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AX, EU 공급망 규제 속 ‘탄소 데이터 주권’ 지킨다...병기는?

  • 등록 2025.07.31 11: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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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조 기업을 위한 탄소데이터 대응 통합 지원 서비스 제공
유럽 완성차 기업과 국내 협력사 간 데이터 연계 실증 프로젝트로 기술 검증 마쳐
전사적 ESG 데이터 전략까지 통합 지원하는 솔루션도 제공 계획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SK AX(사장 윤풍영)는 31일, 유럽연합(EU)의 공급망 규제 본격화에 대비해 한국 제조 기업을 위한 ‘탄소데이터 대응 통합 지원 서비스’를 내놨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민감정보 보호와 ESG 정합성 확보를 동시에 실현하는 탄소 데이터 전략 수립을 지원함은 물론 공급망 전반을 아우르는 실질적 대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SK AX가 공급망 탄소 데이터 대응 기준을 다시 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즉, 한국 제조기업들이 민감한 데이터를 지키면서도, 글로벌 ESG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과 전략을 모두 갖춘 유일한 파트너로 부상하겠다는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7월 발효된 EU의 지속가능한 제품 설계 규정(ESPR, Eco-design for Sustainable Products Regulation)’은 제조기업에 새로운 생존 조건을 요구하고 있는데,

유럽시장에 제품을 유통하려면 ▲제품 구성 정보 ▲원자재 출처 ▲탄소배출량 ▲재활용 이력 등 제품 단위 ESG 정보를 ‘디지털제품여권(DPP, Digital Product Passport)’ 형태로 제출해야 한다.

특히 배터리, 철강, 섬유, 가전 등 탄소 다배출 산업을 중심으로 디지털제품여권(DPP) 적용이 가시화되면서, 데이터 설계·연계·보호 역량이 곧 수출 경쟁력이 되는 상황이다.  

이에 SK AX는 검증된 실무 역량을 바탕으로, EU 규제 대응과 동시에 한국형 데이터 생태계와도 연계할 수 있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SK AX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한국형 데이터 스페이스’ 구축 가이드라인 수립 사업을 주도하며, 앞선 기술력과 산업 리딩 역량을 입증했다. 


SK AX에 따르면 한국형 데이터 스페이스는 EU의 디지털제품여권(DPP) 요구사항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동시에, 국내 기업의 기밀 정보 유출을 막는 국산형 분산 데이터 생태계로 구현되는데, 

기술 요구사항부터 표준 아키텍처 설계는 물론, 민감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글로벌 생태계와 연결 가능한 데이터 인프라 구현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또한 이미 유럽 완성차 기업과 국내 부품 협력사 간 데이터 연계 실증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기술검증도 마쳤다.

아울러 지난 6월, 카테나 엑스(Catena-X) 공식 온보딩 서비스 제공자(OSP) 자격도 획득했다.

또한, 실제 데이터 연계 실증 프로젝트를 통해 ▲커넥터(Connector) 기반 데이터 송수신 ▲디지털 트윈 기반 표준 포맷 설계 ▲데이터 파이프라인 등 DPP 대응에 필요한 핵심 기술 요건을 모두 충족시켰다는 것.

나아가 SK AX는 기업의 전사적 ESG 데이터 전략까지 통합 지원하는 솔루션도 제공할 계획이다. 디지털제품여권(DPP) 데이터는 기업지속가능성 보고지침(CSRD) 등 ESG 공시 관련 핵심 자료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 초기 설계부터 정합성 있는 전략 수립이 필수다.

이에 따라 SK AX는 그동안 SK그룹 내 ESG 데이터 플랫폼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제품 단위 디지털제품여권(DPP) 데이터 설계 ▲민감 정보 보호 체계 ▲국제 표준 정합성 확보 ▲이력 추적(Traceability) 솔루션 및 시스템 등 전사적 ESG 데이터 전략 수립부터 시스템 개발까지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SK AX 김민혁 제조/Global사업부문장은 “EU 디지털제품여권(DPP)과 기업지속가능성 보고지침(CSRD) 등 글로벌 규제가 본격화된 지금, 제조기업이 대응하지 않으면 공급망에서 배제되고 시장 기회를 놓칠 수밖에 없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그는 “SK AX는 정부 사업과 유럽 완성차 기업과 협업으로 검증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민감한 데이터 보호와 ESG 기준에 맞춘 전략적 대응을 통해 국내 제조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방위로 지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민경종 기자 kospi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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