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서부는 새 매장, 동부선 자선골프...BBQ 존재감 과시 '분주'

  • 등록 2025.06.09 14:4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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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건 주 비버튼점 새로 오픈....“美 서해안 지역 벨트 구축”
LPGA 유해란 프로와 뉴욕컨트리클럽서 유소년 골프 자선행사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회장 윤홍근)이 미국시장에서 존재감 과시로 분주한 행보를 펼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 주의 비버튼(Beaverton) 시에 ‘BBQ 비버튼점’을 오픈한데 이어 3일에는 미국 ‘뉴욕 컨트리 클럽’에서 ‘LPGA 유해란 프로와 함께하는 유소년 골프 자선행사’를 진행했다고 잇따라 밝힌 것.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글로벌 각지에서 K-치킨의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BBQ 비버튼점 오픈은 미국 오리건주에 32번째 주로 추가 진출하며 미국 서해안 지역 벨트 구축 완성과도 직결되는 행보여서 그 의미가 크다.

비버튼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Nike)’ 본사 있는 곳이자 안정적인 주거 환경과 주정부의 적극적 지원 등으로 반도체와 같은 IT기업들이 다수 입주해 첨단 기술 기업 클러스터(특정 산업과 관련된 기업과 연구소, 기관 등이 한곳에 모여 시너지 효과를 도모하는 산업집적단지)인 ‘실리콘 포레스트’를 형성하고 있다.

이번에 오픈한 비버튼점은 약 350㎡(106평) 규모며, 추가로 포틀랜드 다운타운점(Portland Downtown), 사우스이스트 포틀랜드(Southeast Portland)를 잇따라 오픈해 운영중이다. 

특히 판매중인 메뉴를 살펴보면 시그니처 골든프라이드 치킨 시리즈 및 소이갈릭, 허니갈릭, 치즐링 등의 치킨 메뉴는 물론, 파스타, 군만두 등의 사이드 메뉴 및 떡볶이, 김치볶음밥, 파스타 등의 한식 메뉴까지 맛 볼 수 있다. 

치킨 외에도 다양한 K-푸드를 함께 즐길 수 있어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현지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것으로 업체 측은 기대하고 있다.

BBQ는 뉴욕 맨하탄 32번가를 시작으로 뉴저지, 텍사스, 캘리포니아 등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해 왔다. 지난해에는 테네시, 네브래스카, 아칸소, 인디애나 4개 주에 추가로 진출했으며, 올해는 유타 주에 31번째, 오리건 주에 32번째로 진출하며 미국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데 역량을 높이고 있다.

BBQ 관계자는 “오리건 주 진출로 워싱턴주, 캘리포니아주와 함께 美 서해안 지역 벨트를 완성했다”며 “올해도 미국여타 지역과 중남미 지역으로 점포망을 확대해 ‘K-푸드’와 BBQ 브랜드를 알리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LPGA 첫 우승 유해란 프로와 뉴욕서 유소년 골프 자선행사 개최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3일(현지 시간)에는 미국 ‘뉴욕 컨트리 클럽’에서 ‘LPGA 유해란 프로와 함께하는 유소년 골프 자선행사’도 개최했다. 

BBQ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장래가 촉망받는 미국 현지 유소년 골프 선수들이 현역 LPGA 프로에게 직접 레슨을 받을 수 있는 값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BBQ는 지난달 LPGA 투어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대회 내내 선두를 유지하며 우승하는 등 뛰어난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유해란 프로를 초청했다. 또한 김의환 뉴욕 총영사를 비롯한 약 150여 명의 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유 프로는 이날 참석자 중 뉴욕 및 뉴저지 소재의 학교에서 추천을 통해 선발된 4명의 유소년 선수들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또 팬들과는 사인회를 갖는 등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더불어 유소년 선수 및 참석자들과 샷건(18개의 홀이 동시에 시작되는 경기 방식) 방식의 골프 라운딩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는데,

특히 골프장 대관과 식사 등 진행에 필요한 제반 비용들을 전액 지원하고 참석자 전원에게 골프 모자, 공 등을 기념품으로 증정했다. 더불어 행사에 참여한 유소년 선수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장차 골프계를 이끌 유망주들에 대한 든든한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행사에 참여한 김의환 총영사는 “BBQ에서 뉴욕과 뉴저지 지역 유소년들을 위한 공익 행사를 마련해 준 것에 대해 큰 감사를 표한다”며, “BBQ가 꾸준한 미국 현지 사회 공헌을 통해 선한 영향력 확산에 더 앞장서는 기업이 되길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BBQ 관계자는 “올해 후원을 통해 큰 성과를 올리고 있는 유해란 프로를 보며 글로벌 무대에서 BBQ와 유 프로 모두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받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들에게 받은 사랑을 되돌려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경종 기자 kospi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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