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김재영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이하 산업부)는 ‘공급망 탄소 파트너십’ 선도 모델에 LG전자, 포스코, LG화학, LX하우시스 등 4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공급망 탄소 파트너십은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이 함께 참여해 산업 공급망의 탄소를 줄이는 사업이다. 최근에는 글로벌 탄소 규제가 제품별 탄소발자국뿐 아니라 공급망 전체로 확대되면서, 최종 제품을 만드는 업체뿐 아니라 소재와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업체들까지 탄소 감축 의무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산업부는 올해 ‘탄소중립 선도플랜트 구축지원사업’의 지원대상으로 4개 컨소시엄(8개 기업)과 3개 개별기업을 선정했다. 이를 통해 기존 개별기업 지원을 넘어 공급망 차원의 협력업체 탄소 감축도 새롭게 지원한다. 정부 예산은 중소·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공정개선, 장비교체, 설비의 신·증설 등에 필요한 자금 중에서 국고보조율 최대 40% 범위에서 지원된다. 대기업(원청업체)들은 협력업체에게 일부 현금·현물을 출자하고, ESG 컨설팅을 제공해 협력업체들이 탄소감축에 보다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에 선정된 LG전자 컨소시엄에는 전지전자, 플라스틱, 고무, 도장 분야의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암모니아 혼소발전이 아시아 국가들에서 에너지 전환의 중요한 대안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혼소발전은 기존 화석연료와 무탄소 연료를 혼합해 발전하는 방식으로, 탄소 감축과 에너지 공급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는데, 그 중에서 탄소 감축량, 연료 단가, 투자비용 등의 측면에서 경쟁력 있는 LNG-수소 혼소, 석탄암모니아 혼소에 대한 실증연구, 정책개발 등이 활발히 전개 중이다. 특히 한국과 일본은 정부와 기업의 협력을 통해 혼소발전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적 타당성과 기술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암모니아 혼소발전의 개념과 기술적 특징 지난달 24일자 김도현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이 작성한 ‘암모니아산업:비료부터 연료까지’라는 제하의 보고서에 따르면 혼소발전은 기존 화석연료(LNG, 유연탄 등)와 무탄소 연료(암모니아, 수소 등)를 혼합 연소해 터빈을 가동하는 방식이다. 암모니아는 수소에 비해 연소제어가 용이하고 설비 투자비용이 낮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낮은 에너지 밀도와 연소속도로 인해 추가적인 설비와
[산업경제뉴스 김재영 기자] 국내 최초의 법제화된 직접민주주의 방식의 기후정책 숙의공론 기구인 ‘경기도 기후도민총회’가 출범한다. 기후도민총회의는 지난 1월 시행된 ‘경기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조례’에 따라 구성된 기후위기 대응 숙의공론 기구다. 경기도는 30일 오전 10시 30분 시흥에코센터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강금실 경기도 기후대사 등이 함께한 가운데 기후도민총회 출범식을 개최하고 도민 120명을 기후도민총회 회원으로 위촉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참석자들과 기후도민총회 슬로건인 ‘도민이 만드는 대한민국 첫 기후정책회의’ 의제로 다양한 질문과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기후도민총회 회원으로 위촉된 120명의 도민은 선호도에 따라 ▲에너지전환 ▲기후격차 ▲소비와 자원순환 ▲기후경제 ▲도시생태계 ▲미래세대 등 6개 워킹그룹에 참여한다. 회원들은 12월 15일까지 활동하면서 각 그룹에 해당하는 의제에 대한 학습과 숙의 토론 등을 거쳐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확대, 친환경 산업구조 전환 같은 사회적 공감대와 체감도가 높은 기후정책을 발굴해 도에 권고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경기도는 기후도민총회에서 민주적 의견 수렴과 숙의 토론을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한국전력(사장 김동철, 이하 한전)이 충북 반도체 첨단산업단지의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지난 20일부터 345kV 신청주변전소와 관련 송전선로의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이로써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충북 반도체 첨단산업단지의 전력공급 안정화가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청주변전소는 충북 청주시, 진천군, 음성군 지역의 산업단지 개발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건설됐다. 인근 신진천변전소와 청원변전소의 공급능력 부족을 해소하고 신규 개발 지역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핵심 인프라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전은 충청북도, 청주시, SK하이닉스와 변전소 적기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2019년 2월 체결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SK하이닉스가 변전소 부지를 제공하고 충청북도와 청주시는 건설 관련 인허가에 적극 협조해 통상 9년 이상 소요되는 사업을 7년 만에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번에 본격 가동에 들어간 신청주변전소로부터 전력을 공급받는 주요 고객으로는 SK하이닉스, LG화학 등이 있다. 특히 SK하이닉스 청주 M15X 공장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고성능 컴퓨팅(HPC) 등에서 빠른 데이터 처리를 위해
[산업경제뉴스 이유린 기자] 보통 사람이라면 한번 가기도 힘든 미국을 마치 부산이나 전주를 가듯 다니는 이가 바로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다. 7월이 시작되기 무섭게 다시 미국을 찾는다는 소식이다. 지난 22일, 미국을 찾아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를 만나 관세 관련 협의를 마치고 돌아온 지가 불과 이틀 전의 일이었다. 그런 그가 시차 회복도 제대로 하지 못한 상태에서 다시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미처 못다한 말이 있었던 걸까. 미국발 관세 공포가 전 세계를 경악에 빠뜨린 시점이니 잦은 미국 방문이 생경한 일은 아닐 테지만 그럼에도 이색적인 것만은 분명하다. 사실 내달 이루어질 그의 방미는 조금은 다른 성격을 띠긴 했다. 그의 손에 들린 것이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수입 확대 방안 카드였다는 점이 그렇다. 이조차도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이긴 하지만 우리 입장에선 에너지 안보 확보를 위한 복안이니만큼 그에 시선이 몰릴 것은 당연하다. 아는 이들은 알겠지만 한국은 LNG 수요의 거의 전부를 수입에 의존하는 입장이다. 이 말은 곧 모래 위에 에너지 발전 설비를 세워놓은 것이나 다름없다는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이재명 정부가 ‘2040년 석탄발전소 전면 폐쇄’를 선언한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는 2030년까지 석탄발전소 24기에 암모니아 20% 혼소 기술을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탈석탄을 향한 분명한 목표와 석탄 인프라를 활용하려는 계획이 모순의 오류에 빠지면서 에너지 전환의 방향성에 대한 혼란이 커지고 있다. 양립이 어려운 두 개념이 공존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은 결국 찬반양론의 각기 다른 목소리를 불러오는 결과를 초래했다. 정부는 이를 두고 ‘현실적인 과도기 전략’이라 강조하고 있지만, 환경단체와 시민사회는 “탄소중립을 가장한 석탄 수명연장책”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로의 당위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는 해결책을 찾기 어려운 난제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정책 신뢰성과 경제성, 기술적 실현 가능성 등 여러 쟁점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탓이다. 우려스러운 부분은 이 과정에서 불거지는 혼란상들이 재생에너지 확대를 공언한 이재명 정부의 행보에 자칫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까 하는 점이다. ◆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안보 두 마리 토끼 잡기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4월 3일, 2030년까지 국내 석탄화력발전소 43기 중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신안 해상풍력 프로젝트 법인인 해송해상풍력발전이 지난 12일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와 해송해상풍력 1·3 프로젝트의 송전용 전기설비 이용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해송해상풍력 1·3 프로젝트를 통해 생성되는 1GW 규모의 청정 전력을 한전의 전력계통에 연계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청정에너지의 안정적인 송전 인프라 연계 및 확보는 물론, 국내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대한 실질적인 기여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신안 지역에서 추진되는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설비 가운데 한전으로부터 345kV 공동 접속 방식의 송전망 이용 확약을 최초로 받은 사례로, 지역 내 해상풍력 연계 본격화에 중요한 전환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조나단 스핑크 COP(코펜하겐 오프쇼어 파트너스) 코리아 대표는 “이번 계약은 국내 청정에너지 전환을 앞당기는 마중물로서, 송전 인프라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신안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전역의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우수한 공급망과 지역 사회와의 지속가능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탄소중립 달성을 향한 실질적 성과를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본격 장마시즌을 맞아 호텔, 식음료, 패션업 등 유통업계가 별별 대응 전략 마련에 열을 올리고 있어 시선을 끌고 있다. 27일 유통가에 따르면 예년보다 빠르게 찾아온 장마가 업계 전반에 전략 재편을 이끌고 있다. 이는 단순히 우산이나 제습기처럼 계절상품의 수요가 증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날씨 자체가 소비자와 브랜드를 잇는 핵심 접점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중부 지방이 6월 20일 전후 장마 전선 영향을 받기 시작했고 남부 지방은 그보다 앞서 장마가 시작됐다. 기상청은 이번 장마가 평년보다 길어질 가능성을 예보했고, 이에 유통업계도 발 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제품군 확대, 행사시기 조정, 체험 중심 마케팅 강화 등 전반적인 변화 폭이 넓어지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식음료업계는 전통적 방식인 전용메뉴와 장마용품 등 굿즈 마케팅을 앞세워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 9일 장마철 대비 ‘스타벅스 우산 세트’ 2차 출시 소식을 알렸다. 이번 ‘우산 세트’는 스타벅스 로고가 새겨진 투명 우산 1개와 스타벅스 인기 음료 1잔이 한 세트로, 음료 5종과 우산 3종 중 고객의 취향에 따라 각각 선택할 수 있다.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한국전력의 최근 주가상승세가 심상치 않아 그 배경과 향후 실적 및 주가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주가 움직임부터 살펴보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단, 3거래일 만에 지난23일 종가 2만8250원 대비 1만2350원이 올라 무려 43.7%나 급등했다. 특히 이날 종가 4만600원은 주주입장에서 보면 2017년 10월 25일에 기록했던 4만원 이후 약 7년 8개월 만에 선사한 깜짝 선물이다. 이 같은 단기급등 배경에는 기관투자가의 역할이 컸다. 24일부터 26일까지 3거래일동안 개인, 외국인, 기관 등 투자주체들의 일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먼저 24일에는 개인이 약 295만주를 팔아 치운 반면에 외국인은 174만주, 기관은 165만주를 각각 사들였고, 25일에는 기관과 개인인 165만주와 96만주를 각각 매입했고, 외인은 248만주를 팔아치웠다. 이어 26일에는 개인과 외국인이 149만주와 88만주를 각각 매도한 반면에, 기관은 나홀로 273만 여주를 매입, 3거래일 동안 총 628만 여주를 사들임으로써 약 7년여 만에 주가 4만원 시대를 또 다시 여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처럼 한전 주가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1.5라는 숫자가 가지는 힘은 극히 미미해보이는 게 사실이지만 적어도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게 있어선 그 무엇보다 위협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금처럼 온실가스를 배출하면, 3년 안에 지구는 1.5도 상승선을 넘는다.”는 발표가 그것이다. 2025년 6월 19일, 국제학술지 지구 시스템 과학 데이터(ESSD)에 실린 글로벌 기후변화 연구 프로젝트 IGCC의 경고는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을 1.5도 이내로 억제하자는 파리협정의 약속, 바로 그 마지막 마지노선이 단 3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 2024년, 이미 1.52도 상승… “놀라울 정도로 이례적” IGCC는 이번 보고서에서 2025년 초 기준, 1.5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전 세계 탄소예산이 약 1,300억 톤 CO₂e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IPCC 제6차 평가 보고서에서 제시한 5,000억 톤보다 70% 이상 줄어든 수치다. 현재처럼 연간 약 400억 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할 경우, 3년 안에 예산은 모두 소진된다는 것이 IGCC의 판단이다. 보고서를 이끈 영국 리즈대 피어스 포스터 교수는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서울시 지자체 금천구가 탄소중립시대에 대처할 새로운 해법을 시민 리더십에서 찾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세우고 이를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그 일환으로 지난 20일, 금천에코에너지센터에서 ‘에너지 엑스퍼트 양성과정’ 수료식을 개최한 것. 이번 수료식은 단순한 교육의 종료가 아닌 지역 기반의 탄소중립 실천체계를 구성하는 핵심 주체들이 첫발을 내딛는 자리로 주목받았다. 센터는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하는 실질적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실천형 에너지 전문가 양성에 나섰고, 그 결실로 29명의 ‘에너지 엑스퍼트’가 공식 배출됐다. 기후시민 리더, 교육에서 현장으로 에너지 엑스퍼트 양성과정은 금천구 공동체경제 통합지원센터와 협력해 진행됐으며, 강의는 생태 감수성과 전환적 인식에서 출발해 탄소중립 정책과 에너지전환의 이론적 기초, 또 재생에너지 기술 이해, 건물 에너지 진단 및 컨설팅 실습까지 이르는 과정으로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참여자 스스로가 ‘지역에서 기후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시민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강사진에는 생태교육 전문가, 에너지기술 실무자, 시민환경단체 활동가 등 다양한 분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15MW급 TLP(인장각형) 방식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시스템을 국내 최초 개발하고, 한국선급(KR)으로부터 AIP(개념승인)를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해상풍력은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국내에서도 ‘해상풍력 특별법’ 제정을 계기로 발전단지 및 관련 산업 확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KRISO의 이번 성과는 우리나라 해양환경에 최적화된 대형 부유식 해상풍력 시스템 개발을 온전히 국내 기술로만 완성해 내며, 우리나라의 기술 자립 가능성과 산업 경쟁력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연구진은 풍력발전기의 대형화(15MW이상) 추세와 수심이 깊고 태풍 등의 영향을 자주 받는 국내 해양환경의 특수성을 고려해, 여러 부유식 구조 방식 중 구조물 거동이 작고 안정적인 TLP(인장각형) 방식을 채택했다. 연구소는 TLP(인장각형) 방식 하부구조물을 자체 개발 및 설계하고,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개발한 15MW급 풍력터빈, ▲고려제강(주)의 N2 Spiral 와이어로프 텐던(고정을 위한 줄 또는 케이블) 등을 적용하여 국내 기술로만 시스템의 전 요소를 구성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가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유럽연합(EU)의 대표 연구·혁신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 연계 국토·교통 분야 파트너십 프로그램 중 ‘탄소중립 분야’ 과제를 수행한다. 호라이즌 유럽은 기후변화, 에너지 전환, 스마트 도시 등 글로벌 현안 대응을 위해 유럽연합과 전 세계 연구기관, 기업, 대학 등이 함께 참여하는 국제 공동연구 플랫폼이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이번 과제는 ‘건축 환경에서의 청정에너지 통합’ 과제로, 건물을 단순히 전기를 소비하는 공간을 넘어 스스로 전기를 생산하고 저장하며 주변과 공유하는 ‘에너지 자립형 공간’으로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즉, 태양광으로 전기를 직접 생산하고, 이를 저장장치에 보관한 뒤 필요할 때 사용하거나 남는 전력을 다른 건물과 나누는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전력 수요 집중 완화로 국가 전력망 안정화와 전력난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1월 사전 제안서를 제출한 뒤, 유럽연합 사무국의 승인 등을 거쳐 올해 7월 최종 선정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덴마크의 남덴마크대학교, 스웨덴 왕립공과대학교, 포르투갈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글로벌 기업들이 환경 규제 강화와 탄소중립 압박 속에서 생존 전략 모색에 골몰하는 가운데 이차전지 전문 엘앤에프가 친환경 전환의 선도적 모델을 제시하며 지속가능경영의 로드맵 개척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2022년 ESG 비전 선포 이후 명확한 목표와 실행 전략에 기반한 친환경 전환 로드맵을 체계적으로 추진해온 엘앤에프는 2035년 RE100,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재생에너지 전환,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스마트팩토리 도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업계를 선도하는 친환경 전환 모델을 제시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양극재 업계 최초 폐기물 매립 제로 플래티넘 등급 달성 엘앤에프에 따르면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양극재 업계 최초로 폐기물 매립 제로(ZWTL, Zero Waste to Landfill)의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3년 연속 달성한 것이다. 2022년 9월 대구, 왜관, 구지1공장을 대상으로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한 이후 매년 인증을 갱신해 2024년에는 전 사이트 인증 갱신 및 획득을 완료했다. 이는 폐기물 재활용률 100%를 의미하는 것으로, 엘앤에프는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소장 홍기용)가 ‘친환경 연료 화재폭발 안전성 평가 및 화재 대응설비 개발’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해양수산부로부터 국비 197.5억 원을 지원받고 전라남도·목포시·한국화재보험협회 부설 방재시험연구원 등 11개 기관 참여하는 이번 사업(KRISO 주관)은 친환경 연료 기반 선박의 세계적 확대 추세에 발맞춰 선박 내 배터리 화재, 수소·암모니아 연료 폭발 등 위험 요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안전 기술 확보에 목적이 있다. KRISO는 본 사업을 통해 선박 및 해양에 특화된 실규모 화재 시험평가 인프라를 세계 최초로 구축할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배터리 열폭주에 의한 화재 대응 기술 ▲폭발성 연료(수소, 암모니아 등)의 화재 확산 및 진압 기술 ▲폭발성 연료 화재 대응 지침 수립 및 선박용 소화 설비 개발 등 현장 적용이 가능한 선박 안전 핵심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화재·방재 분야 전문 기관인 한국화재보험협회 부설 방재시험연구원과 공동으로 선박 및 해양구조물 전용 화재 시험장 구축·운영과 연구개발 등을 추진해 시험 전문성과 신뢰성을 높일 예정이다. KRISO는 연구개발을 통해 친환경 선박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가 2023년부터 진행해 온 공병 수거 운동인 ‘테라사이클 캠페인’의 성과를 공개했다. 21일 닥터지에 따르면 지난 2.5년간 테라사이클과 공병 수거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총 312kg의 공병을 수거하고, 이를 통해 약 730kg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했다고 밝혔다. 닥터지가 절감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0년생 소나무 약 110그루가 1년간 흡수한 이산화탄소량과 동일한 수준이다. 닥터지는 2023년부터 글로벌 재활용 컨설팅 전문기업 테라사이클과 협력해 재활용이 가능함에도 버려지는 플라스틱 공병을 모아 새 자원으로 탄생시키는 공병 수거 캠페인을 전개, 자원 순환과 탄소 저감에 기여해왔다. 아울러 캠페인 취지에 공감하고 동참하는 고객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3개년간 상반기 기준 공병 수거 건수는 2023년 44건에서 2024년 74건, 2025년 88건으로 지속 증가해 2023년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캠페인 시작부터 올해 하반기까지 누적 수거될 공병은 약 372kg에 달할 것으로 업체 측은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단순 자원 재활용을 넘어 기부까지 연계한 ‘비우고 채울 시간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수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매일유업(대표이사 김선희, 이인기, 곽정우)이 올해도 어김없이 선천성대사이상 질환인 PKU를 앓고 있는 환아가족들을 위한 캠프를 운영한 것으로 전해져 사회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지난 11일, 올해로 23년째 후원중인 ‘PKU 가족성장캠프’가 7월 10일부터 11일까지 1박 2일간 강원도 쏠비치 양양 리조트에서 성황속에 종료됐다고 밝힌 것인데, PKU(Phenylketonuria, 페닐케툔뇨증)는 선천성대사이상 질환 중 하나로 단백질 대사에 필요한 특정 효소가 선천적으로 부족해 장애를 초래하는 희귀난치성질환이다. 환아들은 모유는 물론 고기와 빵, 쌀밥 등 음식을 자유롭게 섭취하기 어렵고 평생 특수분유를 먹거나 엄격한 식이관리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식이관리를 못할 경우 분해하지 못하는 대사산물이 축적돼 운동발달장애, 성장장애, 뇌세포 손상 등이 발생하거나 심한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국내에서는 5만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PKU 가족성장캠프’는 식생활에 제약이 많은 환아 가족들에게 식이요법 및 치료에 대한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가족 간 정서적 유대관계를 마련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인구보건복지협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대표 손정현)가 자연환경국민신탁과 손잡고 오는 7월 11일과 12일 이틀간 더북한강R점(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소재)에서 고객 250명과 함께 하는 환경 클래스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환경 클래스는 지난 5월 더북한강R점이 소재한 경기 남양주 일원에 새롭게 준공된 ‘수풀로 금남리’ 수변녹지 조성을 기념해 진행되는 고객 참여 클래스. EM(유용 미생물) 흙공을 직접 제작하는 정화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지역 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데에 의의가 있다. ‘수풀로 금남리’는 지난해 12월 한강유역환경청과의 ‘한강수계 수변녹지 조성 시범사업’ 협약을 통해 한강 상수원 보호 및 탄소 저감을 목적으로 조성된 공간이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커피박을 업사이클링한 자원순환 산책로, 그리고 시민의 휴식이 함께 어우러진 약 17,953㎡(5430평) 규모의 지속가능한 수변 생태 환경을 자랑한다. 그동안 스타벅스는 수풀로 금남리 조성과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해 자연환경국민신탁과 협력해 생태 복원지 내 덩굴 고사체 제거, 나무 심기 등 파트너 봉사활동을 통한 환경 정화에 노력해왔으며, 올 6월부터는 수변녹지 조성에 대한 인식 확산과 환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bhc 치킨,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창고43, 큰맘할매순대국 등을 운영하는 종합외식기업 다이닝브랜즈그룹의 대학생 봉사단 ‘다인어스’가 지난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서울·대전·전북서 영케어러(가족돌봄 청소년) 대상 환경 멘토링 활동을 펼친 것으로 전해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이번 활동은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전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기획됐는데, 아이들이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고 일상 속 환경을 지키는 방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놀이 중심 체험형 환경 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점이 눈에 띈다. 먼저 서울에서는 전통 문화와 환경 보호를 함께 배우는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북촌 전통공예관에서 매듭팔찌를 만들며 손의 감각과 창의력을 기르고, 서울교육박물관을 방문해 교육의 역사도 함께 배웠다. 이어 북촌 거리에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을 진행하며 환경의 날 의미를 되새기고, 환경 보호 실천을 몸소 경험했다. 또 대전에서는 병뚜껑을 재활용한 놀이로 자원 순환의 개념을 익혔다. 병뚜껑 컬링, 알까기, 쌓기 놀이 등을 함께 하며, 버려지는 물건도 다시 쓸 수 있다는 점을 익힐 수 있도록 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