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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에 '드론'·'IoT'·'홈네트워크' 첨단기술 속속 등장

최대 108km/h 속도로 1시간 30분 비행, 측량과 3D 모델링, 지형도 제작

▲ 대우건설이 국내 최초 수직이착륙 비행기를 건설현장에 도입했다. 경산지식산업단지 측량에 투입된 드론 영상. 영상제공 = 대우건설


[산업경제뉴스 최기훈 기자]  건설현장이 달라지고 있다. 최근 5G, 드론, AI 등 새로운 과학기술이 개발되면서 건설현장에서도 이들 첨단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건설기술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등 건설사들은 최근 현장설계, 공사관리, 안전진단 등에 첨단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도입하고 있다.


건설사들은 지난 3~4년 주택호황으로 큰 이익을 거뒀지만 최근 주택경기가 급냉각하면서 공사 효율을 통한 원가절감이 절실해 지고, 최근 안전에 대한 시민의식이 높아지면서 사고 예방 시스템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 대우건설, '드론'으로 측량과 지형도 제작 


대우건설은 4차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무인비행장치(=드론)를 건설현장에 도입했다. 건설현장 위를 날며 측량과 지형도를 제작해서 인력과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고 공사 완성도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6일, 국내 최초로 최신 무인비행 장치인 V-TOL(수직이착륙비행드론)을 경산지식산업단지 현장에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 드론은 측량, 3D 모델링 및 지형도 제작을 수행했다. 해당 현장은 경산지식산업지구 부지조성공사로 면적 2,809,418㎡, 절토량 1,017만㎥, 성토량 1,228만㎥의 대형 공사 현장으로 현재 토공량 관리가 공정의 주요사항이다.


드론을 활용해 정확한 토공량 산출로 정밀한 시공이 가능하다. 또, 기존의 인력측량 대비 드론측량은 50%이상의 작업시간을 단축하여 측량 작업의 효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이밖에도 드론측량은 유인항공측량보다 비용이 저렴하고 원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신속한 지형정보 취득이 가능하다. 


대우건설 스마트건설기술팀 백기현 팀장은 “기존에는 드론 측량이 소형 부지에만 국한되어 있어 대형 부지에 대해서는 항공기를 이용한 항공측량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V-TOL 및 대형 고정익 드론을 통해서 최대 100㎢의 부지에 대해서도 무인비행장치를 이용한 공간정보 구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현대건설, IoT 활용해 현장 안전관리


현대건설은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 등을 체계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자체 연구를 통해 개발해서 현장에 도입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최근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IT 기술 IoT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건설현장에 최첨단 하이테크 기술을 접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 현장안전관리시스템을 ‘하이오스(HIoS:Hyundai IoT Safety System)’로 이름 붙이고 실제 건설 현장에 적용해 현장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안전 선진문화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이오스(HIoS) 안전관리 시스템은 각종 센서를 통해 축적된 정보를 BLE통신(저전력 블루투스 통신)을 이용해 스캐너로 통합플랫폼에 전송한다.


통합 플랫폼에 수집된 정보는 위험여부를 판단해 근로자와 관리자에게 경보/알람을 발생시켜 잠재적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해 예방적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체계적 안전점검이 이뤄지도록 한다.


이 시스템에는 근로자 위치 뿐만 아니라 장비협착방지, 타워크레인 충돌방지, 가스농도감지, 풍속감지, 흙막이 가시설 붕괴방지 등 6종 기술이 내재돼 있어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사고를 사전에 진단하고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도록 했다.


■ 대림산업, BIM 기술활용 공사 계획·설계


대림산업은 공사계획과 설계를 첨단 기술을 통해 구축해서 공사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대림그룹 계열사인 대림코퍼레이션은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기반으로 하는 초기공사계획솔루션인 디플랜(DI·plan)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디 플랜'은 BIM기술을 활용하여 공정지연 요소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고, 공사계획 적정성 검토 및 데이터 분석을 통하여 효율적인 공사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기존의 CAD를 활용한 2D 평면은 대지의 레벨차, 구조의 단차 등을 한눈에 파악하기 어렵고, 구조물, 가시설물과 장비로 인한 간섭검토가 어려웠다.


하지만, 대림코퍼레이션이 개발한 디플랜 솔루션은 대지모델부터 시공 전 과정을 최대한 시각화하여 공사계획을 손쉽게 수립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 솔루션은 2D에서 작업하면 실시간으로 변환해 3D 화면을 제공해서 작업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시뮬레이션 기능도 강화해 실제와 동일하게 시공되는 모습을 시간에 흐름에 따라 다양한 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림코퍼레이션 관계자는 “현재 개발된 솔루션이 대림산업 및 삼호, 코오롱글로벌의 현장에 적용되었고, 일본과 베트남 건설사에서도 적용을 검토 중이다”면서, “다양한 공사현장 및 공법 등을 고려한 BIM기반 공사계획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능을 개발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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