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이유린 기자] 지난 1일, 이스라엘을 폭격한 이란의 대규모 미사일 공격 이후 피어난 중동발 위기감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그간의 전례에 비춰보면 이번 공습에 따른 후폭풍이 즉각적으로 불어올 거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이스라엘이 이대로 당하지 않는다는 것을 역사가 보여주고 있는 탓이다. 국내의 각종 언론들은 이로 인한 유가 급등을 우려하는 기사를 속속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일이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로서는 무엇보다 무서운 일이 유가 상승이기 때문이다. 일반 국민들 입장에서는 우리의 삶과 무관한 국제 정세의 변화쯤으로 여기기 쉽지만 그로 인한 타격은 이루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의 악몽 같은 일이다. 단순하게 생각해서 주유소 들르기를 줄이면 되지 않겠냐 싶겠지만 그야말로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무지한 발상이다. 유가 상승만큼 우리 삶을 직접적으로 뒤흔드는 일이 흔치 않은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국제 뉴스를 들여다보며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는 가운데, 관련 기사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진짜 의미를 궁금해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따지고 보면 우리와는 전혀 무관한 남의 나라 앞바다를 막는 일
한강의 기적을 만든 요인은 다양하다. 잘 살아보겠다는 한국인의 의지, 자식에게는 가난을 대물림하지 않겠다는 부모의 갈망, 이를 뒷받침하고자 한 정부의 노력 등이 맞물린 결과가 그것이었다. 그것들이 합쳐져 대한민국을 세계 10대 강국의 반열에 올려놓은 것일 터다. 물론 이에 만족할 한국인은 없다. 또 한 걸음의 스텝업을 바라는 열기가 대한민국을 움직이게 하는 지금, 그를 위해 필요한 것이 에너지 고속도로다. 단순한 전력 인프라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과 지역 균형, 그리고 기술 주권의 방향을 가늠하는 거대한 축인 에너지 고속도로를 가능하게 할 수 있을까. 본지는 4부작 기획 시리즈를 통해 ‘에너지 고속도로’가 지닌 기술적, 경제적, 사회적 의미를 다각도로 조명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 연재 순서 ① 5등에 만족 못 해.. HVDC 국산화가 안겨줄 미래 ② 바람이 가는 길 따라 움직이는 21세기 전력 ③ 에너지 고속도로 혜택 지역에도 나눠져야 마땅 ④ 천문학적 비용에 누더기 신세 전락 처한 ‘에너지 고속도로’ [산업경제뉴스 이유린 기자] 바닷가를 떠도는 바람은 그저 답답한 심사를 달래주는 자연의 선물일 뿐이었다. 적어도 지금까진 그랬다. 그
한강의 기적을 만든 요인은 다양하다. 잘 살아보겠다는 한국인의 의지, 자식에게는 가난을 대물림하지 않겠다는 부모의 갈망, 이를 뒷받침하고자 한 정부의 노력 등이 맞물린 결과가 그것이었다. 그것들이 합쳐져 대한민국을 세계 10대 강국의 반열에 올려놓은 것일 터다. 물론 이에 만족할 한국인은 없다. 또 한 걸음의 스텝업을 바라는 열기가 대한민국을 움직이게 하는 지금, 그를 위해 필요한 것이 에너지 고속도로다. 단순한 전력 인프라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과 지역 균형, 그리고 기술 주권의 방향을 가늠하는 거대한 축인 에너지 고속도로를 가능하게 할 수 있을까. 본지는 4부작 기획 시리즈를 통해 ‘에너지 고속도로’가 지닌 기술적, 경제적, 사회적 의미를 다각도로 조명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 연재 순서 ① 5등에 만족 못해.. HVDC 국산화가 안겨줄 미래 ② 바람이 가는 길 따라 움직이는 21세기 전력 ③ 에너지 고속도로 혜택 지역에도 나눠져야 마땅 ④ 천문학적 비용에 누더기 신세 전락 처한 ‘에너지 고속도로’ [산업경제뉴스 이유린 기자] 지난 7월, 경기도 양주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공개한 200MW급 전압형 HVDC(초고압직류송전) 변환소는
[산업경제뉴스 이유린 기자] 발전소는 지역 산업의 씨앗이라 불릴 만큼 경제적 파급력이 크지만 실제로 그를 지역에 유치하는 일은 하늘의 별 따기에 가깝다. 주민 수용성 부족이나 환경 훼손 우려로 인해 극심한 반발을 불러오는 일이 잦기 때문이다.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거의 모든 발전소 유치 지역에서 발견되는 일이지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 거센 지역 반발과 갈등을 봉합할 치밀한 준비가 뒤따른다면 사실 발전소 건설은 갈등의 불씨가 아닌 지역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될 수도 있는 탓이다. 조만간 왕숙신도시 한복판에서 벌어질 대규모 공사현장에서 이와 관련된 희망적인 청신호를 발견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단순한 발전소가 아닌, 지역 발전을 담보할 초석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왕숙신도시 500MW급 친환경발전소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 스마트에너지 생태계 여는 핵심 에너지 인프라 신도시 입주는 필연적으로 지역 생태계의 변화를 요구하게 된다. 다양한 생활 인프라는 물론이고 이를 유지하기 위한 수많은 기간 시설의 증설을 필요로 하는 탓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늘어난 에너지 수요량에 대처하는 일이다. 새로이 추가될 대규모 에너지 수요를
[산업경제뉴스=김재영 기자] 탄소저감을 향한 전 세계적인 행보는 산업계 전반에 다양한 변화를 야기시키고 있다. 그중 가장 이채로운 분야는 역시 농업 분야다. 얼핏 이해관계가 없을 것 같은 농업 분야에서도 유의미한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제’다. 지난 2020년부터 시행 중인 이 제도는 생산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줄인 농축산물에 인증을 부여하는 것으로,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달달하고 환경도 지키는 저탄소 인증 과일 저탄소 인증은 온실가스 감축에 초점을 맞춘 제도로 농산물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 생산자(농가)는 탄소 저감 기술을 이용하여 농작물 재배 및 사육한 농축산물에 인증 마크를 부여하며 추가로 인증 농산물에 대한 유통을 지원하고, 소비자에게는 그린카드로 저탄소 농축산물 및 친환경 제품 구입시 에코머니를 지급하는 제도이다. 최근 농업 분야에서는 사과, 배, 포도, 복숭아, 감귤, 단감 등 다양한 저탄소 인증 과일이 일명 ‘착한 과일’로 주목받고 있다. 기후 위기 시대를 맞아 소비자들의 소비 기준이 달라지면서, 이제는 일반 마트에서도 저탄소 인증 과일을 쉽게
[산업경제뉴스 이상현 기자] 최근 K-원전이 글로벌 수주전쟁에 본격 돌입함으로써 한국 원전 기업들의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투자자 관심을 끌고 있다. 대신증권 리서치 센터가 발간한 7일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원전산업은 2024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중요한 변곡점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한국 원전 기업들이 체코와 폴란드 등과의 수주 협상이 본격화함에 따라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 것. 즉, 한국 원전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인 도약을 준비함에 따라 2024년 하반기부터 체코와 폴란드를 중심으로 대형 원전 수주가 가시화되며,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그렇다면 이렇게 예측하는 근거나 배경은 무엇이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내용은 무엇일까? ■ 체코·폴란드 등 총 6기 수주 기대…2025~2027년 설계·제작 매출 본격화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 컨소시엄이 유력한 수주후보로 꼽히는 체코 두코바니·터뮐린 원전 프로젝트(4기)는 2024년 7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2025년 계약 체결이 유력하다. 이에 따라 두산에너빌리
물을 에너지로 활용한다는 발상은 SF소설 속에서나 등장하는 허황된 이야기였다. 그게 가능하다면 더 이상의 에너지 걱정은 없을 일이었기 때문이다. 너무나 허황된 그 에너지가 현실로 나타났다. 물에서 끌어난 에너지, 바로 수소 에너지다. 이번 연재는 수소 기술의 진화와 글로벌 동향, 정책의 방향성과 산업의 실제 변화 양상을 면밀히 조망하며 수소시대의 실체에 다가가려는 시도다. 우리가 맞이할 새로운 에너지 질서 속에서 수소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그리고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꿔놓을 것인 지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이 담길 예정이다. <편집자 주>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인류가 탄생한 이후, 단 한 번의 예외 없이 지속되었던 고민은 바로 효율적인 에너지원의 확보였다. 땅 위의 나무가 베어져나가고 지중의 석유와 석탄을 끊임없이 채굴해왔던 이유다. 덕분에 산업이 발전하고 인류의 삶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지만 그럼에도 고민은 여전하다. 언젠가는 고갈될 수밖에 없는 기존 에너지원의 한계성이 첫 번째였고 이후 그로 인한 환경오염이 지구를 갉아먹음을 좌시할 수밖에 없던 것이 두 번째다. 리런 고민들을 날려보낼 묘안이 바로 물을 활용하는 것이다. 기존 에너지원과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현대 문명의 완성은 석유, 석탄, 원자력 등 강력한 에너지원의 뒷받침이 있어 가능한 일이었다. 햇빛이 사라진 공간에 인공적인 빛을 더하는 일도, 마차보다 수백배 더 강력한 자동차를 구동시키는 일도 모두 기존의 화석 연료의 덕이었다. 그를 통해 만들어진 에너지들이 현대의 이기들을 가동시키고 그 덕에 인류는 한층 진화된 문명을 구축할 수 있었다.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것도 생기기 마련이다. 기존 화석연료의 무분별한 남용이 불러온 대가는 환경의 파괴였다. 온실가스가 인류의 보호막을 하나둘씩 걷어내면서 우리의 터전이 파괴되기를 수십년, 인류는 새로운 에너지원의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 태양광, 풍력으로 대변되는 재생에너지가 그것이다. 뒤를 이어 물에서 수소를 추출해내는 기술까지 정교해지면서 재생에너지는 미래를 넘어 현재의 신에너지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환경을 오염시키지도 않으면서 현재의 문명을 유지시킬 수 있는 재생에너지는 그야말로 완벽한 대안이었다. 문제는 아직 그 에너지원을 만들어내는 기술이 완벽하지 앟다는 점이다. 그중 가장 심각한 부분이 바로 기존 화석연료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경제성이다. 환경을 지키기 위해 투입되어야 할 비용이
물을 에너지로 활용한다는 발상은 SF소설 속에서나 등장하는 허황된 이야기였다. 그게 가능하다면 더 이상의 에너지 걱정은 없을 일이었기 때문이다. 너무나 허황된 그 에너지가 현실로 나타났다. 물에서 끌어난 에너지, 바로 수소 에너지다. 이번 연재는 수소 기술의 진화와 글로벌 동향, 정책의 방향성과 산업의 실제 변화 양상을 면밀히 조망하며 수소시대의 실체에 다가가려는 시도다. 우리가 맞이할 새로운 에너지 질서 속에서 수소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그리고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꿔놓을 것인 지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이 담길 예정이다. <편집자 주>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오는 2050년 글로벌 탄소중립 달성에 가장 부합하는 에너지원으로 수소가 지목되면서 생산방식에 따라 얻을 수 있는 6가지 수소 중 그린수소가 탄소중립 달성에 최적이라는 평가가 나와 눈길을 모으고 있다.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수소는 그 생산 방식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크게 6가지로 분류가 된다. ▲그레이수소 ▲블루수소 ▲그린수소 ▲브라운수소 ▲핑크수소 ▲엘로우수소가 그 주인공인데, 각각의 종류별로 특성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그레이수소는 천
물을 에너지로 활용한다는 발상은 SF소설 속에서나 등장하는 허황된 이야기였다. 그게 가능하다면 더 이상의 에너지 걱정은 없을 일이었기 때문이다. 너무나 허황된 그 에너지가 현실로 나타났다. 물에서 끌어난 에너지, 바로 수소 에너지다. 이번 연재는 수소 기술의 진화와 글로벌 동향, 정책의 방향성과 산업의 실제 변화 양상을 면밀히 조망하며 수소시대의 실체에 다가가려는 시도다. 우리가 맞이할 새로운 에너지 질서 속에서 수소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그리고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꿔놓을 것인 지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이 담길 예정이다. <편집자 주>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오는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RE100)하기 위해서는 클린수소의 역할이 필수라는 글로벌컨센서스가 힘을 얻으면서 이번엔 수소시대가 우리 곁에서 꽃을 활짝 피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에너지업계와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초 강력했던 수소산업에 대한 기대는 이후 약 20년 동안 수면 밑으로 가라앉았다가 2020년부터 재부상 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청정수소의 역할이 필수라는 글로벌 컨센서스가 이루어졌기 때문인데, REPowerEU, NZIA,
[산업경제뉴스 강민구 기자] 현대건설의 친화경 활동이 글로벌 친환경 단체 아너스 클럽으로부터 인정을 받으며 '2018 CDP Korea'에 5년 연속 선정되었다. 현대건설은 7일 기후변화 글로벌 평가제도인 ‘CDP Korea Climate Change’에서 5년 연속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CDP Korea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고 밝혔다. ‘CDP Korea 명예의 전당’은 5년 연속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 (Honors Club)’을 수상한 기업에만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다.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는 전 세계 주요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물, 생물 다양성 등 환경과 관련된 경영정보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명이다. 평가 결과는 전세계 금융기관의 투자지침서로도 활용되며 CDP는 스튜어드십코드의 활성화로 그 중요성이 더해가고 있다. 특히 CDP는 지속가능성 평가지표인 DJSI(Dow Jones Sustainability Index :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와 함께 가장 신뢰성 높은 글로벌 지속가능평가 지표 중 하나로 꼽힌다. 올해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는 국내기업 중 탄소경영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용도를 잃고 버려졌던 염해 농지가 재생에너지 발전의 밑거름으로 다시 태어났다. GS건설은 충남 태안군에 조성된 ‘태안 햇들원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생산성이 낮아 방치됐던 염해 농지를 활용해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약 66만㎡(20만평) 부지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연간 약 8만MWh 전기를 생산하며, 이는 2만 30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태안 햇들원 태양광 발전소는 GS건설(50%), 한국서부발전(45%), 서환산업(5%)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태안햇들원태양광㈜을 통해 추진됐다. GS건설은 최대주주로서 사업개발과 EPC(설계·조달·시공)를 맡았다. 특히 이번 사업은 주민 참여형 모델로 운영된다. 총 사업비의 4%를 지역 주민이 참여한 지분으로 구성했으며, 2045년까지 20년 동안 주민에게 돌아가는 수익은 약 1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발전소는 단순한 친환경 발전을 넘어 지역과 수익을 공유하는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이라며 “EPC 역량과 신재생에너지 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국내외 친환경 에너지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전 국토가 바다에 잠긴다는 상상은 적어도 투발루, 마셜제도 등 태평양에 위치한 몇몇 섬나라들에겐 현실로 다가오는 일이다. 정도는 다르지만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로, 이탈리아 베네치아, 태국 방콕 등 세계적인 해안 도시들 역시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침수 위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것이 곧 국가의 침몰을 의미하는 건 아니지만 북극과 그린란드의 빙하가 모두 녹는다면 해수면은 최대 7미터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는 지금이라면 마냥 방치할 수만은 없는 문제이기도 하다. 이번 여름, 해수면 상승으로 인천 앞바다 섬 침수 피해가 되풀이된 우리도 예외일 수는 없다. ◆ 인천 해수면 35년 동안 연평균 3.15㎜씩 상승 올여름 인천 옹진군의 덕적도, 대청도, 연평도 등지에서는 지구와 달이 가까워지는 대조기마다 바닷물이 마을 안까지 밀려들었다. 도로와 물양장, 주택, 양식장이 반복적으로 침수되며 주민들은 “밤새 물을 퍼내야 잠을 잘 수 있다”고 말한다. 8~9월 사이에만 총 57건의 피해가 접수되었고, 일부 지역에서는 농작물 피해와 양식장 폐사 사례도 보고되었다. 단순히 밀물이 높아짐에 따른 시기적 특성으로 치부하기엔 그 정도가 너무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식음료업계가 9월을 맞아 사회봉사와 친환경 행보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서울 동대문 소재 다일복지재단 ‘밥퍼나눔운동본부’를 찾아 취약계층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전하는 조리·배식·설거지 봉사를 펼치는가하면 멸균팩 회수 이벤트와 플로깅 행사를 줄줄이 전개하며 지속가능한 사회와 환경을 위해 구슬땀을 흘린 것. 이는 식음료업계 리딩기업으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가 아니겠느냐는 평가가 나온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임직원 참여 '밥퍼' 봉사활동 진행 bhc,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창고43, 큰맘할매순대국 등을 운영하는 종합외식기업 다이닝브랜즈그룹은 지난 12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다일복지재단 ‘밥퍼나눔운동본부’를 찾아 취약계층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전하는 조리·배식·설거지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훈종 다이닝브랜즈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비롯한 임직원 20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이번 활동에서, 참가자들은 먼저 큰맘할매순대국 매장에서 판매하는 육개장과 내장탕을 각각 600인분씩 전달했다. 이후 간단한 교육을 받은 뒤 600인분의 내장탕을 직접 조리·배식하고 설거지까지 마무리했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은 그룹의 새로운 사회공헌 슬로건인 ‘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환경부는 9월 15일 오후부터 환경단체 2곳(낙동강네트워크, 환경운동연합)과 낙동강 녹조 심화지역에 대한 조류독소 공동조사를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조사는 그동안 환경단체 조사결과에서 공기중 조류독소가 검출됨에 따라 지역 주민들의 불안이 있었고, 이에 따라 투명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이다. 환경부와 환경단체는 그동안 공동조사를 위한 협의를 오랫동안 진행했으나, 끝내 공동조사에 이르지 못한 바 있다. 새정부 출범 후 공동조사 협의를 재개하여 이번에 공동조사를 실시하게된 것이며, 이에 따라 환경부와 시민사회간의 관계가 복원되고 녹조 관리 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동조사는 환경부와 환경단체의 협의에 따라 국립환경과학원과 경북대학교가 조사기관으로 참여하여 동일한 조사 지점과 방법으로 진행된다. 공기중 시료 채취는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진행하고 시료 내에 조류독소 분석은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도핑콘트롤센터에서 진행한다. 조사대상은 낙동강 본류 구간 5개 지점(지점당 4회)이며, 각 지점에서 원수와 공기중 조류독소를 모두 조사할 예정이다. 시료 채취는 국립환경과학원과 경북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커피전문점과 치킨 등 식음료업계가 9월에도 어김없이 상이군경과 시각장애인, 자원봉사자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 곳곳의 작은 영웅들과의 행복한 동행에 나선 것으로 전해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 10일 서울시 노원구에 위치한 서울시립상이군경복지관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국가유공자 상이군경과 복지관 회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이날 봉사에는 가맹점주협의회장을 포함한 협의회 소속 점주 8명과 본사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복지관 회원들에게 아메리카노와 아이스티 350잔을 제공하고, 식사 준비와 배식 봉사를 전개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한편, 이디야커피 본사와 가맹점주협의회는 실질적인 협력과 상호 성장을 위해 ‘상생협의체’를 구성했으며, 이를 통해 정기적인 봉사활동부터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저가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 컴포즈커피는 지난 13일 경기도 양주시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1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5년 제5회 전국 시각장애인 바리스타 대회’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 이번 대회는 경기도시각장애인복지관과 동네공감이 주관한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bhc치킨과 컴포즈커피가 마블테마 러닝 축제 스폰서로 나서는가 하면, 가난으로 고통 받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블루웨이브 뮤직페스티벌 2025’ 행사를 후원하는 등 소비자 소통과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행보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한편으로는 지속성장을 향한 행보이자 소비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식음료 브랜드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가 아니냐는 평가다. 다이닝브랜즈그룹에서 운영하는 치킨 브랜드 bhc는 마블 테마의 러닝 축제 ‘마블런 서울 2025’의 공식 스폰서로 참여해, 현장 부스를 운영하며 참가자들과 직접 만난다. ‘마블런’은 전 세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마블(Marvel)’을 테마로 한 러닝 행사로, 국내에서는 2016년 첫 개최 이후 매년 1만 명 이상이 참가하고 있다. 올해는 오는 14일 서울광장에서 개최되며, 모집 인원 1만5천 명이 이틀 만에 마감될 정도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bhc는 참가자 전원에게 달콤 짭조름한 뿌링클 시즈닝과 고소한 나쵸가 어우러져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 좋은 bhc의 ‘뿌링클 나쵸’가 포함된 완주 패키지를 제공한다. 더불어, 서울광장 내 이벤트 부스에서는 ‘해머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범석)은 9월 12일, 배달의민족의 지속가능경영 활동과 비재무적 성과를 담은 가치경영보고서 ‘배민스토리 2025’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다섯 번째 발간되는 이번 보고서는 배민의 다양한 ESG 활동이 총망라된 것으로 외식업 파트너, 라이더, 지역사회, 친환경 분야 등 배달산업의 주요 이해관계자들과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활동이 수록됐다. 우아한형제들은 외식업주들이 안정적으로 업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교육과 생계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2014년부터 운영 중인 ‘배민아카데미’는 외식 경영 이론부터 실습, 컨설팅까지 무료로 제공하며, 올해 4월 기준 누적 수강생 30만 명을 돌파했다. 최근에는 AI 활용법 교육도 도입해 실질적인 경영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갑작스러운 질병이나 사고로 어려움을 겪는 파트너를 위한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을 통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1,034명에게 총 36억 5천만 원의 의료생계비를 지원했으며, 자녀 장학 사업을 통해 올해까지 1,268명에게 총 72억 5천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아울러 누구나 참여 가능한 무료 외식업 컨퍼런스 ‘배민외식업컨퍼런스’를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