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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동향]⑨“체험 후 소비하실래요”..참여형 마케팅 ‘러시’

식음료업계, 서포터즈·팝업스토어·ESG 캠페인 등 앞세워 소비자 공략 분주
제품 체험부터 브랜드 철학 담은 캠페인 등 행사로 브랜드 호감도 상승 노려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최근 식음료업계가 제품이나 브랜드 철학을 직접 경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는 ‘소비자 참여형’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단순 소비를 넘어 경험과 재미, 창작과 실천에 가치를 두는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자사 제품이나 철학을 직접 경험하고, 소통할 수 있는 별별 행사를 앞세워, 주력 소비층으로 부상한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 전략의 일환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국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색다른 캠페인을 전개하거나 브랜드 홍보대사가 되는 서포터즈 모집, 제품 체험이 가능한 팝업스토어, 브랜드와 소비자가 함께하는 ESG 캠페인 등을 마련하고 소비자 접점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bhc, 할리스, 배스킨라빈스, 오뚜기, 빙그레, 코카콜라 등 별별 행사 전개 


외식전문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는 자사 대표 메뉴 ‘뿌링클’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캠페인 ‘뿌링클 유니버스’를 8~9월 두 달간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전개한다. 

‘뿌링클 유니버스’는 ‘뿌링클’과 ‘치즈볼’ 등 bhc의 대표 메뉴들이 모여 사는 가상의 미식 세계로, 전 세계 팬들을 초대해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글로벌 참여형 프로젝트다. 팬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bhc 메뉴의 매력을 보다 깊이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2014년 11월 출시된 ‘뿌링클’은 지금까지 국내외 누적 약 1억 3천만 개, 하루 평균 3만 2천 개 이상이 판매되며 bhc의 간판 메뉴로 자리매김했다. 국내외 인플루언서와 크리에이터 콘텐츠를 통해 ‘꼭 먹어봐야 할 치킨’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제 ‘뿌링클’은 단순한 메뉴를 넘어 글로벌 푸드 아이콘이자 하나의 문화 트렌드로 나아가고 있다. 

bhc는 9월까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대만, 홍콩, 미국, 캐나다 등 bhc가 진출한 7개국에서 다양한 글로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대표적으로는 텅 트위스트(Tongue Twist) 챌린지로, 외국인에게 발음이 어렵게 느껴지는 ‘뿌링클(Bburinkle)’ 단어가 들어간 문장을 5초 안에 정확히 말하는 미션이다. 국가별 우승자에게는 최대 3박 4일 한국 여행권을 증정한다. 

이외에도 국가별로 굿즈, 치킨세트 이벤트와 더불어 다채로운 ‘뿌링클’ 메뉴에 대한 오프라인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할리스는 커피에 대한 애정을 가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서포터즈 1기 ‘할리또’를 오는 27일 선정한다. ‘할리또’는 ‘할리스’와 ‘마니또’의 합성어로, 할리스를 응원하고 함께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이 담겼다. 

서포터즈는 할리스의 다양한 메뉴와 공간을 직접 체험하고, 이를 바탕으로 콘텐츠를 제작해 브랜드를 홍보하는 역할을 수행하는데,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총 6회의 미션을 수행하며 할리스의 브랜드 가치와 문화를 전달한다. 

모든 참가자에게는 활동 수료증과 할리스 MD 키트가 제공되며, 우수 활동자에게는 KG F&B 입사 지원 시 가산점 부여 등 실질적인 혜택도 주어진다.

오뚜기는 압구정과 뚝섬에 위치한 서울 한강버스 선착장에 라면 체험 공간 ‘해피냠냠 라면가게’를 오픈하며 이색적인 참여형 캠페인을 선보였다. 해피냠냠 라면가게는 한강 위에서 라면을 직접 끓여 먹는 '한강 위의 오뚜기 라면집' 콘셉트로 기획됐다. 

선착장 내 편의점에서 오뚜기 라면을 구매 후 직접 조리해 한강 뷰와 함께 라면을 즐길 수 있다. 조리 과정부터 시식까지 직접 참여 가능해 ‘먹는 재미’를 넘어 ‘경험하는 재미’까지 선사하며 여름철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빙그레는 ‘빙그레 비밀학기’ 시즌2를 통해 AI 기반의 참여형 마케팅을 선보였다. 이번 캠페인은 스펙과 취업을 위한 강의에서 벗어나 참여자가 진심으로 웃을 수 있는 강의를 제작하는 것을 컨셉으로 기획됐다. 


참여자들은 AI와 대화를 통해 자신만의 강의를 만들고, 업로드 사진을 바탕으로 AI 프로필과 시간표를 완성할 수 있다. 또한 바나나맛우유, 메로나, 붕어싸만코 등 빙그레 주요 제품 10종으로 이뤄진 제품 배지를 제작하고 추첨을 통해 한정 수량으로 증정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배스킨라빈스는 소비자가 직접 아이스크림 플레이버를 제안하고 평가하는 ‘배스킨라빈스 그래이맛 콘테스트’를 통해 소비자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사전 모집된 소비자들이 제품 출시 전 ‘테이스팅 심사’에 참여해 레시피를 맛보고 평가하는 새로운 구조를 도입했다. 

소비자가 플레이버 제안부터 시식, 심사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며 제품 개발에 직접 동참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로 7회를 맞은 ‘그래이맛 콘테스트’의 수상작은 오는 10월, 전국 매장에서 한정 출시될 예정이다.

코카-콜라는 자원순환의 가치를 담은 ESG 캠페인 ‘한 번 더 사용되는 플라스틱: 원더플 캠페인’을 통해 지속가능성과 책임 있는 소비라는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 

‘원더플 캠페인’은 투명 음료 페트병을 분리 배출하고 이를 다시 새 페트병으로 재활용하는 ‘보틀투보틀(Bottle to Bottle)’ 순환경제를 소비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캠페인이다. 

소비자는 ‘제로 웨이스트 박스’를 통해 투명 페트병을 모아 회수 신청을 하고, 수거된 자원이 재활용돼 다시 제품으로 탄생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참여자에게는 업사이클 굿즈 등의 리워드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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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재단, 멸종위기 식물 및 담수어종 복원 행보 ‘구슬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환경재단이 민간기업 및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와 함께 국내 멸종위기 식물과 어류 복원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1일 코스맥스와 함께 화성특례시 향남제약공단 내 ‘생물다양성 공원’을 조성하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진노랑상사화’를 포함한 자생식물 21종, 약 2000주를 식재하는가하면, 2일에는 에쓰오일·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와 함께 멸종위기 황쏘가리 복원을 위해 치어를 방류하는 등 민관 협력을 잇따라 진행한 것. 이는 온난화와 플라스틱 쓰레기 등으로 나날이 황폐화되어가는 지구 환경을 조금이라도 보살피기 위한 발걸음이어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먼저 환경재단은 코스맥스와 함께 화성특례시 향남제약공단 내 ‘생물다양성 공원’을 조성하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진노랑상사화’를 포함한 자생식물 21종, 약 2000주를 식재했다. 이는 멸종위기 식물과 자생식물의 증식 및 서식 공간 확대를 통해 도시 내 생물다양성을 복원하고자 기획된 프로젝트의 일환.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 파괴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식물 중심의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은 여전히 주목받기 어렵다는 점에서 착안해 추진됐다. 현재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