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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땡큐, ITO사업!..현대오토에버 3Q 호 실적 ‘견인’

2020. 3분기 연결매출 전년비 3.0%, 영업이익 8.0% 동반 향상
수익성 높은 ITO사업부 선전..SI사업 매출 감소 딛고 성장세 견인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투자 계획도 밝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IT서비스 기업 현대오토에버의 올 3분기 실적이 ITO사업부 선전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외형과 손익 공히 향상된 호 실적을 시현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직전 2분기대비로는 매출은 약 1.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15.8%나 줄어, 매출은 늘었어도 이익은 감소하는, ‘속빈강정’식 영업을 펼쳐 아쉬움을 남겼다. 


현대오토에버가 최근 공시한 연결재무제표기준 3분기 잠정실적에 따르면 먼저 매출은 지난해 3분기 3855억 대비 3.0%가량 증가한 3969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또한 전년 동기 206억 원보다 약 8.0% 늘어난 223억을 시현, 외형과 손익 모두 신장하는 호 성적을 작성했다. 

이로써 3분기까지 누적 실적도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1.5% 증가한 1조1167억 원, 영업이익 또한 9.2% 가량 신장한 603억을 기록하는 등 창사 최대 실적이라는 양호한 성적표를 시장과 투자자에게 내밀었다.  

이에 대해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프로젝트 일정이 미뤄졌지만 ▲완성차 온라인 판매 플랫폼 ▲부품사 부품 통합 시스템 및 표준 생산관리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SI 프로젝트를 통해 해외법인의 지연된 SI부문 매출 감소분을 상쇄했고, 비대면 IT 서비스를 포함한 ITO 운영 매출 증가가 전체적인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ITO 부문 매출 비중이 전년 동기 53.9%에서 3분기 57.8%로 늘어나면서 매출 MIX 개선을 통한 이익 증가가 이뤄졌고, 재택근무,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한 경비 절감이 더해져 이익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상반기, IT아웃소싱 사업 선전으로 SI사업 부진 극복..외형·손익 공히 전사 성장 견인

그러면 이 회사의 양대 사업부인 ITO와 SI부문 실적은 각각 어떤 실적을 그렸을까?

현대오토에버에 따르면 먼저 IT아웃소싱(ITO) 사업부는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약 10.4% 늘어난 2293억 원을 시현하는 선전을 펼쳤다. 

반면에 시스템통합(SI) 사업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7% 감소한 1676억 원에 그쳐, 전사 매출 신장세를 훼손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양대 사업부가 고른 성장세를 펼치면서 창사 최대 분기실적을 합작해냈던 것과는 대조적인 행보를 펼쳤다. 

지난 1월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 지속이 SI사업부의 성장 발목을 붙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의 영향이 한쪽 사업부(ITO)에는 긍정적으로, 또 다른 사업부(SI)에는 부정적인 영향으로 동시에 작용하는 아이러니를 연출한 셈이다. 

이러한 가운데 현대오토에버는 잠정실적 발표와 동시에 인간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가치사슬 혁신을 위한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이하 HMGICS)’에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HMGICS는 자동차 주문부터 생산, 시승, 인도 및 서비스까지 고객의 자동차 생애 주기 가치사슬 전반을 연구하고 실증하는 개방형 혁신센터로, 현대오토에버는 HMGICS의 핵심 영역인 정보통신기술(ICT) 부문과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가치사슬 전반의 연구 및 실증 과정에서 확보한 다양한 ICT 기술을 국내외 새로운 비즈니스에 도입하고 활용할 계획이어서 향후 실적 흐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 향후 전략 및 증권가 실적 전망은? 

그렇다면 현대오토에버의 향후 경영 전략과 증권가의 4분기 실적 전망은 어떠할까?

현대오토에버 측은 최근 정부의 ‘한국판 뉴딜정책’ 청사진에 따라 자동차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가속도가 붙은 만큼 향후 실적 전개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D.N.A(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생태계 강화, 비대면 산업 육성, SOC 디지털화를 적극 추진함으로써 지속 성장을 꾀한다는 전략을 밝혔다. 

증권가의 전망 또한 긍정적이다.

NH투자증권 김동양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신규 SI 프로젝트 집행 지연이 지속되고 있지만, 내년까지 해외 계열사 IT 인원 통합에 따른 고마진 ITO 매출비중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 중"이라며 "클라우드 수요 확대, 언택트 업무 활성화 등 디지털전환 가속화와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 따른 ICT 사업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더해 이 회사 지분 약 9.57%를 보유한 정의선 부회장이 현대기아차그룹회장으로 취임함에 따라 지배구조개편 수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또 한화투자증권 김소혜 애널은 “ITO부문 매출 성장세는 지속되겠지만, SI는 미주, 중국, 인도 법인의 프로젝트 지연으로 인해 성장 둔화가 불가피하지만 성수기 효과와 유럽과 러시아 지역의 사업 호조로 전년동기 대비 역성장 폭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어 “동사는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에 대한 10% 수준의 지분투자 계획을 공시했는데, 그룹 전체적인 밸류체인 혁신 플랫폼에 이 회사의 솔루션이 적용되면서 레퍼런스 확보와 실적 성장이 동시에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현대오토에버 오일석 대표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한국판 뉴딜 정책을 지원할 것이며 HMGICS 참여를 통해 그룹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또한 가까운 미래뿐 아니라 지속가능성을 위한 탄탄한 중장기 전략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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