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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LG생활건강, 2Q 매출 줄고 손익은 소폭 신장...‘혼조’

전년 동기 대비 전사 매출은 2.7% 감소, 영업이익은 0.4% 증가
증권가는 긍정론과 밋밋한 성적이라는 평가가 공존...까닭은?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LG생활건강의 올 2분기 실적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소폭 감소한 반면에 영업이익은 소폭 증가하는 혼조세를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써 매출은 지난 1분기에 4분기만에 성장세로 돌아선 후 재차 하락세로 반전했지만, 영업이익은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이에 대한 증권가의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인 편이다. 하나증권 박은정 연구원은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고, 신한투자증권 박현진 연구원은 “밋밋한 실적으로 기다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고, 키움증권 조소정 연구원은 우려 대비 양호했다고 긍정 평가를 내렸다. 

LG생활건강 또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에프앤가이드의 시장 전망치(매출 1조 8,047억원 / 영업이익 1,574억원)에 대체로 부합했다고 자평했다.

그렇다면 LG생활건강의 2분기 실적이 어떠한 성적을 보였기에 이 같은 평가가 나오는 걸까?

LG생활건강이 최근 공시한 2분기 잠정 실적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 전사 매출은 1조7597억 원, 영업이익 158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0.4% 증가했다. 

이를 3대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Beauty(화장품) ▲HDB(Home Care & Daily Beauty·생활용품) ▲Refreshment(음료) 모두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Beauty와 HDB 영업이익은 늘었다.

특히 HDB 사업은 피지오겔, 닥터그루트, 유시몰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성장세와 해외 구조조정 효과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22.8%나 증가했다. 

2024년 상반기 실적도 2분기 흐름과 궤를 같이했다. 먼저 전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한 3조4,884억 원, 영업이익은 1.9% 증가한 3,096억 원이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203억 원으로 같은 기간 14.3% 늘었다. 

이와 같은 상반기 실적은 국내, 중국, 북미 등 주요 시장에서의 디지털 역량 강화 활동이 성과로 연계되고 있고, 북미 사업 턴어라운드가 가시화 되고 있는 것에 기인했다고 자평했다. 

■ 2024년 2분기 사업부별 실적은?


먼저 Beauty 사업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7,596억원, 영업이익은 4.0% 증가한 728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조 5,006억원, 영업이익은 3.6% 증가한 1,358억원이었다. 

온라인 채널에서 ‘더후(THE WHOO)’ 브랜드 매출이 증가했고 중국 시장에서 성장을 지속했다. 업황 둔화와 높은 기저로 인해 면세 매출은 하락했지만, 국내 온라인과 헬스앤뷰티(H&B) 채널 매출은 높은 성장을 이뤄냈다. 

또한 마케팅 투자 확대로 비용 부담이 커졌지만, 해외 구조조정 효과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은 성장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국내외 인플루언서들을 초청해서 더후 ‘비첩 자생 에센스 4세대’ 글로벌 론칭 행사를 열고 ‘K-비첩 투어’를 개최하는 등 더후 글로벌 마케팅 강화에 큰 공을 들였다.

신제품으로는 더후에서 ‘비첩 순환 에센스’를 리뉴얼 해 선보였다. 빌리프에서는 팩과 클렌징을 한 번에 하는 저자극 비건 제품인 ‘슈퍼나이츠 팩 클렌저’를 출시했다. 또한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인기 K-POP 아이돌 그룹 세븐틴의 멤버 원우를 더페이스샵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했다. 

이어 HDB 사업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한 5,215억원, 영업이익은 22.8% 증가한 339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1조 748억원, 영업이익은 14.9% 증가한 694억원이었다. 

피지오겔, 닥터그루트, 유시몰 등 주요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매출 성장이 지속됐고, 해외 구조조정 효과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또 데일리뷰티에서는 피지오겔이 국내외 마케팅 강화 차원에서 배우 변우석을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했고, 고효능 신규 바디케어 솔루션 브랜드인 ‘비클리닉스’를 새로 론칭했다. 또 피지(FiJi)와 아우라(AURA)에서는 프리미엄 실내 건조 라인업을 출시하며 홈케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Refreshment 사업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한 4,786억원, 영업이익은 13.9% 감소한 518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9,130억원, 영업이익은 7.0% 감소한 1,044억원이었다. 

코카콜라 제로, 몬스터에너지, 파워에이드 등 주요 제품군의 성장은 지속되었지만 내수 경기 부진과 궂은 날씨 등의 영향으로 음료 소비가 줄면서 전체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영업이익 역시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음료시장 내 경쟁 심화로 인해 역성장했다.

2분기에는 시장과 시즌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제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토레타는 인기 걸그룹 에스파(aespa)의 멤버 윈터를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하며 ‘토레타 제로’를 출시했고, 

코카콜라에서는 제로와 달콤한 체리향을 조합한 ‘코카콜라 제로 체리’를 내놓았다. 상큼한 복숭아 향의 저칼로리 스포츠 음료인 ‘파워에이드 스칼렛 스톰’도 2분기에 처음 선보였다.

■ 증권가, 향후 실적 전망 긍정 평가속 신중론도  

동사의 향후 실적에 대한 증권가의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인 가운데 좀 더 지켜봐야한다는 신중론도 공존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키움증권 조소정 연구원은 시장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동사는 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리브랜딩, 채널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고, 양호한 성과도 거두고 있으며, 중국 매크로 환경이 당장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은 제한적이기에 당분간 보수적 관점을 유지하지만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470,000원을 유지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하나증권 박은정 애널은 “비우호적인 중국 시장 환경에도 더후의 리브랜딩 효과가 나타나며 견조한 실적을 시현하고 있고, 동시에 국내 성장 채널 육성, 일본/미국 등 비중국 성장 동력 키워가고 있다”며 “경쟁사/중소형 브랜드사 대비 성장 속도는 더디나, 비중국 진출 브랜드가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만큼, 성장 모멘텀은 점차 부각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반면 신한투자증권 박현진 연구위원은 “성장보다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는 경영 기조가 강화되는 양상. 브랜드 리뉴얼, 유통채널 효율화 등으로 실적 회복을 노리지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새로운 악재도 없지만 모멘텀도 약해 기다림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그간 잘 구축해온 3대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십 수년간 승승장구했던 LG생활건강이 남은 기간 어떠한 전략과 승부수로 현재의 상황을 이론이 없는 완벽한 성장세로 이끌어 나갈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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