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LS전선, 범한퓨얼셀, 신성이엔지 등 에너지관련 기업들이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 수주 계약 체결에 수소충전소와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하는 등 지속 성장을 향한 9월의 서막을 올렸다. LS전선, 대만 해상풍력 해저케이블 1600억대 수주…10회 연속 수주 3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먼저 LG전선은 지난 1일, 최근 대만의 포모사(Formosa) 4 프로젝트에 약 1600억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모사 4는 대만 해상풍력 개발사 시네라 리뉴어블 에너지(SRE)가 서부 18km 해상에 조성하는 495MW급 단지로, 대만 정부의 해상풍력 상용화 2단계 핵심 사업. LS전선은 2019년 대만에서 첫 해저케이블 계약을 체결한 이후, 상용화 1단계 모든 프로젝트(총 8건)를 수주한데 이어 2단계 첫 사업인 ‘펑미아오(Fengmiao)’에 이어 이번 포모사 4까지 연속 수주에 성공하며 입지를 굳히게 됐다. 이 같은 성과는 대만에서 덴마크 오스테드(Ørsted), CIP 등 글로벌 주요 개발사와 협력하며 경험을 축적해 왔다며, 연속 수주 성과는 이러한 경험과 신뢰가 뒷받침된 결과라고 밝혔다. 더욱이 LS전선이 대만에서 쌓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2일(현지시간)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세르비아 에너지광업부(이하 MoME)와 원자력 및 수소 분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체결식은 KOTRA가 주관해 베오그라드 크라운 플라자 호텔에서 개최된 ‘한국-세르비아 전략적 에너지 개발 포럼(Korea-Serbia Strategic Energy Development Forum)’ 중에 진행됐다. 협약을 통해 한수원과 MoME는 세르비아 원전 기반 마련, 원자력 전문 인력 양성 교육프로그램 개발, 그린수소 실증 프로젝트 실현 등에 협력하는 한편, 다양한 청정에너지 프로젝트 발굴에도 함께 나서기로 했다. 세르비아 정부는 현재 석탄 의존도가 60%에 달하는 상황에서 탄소중립을 위해 수력, 풍력, 태양광, 원자력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활용하는 에너지 다변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에너지법 개정안을 통해 원전 정책 개발 및 인재 양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수소에너지 개발과 관련해서도 법적 기반을 공식적으로 마련했다. 세르비아 에너지광업부는 이번 한수원과의 협약으로 원자력 개발 프로그램, 인력 교육 및 운영 등 장기적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오는 9월 4일 서울 마포구 디엠씨타워에서 ‘2025 환경창업대전’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환경 분야의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올해 3월부터 진행된 대국민 공모를 통해 총 25개 팀이 선발됐으며, 이들은 아이디어 부문(예비창업자) 12개 팀과 스타기업 부문(업력 7년 미만 창업기업) 13개 팀으로 구성된다. 환경부는 이들에게 총 1억 800만 원의 상금과 함께 환경부 장관상 등 주요 포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행사 당일에는 부문별 상위 4개 팀이 최종 경연에 참여한다. 이들은 전문 심사위원과 100여 명의 국민 평가단 앞에서 발표를 진행하며, 각 부문에서 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이 최종 선정된다. 최종 경연에 진출한 8개 팀은 다음과 같다. 아이디어 부문에서는 △엔비엘(NBL, 이종민) △디 오리진(The Origin, 심건우) △시더즈(CEEDERS, 이성우) △나노푸스(박진경), 스타기업 부문에서는 △워터베이션 △나노일렉트로닉스 △트윈위즈 △그리드큐어가 이름을 올렸다. 엔비엘은 고열·고압 없이 산업폐수의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저축은행업계의 올 상반기 합산순이익이 약 1년 9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하는 등 주요 경영지표가 개선 세를 나타내, 컴컴했던 긴긴 터널에서 탈피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서 공표한 ‘FY2025.2분기 저축은행 결산결과(잠정)’와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정보포털(파인)에 따르면, 올 6월말 기준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약 118.8조 원으로 지난해 말 120.9조 원과 비교해 약 2.1조원이 줄었다. 총부채 역시 103.9조 원을 시현, 전년도 106.4조 대비 약 2.5조원이 감소했다. 반면에 자기자본은 14조9천억 원을 기록, 지난해 말 14조5천억과 비교해 약 0.4조원이 늘어 재무 안정성이 다소 강화됐다. 특히 합산 순이익의 경우, 올 상반기 누적 2570억 원을 기록 개선 세를 키워나가 눈길을 끈다. 지난 1분기 440억 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시현해, 미래를 향한 희망의 빛을 쏘아 올렸다. 물론, 2분기에 부실채권 정리 및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에 따른 대손충당금 전입액 감소(1분기 0.9조원에서 2분기엔 0.7조원)로 약 2천억 원이 줄어든 영향이 컸던 것으로 밝혀져 그 의미가 반감됐지만,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2025년 현재, 국내 수소차 등록대수는 4만대에 육박하고 있다. 정부는 친환경 모빌리티 확대를 위해 수소차 보급을 적극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이를 뒷받침할 수소충전소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하다. 수소차를 구매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차는 있는데 충전할 곳이 없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발표된 2026년도 환경부 예산안에는 수소충전소 관련 구체적인 계획이 빠져 있어, 정책의 연속성에 대한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 170대당 1기에 불과한 수소 충전소 실태 참혹 “수소차를 샀는데, 충전하러 왕복 100km를 달려야 한다면 그게 과연 친환경일까.” 수소차를 구매한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장 터져 나오는 대표적인 불만이다. 정부의 보급 확대 정책에 따라 수소차 등록 대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충전 인프라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해외 주요국들이 정부와 민간의 협력을 통해 충전소 확장에 속도를 내는 것과 달리, 한국은 규제와 예산, 부지 확보 문제로 인해 충전소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등록대수가 4만대에 가까운 국내 수소차 시장을 생각한다면 쉬이 이해가 가지 않는 대목이다. 수소경제 종합정보포털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LS일렉트릭이 자사 차세대 전력 솔루션 HVDC와 초전도 기술을 앞세워 일부 메이저 기업이 주도해 온 글로벌 전력시장의 판도를 확 바꾸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 일환으로 LS일렉트릭은 LS전선과 함께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참가해 차세대 전기 에너지 기술 전략 제품들을 대거 선보이며 포부 달성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는데, 이 박람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국제에너지기구(IEA), 세계은행(WB)이 공동 주최하는 국내 최대 기후 관련 전시회로, 올해는 ‘Energy for AI & AI for Energy’를 주제로 인공지능 시대의 에너지 기술을 조망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LS일렉트릭과 LS전선은 AI 시대 급증하는 전기 에너지 수요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차세대 스마트 송전, 변전, 배전 토털 솔루션을 제시했다. 약 270㎡(30 부스) 규모의 전시 공간에 ▲HVDC(초고압 직류송전) 턴키 솔루션 ▲HVDC 변환 솔루션 ▲AI 데이터센터 초전도 솔루션들을 각각 공개한 것인데, 이는 양사가 HVDC 핵심 솔루션과 턴키(일괄 공급) 사업 역량을 전면에 내세우는 한편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9월 2일 국내 기업 G.CLO사의 섬유탈취제 제품 ‘CERAVIDA FRESH’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생기원)과 이탈리아의 Carbon Footprint Italy(CFI)로부터 각각 탄소발자국 라벨을 동시에 수여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과 유럽연합(EU) 국가 간 제품 탄소발자국 상호인정이 실제로 적용된 첫 사례로, 국내 기업의 글로벌 친환경 인증 경쟁력 강화를 의미한다. 탄소발자국은 제품의 원료 채취부터 생산, 유통,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수치화한 것으로, 최근 EU는 ‘배터리 규정’, ‘에코디자인 규정’ 등을 통해 제품별 탄소발자국 신고를 의무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출기업들은 해외 인증을 위해 별도의 검증 절차를 거쳐야 했지만, 이번 상호인정을 통해 국내 검증만으로도 EU 기준을 충족할 수 있게 되어 비용과 시간이 절감될 전망이다. 생기원은 지난해 11월 CFI와 탄소발자국 상호인정 협정을 체결했으며, 이번 사례는 해당 협정이 실제로 활용된 첫 번째 사례다. 기업은 국내에서 검증받은 탄소발자국 정보를 바탕으로 소정의 수수료만 지불하면 상대국의 라벨도 사용할 수 있다. 산업부와 생기원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물가와 인건비 상승, 배달앱 수수료 인상 등 외식업 가맹점주들의 매장 운영 부담이 커져감에 따라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각종 상생 정책을 통해 가맹점주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국세청 국세통계포털(TASIS) 사업자 현황 자료에 의하면 2025년 1분기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 수는 전년 동기 대비 743개, 패스트푸드점은 180개 줄어드는 등 외식 프랜차이즈 매장 수가 감소세를 보이면서 가맹점주의 어려움이 통계로 확인되고 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프랜차이즈업계는 단순 구호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동반 성장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일환으로 로열티 면제, 위기 매장 대상 지원금 직접 지원부터 가맹점주들의 교육 및 복지는 물론 가정을 위한 지원까지 다양하고 현실적인 상생 프로그램 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굽네치킨, 바른치킨, 한촌설렁탕, 이디야커피, 명륜진사갈비 등 상생 경영 분주 오븐요리 프랜차이즈 굽네치킨을 운영하는 지앤푸드는 지난 7월 말 지역별·운영 연차별로 고르게 선정된 매장 점주들과 간담회를 열고 운영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본사와 가맹점 간 신뢰 구축 및 상생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동안 정체를 보이던 전기차 시장이 다시금 활력을 찾고 있다. 지난 7월 국내 전기차 판매량이 2만 5,568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만큼 완연한 회복세를 선보이고 있다. 되살아난 전기차 판매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지원금 확대라는 승부수를 꺼내들고 전기차 시장의 활성화에 나선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2026년 예산안을 확정한 가운데 휘발유·경유차 등 내연기관차를 폐차하고 전기차로 바꾸는 소비자에게 최대 400만 원을 지원하는 ‘전기차 전환지원금’ 제도를 내년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예산만 2000억원에 달한다. 당 제도는 기존 전기차 구매보조금 300만 원에 더해, 내연기관차를 폐차하거나 중고로 판매한 뒤 전기차로 전환할 경우 최대 100만 원을 추가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최대 400만 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기차 메이커들에겐 단비와 같은 희소식이지만 단순히 보조금만 주는 방식으로는 패러다임 자체를 바꿀 수 없을 것이라는 비관론도 여전하다. ◆ 점진적 보조금 삭감에 흔들린 전기차 판매 회복 계기 이번 예산안에 따르면 전기차로 전환할 때 받게 되는 전환 지원금은 최대 100만원 수준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025년 상반기 해상풍력 경쟁입찰 결과를 9월 1일 한국에너지공단이 확정하고, 입찰에 참여한 사업자들에게 개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입찰은 지난해 발표된 ‘해상풍력 경쟁입찰 로드맵’과 올해 3월 공개된 ‘공공주도형 해상풍력 입찰 추진방안’에 따라 시행된 것으로, 안보와 공급망 평가를 강화해 산업 경쟁력까지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 처음 도입된 공공주도형 고정식 해상풍력 입찰에는 총 689MW 규모의 4개 사업이 참여해 모두 선정됐다. 당초 공고된 입찰용량은 약 500MW였지만, 공고문 기준에 따라 최대 150%까지 선정이 가능해 전량 낙찰된 것이다. 반면, 일반형 해상풍력 입찰에는 844MW 규모의 2개 사업이 참여했으나, 모두 선정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미선정된 용량에 대해 하반기 또는 이후 경쟁입찰을 통해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하반기 입찰은 풍력사업자와의 간담회, 설명회 등을 통해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고 제도 개선을 거쳐 진행될 예정이다. 산업부는 풍력을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 핵심 분야로 보고 있으며, 향후 해상풍력 보급 가속화 전략과 차기 경쟁입찰 로드맵 등 주요 정책을 지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전기차 시장의 침체와 중국의 급부상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한 한국의 배터리 산업이 군사용 드론과 휴머노이드 로봇 등 신시장 개척 등으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같은 주장은 산업연구원이 지난달 31일 펴낸 한국 배터리산업의 위기 진단과 극복 전략 보고서를 통해 등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주요국들이 전기차 보조금 제도를 폐지하거나 축소하면서 전기차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다. 독일은 2023년 말 보조금 폐지 이후 2024년 판매량이 27.4% 감소했고, 스웨덴과 프랑스도 각각 15.9%, 2.6% 줄었다. 반면, 보조금을 유지한 네덜란드와 벨기에는 각각 15.6%, 36.9% 증가하며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이러한 변화는 배터리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EU 시장에서 한국 배터리 기업의 점유율은 2022년 63.5%에서 2024년 48.8%로 하락했으며, 중국 기업은 같은 기간 34.0%에서 47.8%로 급등해 한국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보조금 축소 → 전기차 판매 부진 → 중저가 LFP 배터리 수요 증가 → 중국 점유율 상승”이라는 구조적 변화가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와중에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소장 홍기용)가 지난달 22일 세계 3대 과학 학술지 중 하나인 Science의 Policy Forum에 온라인 논평(eLetter)을 게재하며 조선·해운 분야의 국제 규제 프레임워크를 활용한 구체적이고 실효적인 탄소중립 전략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KRISO에 따르면 이번 논평은 2025년 7월 17일자 Science에 게재된 ‘The pursuit of 1.5°C endures as a legal and ethical imperative in a changing world’에 대한 공식 응답 성격을 가진다. 기존 논문은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 이내로 제한해야 한다는 목표를 법적·윤리적 의무로 강조했다. 이에 비해 이번 KRISO의 논평은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폭넓은 참여를 끌어내고, 단기적으로 실행 가능한 경제적·실용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논평을 작성한 KRISO 강희진 친환경해양개발연구본부장은 “1.5℃ 목표를 지키기 위해서는 원대한 선언에 머무르지 않고, 즉각 실행 가능한 실용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면적인 녹색 연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매일유업(대표 김선희, 이인기, 곽정우)이 당초 약속한대로 임직원 자선바자회 판매수익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따뜻한 나눔을 이어갔다. 26일, 자사 사내 봉사동호회 ‘살림’과 기업문화 함양을 위한 ‘매일다양성위원회’가 주관한 자선바자회의 수익금 3,650만원 전액을 연말을 맞아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기부했다고 밝힌 것. 이번 기부금은 지난 11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열린 임직원 자선바자회를 통해 마련됐다.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한 바자회 판매 수익금이 단순한 기부를 넘어, 지역사회 곳곳의 도움이 절실한 다양한 이웃들에게 전달되었다. 매일유업이 이번 자선바자회 판매수익금을 기부한 곳은 총 세곳이다. 먼저 지난 6일, 매일유업 임직원들은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을 직접 찾았다.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임직원들은 독거노인과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정성이 담긴 도시락을 직접 배달하며 안부를 묻는 등 이웃과 온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9일에는 미혼양육모와 학교 밖 청소년들이 꿈을 키워가는 기숙형 교육기관 ‘자오나학교’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 후원금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이디야커피가 연말을 맞아 고객들과 소통을 위한 따뜻한 클래식 공연과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사내 플리마켓을 운영하는 등 상생을 통한 지속 성장 행보로 분주하다. 이는 국내 1세대 토종커피브랜드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가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먼저 이디야커피는 지난 17일 사옥 내 복합문화공간인 이디야커피랩에서 연말 맞이 고객들을 위한 따뜻한 클래식 공연을 선보였다. 이날 공연은 오후 4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매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연말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문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클래식 선율을 중심으로 한 공연 구성으로 공간의 감성을 한층 끌어올리며 이디야커피랩만의 복합문화공간 이미지를 강화했다. 공연에는 New York Classical Music Society Asia Team(NYCMS Asia)이 참여해 음악에 대한 진정성을 담은 무대를 선보였는데, 전통 클래식부터 현대 클래식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통해 K-컬처와 클래식 음악의 매력을 고객들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했다. 칼 젠킨스의 ‘팔라디오(Palladio)’를 시작으로 비발디의 ‘첼로 협주곡(Cello Concerto)’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빙그레가 연말을 맞아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전국의 취약계층을 위한 공주쌀 후원 및 배식 봉사활동을 펼친 것으로 전해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이번 활동을 통해 공주, 부여, 청양을 비롯해 서울, 남양주, 경기 광주, 논산, 김해 등 빙그레 사업장 소재지 취약계층에게 공주쌀 10kg 총 3,000포가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아울러 빙그레는 연말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23일 서울시의 위탁을 받아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에서 운영하는 서울역 인근의 무료 급식소인 ‘따스한채움터’를 찾아 배식 봉사활동도 펼쳤다. 이날 빙그레 임직원 15명이 참여해 ‘따스한채움터’를 방문하는 분들께 따뜻한 한 끼를 제공하고 급식소에 일손을 보탰다. 빙그레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온정을 나누기 위해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뜻깊은 활동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빙그레는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재난취약계층 지원 사업에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산불 피해가 발생한 경남, 경북, 울산 지역에 음료 제품 약 5만여 개를 지원했고, 7월에는 집중 호우 피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문화와 예술을 통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따뜻한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생활 속에 향기를 더하는 동서식품’이라는 기업 슬로건처럼 음악, 바둑, 도서 나눔 등 다양한 분야를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운영하는 등 다채로운 사회공헌 활동이 돋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 대표 문화·예술 나눔 ‘동서커피클래식과 맥심 사랑의 향기’ 먼저 동서식품은 창립 40주년인 지난 2008년부터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문화예술 발전을 돕기 위해 문화나눔 활동인 동서커피클래식을 개최하고 있다. 매년 한 도시를 찾아 지역 오케스트라 및 유명 음악가와 함께 무료 클래식 공연을 선보인다.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인천, 대전, 광주, 춘천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펼치며 지역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제15회 동서커피클래식’은 지난 11월 12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개최됐다. 지휘자 백진현이 이끄는 대구시립교향악단과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소프라노 이해원, 카운터 테너 최성훈, 테너 존 노 등 국내 유수의 음악가들이 참여했다. 이번 동서커피클래식에는 총 1,300여명의 관객이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오븐요리 프랜차이즈 굽네치킨을 운영하는 지앤푸드가 지역사회 청소년의 안정적인 자립을 돕기 위한 나눔 활동을 2025년에도 이어가며 따뜻한 겨울나기에 힘을 보탰다. 지난 17일 서울 강서구청에서 청소년 자립 지원을 위한 ‘2026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증정식을 진행한 것. 지원 대상은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아동보호시설 퇴소 청소년 4명으로, 1인당 500만 원씩 총 2,000만 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지원금은 청소년들이 성인이 된 이후 생계, 주거, 교육 등 자립 과정 전반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활용된다. 특히 이번 후원금은 지앤푸드가 운영하는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어나더사이드(ANOTHER SIDE)’의 지역 기반 매출 환원 구조를 통해 마련되어 의미를 더했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어나더사이드 발산 1호점에서 매월 셋째 주 월요일 하루 매출을 적립하고, 연말에 누적된 금액을 청소년 자립 지원금으로 기부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매장을 찾는 고객들 또한 일상적인 소비를 통해 자연스럽게 나눔에 참여하고 있다. 지앤푸드 관계자는 “청소년 자립 지원금 후원은 회사가 추구하는 핵심 경영 철학인 ‘역지사지’ 정신의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시리얼과 커피 신제품 출시에 이어 장애아동 복지센터를 방문, 크리스마스 봉사활동도 펼치는 등 지속 성장을 향한 발걸음으로 분주하다. 이는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다양한 먹거리를 생산·공급하는 식음료 명가 기업으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RA인증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 신제품 출시 먼저 동서식품은 지난달 24일, 자사 커피 브랜드 ‘카누’(KANU)의 신제품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 스틱과 원두를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최근 높아진 기후 위기와 환경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지속가능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열대우림동맹(Rainforest Alliance·RA)과 협력하여 인증을 받은 고품질 원두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카누 싱글 오리진은 대륙을 대표하는 주요 커피 산지에서 엄선한 지역 한정 원두를 최적화된 방법으로 로스팅해 원두 고유의 풍부한 맛과 향을 구현한 제품인데, 이번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는 안데스 산맥 특유의 기후와 토양 조건을 지닌 콜롬비아 톨리마 지역에서 재배된 원두만을 100% 사용해 기분 좋은 과일향과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재활용률 60%? 실제로는 10%대에 불과합니다.” 2026년 1월 1일 시행을 앞둔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제도를 두고 정부의 낙관적인 전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자신 있게 수치를 내세우지만 공공 인프라 확충은 전무하고 민간 의존만 늘어나면서 ‘쓰레기 대란’ 우려가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현재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하루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은 약 4만 톤에 달한다. 직매립이 금지되는 시점에서 이를 처리할 방법은 소각 뿐이다. 문제는 이를 수용할 시설이 현저히 모자르다는 점이다. 2021년 이후 신규 공공 소각장 건설은 사실상 전무하며, 기존 시설은 노후화로 가동률이 떨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직매립 금지 시행을 앞두고도 공공 인프라 확충이 지지부진하다”며 “민간 의존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주민 반발과 환경영향평가 지연으로 민간 소각장 증설도 난항을 겪고 있어, 정책의 취지는 옳지만 준비 없는 시행은 ‘환경정책의 실패 사례’로 기록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양적 통계에만 매달리는 한국, 이대로면 파국 불가피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대처는 한가하기만 하다.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