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올해들어 주택경기가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건설사들의 실적도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SK건설이 플랜트부문과 주택건축 실적이 동시에 호조세를 보이면서 경영실적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SK건설이 시장에 공시한 2020년 상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SK건설은 이번 2분기에 매출 2조 128억원, 영업이익 779억원, 당기순이익 31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5.9% 증가하며 증가세가 크지 않았지만 영업이익은 18.1%나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으로 보면 매출은 3조8381억원으로 6.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035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보다 58.2%나 증가해 내실있는 장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건설이 이렇게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특히 이익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플랜트 부문과 주택건축 부문이 모두 좋은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특히 플랜트 사업부문은 올해 상반기에 매출 2조3568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11.3% 외형을 키웠고, 매출이익은 1912억원을 실현해 지난해 999억원보다 91.3% 증가하며 두 배 가까운 성과를 냈다. 건축주택 사업부문은 올해 상반기에 9139억원의 매출을 실현해 지난해 9490억원보다 3.7%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롯데푸드, 매일유업, 남양유업, 빙그레 등 국내 증시에 상장된 유가공업체 4사의 올 상반기 등기임원 및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매일유업, 또 직원 1인당 생산성(매출액) 톱은 롯데푸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4사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먼저 임직원 1인당 평균급여가 가장 높은 곳은 직원은 매일유업, 빙그레, 남양유업, 롯데푸드, 등기임원의 경우에는 매일유업, 빙그레, 롯데푸드, 남양유업의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생산성 측정 지표 중 하나인 종업원 1인당 평균매출액은 롯데푸드, 매일유업, 빙그레, 남양유업의 순이었고, 인당 수익성 측정지표인 1인당 영업이익은 매일유업, 빙그레, 롯데푸드, 남양유업 순으로 나타나, 롯데푸드만 빼고 나머지는 연봉 순위와 대체로 일치했다. 이로써 매일유업은 이들 4사중 올 상반기 중 인당 생산성이 2위임에도 수익성 1위답게 자사 등기임원과 직원에게 업계 최고 수준의 보수를 지급했다는 평가를 얻게 됐다. 직원 연봉 톱 매일유업, 최하위 롯데푸드 대비 약 4백8십만 원 더 많아 각사 반기보고서에 의거, 이들 4사의 올 상반기 직원 1인당 평균연봉을 살펴보면 매일유업 29.3백만 원, 빙그레 25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올해 우리 경제는 역성장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현재 상황이 지속된다면 하반기 반등도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올해 한국경제의 GDP 성장률을 -2.3%로 전망하면서 IMF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경제위기 수준의 부진을 겪고 있는 우리경제가 연내에 경기반등을 이뤄내기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0.7%였지만, 하반기는 이보다 더 낮은 –3.8% 성장률을 기록해서 연간 성장률은 –2.3%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부가 코로나19 충격 극복을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인 70조원에 가까운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여 집행하는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대내적으로는 장기간 진행되어 온 경제여건의 부실화, 대외적으로는 美·中 등 주요국의 예상치를 웃도는 경기부진과 경기회복 지연, 우려했던 코로나19 재확산까지 현실화되면서 현재의 경기위축 흐름을 반전시키기는 사실상 힘들어졌다는 분석이다. 내수부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민간소비는 –4.1% 성장하며, 상당기간 심각한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소비가 대세로 굳어지면서 간편식 수요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외식업계가 RMR(Restaurant Meal Replacement)사업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외식 수요가 제약을 받음에 따라 이제 집에서도 마치 레스토랑 매장에서 먹던 맛을 그대로 구현한 자체 브랜드 및 협업을 통해 만든 각종 RMR 제품 출시를 통해서라도 잃어버린 외식고객 발길 잡기에 나서고 있는 것. 더불어 이들 제품의 소비 촉진과 손쉬운 구매를 돕기 위해 다양한 유통채널과의 제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빕스, 계절밥상, 백제원, ‘SG다인힐’ 등 자사 대표 메뉴 RMR화 강화...판매 채널 다각화도 외식기업 ‘CJ푸드빌’은 대표 외식 브랜드인 '빕스'와 '계절밥상' 등의 인기 메뉴를 앞세운 RMR 제품 판매에 공을 들이고 있다. 빕스의 경우 바베큐 폭립을 시작으로 지난 5월에 시그니처 스프 2종을 출시한 바 있으며, 계절밥상 역시 2017년 5월에 간편식을 처음 선보인 이후 LA양념갈비, 숙성담은 간장불고기, 마늘간장/매운고추장 닭갈비 등을 추가로 출시했다. CJ푸드빌은 간편식 라인업을 강화하는 동시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코로나19가 현재 상태에서 그치지 않고 추가 확산될 경우, 1930년대의 대공황에 가까운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보고가 나와 재계가 긴장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추가 확산될 경우, 한국의 경제성장률도 -5.5%까지 떨어 지지만, EU와 영국은 무려 -21.9%로 떨어지고 미국도 -15.4%로 경제성장률이 떨어질 것이라는 추정이다. 1930년 대공황 당시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 12.9%였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코로나19의 경제적 영향 분석: 제2차 대유행 점검'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가 장기간 지속된다면 자본축적 및 생산성 감소 등의 영구적 충격이 커지게 되므로 단기간의 성장률 감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국경제의 성장경로 자체가 변화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세계 7개 지역과 9개 산업을 대상으로 40분기에 걸친 경제영향을 분석했다. 글로벌 CGE 모형을 이용, 코로나19 대유행이 한국 경제를 포함한 전 세계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추정했다. 이 연구는 7, 8월의 감염자수가 3분기에도 유지되는 경우와 9월 감염자 확산으로 감염자가 7,8월 보다 25% 증가할 경우를 상정했다.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지난해 국내 발효유시장 규모(소매판매액)가 사상 첫 1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한해 유가공업체들이 별의별 신제품 출시 노력과 더불어 팬 사인회 등 다양한 스타 마케팅이 주효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지난해 소매판매 1조47억 원, 2015년 8886억 대비 13.1% 증가..연평균 3.3%씩 신장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발효유는 원유 또는 유가공품을 유산균이나 효모로 발효시킨 것, 또는 이에 식품 및 식품첨가물을 가한 것을 말한다. 소매시장에서는 '요구르트', 혹은 '요거트'란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지난해 소매시장 규모는 1조47억 원으로 2015년 8887억 대비 13.1% 증가해, 4년간 연평균 3.3%씩 성장해왔다. 다만 지난해의 경우 성장률이 0.6%에 그침으로써, 2017년을 고비로 매년 그 신장세가 축소되는 추세여서 올해 성장률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참고로 최근 4년간 전년대비 성장률을 살펴보면 2015년 4.0%, 2016년 4.4%, 2017년 4.5%, 2018년 3.0%, 2019년 0.6%의 분포를 보이고 있어 자칫 시장규모가 뒷걸음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회사전체 매출에서 주택사업 비중이 워낙 높아, 주택경기 변동에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롯데건설이, 지난 3~4년에 이어 올해도 주택시장 호조세가 계속되자 주춤했던 영업실적이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롯데건설의 주택건축 사업부문은 2015년까지만해도 전체 매출에서 61.3%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주택 호황이 계속되면서 2018년에는 71.3%로 70%를 넘기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78.9%로 80%에 육박했다. 대형건설사들의 주택건축사업 비중이 적게는 40%에서 많아야 60%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롯데건설의 주택건축사업 비중은 업계 최고 수준이다. 2015년부터 시작된 전례없는 주택시장의 열풍으로 주택비중이 높은 롯데건설도 시장과 함께 실적이 크게 증가해왔지만, 정부의 주택규제정책이 갈수록 강화되고 그에따라 시장도 서서히 식어가면서 롯데건설의 높은 주택의존도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주택시장은 그동안의 공급과다와 정부의 규제강화로 지난해 부터 올해 초까지 서서히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 5월을 지나면서 다시 분양과 주택인허가 규모가 증가하는 모습에 시장에서는 아직도 주택 수요가 여전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추석 특수를 겨냥한 유통업계의 별별 선물세트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특히 식품·뷰티업계를 중심으로 우리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2주여 남기고 선물 특수를 겨냥한 마케팅에 일제히 돌입한 것. 일부 발 빠른 업체들이 이달 초부터 추석 선물용 세트를 다양하게 구성해 선보이거나, 관련 마케팅을 전개하는 등 특수 선점을 위한 행보에 적극 나선 것인데, 시간이 갈수록 더욱 다양한 유통기업들의 추석특수를 노리는 선물세트 출시 경쟁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유통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롯데푸드, 추석 선물세트 90여종 출시 롯데푸드는 지난 3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90여종에 대한 판매에 들어갔다. 이번 선물세트는 ‘로스팜 캔햄 세트’부터 ‘혼합 세트’, ‘델리카테센 수제햄 세트’, ‘원두커피 세트’까지 다양한 구성으로 선택의 폭을 넓힌 데다, 1~2만원대 중저가부터 5만원 이상 고급형 세트까지 가격대별로 다양한 라인업을 갖췄다. 특히 ‘혼합 세트’는 캔햄과 참기름, 식용유, 올리고당, 반찬캔 등 주방에서 활용도가 높은 식품들을 모아 선호도가 높은 세트다. 특히 이번 추석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을 반영해 홍삼스틱이 들어간 건강세트를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삼성그룹 식자재유통(단체급식 포함) 전문기업 삼성웰스토리의 올 상반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5년 만에 CJ프레시웨이를 밀쳐내고 외형 1위 자리를 탈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 상반기에 부동의 1위 CJ프레시웨이를 약 618억 원 정도 앞서며 업계 외형 1위에 반짝 등극한지 5년 만에 또 다시 지각변동을 일으킨 것. 이후 삼성웰스토리는 지난해까지 CJ프레시웨이와의 매출 격차를 해마다 확대시키며, 삼성그룹 위상과 걸맞지 않게 만년 2위에 머무는 아픔을 맛보다가 올 상반기에 모처럼 1위를 되찾는 기쁨(?)을 누렸다. 특히 지난 2018년 업계 최초로 반기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파죽지세로 삼성웰스토리를 크게 앞서나갔던 CJ프레시웨이의 독주체제를 무너뜨린 선전이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대목에서 삼성웰스토리의 경우 연결재무제표가 없어 양사의 객관적 비교를 위해서는 시장에 공시된 별도재무제표 수치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던 점에 대해 독자들께 양해를 구한다. 업계에서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아무리 삼성그룹 계열사라 해도 CJ프레시웨이의 외형은 쉽게 넘지 못할 높은 벽으로 간주해 왔던 터여서, 이 같은 결과에 더 더욱 시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지난 3~4년 주택열풍으로 호황을 맞았던 건설사들이 올해 들어와 정부의 주택규제 강화로 실적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건설이 그동안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플래트부문의 이익이 크게 증가하면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시장에 공시한 2020년 2분기 연결사업실적을 살펴보면, 포스코건설의 매출은 2조 67억원, 영업이익은 964억원, 당기순이익은 1234억원을 실현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출은 7.3% 증가하면서 미미한 증가세를 보였지만, 영업이익은 110.3%가 증가해 두 배가 됐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2분기 269억원에서 1234억원으로 4배 넘게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3조9440억원, 영업이익 2165억원, 당기순이익 2246억원을 실현했다. 매출은 13.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25.1%,가 증가하면서 세 배가 됐고 당기순이익은 375.0% 증가로 5배 가까이 증가했다. 포스코건설이 이렇게 큰 실적 증가를 실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보다 지난 2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플랜트사업부문이 올해 상반기에 흑자로 돌아 섰기 때문이다. 포스코건설의 플랜트부문은 2018년 상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신한금융지주 증권 계열사 신한금융투자와 라이벌 하나금융지주의 하나금융투자가 올 상반기 외형과 손익 성적에서 한 부문씩 우열을 나눠 갖는 명승부를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하나금융투자가 외형과 손익 증가율 양 부문에서 모두 완승을 거두었던 것과 비교하면 올 상반기에 신한금융투자가 상대적으로 더 선전을 펼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상반기 매출증가율, ‘신한 79.8% vs 하나 67.0%’...신한 12.8%P 앞서 각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영업수익)은 신한금융투자가 지난해 상반기 3조3082억 대비 79.8%나 급증한 5조9495억 원을 시현한 반면에 하나금융투자는 약 67.0% 늘어난 5조5791억의 매출에 그쳐, 외형 증가율에서 약 12.8%포인트 뒤졌다. 매출액 절대 규모 또한 지난해 상반기에 약 320억 가량 뒤쳐졌던 신한금융투자가 올 상반기에는 오히려 3704억 가량 추월하는 선전을 펼쳐, 외형에서는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가 하나금융투자보다 ‘공정가치 측정 금융상품 관련 이익’과 외환거래이익이 각각 2105억과 1657억 등 약 3762억 원 가량 더 벌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올해로 집권(?) 2년차를 맞은 ‘전창원’ 대표의 빙그레가 올 2분기에도 외형과 손익 공히 거침없는 성장세를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시현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더욱이 이 같은 호 실적은 경기 침체 장기화에다 코로나19 사태에 이르기까지 겹겹이 둘러싸인 국내외 악재 속에서 꿋꿋하게 일궈낸 성과여서 눈길을 끈다. 이 같은 호 실적의 배경으로는 빙그레가 현재 영위중인 ‘빙과·냉장·해외’사업 모두가 고르게 성장세를 펼친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써 빙그레는 지난해 외형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최대치를 갈아치우는 호 실적에 이어 올 1분기는 물론 2분기에도 순항을 연속해 이어감으로써, 과연 그 비결은 무엇이고 또 향후 영업전망은 어떠할 지에 대해 투자자는 물론 유가공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2Q 매출 2678억(7.4%↑), 영업익 268억(30.1%↑)..‘빙과·냉동·해외’사업 모두 ‘호조’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빙그레의 연결 재무제표기준 2분기 매출은 2678억 원으로 전년 동기 2494억 대비 약 7.4% 증가해 역대 2분기 기준 최대치이자, 전체 분기 실적으로는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저탄소 철강 생산 경쟁력이 열위로 평가되는 가운데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베스틸 등 4개사의 지난 5년간 온실가스 감축이 부진해 저탄소 경쟁력이 흔들리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와 시선을 모으고 있다. 3일 기후변화행동연구소와 기후넥서스가 철강기업 기후행동 지수 종합평가 결과를 공개한 것인데, 이에 따르면 철강사의 온실가스 감축 실적이 저조해 탄소중립 이행 체계 강화와 저탄소 투자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철강 기후행동평가’는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100만 톤 이상인 철강 제조업체 4개사를 대상으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탄소중립 이행을 평가했다. 이들 4개 업체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1억234만 톤으로,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의 14.8%에 달한다. 철강업종 특성을 고려한 지표를 통해서 평가한 결과, 세아베스틸이 100점 만점 중 64점으로 가장 높아 ‘보통’의 기후행동지수를 나타냈다. 동국제강은 51점, 포스코는 48점으로 각각 ‘미흡’ 수준에 해당했다. 현대제철은 39점으로 ‘매우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80점 이상 ‘우수’에 해당하는 기업은 없었다. 평가 영역은 책임성(온실가스 배출량), 효과성(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GS칼텍스가 남해화학과 손잡고 탄소 감축을 위한 혁신적인 에너지 전환에 나선다. 양사는 지난 10월 31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무탄소 스팀 도입·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월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2월 양사가 체결한 업무협약의 연장선으로,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유휴 황산공장을 재가동해 생산한 무탄소 스팀을 GS칼텍스 여수공장에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LNG 연료 기반의 스팀을 대체함으로써 연간 약 7만tCO₂eq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GS칼텍스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황을 남해화학에 공급하고, 남해화학은 이를 원료로 황산을 생산한다. 황산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온의 열에너지를 활용해 이산화탄소 배출 없는 스팀을 생산, 다시 GS칼텍스에 공급하는 구조다. 양사는 2027년 실거래를 목표로 내년 초부터 스팀 배관 건설, 황산공장 개조 및 황산탱크 신설 등 본격적인 사업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GS칼텍스는 전사 협업 회의체인 ‘비즈니스 카운실(Business Council)’을 통해 여수공장의 저탄소 에너지원 전환을 논의하던 중, 유황을 활용한 황산공장을 통해 무탄소 스팀 생산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대표 유가공 전문기업 빙그레가 ‘K-헤리티지 아트전 후원에 독서 활성화 협약, 순국열사 추모식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 ESG 경영에 분주한 행보를 펼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먼저 빙그레는 지난달 ‘K-헤리티지 아트전, 낙선재遊_이음의 합(合)’ 전시에 후원사로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창덕궁 관리소와 국가유산형 예비 사회적 기업 세이버스 코리아, 재단법인 한국헤리티지문화재단의 주관으로 9월 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 낙선재에서 열렸다.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및 이수자를 비롯해 현대 작가 등 총 50명이 전시에 참여했으며, 전통 공예 작품을 포함해 작가들의 컬래버레이션 작품 등 총 144여점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됐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조선시대에 맥이 끊긴 고려 흑자를 빚는 도예 작가로 명성이 높은 김시영 작가의 바나나맛우유 용기를 모티브로한 흑자 달항아리 작품을 전시하고, 바나나맛우유 모양의 나무 소재 굿즈를 제작해 관람객들에게 나눠주는 이벤트도 진행해 호응을 받았다. 한편 ‘K-헤리티지 아트전’은 한국 고유의 문화 유산의 가치를 알림은 물론 현대 예술의 언어로 재해석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굽네치킨이 사회적 책임과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하는 다각적인 ESG 활동을 최근 잇따라 전개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14년째 비인기 종목 종합격투기 대회 ‘로드FC(ROAD FC)’와 여성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지키고 유방암 예방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한 사회공헌 골프 행사를 후원하는가 하면, 시니어세대의 건강 증진과 활기찬 여가 생활 지원을 위한 테니스대회를 개최하는 등 다채로운 공헌활동을 전개하느라 구슬땀을 흘린 것. 이는 기업의 존립 목적인 영리활동과 더불어 사회적 책임까지 다 하려는 의지의 표현이어서 치킨업계 외형 4위이자 업계 리딩 컴퍼니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먼저 지난달 27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ROAD FC)의 2025년 세 번째 넘버 시리즈 ‘굽네 로드FC 074’의 후원사로 참여해 그 역할을 더했다. 이날 행사에서 굽네치킨은 신제품 ‘굽네 장각구이’를 앞세워 응원의 열기를 더했는데, 1부와 2부를 합쳐 총 12경기가 치뤄지며 케이지를 뜨겁게 달궜다. 메인 이벤트는 ‘플라이급 최연소 챔피언’ 이정현과 07년생 신예 편예준의 타이틀 매치는 노련함을 앞세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고려아연은 자회사 아크에너지(Ark Energy)가 추진 중인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리치몬드밸리(Richmond Valley) 프로젝트’가 주정부로부터 개발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고려아연의 신성장 전략인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핵심 축인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일환으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리치몬드밸리 프로젝트는 총 2.2GWh 규모의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과 200MW급 태양광 발전소를 포함하며, 2027년 하반기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튬인산철(LFP) 기반의 BESS는 275MW의 전력 용량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8시간 동안 에너지를 충·방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약 17만5천 가구에 연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태양광 발전소는 BESS의 안정적인 충전을 지원하며, 연간 약 37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아크에너지는 본 프로젝트를 건설·운영·소유까지 담당하는 BOO(Build-Own-Operate) 방식으로 수행하며, 총 11억 호주달러(약 1조 원)의 투자 중 약 52%에 해당하는 배터리 핵심 자재는 한화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SK AX(사장 윤풍영)가 카테나-X 기반 글로벌 제조 데이터 온보딩을 주도하고, IBCT가 기술을 더해 엔드 투 엔드(End-to-End) 서비스 완성에 본격 나선다. 이는 글로벌 제조 공급망 전 주기 'ESG 전환’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이를 위해 지난달 데이터스페이스 전문기업 IBCT(대표 이정륜)와 ‘카테나-X(Catena-X) 기반 글로벌 제조 데이터 생태계 대응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SK AX와 IBCT 양 사는 국내에서 둘 밖에 없는 카테나-X 공식 파트너사로, 이번 협약을 통해 원스톱 엔드 투 엔드 온보딩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단순한 컨설팅이나 시스템 구축을 넘어 글로벌 규제 대응, 데이터 표준화, 전과정평가(LCA) 컨설팅 및 솔루션, 디지털 제품 여권(DPP) 생성 및 데이터 교환, ESG 시스템 설계, 교육, 운영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완결된 패키지로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카테나-X는 SAP, 지멘스,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제조 선도 기업들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ESG 데이터 연합체로, 제품 생애 전주기에 걸쳐 탄소를 비롯한 핵심 데이터를 연결하고 표준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지난 5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14.7% 줄이는 성과를 냈지만, 정부가 설정한 2030년 감축 목표에는 여전히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 구조 개선과 신산업 대응 전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10월 1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6개년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가 확인 가능한 201개사의 2024년 총 배출량은 4억1951만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4억9153만톤 대비 14.7%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국가 전체 배출량은 7억5940만톤에서 6억9158만톤으로 줄었으며,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4.7%에서 60.6%로 4.1%포인트 낮아졌다. 그럼에도 여전히 국가 배출량의 60% 이상이 대기업에서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2018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7억8390만톤) 대비 2030년까지 40%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현재까지의 감축률은 약 11.8%에 불과하다. 지금 속도대로라면 2030년에도 20% 안팎에 머물러 목표치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과 비교해 2024년 배출량이 줄어든 기업은 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