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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S-OIL 지난해, 매출 55%ㆍ영업이익 59%ㆍ순이익 53% 증가

"샤힌 프로젝트로 석유화학사업 확장, 수익력 새로운 도약"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지난해 역대 최고 경영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진 정유사들이 구체적인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S-OIL은 1일 정유사들 가운데 가장 먼저 '2022년 연간 및 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S-OIL은 지난해 매출 42조 4,460억원, 영업이익 3조 4,081억원, 당기순이익 2조 1,068억원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한 해 전과 비교하면 매출은 54.6%, 영업이익은 59.2%, 당신순이익은 52.8%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2020년만해도 영업손실 1조 877억원으로 회사가 큰 어려움을 겪었는데, 단 2년만에 역대최고의 실적으로 전환하는 등 국제유가와 정제마진의 변화에 너무 많이 노출돼있다는 지적이다.    




영업이익은 정제 설비 부족 및 지정학적 공급 차질 속에서 석유수요 회복에 따른 높은 국제 정제마진과 윤활부문의 수익 개선 및 효율적인 시설 운영에 힘입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은 정유부문이 2조 3,465억원, 윤활부문 1조 1,105억원을 기록한 반면 석유화학부문은 48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S-OIL은 "이번에 실현한 2조 1,068억원의 순이익은, 회사의 지속성장과 한국의 에너지 전환 지원을 위해 추진중인 9조원 규모의 석유화학 프로젝트인 ‘샤힌 프로젝트’와 주주들에 대한 배당 및 재무건전성 강화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OIL 2022년 연간 및 4분기 경영실적 (억 원)



■ 2022년 4분기 실적

 

한편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10조 5,940억원, 영업손실 1,575억원, 분기순이익 2,313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만해도 5117억원의 분기영업이익을 실현했지만 한 분기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은 유가 하락으로 인한 판매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4.8%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견조한 마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 등 일회성 요인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는 설명이다.


분기순이익은, 환율이 급변동한 가운데 일관성 있는 환위험 관리 정책의 운영을 통해 영업이익의 적자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은 흑자를 기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S-OIL 2022년 4분기 사업부문별 실적 (억 원)




한편 지난해 4분기 각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정유 부문의 경우 아시아 정제마진이 중국의 정유제품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겨울철 난방 수요와 항공 수요 회복으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고, 원유가격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중국의 코로나 재확산으로 작년 12월 연중 최저점까지 하락하면서 3,796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아로마틱의 경우 PX스프레드는 중국 내 PX 신규 설비로 인한 공급 증가 및 코로나로 인한 수요회복 지연으로 소폭 하락했다.


올레핀 다운스트림은 PP와 PO 수요가 글로벌 경기 악화 속 실수요자들의 구매 심리 둔화로 약세를 보였고,  PO 스프레드는 중국 신규 설비 가동이 추가적인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윤활기유 부문은 윤활기유 펀더멘탈이 계절적 수요 약세로 완화되었으나, 고품질 제품에 대한 수요는 견고한 수준을 유지했고, 윤활기유 스프레드는 유가 하락에 따른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2,795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 2023년 전망


S-OIL은 올해 전망에 대해서 "아시아 정제마진은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성장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정제설비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2022년 이전의 과거 사이클 대비 향상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유럽연합의 러시아산 정유제품 금수 조치, 리오프닝으로 인한 중국 내수 수요와 글로벌 항공유 수요 회복 등은 연중 정제마진 추가 지지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석유화학 부문에 대해서도 "아로마틱은, PX스프레드가 중국 내 대규모 PX 증설에도 불구하고 신규 PTA 증설 및 코로나 이후 다운스트림 제품 수요 회복으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올레핀 다운스트림은, PP와 PO 시장의 경우 중국 리오프닝에 따라 점진적으로 회복이 기대되는 가운데 중국의 경기 회복이 본격화되는 속도에 따라 추가 개선 가능성"을 기대했다.


회사는 올해 경영환경에 대해서 "중국의 리오프닝 진전에 따른 중국 내수 수요 반등 전망으로, 내수 소비 물량 증가로 인한 수출 여력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단기적으로는 수요 증가보다 설비 순증설이 하회하여 타이트한 수급상황이 지속되다가 2025년 이후부터는 신규 정제설비의 순증설이 현저하게 감소하여 공급 부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유럽연합의 러시아 정유제품 금수조치가 2월 5일 발효 예정으로 러시아는 일부 디젤 수출처 재편과 더불어 정유제품 생산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석유수요가 2024년까지 팬데믹 이전 평년을 웃도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S-OIL은 특히 샤힌 프로젝트를 강조하며 "업계 선도 경쟁력을 갖춘 샤힌 프로젝트를 통한 석유화학사업 확장으로 당사의 수익 창출 능력의 새로운 도약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2022년 11월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투자 결정 후, 본격적인 EPC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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