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에너지업계가 긴긴 추석 연휴를 끝내자마자 지속 성장을 향한 행보에 본격 돌입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하니웰과 함께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관리 솔루션 시장을 겨냥한 BESS(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 공동 개발에 나서는가 하면, 포스코에너지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흑연 조달망을 구축해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 사업 경쟁력 제고에 나섰고,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빅테크와 380MW급 가스터빈 2기 공급계약을 체결, 미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것. 과연 이와 같은 일련의 행보가 에너지전환과 에너지 안보 시대를 맞아 각사는 물론 대한민국의 위상 제고에 얼마만한 결과물을 도출해낼지 관심이 쏠린다. LS일렉트릭-하니웰,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BESS 개발 맞손 LS일렉트릭은 글로벌 산업 자동화 솔루션 기업 하니웰(Honeywell)과 손잡고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관리 솔루션, BESS(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8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력 관리·분배 및 BESS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력 협약식’에는 김종우 LS일렉트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국내 기업들이 ESG 경영의 일환으로 도입한 ‘K-RE100’ 제도가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 효과 없이 ‘친환경’ 이미지만 부각시키는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재생에너지 조달 방식 중 가장 많이 활용되는 ‘녹색프리미엄’이 국제 온실가스 회계 기준(GHG Protocol)의 핵심 항목에서 미달 판정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한국 기업의 지속가능성 공신력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K-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글로벌 RE100 캠페인을 국내 실정에 맞게 설계한 제도다. 참여 기업은 녹색프리미엄, REC(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 PPA(전력구매계약), 자가발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재생에너지를 조달할 수 있다. 그러나 2024년 기준, 전체 K-RE100 조달량 8.95TWh 중 98%에 해당하는 8.79TWh가 녹색프리미엄 방식으로 이뤄졌다는 점은 제도의 실효성에 의문을 던진다. ◆ 확인서 발급만 받을 뿐 실제 재생 에너지 사용은 드물어 녹색프리미엄은 한국전력으로부터 일반 전력과 동일한 전기를 공급받으면서도, 추가 요금을 지불해 ‘재생에너지 사용 확인서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주요 커피전문점들이 가을시즌을 맞아 시즌에 어울리는 별별 음료와 디저트 등을 다채롭게 앞세워 소비자 秋心 공략에 나섰다. 스타벅스, 이디야커피, 탐앤탐스, 투썸플레이스 등이 나름 심혈을 기울인 역작(?)들을 속속 출시하며 소비자 유치를 향한 한판 승부에 돌입한 것. 과연 우리 소비자들은 어느 커피전문점 신메뉴에 더 후한 평가를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스타벅스, 가을 대표 음료인 말차에 빠진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 소환 스타벅스 코리아(대표 손정현)는 가을이 왔음을 알리는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의 출시를 시작으로, 따뜻한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신규 음료, 푸드, 굿즈 등을 새롭게 선보였다. 가장 먼저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가 지난 17일부터 소환됐다. SNS에 출시 소식이 공개된 후 고객들의 뜨거운 호응이 이어짐에 따라 우선적으로 전국 매장에 출시한 것. 2019년 가을 첫 선을 보인 이후 매년 출시 때마다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는 올해 역시 특유의 맛과 풍미 그대로 나왔고, 스타벅스 코리아 음료팀이 자체 개발한 음료로, 짙고 풍부한 커피와 달콤하고 부드러운 글레이즈드 폼의 조화가 특징이다.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2025년 1~8월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이 전년 대비 27.7% 증가한 약 1,283.7만 대를 기록한 가운데, 중국이 전체의 62.4%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약 41.6만 대로 글로벌 7위에 머물며 경쟁이 격화되는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 재정비가 시급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14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1~8월 전 세계에 등록된 전기차는 약 1,283.7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국은 809.4만 대를 기록하며 글로벌 점유율 62.4%를 차지, 전기차 시장의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지방정부의 보조금 확대, 충전 인프라 확충, LFP 배터리 대중화 등이 실수요를 견인하며 중저가 모델 중심의 시장 확장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BYD는 255.6만 대를 판매하며 글로벌 1위를 유지했다. 유럽과 동남아시아에서의 공장 신설 및 증설을 통해 관세와 보조금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상용차와 초소형차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혀 브랜드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다만 연간 판매 목표는 550만 대에서 460만 대로 하향 조정되었는데, 이는 중국 내 경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서울시가 2025년 ‘건물 에너지 신고·등급제’에 참여한 공공 및 민간건물 5,987개 동의 에너지사용량 등급을 10월 15일 오전 9시부터 저탄소건물지원센터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다. 이는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제도의 두 번째 평가 결과로, 시민과 민간의 자발적 참여가 크게 늘어난 점이 주목된다. 올해는 서울시 내 1만 5천여 동의 대상 건물 중 6,322개 동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난해(4,281개 동)보다 약 1.5배 증가했다. 특히 민간건물의 참여는 지난해 1,510개 동에서 올해 2,991개 동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는 시민들이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며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결과로 해석된다. 이번 평가에서 전체 건물의 53.4%가 산업통상자원부의 관리 목표 기준인 B등급 이상을 획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1%p 상승한 수치다. 전체의 92.2%가 A~C등급으로 양호한 수준을 보였으며, D등급은 6.0%, E등급은 1.8%에 그쳤다. 서울시는 이러한 결과가 건물 관리자들의 지속적인 에너지 관리 노력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참여 건물의 용도를 살펴보면, 교육연구시설이 2,221개 동으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서울디자인재단이 유엔환경계획(UNEP)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디자인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제시하며 글로벌 환경 문제 해결에 나섰다. 협약식은 9월 30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되었으며, UNEP 산업경제국의 쉴라 아갈칸 국장과 국제환경기술센터(IETC)의 나카무라 타케히로 센터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UNEP는 1972년 설립된 UN 산하 기구로, 전 세계 자연과 천연자원의 보전·보호·증진을 선도하며 국제 환경보전에 핵심적 역할을 해왔다. 본부는 케냐 나이로비에 있으며, 한국위원회는 1996년 설립됐다. 이번 협약은 3년간 유지되며, 디자인을 중심으로 순환경제로의 전환을 유도하고 혁신과 행동을 촉진하는 역량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또한 정책 대화와 시범 프로젝트를 통해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제로웨이스트 및 폐기물 관리 등 글로벌 환경 의제에 함께 대응할 계획이다. 교육 프로그램과 연구 이니셔티브도 함께 진행되며, 디자인 실천 속에 지속가능성을 내재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UNEP의 쉴라 아갈칸 국장은 디자인을 통한 순환성이 기후 변화, 생물다양성 손실, 오염과 폐기물이라는 지구의 세 가지 주요 환경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기후위기 대처와 에너지 전환이 국가적 과업으로 떠오르면서 부각된 수소는 원소주기율표를 벗어나 미래 에너지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문제는 이를 생산하는 과정이 적지 않은 비용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는 점이다. 수소 경제 발전이 기대치에 못 이르고 있는 이유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편으로 음식물 쓰레기나 가축 분변 등을 활용한 에너지 전환이 주목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 음식물쓰레기를 활용한 수소 생산 기술이다. 단순한 에너지 전환 차원을 넘어 자원 재활용까지 더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유력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 자원순환과 탄소중립 모두를 충족시키는 음식물 쓰레기의 변신이 새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 음식물 쓰레기에 미생물 합쳐 수소 생성 폐자원을 활용한 에너지 생산은 일석이조의 일일 수밖에 없다. 리사이클링이 세간의 관심을 끈 배경이다. 폐목재나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방식이 이에 해당한다. 그러나 음식물쓰레기에 눈을 돌리기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를 활용해 에너지를 만든다는 것이 비상식적이라 생각한 때문이다. 그러나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 역시 현실 구현 가능한 일로 자리잡고 있다. 실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월 13일부터 17일까지 부산 파크하얏트호텔에서 ‘제4세대 원자력시스템 국제포럼(GIF)’ 제54차 전문가그룹(EG) 및 제60차 정책그룹(PG) 회의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GIF(Generation IV International Forum)는 2001년 미국 주도로 창설된 다자간 협력체로, 한국을 포함해 미국, 프랑스, 일본 등 11개국과 국제기구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한국에서 다섯 번째로 개최되는 GIF 정례회의로, 국내외 대표단 약 90명이 참석한다. GIF는 기존 3세대 원자로보다 안전성, 경제성, 지속가능성, 핵비확산성이 강화된 제4세대 원자력시스템(Gen-IV) 개발을 목표로 국제 공동연구를 수행 중이다. 주요 노형으로는 △소듐냉각고속로(SFR) △초고온가스로(VHTR) △용융염원자로(MSR) △가스냉각고속로(GFR) △납냉각고속로(LFR) △초임계압수냉각원자로(SCWR) 등이 있으며, 금속이나 기체 등 다양한 냉각재를 활용해 고온 운전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한국은 GIF 창설국으로서 지난 20여 년간 SFR과 VHTR 시스템 공동개발에 참여해왔으며, 전기 생산 외에도 수소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한국항로표지기술원(원장 박광열)이 2025 저탄소 여행주간(9월 26일~10월 26일)을 맞아 마련한 ‘등대스탬프투어×코리아둘레길’ 연계 캠페인에 초대했다. 이는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지속가능한 저탄소 여행을 실천하고 등대문화와 걷기 여행의 가치를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된 행사로, 페인의 이름은 ‘길 위의 빛! 코리아둘레길에서 만난 등대 이야기 Part.3’로 구성됐다. ‘두루누비’ 앱을 켜고 등대가 포함된 코리아둘레길 구간을 1km 이상 걸은 뒤 방문한 등대에서 등대 여권에 스탬프를 찍고 인증 사진을 제출하면 된다. 앱의 ‘따라가기 기능’을 활성화해 걷기 기록을 남기고 구글 폼을 통해 스탬프 날인된 여권 사진을 업로드하면 응모가 완료된다. 캠페인 참가자에게는 총 134명에게 다양한 경품이 제공된다. 1등 4명에게는 ‘등대에서의 하룻밤’을 경험할 수 있는 등대스테이 숙박권, 2등 30명에게는 충전식 블랙다이아몬드 헤드랜턴(500루멘 이상), 3등 100명에게는 모바일 신세계상품권(1만원권)이 주어진다. 당첨자는 10월 말에 발표되며, 숙박권은 11월 중 이용 가능하다. 이번 캠페인에는 전국의 27개 등대가 코리아 둘레길에 포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120대 국정과제 중 에너지부문과 관련,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 달성을 핵심목표로 삼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정책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는 글로벌 과제인 탄소중립목표 달성의 핵심 요소로 평가받고 있는 태양광,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높임으로써 그 목표치에 가까이 다가가고, 특히 선진국과 비교해 현저히 낮은 수준(거의 최 하위권)을 탈피하고자하는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의 발전원 중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이고 선진국으로 평가받고 있는 OECD 국가들의 평균치와 비교해 어느 정도의 수준일까? 먼저 지난 5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기준 ‘에너지 수급 동향’에 따르면 작년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전년 대비 11.7% 급증해 전체 발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3년 9.6%에 비해 1%포인트 상승한 10.6%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2자릿수에 진입하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 총발전량 595.6테라와트시(TWh) 중 63.2TWh 전기를 신재생에너지가 공급한 것인데,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20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현대자동차가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으로 미래형 친환경 화물 운송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2025 최고의 발명품(Best Inventions 2025)’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자동차는 10월 9일(현지시간), 미국 자율주행 상용차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플러스AI(PlusAI)와 협업해 개발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 타임지의 ‘2025 최고의 발명품’ 리스트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타임지는 지난 20여 년간 삶과 일상, 이동 방식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킨 발명품들을 매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플랫폼에 플러스AI의 레벨 4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슈퍼 드라이브(SuperDrive)’를 결합한 모델로, 빠른 충전, 긴 주행거리, 무공해라는 수소전기차의 장점에 자율주행 기술을 더해 운송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수소 충전소 및 경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프라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자동차 글로벌상용&LCV사업본부장 박철연 전무는 “지속가능한 장거리 화물 운송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현대자동차와 플러스AI의 협업이 타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탄소 감축의 기조 ‘비용’에서 ‘전략’으로 바뀌고 있다. 지난 9월, 환경부는 제4차 계획기간(2026~2030년) 배출권거래제도(K-ETS) 개편안을 발표하며 발전 부문 유상할당 비중을 2030년까지 50%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9월 12일 열린 공청회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할당계획안이 공개되며 산업계의 반발이 본격화됐다. 생존을 호소하는 업계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산업계의 반발을 무시할 가능성이 크다. 배출권거래제도는 2015년 도입 이후 여러 차례 개편을 거치며 온실가스 감축 정책의 핵심 장치로 자리 잡아온 탄소중립의 핵심 요소인 때문이다 이를 보여주기라도 하듯 2025년부터는 그 변화의 폭이 한층 커진다. 단순한 제도 수정이 아니라, 시장 메커니즘을 강화하고 기업의 자율감축 역량을 실질적으로 높이기 위한 의도가 깔려있는 대목이다. 예정대로라면 시장 유연성 확대, 금융기관 참여 허용, 파생상품 도입 등 제도적 혁신이 포함되며, 이에 따라 배출권은 규제가 아닌 전략적 자산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 공급과잉 해소와 가격 정상화, 정부가 꺼낸 카드 환경부는 제4차 계획기간(2026~2030년) 배출권거래제 개편안을 발표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시리얼과 커피 신제품 출시에 이어 장애아동 복지센터를 방문, 크리스마스 봉사활동도 펼치는 등 지속 성장을 향한 발걸음으로 분주하다. 이는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다양한 먹거리를 생산·공급하는 식음료 명가 기업으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RA인증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 신제품 출시 먼저 동서식품은 지난달 24일, 자사 커피 브랜드 ‘카누’(KANU)의 신제품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 스틱과 원두를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최근 높아진 기후 위기와 환경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지속가능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열대우림동맹(Rainforest Alliance·RA)과 협력하여 인증을 받은 고품질 원두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카누 싱글 오리진은 대륙을 대표하는 주요 커피 산지에서 엄선한 지역 한정 원두를 최적화된 방법으로 로스팅해 원두 고유의 풍부한 맛과 향을 구현한 제품인데, 이번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는 안데스 산맥 특유의 기후와 토양 조건을 지닌 콜롬비아 톨리마 지역에서 재배된 원두만을 100% 사용해 기분 좋은 과일향과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재활용률 60%? 실제로는 10%대에 불과합니다.” 2026년 1월 1일 시행을 앞둔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제도를 두고 정부의 낙관적인 전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자신 있게 수치를 내세우지만 공공 인프라 확충은 전무하고 민간 의존만 늘어나면서 ‘쓰레기 대란’ 우려가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현재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하루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은 약 4만 톤에 달한다. 직매립이 금지되는 시점에서 이를 처리할 방법은 소각 뿐이다. 문제는 이를 수용할 시설이 현저히 모자르다는 점이다. 2021년 이후 신규 공공 소각장 건설은 사실상 전무하며, 기존 시설은 노후화로 가동률이 떨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직매립 금지 시행을 앞두고도 공공 인프라 확충이 지지부진하다”며 “민간 의존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주민 반발과 환경영향평가 지연으로 민간 소각장 증설도 난항을 겪고 있어, 정책의 취지는 옳지만 준비 없는 시행은 ‘환경정책의 실패 사례’로 기록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양적 통계에만 매달리는 한국, 이대로면 파국 불가피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대처는 한가하기만 하다. 사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 젖소 유전자원이 몽골에 진출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몽골 수의청은 지난 12월 10일 한국산 젖소 정액과 수정란 수출을 위한 검역조건에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첫 수출이 시작될 전망이다. 그 배경에는 한국 젖소의 높은 생산성이 있다. 하루 평균 32리터의 우유를 생산하며 세계 8위 수준을 기록하는 한국 젖소는 이미 네팔과 키르기스스탄 등지에서 현지 낙농업 생산성을 끌어올린 경험이 있다. 이러한 성과가 몽골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본적으로 몽골은 기후와 환경적 제약으로 낙농업 생산성이 낮은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고품질 유전자원과 개량 기술은 몽골 낙농업의 체질을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몽골 수의청과 가축유전자원센터 대표단은 한국을 직접 방문해 검역조건에 서명했고, 이어 농촌진흥청과 젖소개량사업소, 민간기업 제네틱스와 협약을 체결하며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몽골 현지에서 개량 효과를 실증하고 기술교육을 확대해 장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유전자원 수출을 넘어 한국의 낙농 기술과 검역체계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보여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오염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바이오 플라스틱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정 조건에서 미생물이 분해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이다. 그러나 모든 환경에서 똑같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소재와 두께, 처리 방식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PLA·PHA·셀룰로스 등 바이오플라스틱을 대표하는 각 소재는 장단점이 뚜렷하고, 산화분해성처럼 오히려 미세플라스틱을 늘릴 위험도 있다. 또한 원료 생산 과정의 토지 이용, 제조 단계의 에너지 소비, 폐기 시 메탄 배출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친환경성’은 단순한 분해 여부로만 판단할 수 없다. 생산비와 인프라 부족이라는 현실적 제약도 존재한다. 결국 바이오 플라스틱은 만능 해결책이 아니라, 감량·재사용·재활용과 결합해 적합한 환경과 조건에서만 의미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 생산된 플라스틱 10% 남짓만이 재활용 플라스틱은 가볍고 튼튼하며 저렴하다는 장점 덕분에 현대 사회의 거의 모든 공급망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러한 편리함은 곧 환경에 치명적인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 2022년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4억 톤에 달했으며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토털슬립케어 브랜드 이브자리가 산림청이 운영하는 산림탄소상쇄제도를 통해 탄소배출권 308톤(t)을 추가로 확보하며, 누적 발급량 1924톤을 달성했다. 산림탄소상쇄제도는 기업 등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산림의 탄소감축 효과를 검인증 받아 탄소배출권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이브자리는 2013년부터 이 제도에 참여해 탄소배출권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내외 탄소중립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브자리에 따르면 이번에 획득한 탄소배출권 308톤은 서울 강서구 개화동 한강공원 소재 1만7000여 평 규모의 탄소상쇄숲을 통해 발급받았다. 이브자리는 2019년 4월 과거 농경지로 활용되다 방치된 이 부지에 생장력이 뛰어난 포플러 나무를 식재해 도심 속 숲을 조성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8년에는 경기 양평군 기업림을 통해 총 1616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한 바 있으며, 또한 현재까지 서울시와 협업해 이브자리가 조성한 탄소상쇄 및 저감숲은 연간 208톤의 탄소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브자리는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활용해 지금까지 총 783톤 규모의 탄소중립 활동을 추진해 왔다. 올해 5월에는 환경재단 주최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 협력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인 10명 중 8명이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그 어떤 나라보다 기후 변화에 대해 높은 관심을 지닌 민족임이 드러난 셈인데 이에 따른 실천 의지 역시 강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실제 행동은 그에 못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생활비 절약과 편리함, 건강 등 개인적 이익과 맞닿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결국 한국 사회의 기후 대응이 ‘높은 의지와 낮은 이해도’라는 이중적 구조 속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사실은 이케아가 지난 12월 3일 공개한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이케아 코리아가 한국 소비자의 기후 변화 인식과 행동을 담은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9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잉카 그룹(Ingka Group)과 글로벌 컨설팅 기관 글로브스캔(GlobeScan)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전 세계 30개국 3만여 명(한국 1,088명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84%가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해 조사 대상 국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5 제26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시상식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포상’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행사로, 프랜차이즈 산업의 일자리 창출과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윤리 경영 및 상생 협력에 앞장선 우수 기업을 발굴해 포상하는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bhc는 이번 수상에서 ▲가맹점과의 다양한 상생 경영 활동 전개 ▲자율분쟁조정협의회 운영을 통한 갈등 해소 및 협력 강화 등 가맹점 손익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인 성과를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고물가 시대에 가맹점의 부담을 낮추기 위한 ‘결단력 있는 지원’이 주효했다. bhc는 원자재 가격 급등 상황에서도 가맹점 공급가를 동결하거나 인상분을 본사가 감내하는 정책을 펼쳐왔다. 이를 통해 발생한 약 350억 원 규모의 원가 인상분을 본사가 자체 흡수하며 가맹점의 수익성을 방어하고 물가 안정에 기여한 점이 심사위원단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또한, bhc는 가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