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경기도가 산업단지 내 상업용 태양광 재생에너지 시설 설치 허용 면적을 도내 산단의 98.5%까지 확대했다. 2023년 4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 RE100’ 비전을 선포한 이후 2년 만에 시군과의 적극적 협력으로 제도적 기반 마련에 성공한 것이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도내 131개 준공산단 중 49개(37%)에서만 가능했던 태양력 발전업이 2025년 6월 현재 114개(87%) 산단으로 확대됐다. 면적 기준으로는 전체 1억463만7천㎡ 중 1억305만5천㎡(98.5%)다. 경기도는 산업단지 내 공장 지붕이나 유휴부지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거기서 나오는 재생에너지를 단지 내 공장과 외부기업에 공급하는 ‘산업단지 RE100’을 추진하고 있다. 민간 발전사업자 등이 산업단지 내에서 태양력 발전업을 하려면 해당 업종이 관리기본계획에 입주 허용 업종으로 반영돼야 한다. 하지만 기존에는 반영이 되지 않은 산단이 많았고, 통상 계획 변경에는 1~2개월의 행정 절차가 소요돼 사업 추진에 제약이 있었다. 이에 경기도는 관리기관인 시군과의 지속적인 협의·권고와 행·재정적 지원을 통해 제도 개선을 추진해 왔다. 시군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식음료업계가 폭염이 극성을 부리는 와중에도 마라톤행사장을 찾아 커피트럭 무료지원에 나서는가 하면 강남역 일대 빗물받이 정화활동과 영케어러 대상 눈높이 우리 역사 멘토링을 전개하는 등 별별 ESG행보로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이는 식음료 명가이자 우리 사회 한 구성원으로서 기업본연의 영리활동과 더불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적극 나서는 행보여서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컴포즈커피, '2025 정선 하이원’ 마라톤 행사장 찾아 커피트럭 무료 지원 컴포즈커피는 지난 23일 강원도 정선종합경기장에서 열린 ‘미즈노 LIGHT-LAP: 2025 정선 하이원’ 마스터즈 대회에서 ‘찾아가는 커피트럭’ 무료 지원 봉사를 펼쳤다. 이 대회는 대한육상연맹, 정선군, 정선군체육회의 후원 아래 대회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웰니스 스포츠 브랜드 베가베리가 주관한 5,000m 마라톤 대회다. 컴포즈커피는 대회의 메인 주관사인 베가베리와 함께 현장을 찾은 선수단과 관계자, 응원객들에게 총 1,000잔(아이스 아메리카노 500잔, 레몬에이드 500잔)의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며 대회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뜨거운 여름날씨 속, 시원한 커피와 에이드 음료는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몇 년간 잠잠하던 바다가 여름의 끝자락에 붉은 경고를 띄우며 잊혀졌던 공포심을 되살리기 시작했다. 해양수산부는 8월 26일, 경남 남해와 전남 여수 앞바다에 적조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몇 년간 잠잠하던 적조의 등장은 안 그래도 고수온에 시달리던 어민들의 형편을 더더욱 악화시킬 전망이다. 최근 어민들을 괴롭혔던 고수온 현상에 밀려 그 심각성이 묻히긴 했지만 적조 역시 고수온 현상 못지않게 어민들에겐 골칫거리였던 일이다. 특히 기후변화와 해양 생태계의 불안정성이 겹치며, 적조는 언제든지 재난으로 돌변할 수 있는 잠재적 위협으로 남아 있는 만큼 이번 적조 경보에 적절한 대책이 요구된다. ◆ 고수온과 함께 발생할 경우 피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이번 경보는 국립수산과학원이 남해와 여수 앞바다에서 유해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의 밀도가 급격히 증가한 것을 확인하면서 발령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8월 25일 경남 남해 앞바다에 이어 하루 만인 8월 26일 전남 여수 가막만과 전남 남해에 추가로 예비특보를 발표하며 적조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다. 이미 남해안 양식업계 종사자들은 적조의 등장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적조는 단순히 바닷물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 사무총장이 한국의 재생에너지 확대와 에너지고속도로 구축 노력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참석 중인 피터 비롤 사무총장의 이같은 발언은 그간 한국이 추진해온 탄소중립 기조가 올바른 길로 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사실은 27일, 파티 비롤 사무총장과 이호현 산업부 2차관의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전해졌다. 이호현 산자부 차관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기후산업국제박람회와 청정에너지장관회의(CEM), 미션이노베이션(MI) 장관회의, 그리고 APEC 에너지장관회의가 함께 열리는 ‘에너지 슈퍼위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차관은 이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행사 전반이 최근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발표한 주요 국정과제들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에너지 슈퍼위크의 핵심 주제인 전력망 구축, 에너지와 인공지능(AI)의 융합, 그리고 에너지 전환은 ‘경제성장 대동맥으로서의 에너지고속도로 구축’과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이라는 정부의 정책 방향과 맞닿아 있다. 이 차관은 이러한 정책을 더욱 속도감 있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탄소중립 시대의 핵심 에너지원으로 떠오른 수소를 향한 전 세계의 대응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최근 미국의 한 발표가 파장을 확산시키고 있다. 많은 나라들이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억제하는 방향으로 수소 생산을 천명하고 있음에도 미국은 그를 외면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평가를 내리는가 하면 탄소중립 기조를 거스르는 움직임이라는 비판도 동시에 나오고 있다. 특히 수소를 통해 화석연료 의존을 줄이고, 미래 에너지 체제로의 전환을 이루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우리 입장에서는 이것이 시대역행적인 움직임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2040년까지 최종 에너지의 15%를 수소로 충당하고, 에너지 자립도를 23%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운 입장에서는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지만 현재 한국의 대응을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시각 역시 엄연히 존재한다. 현실을 외면한 정책이 오히려 목표 달성을 방해할 수도 있다는 목소리가 그것이다. ◆ 현 에너지 체제 안에서 실현가능한 접근 채택한 미국 한국의 수소 경제 전략에 대해 회의적 시선을 보이는 이들에게 힘을 실어줄 주장이 최근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경기도 기후테크 스타트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하는 ‘제3회 기후테크 세미나 ON’이 8월 28일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경기 RE100, 지역 협력에서 글로벌 경쟁력으로’를 주제로 경기도 내 기후테크 기업 및 정책 관계자들에게 실질적인 성장 동력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RE100·CBAM 등 글로벌 기후 규제 대응과 지역 기업의 지속가능 경쟁력 확보를 주제로 산업계·정책·금융 분야 전문가들이 발표자로 나서 실무 중심의 인사이트를 전할 예정이다. 더불어 성공적인 벤치마킹 사례와 기업이 직면한 현실적인 과제 해결 방안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의 장도 마련돼 있다. 먼저 화성상공회의소 회원사업본부 구대완 본부장이 ‘경기기후환경협의체를 통한 경기 RE100 추진 전략’을 주제로 지역사회와 기업이 함께 만들어가는 RE100 생태계의 비전을 제시한다. 이어서 글래스돔코리아 PCF팀 염윤호 LCA스폐셜리스트가 경기RE100 이행을 위한 산업별 추진 계획을 주제로 기업들의 ‘제품 탄소 발자국(PCF) 검증과 전과정 평가(LCA) 사례’를 소개하며 RE100과 탄소 감축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실무적 접근법을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주류업계가 좋은 원료와 차별화된 제조 기술을 내세운 프리미엄 제품들을 앞세워 소비자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소비 파편화에 발맞춰 엄선된 원료와 까다로운 제조 공정을 거쳐 완성한 프리미엄 제품으로 브랜드 헤리티지를 강조하고, 소비자 충성도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과연 이러한 전략이 애주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주류시장의 활성화는 물론 개별 업체들의 실적 레벨업을 견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맥주, 위스키, 막걸리, 증류주 등 프리미엄 전략 전방위 확산 우선 맥주 시장에서는 비어케이가 수입 유통하는 칭따오(TSINGTAO)가 120여 년의 헤리티지를 담은 프리미엄 클래식 라거 ‘칭따오 1903’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맥주 시장 선도에 나섰다. 칭따오 1903은 브랜드 시작점인 1903년, 첫 브루마스터 ‘오거타(Augerta)’의 오리지널 레시피를 바탕으로 한 세기가 넘도록 이어 온 브랜드 헤리티지와 장인정신, 철학을 담아 가장 정교한 맛으로 완성했다. 특히 세계 4대 노블 홉 중 하나인 체코산 사츠(Saaz) 홉과 청정 캐나다·호주산 몰트 등 정교하게 선별한 고급 원료를 사용한 것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플라스틱 얼음컵에 커피를 따르는 모습은 어느 편의점을 가도 쉽게 발견되는 모습이다. 거기에 플라스틱 뚜껑과 빨대까지 꽂으면 완성되는 커피 한 잔의 여유, 현대인들에겐 일상의 한 단면처럼 여겨지는 장면 아닐까. 너무도 당연한 모습이지만 그 편리함을 담보하기 위해 소비되는 탄소는 우리의 삶을 파괴하는 악당과도 같다. 그렇게 하루하루 쌓여가는 일회용품의 잔재들은 단순한 쓰레기를 넘어 기후위기를 초래하는 이 시대의 어두운 단면이다. ◆ 포기할 수 없는 일회용품, 플라스틱 천국 대한민국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플라스틱 소비국 중 하나다. 환경부에 따르면 1인당 플라스틱 소비량은 연간 약 132kg(2022년 기준)으로 OECD 평균을 크게 웃돈다. 특히 일회용품 사용은 팬데믹 이후 폭증했다. 위생과 안전을 이유로 포장재와 배달용기 사용이 급증했고, 그 흐름은 팬데믹 이후에도 꺾이지 않았다. 배달앱과 테이크아웃 문화의 확산, 편의점 중심의 소비 구조, 그리고 ‘빠르고 간편한’ 소비 트렌드는 일회용품을 일상화시켰다. 소비자들은 편리함을 선택하면서도 그 대가에 대해선 무감각하다. 플라스틱 컵 하나가 분해되기까지 수백 년이 걸린다는 사실은 여전히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서울시는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냉매 전주기 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냉매의 도입부터 사용, 충전, 회수, 폐기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부터 공단과 함께 냉매 관리 디지털 전환 시범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협력체계를 공식화하고 강화한다. 특히 기존 수기 방식으로 운영되던 냉매관리기록부를 냉매정보관리시스템(RIMS)과 연계된 QR 전자표지로 전환해, 시 소유시설 72개소에 총 2,765장의 전자표지를 보급했다. 이를 통해 관리자는 냉매 정보를 간편하게 조회하고 입력할 수 있게 됐다. 냉매는 냉장고, 에어컨 등 냉방·냉동기기에 사용되는 물질로,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매우 높아 소량 누출만으로도 기후변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수소불화탄소(HFCs) 계열 냉매는 이산화탄소보다 수백 배에서 최대 12,000배에 달하는 온난화 효과를 지닌다. 대표 냉매인 R-134a의 경우, 1톤이 누출되면 약 1,430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최근 폭염 심화와 AI 산업의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최근 식음료업계가 제품이나 브랜드 철학을 직접 경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는 ‘소비자 참여형’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단순 소비를 넘어 경험과 재미, 창작과 실천에 가치를 두는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자사 제품이나 철학을 직접 경험하고, 소통할 수 있는 별별 행사를 앞세워, 주력 소비층으로 부상한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 전략의 일환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국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색다른 캠페인을 전개하거나 브랜드 홍보대사가 되는 서포터즈 모집, 제품 체험이 가능한 팝업스토어, 브랜드와 소비자가 함께하는 ESG 캠페인 등을 마련하고 소비자 접점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bhc, 할리스, 배스킨라빈스, 오뚜기, 빙그레, 코카콜라 등 별별 행사 전개 외식전문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는 자사 대표 메뉴 ‘뿌링클’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캠페인 ‘뿌링클 유니버스’를 8~9월 두 달간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전개한다. ‘뿌링클 유니버스’는 ‘뿌링클’과 ‘치즈볼’ 등 bhc의 대표 메뉴들이 모여 사는 가상의 미식 세계로, 전 세계 팬들을 초대해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글로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매일유업(대표 김선희, 이인기, 곽정우)이 Z세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AI 영상 공모전’ 참여를 제안했다. 다음달 9일까지 총 상금 1,200만 원을 내걸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을 기다린다. 매일유업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은 참가자가 좋아하는 자사 제품을 직접 선택해 AI를 활용한 짧은 광고 영상을 만드는 대회로, ▲창의성과 ▲주제 적합성, ▲기술력(AI 활용성), ▲완성도, ▲대중성 및 확산 가능성 5가지 심사기준들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참여대상은 대학생 및 졸업 예정자이며, 참가자는 제공된 이미지 파일 내 12종의 제품(매일우유, 소화가 잘되는 우유, 매일두유, 어메이징 오트, 셀렉스 프로핏 등)들 중에서 마음에 드는 제품 이미지를 선택해 30초 길이의 영상으로 제작하면 된다. 접수는 개인 SNS에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영상을 업로드한 뒤, 링크를 제출하는 방식이다. 총 상금은 1,200만원(1등 300만원(1명), 2등 200만원(2명), 3등 100만원(5명))이며 오는 9월 9일까지 신청 가능하며 최종 당선작은 10월 1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더 자세한 사항과 공모전 응모는 매일유업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확인 가능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미국의 글로벌 기업들과 손잡고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한수원은 지난 25일 워싱턴 D.C 윌러드 콘티넨탈 호텔에서 두산에너빌리티, 아마존, 엑스에너지와 SMR 프로젝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 체결에 성공한 한수원은 X-energy가 개발한 차세대 SMR ‘Xe-100’을 기반으로 한 Amazon의 데이터센터 및 산업용 전력 공급을 위한 맞춤형 원전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심산이다. Amazon은 자사의 청정에너지 목표 달성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SMR 기술을 도입하고자 하며, 이를 위해 한수원과 X-energy가 설계부터 건설, 운영, 금융, 공급망 평가 등 전 주기에 걸쳐 협력한다. 특히 Amazon은 2039년까지 Xe-100을 60기 이상 건설해 총 5GW 이상의 전력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50년까지 전 세계 원자력 용량을 최소 3배 확대하자는 ‘Large Energy Users Pledge’에도 서명한 바 있다. X-energy는 미국 에너지부(DOE)의 지원 아래 Xe-100 상용화를 추진 중이며, 현재 텍사스주 다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오염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바이오 플라스틱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정 조건에서 미생물이 분해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이다. 그러나 모든 환경에서 똑같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소재와 두께, 처리 방식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PLA·PHA·셀룰로스 등 바이오플라스틱을 대표하는 각 소재는 장단점이 뚜렷하고, 산화분해성처럼 오히려 미세플라스틱을 늘릴 위험도 있다. 또한 원료 생산 과정의 토지 이용, 제조 단계의 에너지 소비, 폐기 시 메탄 배출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친환경성’은 단순한 분해 여부로만 판단할 수 없다. 생산비와 인프라 부족이라는 현실적 제약도 존재한다. 결국 바이오 플라스틱은 만능 해결책이 아니라, 감량·재사용·재활용과 결합해 적합한 환경과 조건에서만 의미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 생산된 플라스틱 10% 남짓만이 재활용 플라스틱은 가볍고 튼튼하며 저렴하다는 장점 덕분에 현대 사회의 거의 모든 공급망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러한 편리함은 곧 환경에 치명적인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 2022년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4억 톤에 달했으며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토털슬립케어 브랜드 이브자리가 산림청이 운영하는 산림탄소상쇄제도를 통해 탄소배출권 308톤(t)을 추가로 확보하며, 누적 발급량 1924톤을 달성했다. 산림탄소상쇄제도는 기업 등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산림의 탄소감축 효과를 검인증 받아 탄소배출권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이브자리는 2013년부터 이 제도에 참여해 탄소배출권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내외 탄소중립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브자리에 따르면 이번에 획득한 탄소배출권 308톤은 서울 강서구 개화동 한강공원 소재 1만7000여 평 규모의 탄소상쇄숲을 통해 발급받았다. 이브자리는 2019년 4월 과거 농경지로 활용되다 방치된 이 부지에 생장력이 뛰어난 포플러 나무를 식재해 도심 속 숲을 조성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8년에는 경기 양평군 기업림을 통해 총 1616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한 바 있으며, 또한 현재까지 서울시와 협업해 이브자리가 조성한 탄소상쇄 및 저감숲은 연간 208톤의 탄소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브자리는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활용해 지금까지 총 783톤 규모의 탄소중립 활동을 추진해 왔다. 올해 5월에는 환경재단 주최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 협력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인 10명 중 8명이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그 어떤 나라보다 기후 변화에 대해 높은 관심을 지닌 민족임이 드러난 셈인데 이에 따른 실천 의지 역시 강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실제 행동은 그에 못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생활비 절약과 편리함, 건강 등 개인적 이익과 맞닿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결국 한국 사회의 기후 대응이 ‘높은 의지와 낮은 이해도’라는 이중적 구조 속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사실은 이케아가 지난 12월 3일 공개한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이케아 코리아가 한국 소비자의 기후 변화 인식과 행동을 담은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9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잉카 그룹(Ingka Group)과 글로벌 컨설팅 기관 글로브스캔(GlobeScan)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전 세계 30개국 3만여 명(한국 1,088명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84%가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해 조사 대상 국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5 제26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시상식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포상’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행사로, 프랜차이즈 산업의 일자리 창출과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윤리 경영 및 상생 협력에 앞장선 우수 기업을 발굴해 포상하는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bhc는 이번 수상에서 ▲가맹점과의 다양한 상생 경영 활동 전개 ▲자율분쟁조정협의회 운영을 통한 갈등 해소 및 협력 강화 등 가맹점 손익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인 성과를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고물가 시대에 가맹점의 부담을 낮추기 위한 ‘결단력 있는 지원’이 주효했다. bhc는 원자재 가격 급등 상황에서도 가맹점 공급가를 동결하거나 인상분을 본사가 감내하는 정책을 펼쳐왔다. 이를 통해 발생한 약 350억 원 규모의 원가 인상분을 본사가 자체 흡수하며 가맹점의 수익성을 방어하고 물가 안정에 기여한 점이 심사위원단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또한, bhc는 가맹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매일유업(대표 김선희, 이인기, 곽정우)의 사내 모임인 ‘매일다양성위원회’와 봉사동호회 ‘살림’이 연말을 맞아 임직원 대상으로 전개한 자선 바자회의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다. 이는 기업의 따뜻한 나눔 문화 조성을 위한 행사로 서울 종로 본사에서 개최됐는데, 이를 통해 모인 판매 수익금 전액을 입양기관과 미혼모시설 등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한다고 밝힌 것. 지난달 19일에 열린 자선바자회에는 매일유업과 자회사 매일헬스뉴트리션, 관계사인 엠즈씨드, 상하농원, 엠즈베이커스 등의 임직원뿐만 아니라 매일유업과 같은 건물에 입주해 있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우리카드 직원들 및 광화문 인근 기업들과 비영리 기관 등이 모여 만든 ‘광화문원팀(One Team)’이 함께 참여해 바자회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매일유업은 국내 오트 음료 1위 어메이징 오트를 비롯해, 메디웰 구수한 누룽지맛, 매일두유, 상하목장 유기농우유, 바리스타룰스, 요미요미 유기농 유아주스 등 다양한 제품들을 자선바자회를 위해 기증했고, 또한 매일헬스뉴트리션의 셀렉스 프로틴 음료와 밀세라 콜라겐 음료, 오스트라라이프 및 엠즈씨드 폴 바셋의 텀블러와 머그잔, 상하농원의 동물복지 유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산불에 강한 나무들로 구성된 내화수림이 산불 확산을 늦추고 피해를 줄이는 데 실질적인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8일 밝혔다. 내화수림은 굴참나무 등 활엽수종을 중심으로 조성된 숲으로, 산불이 번질 때 불길을 지연시키고 피해 규모를 줄이는 자연적 완충지대 역할을 한다. 이번 연구는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야촌리 일대(2.45ha)에 내화수림을 조성한 뒤, 산불확산예측시스템을 활용해 조성 전후의 산불 확산 패턴을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내화수림을 통과한 산불의 확산 속도는 기존 소나무림보다 약 40% 더 느리게 진행됐으며, 발화 후 1시간 동안의 피해 면적도 2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화수림이 실제 산불 대응 과정에서 산불 확산을 늦추고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정유경 산불연구과 연구사는 “이번 연구는 내화수림 조성이 산불 확산 저감에 효과적이라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 사례”라며, “앞으로 내화수림의 적정 배치 기법과 활엽수 생존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해 대형산불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제27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개막식을 개최하고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27회를 맞은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국내 바둑 프로기사 9단에게만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권위있는 바둑대회다. 총 32명의 프로기사들이 참가하며, 우승자에게는 ‘입신 중 입신’ 타이틀과 함께 상금 7천만원, 준우승자에게는 상금 3천만원이 트로피와 함께 수여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동서식품 최상인 홍보상무,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을 비롯한 대회 관계자들과 지난 대회 우승자인 이지현 9단과 준우승자 신진서 9단, 그리고 변상일, 안성준, 신민준, 강동윤 9단 등 상위 랭커 기사들이 참석해 대장정의 시작을 함께 했다. 제27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2026년 1월 5일 첫 대국을 시작으로 약 4개월간 진행된다. 경기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7시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동서식품 최상인 홍보상무는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매회 바둑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만큼, 이번 시즌에도 최정상 프로기사들이 펼칠 명경기를 기대한다”며 “동서식품은 국내 바둑계 발전과 저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