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철강 산업은 탄소 배출의 대표적인 산업으로 꼽힌다. 고로에서 석탄을 태워 철을 생산하는 전통적인 방식은 필연적으로 막대한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기후위기 시대에 접어들어서도 지속 가능할 지를 의심받고 있다. 이를 탈피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들이 꼬리를 물고 있지만 가시적인 성과는 그리 뚜렷하게 발견되지 않고 있다. 적어도 우리의 경우를 본다면 그렇다. 물론 한국은 2020년대 초반부터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철강 산업의 전환을 주요 과제로 설정해 왔다. 하지만 실제 생산 구조는 여전히 고로 중심이며, 수소 기반 제철 기술은 실증 단계에 머물러 있다. 철강 산업은 국내 온실가스 배출의 약 17%를 차지하며, 제조업 부문에서는 40%에 달한다. 이는 고로 중심의 생산 구조 때문으로, 국내 철강 생산의 약 70%가 석탄 기반이다. 결국 철강 산업의 탈탄소 없이는 국가 전체의 탄소중립도 실현되기 어렵다는 뜻이다. ◆ 해법은 수소환원제철, 탄소 배출 최대 95%까지 저감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기술이 바로 ‘수소환원제철’이다. 이 공정은 철광석 환원 과정에서 석탄 대신 수소를 사용해 이산화탄소가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싱가포르 재생에너지 기업 ‘거린에너지’가 EDP 리뉴어블스 아시아태평양(EDP Renewables APAC)의 국내 풍력·태양광 프로젝트 포트폴리오를 인수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지난 24일 EDP 리뉴어블스 APAC의 국내 풍력 및 태양광 프로젝트 포트폴리오를 인수했다고 밝힌 것인데, 이번 인수로 거린에너지는 국내에서의 입지를 대폭 확대하게 됐다. 인수 대상 프로젝트의 총 발전용량은 303MW 규모다. 이번 인수로 거린에너지가 국내서 개발 중인 포트폴리오 규모는 600MW 이상으로 두 배 증가했으며, 해당 프로젝트들은 완공 후 정부의 2030년 재생에너지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국가 탄소중립 노력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발표는 거린에너지의 한국 에너지 시장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시켜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거린에너지는 지난달 광주에 위치한 한국 본사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에 두 번째 사무소를 개소한 바 있다. 염성오 거린에너지 한국 대표는 "EDP 리뉴어블스 APAC의 한국 포트폴리오 인수를 통해 한국에서의 입지를 크게 확대하게 돼 기쁘다"며 "이는 아시아 청정에너지 전환을 선도할 한국의 잠재력에 대한 우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이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단지의 전력망 접속 지연 문제를 해소하고, AI·반도체 등 첨단산업 육성에 필수적인 국가기간 전력망 건설 속도를 높이기 위한 ‘전력망 확충 3법’을 대표발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법안은 「전기사업법」, 「전원개발촉진법」,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으로 구성되며, 재생에너지 공동접속설비 건설의 법적 근거 마련과 국가기간 전력망 사업에 민간 참여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근 해상풍력·태양광 등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건설이 늘면서, 여러 발전 사업자가 공동으로 이용하는 송·배전 접속설비(공동접속설비)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현행 「전기사업법」에는 관련 사업 유형이 없어 SPC(특수목적법인) 설립에도 불구하고 법적 지위가 부여되지 않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전기사업법」 개정안은 ‘재생에너지공동접속설비건설사업’을 전기사업 종류로 신설하고, 「전원개발촉진법」 개정안은 해당 사업자에게 전원개발사업자 지위를 부여해 사업 추진 권한을 명확히 했다. 허 의원은 “재생에너
 
								[산업경제뉴스] 2030년까지 유럽의 에너지 유연성 시장이 약 120억 유로(약 17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한국 산업계에도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 특히 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전력 수요를 능동적으로 조절하는 기술과 전략이 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에너지 유연성(flexibility)은 전력 수요와 공급을 실시간으로 조절하는 능력을 뜻하며, 풍력과 태양광처럼 출력이 불안정한 에너지원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수요 측의 유연한 대응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전략이 되고 있다. ◆ 수요가 수익이 되는 시대 활짝.. 기업의 새로운 역할 변모 맥킨지가 10월 16일 발표한 ‘Global Energy Perspective 2025’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의 에너지 유연성 시장은 2030년까지 약 120억 유로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이 중 80억 유로는 상업 및 산업(C&I) 부문이 직접 접근 가능한 수익 기회로 평가된다. 보고서는 특히 수요 측 반응(DSR)을 가장 유망한 유연성 수단으로 꼽으며, 전체 유연성 공급의 21%가 DSR을 통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들은 공장이나 물류센터의 전력 수요를 일시적으로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수소 1g으로 석유 8톤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인공태양’ 기술이 차세대 청정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태양의 핵융합 원리를 모방한 이 기술은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으면서도 막대한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어, 탄소중립과 에너지 고갈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꿈의 에너지원’으로 불린다. 세계 각국이 이 기술에 관심을 가진 것은 당연하다. 이에 한국 역시 독자 기술 개발과 실증을 위한 기반을 꾸준히 다져왔다. 최근에는 전남도가 정부의 핵융합 실증로 및 연구시설 유치를 추진하며, 국내 핵융합 상용화를 위한 거점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기술적 진전을 넘어 지역 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견인할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받고 있다. ◆ 태양을 닮은 에너지, 핵융합의 잠재력과 과제 핵융합은 중수소와 삼중수소가 융합해 헬륨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막대한 에너지를 방출하는 개념으로 태양에너지가 만들어지는 원리와 비슷해 ‘인공태양’이라 불린다. 바닷물 속에 풍부한 수소와 리튬을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자원 고갈 우려가 없고, 이산화탄소나 미세먼지 같은 유해 물질을 배출하지 않아 탄소중립 실현에도 유리하다. 여기에 더해 핵융합은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최근 5년간 태양광 발전의 공급 과잉으로 인해 1,791기가와트시(GWh)의 전력이 버려졌고, 이로 인한 손실액이 무려 1,07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 에너지 확대의 이면에 숨겨진 경제적 역설이 국정감사에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박상웅 의원(국민의힘,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은 24일 산업통상자원부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한수원이 태양광 발전의 과잉 공급으로 인해 원전 가동을 강제로 멈추고, 막대한 전력을 버리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버려진 전력량은 총 1,791GWh로, 이는 4인 가구 33만1천 세대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전기차로 환산하면 2,326만 대를 한 번에 완충할 수 있는 규모다. 이 전력은 발전용량 1기가와트(GW)급 원자력발전소 1기를 75일간 24시간 가동해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박 의원은 “태양광 발전이 친환경이라는 이유로 무분별하게 확대되면서, 정작 생산된 전력을 흘려보내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는 단순한 낭비를 넘어 국가 에너지 정책의 비효율을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전용 선박 없이는 해상풍력 14.3GW 목표는 공허한 숫자에 불과하다.” 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오세희 의원이 정부의 해상풍력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정부는 2030년까지 14.3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지만, 이를 실현할 핵심 인프라인 전용선 확보에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음을 따끔하게 꼬집은 것이다. 해상풍력 확대를 꾀하는 정부로서는 오의원의 말이 뼈아플 수밖에 없다. 정부는 2030년까지 14.3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이를 실현할 핵심 인프라인 전용선 확보는 사실상 제자리걸음임이 드러난 때문이다. 해상풍력 단지는 육상과 달리 바다에서 대형 터빈을 설치하고 장기간 유지보수가 요구돼 전용 선박이 반드시 필요하다. 안정적인 시설 존속에 필수적인 전용선 없이는 성공을 쉬이 장담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바꿔 말하면 현재 우리의 상황이 극도로 열악하다는 의미가 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는 풍력터빈 설치선(WTIV) 2척만이 존재하며, 유지보수선(SOV)은 단 한 척도 없다. 자재·인력 수송선(CTV)은 100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최원호, 이하 ‘원안위’)는 23일 제223회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열고, 고리 원자력발전소 2호기의 사고관리계획서를 심의한 끝에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고리 2호기는 중대사고를 포함한 원전 사고 발생 시 사고의 확산을 방지하고, 안전한 상태로 회복하기 위한 전략과 설비를 갖추게 됐다. 사고관리계획서는 2016년 개정된 「원자력안전법」에 따라 원전 운영허가 서류에 포함되었으며, 이에 따라 이미 가동 중이던 고리 2호기는 법 부칙에 따라 2019년 6월에 해당 계획서를 제출했다. 이 문서는 중대사고 발생 시 대응 전략, 이행 체계, 관련 설비 등을 규정한 것으로, 원전의 사고관리능력을 평가하는 핵심 자료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고리 2호기의 사고관리계획서에 대해 약 6개월간의 심사를 진행했다. 특히 이동형 설비를 활용한 중대사고 완화 전략과 확률론적 안전성 평가(PSA)를 통한 사고관리능력 향상 방안에 중점을 두고 검토했다. 그 결과, 고리 2호기의 사고관리전략과 이행 체계가 법에서 정한 허가기준을 충족함을 확인했다. 또한, 원자력안전전문위원회는 원자로, 중대사고, 방사선 등 관련 분
 
								[산업경제뉴스] 중국에서 2040년까지 수소나 2차 전지 등 신에너지를 연료로 사용하는 차량 보급률이 전국 시장의 8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국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 방송은 23일(베이징 시간) 중국자동차공정학회가 발행한 ‘에너지 절약 및 신에너지 차량 기술 3.0 로드맵’이라는 보고서를 인용, 이 같이 보도했다. 중국자동차공정학회는 보고서에서 “2040년까지 중국 시장에서 신에너지 자동차의 보급률은 80%를 넘어설 것이며,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중 선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신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나라들과 신에너지 협력을 적극 추진 중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지난 3월 발표한 ‘세계 에너지 리뷰’에 따르면, 전 세계 에너지 공급원 중 재생에너지원 성장률이 38%로 가장 높았다. 재생에너지에 이어 천연가스(28%)와 석탄(15%), 석유(11%), 원자력(8%)이 뒤를 따랐다.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RE100(재생에너지 100%) 캠페인이 기술적·경제적 제약에 직면하면서 보다 현실적인 대안으로 CF100(탄소무배출 에너지 100%) 전략이 부상하고 있다. 세계 주요국은 원자력, 수소, 탄소포집 기술 등을 포함한 CF100 중심의 에너지 정책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이에 대한 정책 재검토와 산업계의 대응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가의 보도처럼 여겨지던 RE100 대신 CF100에 눈을 돌린 것은 단순한 에너지 전략의 변화가 아니라, 한국 산업의 글로벌 공급망 경쟁력과 탄소중립 실현 가능성을 좌우할 중대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 RE100 주도 단체도 오류 인정하고 대안 마련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글로벌 캠페인으로, 2014년 영국의 비영리단체 클라이밋 그룹이 시작했다. 반면 CF100은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모든 에너지원—원자력, 수소, 탄소포집 기술 등을 포함—을 활용해 탄소중립을 달성하자는 전략이다. RE100보다 기술적 현실과 에너지 안보를 고려한 접근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재생에너지 전략을 구사하고 잇는 대다수의 국가들이 RE100을 통한 탄소중립 구현에 나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정부가 앞으로 추진할 120대 국정과제 중 재생에너지 비중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관련 설비 제조업체들에 주목하라는 보고서가 나와 투자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 한병화 연구원이 최근 보고서(국내 재생에너지:2025.09.22.자)에서 이와 같은 의견을 개진한 것인데, 보고서에 따르면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재생에너지 설치가 현실적인 전원 확대 방안이라고 언급한 데 이어 주무 장관도 2030년 재생에너지 설치목표 상향을 공론화하고 있다.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의 2030년 누적 재생에너지 설치 목표치는 78GW 인데, 이를 100GW 수준으로 상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대한민국이 재생에너지 확대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는 경쟁국들 대비 지나치게 부족하기 때문이다. 2024년 OECD 풍력, 태양광 전력 비중은 27%였고, 올 6월에는 36%까지 상승했다. 우리나라의 지나치게 낮은 재생에너지 비중은 우리가 국제사회에 약속한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는 물론 RE100, 탄소국경조정제도 등으로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에도 심각한 피해를 준다. 이에 우리나라는 단기에 재생에너지를 대폭 확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탄력을 받지 못하는 한국의 수소경제가 중국과의 교류를 통해 성장세를 견인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와 흥미를 끌고 있다. 중국석화(中国石化), 중국석유(中国石油), 국가에너지그룹(国家能源集团) 등 대형 국유기업의 주도하에 이뤄지는 중국 수소경제의 사례를 눈여겨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15일 코트라가 분석한 중국 수소경제 현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코트라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수소를 탄소중립 시대의 전략 자산으로 규정하고, 생산부터 저장·운송·활용까지 전주기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것. 반면, 한국은 기술력은 갖췄지만 생산 규모와 정책 추진력에서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어, 지금이야말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 그레이에서 그린으로.. 두드러지는 중국의 수소 전환 로드맵 ‘수소 굴기’에 나선 중국이 그레이 수소 중심의 구조에서 그린 수소로의 대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 국가에너지국이 발표한 ‘수소에너지 발전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중국의 연간 수소에너지 생산 및 소비 규모는 3650만 톤을 초과하여 세계 1위를 기록하였다. 재생에너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대표 유가공 전문기업 빙그레가 ‘K-헤리티지 아트전 후원에 독서 활성화 협약, 순국열사 추모식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 ESG 경영에 분주한 행보를 펼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먼저 빙그레는 지난달 ‘K-헤리티지 아트전, 낙선재遊_이음의 합(合)’ 전시에 후원사로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창덕궁 관리소와 국가유산형 예비 사회적 기업 세이버스 코리아, 재단법인 한국헤리티지문화재단의 주관으로 9월 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 낙선재에서 열렸다.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및 이수자를 비롯해 현대 작가 등 총 50명이 전시에 참여했으며, 전통 공예 작품을 포함해 작가들의 컬래버레이션 작품 등 총 144여점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됐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조선시대에 맥이 끊긴 고려 흑자를 빚는 도예 작가로 명성이 높은 김시영 작가의 바나나맛우유 용기를 모티브로한 흑자 달항아리 작품을 전시하고, 바나나맛우유 모양의 나무 소재 굿즈를 제작해 관람객들에게 나눠주는 이벤트도 진행해 호응을 받았다. 한편 ‘K-헤리티지 아트전’은 한국 고유의 문화 유산의 가치를 알림은 물론 현대 예술의 언어로 재해석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굽네치킨이 사회적 책임과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하는 다각적인 ESG 활동을 최근 잇따라 전개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14년째 비인기 종목 종합격투기 대회 ‘로드FC(ROAD FC)’와 여성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지키고 유방암 예방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한 사회공헌 골프 행사를 후원하는가 하면, 시니어세대의 건강 증진과 활기찬 여가 생활 지원을 위한 테니스대회를 개최하는 등 다채로운 공헌활동을 전개하느라 구슬땀을 흘린 것. 이는 기업의 존립 목적인 영리활동과 더불어 사회적 책임까지 다 하려는 의지의 표현이어서 치킨업계 외형 4위이자 업계 리딩 컴퍼니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먼저 지난달 27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ROAD FC)의 2025년 세 번째 넘버 시리즈 ‘굽네 로드FC 074’의 후원사로 참여해 그 역할을 더했다. 이날 행사에서 굽네치킨은 신제품 ‘굽네 장각구이’를 앞세워 응원의 열기를 더했는데, 1부와 2부를 합쳐 총 12경기가 치뤄지며 케이지를 뜨겁게 달궜다. 메인 이벤트는 ‘플라이급 최연소 챔피언’ 이정현과 07년생 신예 편예준의 타이틀 매치는 노련함을 앞세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고려아연은 자회사 아크에너지(Ark Energy)가 추진 중인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리치몬드밸리(Richmond Valley) 프로젝트’가 주정부로부터 개발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고려아연의 신성장 전략인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핵심 축인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일환으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리치몬드밸리 프로젝트는 총 2.2GWh 규모의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과 200MW급 태양광 발전소를 포함하며, 2027년 하반기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튬인산철(LFP) 기반의 BESS는 275MW의 전력 용량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8시간 동안 에너지를 충·방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약 17만5천 가구에 연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태양광 발전소는 BESS의 안정적인 충전을 지원하며, 연간 약 37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아크에너지는 본 프로젝트를 건설·운영·소유까지 담당하는 BOO(Build-Own-Operate) 방식으로 수행하며, 총 11억 호주달러(약 1조 원)의 투자 중 약 52%에 해당하는 배터리 핵심 자재는 한화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SK AX(사장 윤풍영)가 카테나-X 기반 글로벌 제조 데이터 온보딩을 주도하고, IBCT가 기술을 더해 엔드 투 엔드(End-to-End) 서비스 완성에 본격 나선다. 이는 글로벌 제조 공급망 전 주기 'ESG 전환’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이를 위해 지난달 데이터스페이스 전문기업 IBCT(대표 이정륜)와 ‘카테나-X(Catena-X) 기반 글로벌 제조 데이터 생태계 대응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SK AX와 IBCT 양 사는 국내에서 둘 밖에 없는 카테나-X 공식 파트너사로, 이번 협약을 통해 원스톱 엔드 투 엔드 온보딩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단순한 컨설팅이나 시스템 구축을 넘어 글로벌 규제 대응, 데이터 표준화, 전과정평가(LCA) 컨설팅 및 솔루션, 디지털 제품 여권(DPP) 생성 및 데이터 교환, ESG 시스템 설계, 교육, 운영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완결된 패키지로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카테나-X는 SAP, 지멘스,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제조 선도 기업들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ESG 데이터 연합체로, 제품 생애 전주기에 걸쳐 탄소를 비롯한 핵심 데이터를 연결하고 표준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지난 5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14.7% 줄이는 성과를 냈지만, 정부가 설정한 2030년 감축 목표에는 여전히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 구조 개선과 신산업 대응 전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10월 1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6개년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가 확인 가능한 201개사의 2024년 총 배출량은 4억1951만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4억9153만톤 대비 14.7%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국가 전체 배출량은 7억5940만톤에서 6억9158만톤으로 줄었으며,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4.7%에서 60.6%로 4.1%포인트 낮아졌다. 그럼에도 여전히 국가 배출량의 60% 이상이 대기업에서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2018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7억8390만톤) 대비 2030년까지 40%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현재까지의 감축률은 약 11.8%에 불과하다. 지금 속도대로라면 2030년에도 20% 안팎에 머물러 목표치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과 비교해 2024년 배출량이 줄어든 기업은 106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빙그레가 전자제품의 친환경적인 회수와 재활용을 위한 자원순환 캠페인을 지난 14일 실시했다. 국제 전자폐기물 없는 날(10월 14일)을 맞아 E-순환거버넌스와 함께 이번 캠페인을 진행한 것. 이날 빙그레 임직원들은 가정과 사무실에서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을 자발적으로 수거해 올바른 분리배출과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에 기여했다. 이번 캠페인은 올바른 자원순환 실천문화 확산을 위해 ‘Return(회수)’, ‘Recycle(재활용)’, ‘Reward(혜택)’의 세 가지 테마로 구성한 점이 눈에 띈다. 친환경 전자제품 회수 프로세스를 안내하고 전자제품을 수거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으며, 자원순환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SNS 참여형 이벤트와 포토존을 운영했다. 또한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캠페인 참가자 전원에게 커피 쿠폰을 제공하고 경품 추첨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특별한 혜택을 마련한 점 등이다. 특히 E-순환거버넌스는 폐전기전〮자제품의 회수 및 재활용에 앞장서는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빙그레는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전기전〮자제품을 E-순환거버넌스에 인계해 회수된 제품이 친환경적 프로세스를 거쳐 재활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서울시가 2025년 ‘건물 에너지 신고·등급제’에 참여한 공공 및 민간건물 5,987개 동의 에너지사용량 등급을 10월 15일 오전 9시부터 저탄소건물지원센터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다. 이는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제도의 두 번째 평가 결과로, 시민과 민간의 자발적 참여가 크게 늘어난 점이 주목된다. 올해는 서울시 내 1만 5천여 동의 대상 건물 중 6,322개 동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난해(4,281개 동)보다 약 1.5배 증가했다. 특히 민간건물의 참여는 지난해 1,510개 동에서 올해 2,991개 동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는 시민들이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며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결과로 해석된다. 이번 평가에서 전체 건물의 53.4%가 산업통상자원부의 관리 목표 기준인 B등급 이상을 획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1%p 상승한 수치다. 전체의 92.2%가 A~C등급으로 양호한 수준을 보였으며, D등급은 6.0%, E등급은 1.8%에 그쳤다. 서울시는 이러한 결과가 건물 관리자들의 지속적인 에너지 관리 노력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참여 건물의 용도를 살펴보면, 교육연구시설이 2,221개 동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