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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수소충전·태양광...에너지업계 9월 행보 ‘스타트’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LS전선, 범한퓨얼셀, 신성이엔지 등 에너지관련 기업들이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 수주 계약 체결에 수소충전소와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하는 등 지속 성장을 향한 9월의 서막을 올렸다.

LS전선, 대만 해상풍력 해저케이블 1600억대 수주…10회 연속 수주
 
3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먼저 LG전선은 지난 1일, 최근 대만의 포모사(Formosa) 4 프로젝트에 약 1600억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모사 4는 대만 해상풍력 개발사 시네라 리뉴어블 에너지(SRE)가 서부 18km 해상에 조성하는 495MW급 단지로, 대만 정부의 해상풍력 상용화 2단계 핵심 사업.

LS전선은 2019년 대만에서 첫 해저케이블 계약을 체결한 이후, 상용화 1단계 모든 프로젝트(총 8건)를 수주한데 이어 2단계 첫 사업인 ‘펑미아오(Fengmiao)’에 이어 이번 포모사 4까지 연속 수주에 성공하며 입지를 굳히게 됐다. 

이 같은 성과는 대만에서 덴마크 오스테드(Ørsted), CIP 등 글로벌 주요 개발사와 협력하며 경험을 축적해 왔다며, 연속 수주 성과는 이러한 경험과 신뢰가 뒷받침된 결과라고 밝혔다.

더욱이 LS전선이 대만에서 쌓은 경쟁력은 자회사 LS마린솔루션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 대만에서 해저케이블 매설 계약을 수주, 국내 해저 시공사 최초로 해외에 진출한 것. LS전선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생산-시공’ 밸류체인이 본격 가동된 셈이다.

대만은 해상풍력으로 2025년까지 5.7GW를 확보하고, 2035년까지 15GW를 추가해 총 20GW 이상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향후 해저케이블 자재와 시공 시장만 5조원 이상으로 전망되며, LS전선은 LS마린솔루션과 함께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범한퓨얼셀, 대규모 액화 수소충전소 구축 사업 계약 체결 

이어 수소연료전지 제조 및 수소충전소 구축 전문 기업 범한퓨얼셀도 SK 플러그 하이버스와 수소 상용차용 액화 수소충전소 8개소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총계약 금액은 676억원으로 단일계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며, 이 중 최대 4개소는 올해 9월 30일까지 발주처가 페널티 없이 철회 가능한 조건으로 알려졌다. 

2024년 12월에 인천공항 액화 수소충전소 구축 계약을 체결하면서 관련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범한퓨얼셀 관계자는 “현재구축 공정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배관·전기공사 등 기반 공사 및 주요 설비 설치 후 내년 초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향후 공항 순환·연계버스, 리무진, 물류 차량 등 각종 공항 수소 모빌리티의 충전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액화수소는 기체 수소 대비 부피가 1/800 수준으로 작아 저장·운송 효율이 높고, 대용량 충전과 안정성에 유리해 상용차 인프라에 최적화된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정부는 2030년까지 수소 상용차 3만 대와 액화 수소충전소 70개소 보급을 추진 중이며, 최근 ‘청정수소 전주기 생태계 구축’을 국정과제로 추진하면서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성이엔지, 현대차 울산공장 태양광 구축...“RE100 솔루션 보급 중” 

이어 2일에는 신성이엔지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 4.3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사업은 단순한 모듈 공급을 넘어, 발전소의 설계·조달·시공(EPC) 전 과정은 물론 준공 후 보증까지 총괄함으로써 종합 태양광 솔루션 기업으로서 역량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현대자동차는 연간 약 5GWh의 재생에너지를 생산, 약 2500톤의 탄소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신성이엔지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신성이엔지는 오랜 기간 축적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유수의 기업 및 정부 기관의 RE100 목표 달성을 적극 지원해 오고 있다. 

회사는 이미 부산 명지에서 9.68MW 규모 연료전지 발전소 MOU를 체결해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했으며, 전국적으로 지붕형 태양광 공동개발 사업(총 60MW)을 추진하며 산업단지와 물류센터 등 유휴 공간을 활용한 친환경 발전 모델을 확산시키고 있다.

또한 새만금 300MW 수상 태양광 지역 주도형 사업, 한국동서발전 지붕형 발전소(6.7MW), 군산 산단 12MW 정부·지자체 정책 지원 사업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국내 재생에너지 대표 기업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신성이엔지는 신시장 개척과 고부가가치 사업 확대를 통해 재생에너지산업 선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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