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1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Research & Review

[맞수열전]②‘롯데vs신세계’ SI업체 3Q 누적장사 승자는?

매출 증가율, ‘신세계I&C 11.4% vs 롯데정보통신 5.8%’...신세계 승
영업익 감소율, ‘신세계 2.5% vs 롯데 50.4%’...신세계 외형·손익 완승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백화점, 마트, 면세점, 아울렛 등 유통업계 맞수 롯데와 신세계그룹 소속 시스템통합(SI) 업체의 지난해 3분기까지 실적을 살펴본 결과, 외형 증가율과 영업이익 감소율 모두 신세계I&C가 더 나은 영업성적표를 만들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신세계I&C는 직전연도인 2021년에 이어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도 라이벌 롯데정보통신을 앞서 나가는 선전을 펼치며 완승을 거둔 것으로 봐도 무방할 것 같다는 시각이다. 

하지만 SI업계 일각에서는 비록 외견상으로는 신세계I&C가 매출과 손익 증가율 모두 롯데정보통신을 앞서 완승을 거뒀지만, 내용적인 면에서는 신세계·이마트 그룹 관계사의 덕을 톡톡히 본 결과여서 그리 깔끔해 보이지는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매출 증가율, 신세계아이앤씨가 5.6% 포인트 앞서..그룹사 거래 덕 '톡톡' 


양사의 지난해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기준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롯데정보통신이 약 7294억 원을 시현, 전년 동기 6894억 대비 약 401억이 증가해 5.8% 성장한 반면에, 

신세계I&C는 약 4260억 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 3825억 대비 약 435억 원이 늘어 11.4% 가량 성장함으로써 롯데정보통신 보다 약 5.6% 포인트를 앞서며 방긋 웃었다. 

하지만 양사의 매출 증가 내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 눈길을 끈다. 바로 양사의 그룹 관계사에 대한 매출(내부거래) 규모에 따라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린 것.  

양사의 그룹 관계사에 대한 매출(내부거래) 규모를 살펴보면 먼저 롯데정보통신은 3분기까지 약 4754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4787억 대비 약 33억 원가량이 줄었다. 외부고객에 대한 매출 증가세가 외형 성장을 견인한 셈이다. 

반면에 신세계아이앤씨의 경우 지난해 3분기까지 약 3082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2674억 대비 약 408억 원이 증가해 전사 매출 순 증가액 435억 원의 93.8%에 달해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즉, 지난해 3분기까지 외형 순증액 435억 원 중 무려 408억 원 가량이 그룹 관계사에 대한 매출 순증이어서, 3분기까지 성장이 그룹 관계사 덕을 톡톡히 본 것으로 봐도 무방한 셈이다. 

즉, 회사 자체 영업력에 따른 성장세로 보기가 어려워 뭔가 개운치 않은 승리로 보인다는 것이 SI업계의 평가다.     

이 기간 동안 롯데정보통신이 그룹관계사 매출을 약 33억 원 가량 감소하는 와중에도 3분기까지 전사 401억 원의 매출 순증을 일궈내 외부 고객에 대한 매출이 회사 성장을 전적으로 이끈 것으로 분석돼 확연히 대조를 보였다.  

영업이익 감소율, ‘신세계 2.5% vs 롯데 50.4%’..신세계 ‘방긋’  

외형에 이어 영업이익 감소율에서도 신세계아이앤씨가 좀 더 나은 성적을 올렸다.   

롯데정보통신이 3분기까지 약 185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년 동기 373억 대비 약 188억이 감소해 무려 50.4%나 역 신장한 반면에, 

신세계아이앤씨는 263억의 영업이익을 시현, 전년 동기 270억 대비 7억 가량이 줄어 약 2.5% 뒷걸음 쳤지만 롯데정보통신 보다는 약 47.9% 포인트나 더 나은 성적표를 내밀었다.

이처럼 양사의 수익성 악화는 판매관리비의 큰 폭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며, 아울러 판관비 등 각종 경비에 대한 각사별 통제 관리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3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롯데정보통신의 경우 종업원급여가 1633억에서 1953억으로 약 320억, 외주비도 2928억에서 3140억으로 212억 등 큰 폭으로 순증해 수익성을 훼손했다. 

롯데정보통신 관계자는 “미래성장을 위한 인력 선투자로 인원수가 지난해 9월 기준 2968명으로 전년 동기 2749명 대비 약 219명이 증가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신규 자회사(2022.1월 중앙제어(주) 지분 50.37% 취득)의 연결실적 반영에 따라 영업이익 감소에 힘을 보탰다고 덧붙였다. 

반면에 신세계아이앤씨는 종업원급여 및 퇴직급여 순증 184억, 공사외주비 순증 100억 등 총 284억 원으로 롯데정보통신 보다 약 248억 가량 적게 지출한 점이 이 같은 결과를 초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세계아이앤씨의 경우 지난해 9월말 기준 임직원 수를 분기보고서에서는 공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어서 정확한 증감현황 및 이로 인한 급여총액 변동 사항 파악이 불가능해 비교 분석에 한계가 있었다. 

다만 신세계아이앤씨 측은 "프로젝트, 시스템용역 등 IT서비스 매출 증가로 외형 성장을 이뤘지만 영업이익은 NRF행사 및 연구개발비 증가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신세계아이앤씨는 IT서비스 등 전반적으로 매출은 증가했으나 광고비, 연구개발비, 인사비(3분기 추석 상여 반영)의 증가로 영업이익이 일부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신세계아이앤씨는 롯데정보통신 보다 매출 증가율에서는 약 5.6%P, 영업이익 감소율에서도 약 47.9% 포인트 차이로 앞서, 양 부문에서 판정승을 거뒀다는 평가를 얻을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세계아이앤씨는 그룹 관계사로부터 받은 일감에 전적으로 힘입어 성장한 것 아니냐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관련기사

Research & Review

더보기


ESG 기업 공헌활동

더보기


PeopleㆍCompany

더보기
조규동 이디야커피 대표, ‘인구문제 인식개선’ 캠페인 동참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이디야커피 조규동 대표이사가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 캠페인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공동 주관하는 릴레이 캠페인으로, 저출산 및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다양한 기업과 인물의 참여를 통한 인식 개선 도모가 지향점이다. 조규동 대표는 안다르 공성아 대표의 지목을 받아 이번 캠페인에 참여했으며, 다음 주자로 서울우유협동조합 최경천 상임이사를 지목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규동 대표는 “이번 캠페인이 인구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이 가정과 직장에서 균형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디야커피는 임직원들이 일과 가정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가족친화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매월 두 차례 ‘패밀리데이(조기 퇴근 제도)’를 통해 가족과의 시간 확보를 지원하고 있으며, 출산·육아휴직 등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제도도 마련돼 있다. 결혼, 출산, 자녀 첫돌 시 축하금 제공 및 자녀 학자금 지원, 가족수당, 육아수당 등 실질적 복지 혜택을 통해 임직원 삶의 질 향상에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