해 3분기에 기록한 분기 매출 종전 최고치인 4조4107억원 보다 430억원이 더 많은 수치로, 창사 이래 최대치를 갱신하는 호 실적이다. 회사 설명에 따르면 이 같은 성과는 사료용 아미노산·식품조미소재 등 핵심 제품 판매량 확대에다, 브라질 CJ셀렉타(CJ Selecta) 등 해외업체 인수효과가 더해진 바이오 부문과 가정간편식(HMR) 등 주력 제품 판매와 글로벌 매출이 증가한 식품사업부문의 선전에 기인한다. 손익 또한 글로벌 판가가 상승하고 시황도 좋았던 그린 바이오 분야 영업이익이 크게 늘면서 두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중국 철강의 과잉공급으로 폭락했던 국제 철강가격이 상승하면서 포스코가 올 상반기 3조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고 이익을 내며 활짝 웃은 반면 현대제철 등 다른 철강사들은 여전히 시무룩한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으로 전한다. 포스코와 달리 냉연제품을 만드는 철강사들은 포스코가 생산한 열연강판을 사서 써야 하는데 국제철강가격이 오르자 포스코도 국내에 공급하는 열연강판 가격을 따라 올렸기 때문이다. 그동안 중국의 저가공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추진해 온 철강사들은 오랜만에 맞은 철강산업 회복국면에서 포스코만 혼자 이익을 내고있다며 씁쓸한 표정을 짓고 있다. ■ 포스코, 제품가격 상승에 철광석가격은 하락...4분기 연속 1조 클럽 등재 포스코는 올해 2분기 매출 16조833억원, 영업이익 1조2523억원을 실현하며 4분기 연속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당기순이익은 6366억원을 실현했다. 상반기 실적으로 보면 매출은 호황때인 2014년보다는 다소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조7400억원을 기록해 7년만에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철강가격이 급락했던 2015년 3분기, 창사 이래 처음으로 6582억원 적자회사가 됐던 수모를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미분양이 해소되지 않아 건설사들의 발걸음이 뜸한 경북 구미에 GS건설 '자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업계에서는, 올해 908대1로 최고청약률을 경신을 하고 이후에도 줄줄이 수백대1의 높은 청약률을 보인 '자이'라는 브랜드 파워에 대한 자신감 때문 아니겠냐고 귀뜸한다. 업계에 따르면 구미 지역은 지난 2014년 부동산 광풍이 불면서 공단근로자를 겨냥한 건설사들이 앞다퉈 물량을 공급해 이후 미분양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미분양 물량이 쌓이면서 최근 2~3년 간 건설사들의 분양이 뜸해졌고 이에따라 최근 미분양물량도 어느정도 해소되긴 했지만 여전히 국토부가 지정한 미분양관리지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 미분양관리지역에 975가구 대단지 아파트를 전체 일반분양 GS건설은 9월 구미 들성생태공원 수변지역에 '문성레이크자이'를 분양하기로 했다. 975가구의 대단지인데 전체 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미분양관리지역에 대규모 단지를 모두 일반분에 분양하는 건 대단한 자신감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GS건설이 이런 과감한 시도를 한 것은 올해 '자이'라는 브랜드로 높은 청약률을 기록한 성과와 더불어 '문성레이크자이'의 뛰어난 입지때문으로 전한다.
[산업경제뉴스 김대성 기자] 현대모비스의 상반기 경영실적이 2년 전부터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데다 전방산업인 완성차 시장의 성장추세도 밝지 않아 향후 전망에 빨간불이 켜졌다. 게다가 미국 트럼프행정부의 수입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고율관세 압박카드가 진행되고 있고, 이 경우 통상마찰에 따른 심각한 부작용으로 수익성 악화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돼 향후 전망을 어둡게 만들고 있다. 최근 모비스는 올 상반기 매출액 17조779억 원, 영업이익 9810억 원의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7%, 영업이익은 15.5%가 각 각 줄어든 부진한 성적표다. 매출액은 2016년(1H) 19조1936억원 → 2017(1H) 17조5501억 원 → 올 상반기 17조779억원으로 2년 전 보다는 11%가 줄었다. 영업이익도 2년 전 같은 기간 1조5031억 원에서 지난해 상반기 1조1611억원으로 23% 뒷걸음질 치더니 올 상반기 9810억 원으로 불과 2년 사이 35% 나 미끄럼틀을 타면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0.9%p가 줄어 5.7%로 후진했다. 이 수치는2년 전인 2016년(11H) 7.8% 과 비교해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뷰티 리딩기업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의 올 2분기 실적이 주력기업 아모레퍼시픽과 이니스프리의 선전에 힘입어 매출과 손익 모두 전년 동기대비 증가세로 전환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 같은 실적은 지난해 3월 경북 성주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의 보복조치로, 그해 2분기이후 전년 동기대비 실적이 4분기 연속 감소세에 종지부를 찍고, 5분기 만에 상승 반전된 수치여서, 이것이 일시적 현상인지 아니면 추세 반전의 신호탄인지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그룹 뷰티 계열사별로 해외시장 공략을 적극 펼쳐온 점과 면세점 등지에서 설화수 등 인기 브랜드에 대한 구매 수량 제한을 완화하는 등 일련의 조치들이 먹혀들고 있는 것 아니냐는 평가와 함께 이제 긴 어둠의 터널 끝자락에 온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최근 공시한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연결기준 올 2분기 매출은 1조5537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1조4130억원 대비 10.0%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분기매출 기준으로는 5분기 만에 일궈낸 성장세여서 눈길을 끈다. 손익 증가율은 외형보다 더 호전됐다. 올 2분기 1703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소위 정유빅4로 불리는 정유사들의 영업이익 추이를 보면 두 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첫 번째는 분기마다 증가와 감소가 큰 폭으로 달라지는 '들쑥날쑥'한 실적을 낸다는 것과 그러한 들쑥날쑥한 움직임의 방향이 네 회사 모두 똑같다는 것이다. 이번 2분기에도 정유사들의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38%나 증가했지만, 한 분기 전인 지난 1분기에는 27% 급감했었다. 지난해에도 네 회사 모두 3분기에는 이익이 142%나 급증했지만, 바로 한 분기 전에는 57%나 감소한 실적을 보였었다. 이렇게 이익이 큰폭으로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고 회사들이 모두 똑같은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우리 정유사들의 사업구조가 국제유가에 그대로 노출돼있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 유가 하락시 수 천억원 적자...상승시 수 천억원 흑자 유가 변화에 취약한 우리 정유사의 사업구조는 지난 2014년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던 유가가 하락세로 전환하자마자 회사 마다 수 천억원의 손실을 내며 유가에 취약한 구조를 그대로 드러냈다. 2014년 후반, 국제유가가 하락하자, SK이노베이션은 4분기에 곧바로 4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오븐요리 프랜차이즈 굽네치킨을 운영하는 지앤푸드가 지역사회 청소년의 안정적인 자립을 돕기 위한 나눔 활동을 2025년에도 이어가며 따뜻한 겨울나기에 힘을 보탰다. 지난 17일 서울 강서구청에서 청소년 자립 지원을 위한 ‘2026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증정식을 진행한 것. 지원 대상은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아동보호시설 퇴소 청소년 4명으로, 1인당 500만 원씩 총 2,000만 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지원금은 청소년들이 성인이 된 이후 생계, 주거, 교육 등 자립 과정 전반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활용된다. 특히 이번 후원금은 지앤푸드가 운영하는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어나더사이드(ANOTHER SIDE)’의 지역 기반 매출 환원 구조를 통해 마련되어 의미를 더했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어나더사이드 발산 1호점에서 매월 셋째 주 월요일 하루 매출을 적립하고, 연말에 누적된 금액을 청소년 자립 지원금으로 기부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매장을 찾는 고객들 또한 일상적인 소비를 통해 자연스럽게 나눔에 참여하고 있다. 지앤푸드 관계자는 “청소년 자립 지원금 후원은 회사가 추구하는 핵심 경영 철학인 ‘역지사지’ 정신의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시리얼과 커피 신제품 출시에 이어 장애아동 복지센터를 방문, 크리스마스 봉사활동도 펼치는 등 지속 성장을 향한 발걸음으로 분주하다. 이는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다양한 먹거리를 생산·공급하는 식음료 명가 기업으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RA인증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 신제품 출시 먼저 동서식품은 지난달 24일, 자사 커피 브랜드 ‘카누’(KANU)의 신제품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 스틱과 원두를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최근 높아진 기후 위기와 환경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지속가능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열대우림동맹(Rainforest Alliance·RA)과 협력하여 인증을 받은 고품질 원두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카누 싱글 오리진은 대륙을 대표하는 주요 커피 산지에서 엄선한 지역 한정 원두를 최적화된 방법으로 로스팅해 원두 고유의 풍부한 맛과 향을 구현한 제품인데, 이번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는 안데스 산맥 특유의 기후와 토양 조건을 지닌 콜롬비아 톨리마 지역에서 재배된 원두만을 100% 사용해 기분 좋은 과일향과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재활용률 60%? 실제로는 10%대에 불과합니다.” 2026년 1월 1일 시행을 앞둔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제도를 두고 정부의 낙관적인 전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자신 있게 수치를 내세우지만 공공 인프라 확충은 전무하고 민간 의존만 늘어나면서 ‘쓰레기 대란’ 우려가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현재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하루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은 약 4만 톤에 달한다. 직매립이 금지되는 시점에서 이를 처리할 방법은 소각 뿐이다. 문제는 이를 수용할 시설이 현저히 모자르다는 점이다. 2021년 이후 신규 공공 소각장 건설은 사실상 전무하며, 기존 시설은 노후화로 가동률이 떨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직매립 금지 시행을 앞두고도 공공 인프라 확충이 지지부진하다”며 “민간 의존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주민 반발과 환경영향평가 지연으로 민간 소각장 증설도 난항을 겪고 있어, 정책의 취지는 옳지만 준비 없는 시행은 ‘환경정책의 실패 사례’로 기록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양적 통계에만 매달리는 한국, 이대로면 파국 불가피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대처는 한가하기만 하다. 사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 젖소 유전자원이 몽골에 진출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몽골 수의청은 지난 12월 10일 한국산 젖소 정액과 수정란 수출을 위한 검역조건에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첫 수출이 시작될 전망이다. 그 배경에는 한국 젖소의 높은 생산성이 있다. 하루 평균 32리터의 우유를 생산하며 세계 8위 수준을 기록하는 한국 젖소는 이미 네팔과 키르기스스탄 등지에서 현지 낙농업 생산성을 끌어올린 경험이 있다. 이러한 성과가 몽골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본적으로 몽골은 기후와 환경적 제약으로 낙농업 생산성이 낮은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고품질 유전자원과 개량 기술은 몽골 낙농업의 체질을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몽골 수의청과 가축유전자원센터 대표단은 한국을 직접 방문해 검역조건에 서명했고, 이어 농촌진흥청과 젖소개량사업소, 민간기업 제네틱스와 협약을 체결하며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몽골 현지에서 개량 효과를 실증하고 기술교육을 확대해 장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유전자원 수출을 넘어 한국의 낙농 기술과 검역체계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보여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오염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바이오 플라스틱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정 조건에서 미생물이 분해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이다. 그러나 모든 환경에서 똑같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소재와 두께, 처리 방식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PLA·PHA·셀룰로스 등 바이오플라스틱을 대표하는 각 소재는 장단점이 뚜렷하고, 산화분해성처럼 오히려 미세플라스틱을 늘릴 위험도 있다. 또한 원료 생산 과정의 토지 이용, 제조 단계의 에너지 소비, 폐기 시 메탄 배출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친환경성’은 단순한 분해 여부로만 판단할 수 없다. 생산비와 인프라 부족이라는 현실적 제약도 존재한다. 결국 바이오 플라스틱은 만능 해결책이 아니라, 감량·재사용·재활용과 결합해 적합한 환경과 조건에서만 의미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 생산된 플라스틱 10% 남짓만이 재활용 플라스틱은 가볍고 튼튼하며 저렴하다는 장점 덕분에 현대 사회의 거의 모든 공급망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러한 편리함은 곧 환경에 치명적인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 2022년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4억 톤에 달했으며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토털슬립케어 브랜드 이브자리가 산림청이 운영하는 산림탄소상쇄제도를 통해 탄소배출권 308톤(t)을 추가로 확보하며, 누적 발급량 1924톤을 달성했다. 산림탄소상쇄제도는 기업 등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산림의 탄소감축 효과를 검인증 받아 탄소배출권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이브자리는 2013년부터 이 제도에 참여해 탄소배출권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내외 탄소중립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브자리에 따르면 이번에 획득한 탄소배출권 308톤은 서울 강서구 개화동 한강공원 소재 1만7000여 평 규모의 탄소상쇄숲을 통해 발급받았다. 이브자리는 2019년 4월 과거 농경지로 활용되다 방치된 이 부지에 생장력이 뛰어난 포플러 나무를 식재해 도심 속 숲을 조성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8년에는 경기 양평군 기업림을 통해 총 1616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한 바 있으며, 또한 현재까지 서울시와 협업해 이브자리가 조성한 탄소상쇄 및 저감숲은 연간 208톤의 탄소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브자리는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활용해 지금까지 총 783톤 규모의 탄소중립 활동을 추진해 왔다. 올해 5월에는 환경재단 주최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 협력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인 10명 중 8명이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그 어떤 나라보다 기후 변화에 대해 높은 관심을 지닌 민족임이 드러난 셈인데 이에 따른 실천 의지 역시 강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실제 행동은 그에 못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생활비 절약과 편리함, 건강 등 개인적 이익과 맞닿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결국 한국 사회의 기후 대응이 ‘높은 의지와 낮은 이해도’라는 이중적 구조 속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사실은 이케아가 지난 12월 3일 공개한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이케아 코리아가 한국 소비자의 기후 변화 인식과 행동을 담은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9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잉카 그룹(Ingka Group)과 글로벌 컨설팅 기관 글로브스캔(GlobeScan)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전 세계 30개국 3만여 명(한국 1,088명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84%가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해 조사 대상 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