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의 프로페셔널 메이크업 브랜드 에스쁘아가 지난 2019년 사상 첫 영업 흑자를 기록한지 1년 만에 다시금 사상 최대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 1월 ‘에뛰드’에서 인적 분할을 통해 설립된 이후 4년 내리 영업적자라는 오명을 벗고 사상 첫 영업 흑자를 시현한 지 단 1년 만에 최악으로 곤두박질치는 아픔을 맛본 것. 이에 대해 업계 일각에서는 아모레퍼시픽그룹 3세이자 서경배 현 회장의 자녀로서, 오너 일가 중 홀로 회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서민정씨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창사 이래 매년 적자 후 첫 영업이익 흑자 낸지 불과 1년 만에 최악의 적자 지난달 29일 금융감독원 다트에 공시한 2020년 감사보고서 등에 의거해 설립 첫 해인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의 영업실적을 살펴보면, 먼저 매출의 경우 2015년 300.2억 원에서 2016년 378.4억, 2017년 432.3억, 2018년 421.4억, 2019년 467억 원을 시현, 만 4년 동안 연평균 13.9% 씩 꾸준하게 성장세를 펼쳐왔다. 하지만 지난해는 416.1억 원의 매출로 전년도 467.2억 원 대비 약 51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최근 식음료 및 패션업계가 ‘프리미엄’ 제품 출시 열기로 뜨겁다. 이는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 관심과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집콕 생활’ 장기화에 따른 ‘보상(보복) 소비’ 심리가 맞물리며, 요즘 프리미엄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추세를 겨냥한 유통업계의 생존전략의 일환이다. 즉,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공공장소 집합 제한 등으로 장기간 억눌렸던 욕구에 대한 보상차원에서 물건이나 먹거리 하나를 사더라도 고급지고, 더 좋은 품질의 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 행태가 폭넓게 확산되고 있는 데 따른 자연스런 마케팅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식음료업계, 이유식부터 간식, 과일까지 프리미엄에 ‘집중’ 먼저 식음료업계에서는 좋은 재료를 바탕으로 정성을 더해 만든 프리미엄 제품이나, 프리미엄 컨셉의 브랜드를 새롭게 론칭, 혹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과일보다 수입 과일과 함께 어우러진 고급 과일 세트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방면으로 ‘프리미엄’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맞춤형 유동식 생산 전문 기업 순수본㈜의 ‘베이비본죽’은 대표적인 프리미엄 영유아식 브랜드 중 하나다. 이 제품은 아기의 각 단계에 맞는 맞춤형 영양 설계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급속도로 악화됐던 기업현장의 체감경기가 올해 3월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4월 전망에 대해서도 기업들은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현장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하는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에 따르면 3월 실적지수와 4월 전망지수가 모두 100 이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들에게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를 물어서, 긍정적이 응답이 많을 경우 지수 100을 초과하는 수치가 나오고 부정적인 응답이 많을 경우 100을 하회하는 수치가 나오게 설계되어 있다. 따라서 100을 넘는 수치가 나온 것은 그만큼 현장에서 체감하는 경기가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더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 4월 58.8까지 떨어져 현장체감경기가 부정적이라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았었다. 그리고 그 이후 조금씩 상승했지만 지난 2월 까지도 98.0 이라는 지수를 보이며 여전히 긍정적인 답변보다는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하지만 지난달 말 조사에서 3월 체감경기지수가 112.9 로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발효유 단일 브랜드 중 소매판매 1위를 질주중인 빙그레 ‘요플레’가 올해도 다채로운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독주체제 가속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4월 국내 최초로 단백질성분을 8%이상 함유시킨 ‘요플레 프로틴’ 2종(플레인, 블루베리)과 7월엔 프로바이오틱스에 유산균 증식에 도움을 주는 프리바이오틱스, 신선한 국내산 원유 등 오직 3가지 원료로 만든 ‘요플레 Only3’를 선보인데 이어, 지난 2월과 3월 신제품으로 '요플레 Only2'와 ‘요플레 프로틴 트리플케어’ 2종을 잇따라 시장에 내어 놓은 것. 이중 '요플레 Only2'는 장건강을 위한 프로바이오틱스와 신선한 국내산 원유 단 두가지 원료로만 발효한 설탕무첨가 플레인 요거트로, 본연의 깔끔하고 건강한 풍미를 잘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징그레는 이 제품을 쿠팡에 선출시 후 판매처를 확대해나간다는 복안이다. 이어 지난 19일 선보인 ‘요플레 프로틴 트리플케어’는 지난 해 출시한 요플레 프로틴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단백질을 더욱 강화시킨, 마시는 요거트 제품이다. 플레인과 사과 2종으로 출시됐으며 제품 한 병당 달걀 1.5개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끝간데 없이 급격하게 치솟던 전세가격 상승률이 최근 급격하게 축소되고 있다. 물론 상승률이 축소됐을 뿐 아직 가격이 하락한 것은 아니라서, 연초 상승한 사상 최고 가격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지만, 무서운 기세로 오르던 상승세는 거의 멈추고 있는 모습이다. 부동산 포털 사이트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전세가격 주간 상승률은 지난 주 0.03%로 조사됐다. 지난해 10월 '임대차 3법' 시행 후 0.25%까지 치솟으며 집없는 서민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급격한 상승세가 3월 들어 0.10% 아래로 줄어들더니 지난주에는 0.03%까지 하락해 사실상 상승세가 멈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6월 0.05% 이후 10개월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 수치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전세값이 너무 과다하게 오른데 따른 기저효과와 최근 일부 지역에 전세 매물이 쌓이면서 상승률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최근 아파트가 대규모로 공급된 강동지역의 상승률은 -0.18%를 기록하면서 오랜만에 전세값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고, 최근 전세 매물이 쌓여가는 금천도 -0.03%를 기록하며 전세값이 미미하나마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상승폭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중소 뷰티기업 ㈜고운세상코스메틱의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Dr.G)’가 최근 3년 광폭 성장세와 더불어 지난해 파격적인 직원 복지 정책을 펼쳐 뷰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17년 이후 지난해까지 3년간 매출이 연평균 162.3%씩 신장하고, 영업이익은 무려 495.8%에 달하는 등 외형과 손익 공히 괄목할만한 성과를 펼치고 있는 것. 아모레퍼시픽 등 내로라하는 기존 뷰티업체들이 고전중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대조적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회사는 지난해 연말 임직원들에게 기본급의 100%에 해당하는 코로나 특별 격려금과 11일간의 특별휴가, LG스타일러가 선물로 제공됐으며, 지난 2월엔 기본급의 467%에 달하는 초과이익성과급(PS)을 추가 지급한다고 밝힌 것. 이로써 임직원들은 지난해 연봉의 약 47% 정도를 인센티브로 지급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대목에서 단일 뷰티 브랜드 ‘닥터지’를 운영하고 있는 ‘(주)고운세상코스메틱(이하 닥터지)’은 어떠한 회사이고 또 최근 3년간 영업 성적표는 어떠한 흐름을 그려왔을까? 감사보고서와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닥터지는 유아 시절 끓는 우유가 얼굴에 쏟아져 지울 수 없는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봄을 맞은 식음료업계가 아보카도를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 출시 열기로 뜨겁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잘 볼 수 없었던 식재료인 아보카도가 최근 몇 년 사이에 인기 과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아보카도는 미네랄, 식이섬유, 비타민 등 영양분이 풍부해 슈퍼푸드 중 하나로 꼽히지만 트렌디한 식재료의 이미지도 갖고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끊이지 않는 과일. 특히 초록빛 과육과 ‘밀림의 버터’로 불릴 만큼 부드럽고 고소한 풍미 덕분에 최근까지도 MZ세대와 국내 셀럽들의 식단에 자주 등장하며 일명 ‘과일계의 인사이더’로 자리매김 하는 모양새다. 이에 업계에서는 봄을 맞아 산뜻한 맛을 찾는 소비자들의 ‘아보카도’ 수요 증가를 겨냥해 다양한 신메뉴를 줄줄이 선보여 시선을 모으고 있다. 탐앤탐스, 아보카도 라떼·스무디·요거트 등 라인업 확장..“연타석 히트중” 커피전문점 탐앤탐스는 지난 23일 ‘마시는요거트 아보카도’를 내놨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아보카도 라떼, 아보카도 스무디의 흥행을 받아 또 한 번의 연속 히트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탐앤탐스는 소비자들의 아보카드 열풍 트렌드를 놓치지 않고, 지난해 10월 두 가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지난 2019년 외형과 손익 모두 창사 최대치를 갱신한데 이어 지난해 3분기까지도 그 추세를 이어가던 빙그레의 지난해 실적이 매출은 역대 최고치 갱신에 성공했지만 손익은 2번째를 시현하는데 그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외형의 경우 미국·상하이 등 해외법인의 성장세와 함께 지난해 10월31일자로 인수한 ‘해태아이스크림’의 4분기 실적이 연결 매출에 가세하면서 창사 최대 매출 시현에 크게 기여했지만, 영업이익에서는 판관비 특히 인건비(급여 등) 급증에 발목을 잡힌 것으로 분석된다. 사실 지난해 3분기까지만 해도 빙그레는 외형과 손익 모두 역대 최고치를 시현해 연간으로도 외형과 손익 공히 사상 최대의 실적 시현이 무난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실제로 3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누적매출은 7379억을 시현 전년 동기 6912억보다 467억이 늘어 6.8% 증가했고, 누적 영업이익 또한 540억을 시현, 전년 동기 472.3억 대비 14.3%나 신장, 증시상장 유가공 4사 중 가장 양호한 성적을 올림으로써 기대감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러했던 빙그레의 지난해 연간 실적이 외형은 기대치를 충족했지만 4분기 중 손익이 급감해 역대 2번째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우리 국민 70%가 물가보다 급여가 더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앞으로 소득 증대는 일을 열심히 하는 것보다 부동산이나 주식 등 재테크를 더 중요시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근로소득과 자산소득의 불균형이 점점 더 심해지고 코로나19 등으로 고용안정성 마저 크게 흔들리면서, 근로를 통한 소득보다는 자산을 통한 소득이 더 크고 안정적이라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하여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일자리 전망 국민인식'을 조사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68.9%가 '앞으로 급여가 물가보다 더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해 근로자 대부분이 앞으로 실질소득이 줄어들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 가운데 42.5%는, 급여 인상폭이 물가 인상 폭보다 많이 작을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26.4%는 조금 작을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 인상폭과 급여 인상폭이 비슷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6.3% 였으며, 물가보다 급여가 더 많이 오를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자는 14.8% 였다. 근로자들이 자신의 실질소득에 대해서 이렇게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아파트 등 주택분양 열기가 올해 들어와 더욱 뜨거워 지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16일까지 수도권에서 분양된 주택은 100% 1순위에서 마감됐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적으로 청약접수를 받은 주택은 모두 366개인데, 이 가운데 331개가 1순위에서 마감됐다. 1순위 마감률이 90.4%에 달한다. 최근 6년 같은 기간 1순위 마감률은 2016년 57.7%부터 2019년 69.1%로 60%를 오르내렸는데 올해 들어와 급하게 증가하는 곡선을 그렸다. 부동산114는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대거 청약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청약통장 1순위 가입자가 1488만 명에 이른 것도 1순위 마감률을 급하게 끌어 올린 요인으로 진단했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의 1순위 마감률은 100%에 달해, 분양하는 아파트 마다 모두 1순위에 마감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16일까지 수도권에서 분양된 아파트 172개 단지가 모두 1순위 마감됐다. 부동산114는 분양가 통제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새 아파트를 구할 수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단지는 '위례 자이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식품업계가 코로나19와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실내에서 각종 경제활동을 하는 ‘홈코노미’ 열풍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트렌드를 겨냥, 이색적인 랜선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소비생활이 일상이 되자 신메뉴 후보군에 대한 오디션 경쟁 방식을 도입하거나 온라인 팝업 스토어 개설에 라이브 커머스, 온라인 시식회 등 다양한 랜선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정식품 온라인 팝업 스토어, 롯데제과·샘표는 라방, 자담치킨은 신메뉴 오디션 경쟁 등 눈길 정식품은 최근 전통 방식 그대로 콩을 갈아 만든 사계절 요리 식재료 ‘진한 콩국물’ 2종을 리뉴얼 출시하며 온라인 팝업 스토어를 오픈했다. 이곳에서는 ‘진한 콩국물 플레인’과 ’진한 콩국물 검은콩’ 등 제품 2종에 대한 설명과 제품을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를 확인할 수 있다. 레시피별 난이도와 조리 팁은 물론 재료별, 상황별 키워드가 제공돼 집에서 요리를 즐기는 홈쿡족이 활용하기 좋다. 정식품은 추후 온라인 팝업 스토어에서 온라인 쿠킹 클래스, 소비자 체험 이벤트 등 제품 관련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 진출해 젊은 소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한식 프랜차이즈 기업 ‘본아이에프’의 영업실적을 떠받치고 있는 4개 외식 브랜드 중 지난 2019년 말 기준 가맹점수가 제일 많은 곳은 ‘본죽’, 또 1개 가맹점당 평균 매출액이 가장 높은 곳은 ‘본죽&비빔밥카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현재 공정거래위원회 홈페이지에 공개된 자료에 의거해 지난 2017년 이후 2019년까지 각 브랜드별 현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본아이에프는 ‘본죽’과 ‘본죽&비빔밥카페’, ‘본설렁탕’, ‘본도시락’ 등 총 4개 브랜드의 가맹사업을 운영하는 외식전문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다. 2002년 12월 본죽을 시작으로 2006년 9월 본비빔밥(2019년 4월 가맹사업 종료), 2010년 10월 본도시락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였고 지난 2015년엔 본죽&비빔밥카페와 본설렁탕을 잇따라 론칭했다. 이들 4개 브랜드를 합산한 총 가맹점수는 2019년 기준 1854개로 2018년 1801개 대비 53개가 늘었고, 2014년 대비로는 404개가 순증하며 매년 가맹점수가 증가해 지속 성장의 초석을 꾸준히 다져왔다. 전년대비 가맹점수, ‘본죽·본설렁탕은↓, 본죽&비빔밥·본도시락은 ↑’..‘희비’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저탄소 철강 생산 경쟁력이 열위로 평가되는 가운데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베스틸 등 4개사의 지난 5년간 온실가스 감축이 부진해 저탄소 경쟁력이 흔들리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와 시선을 모으고 있다. 3일 기후변화행동연구소와 기후넥서스가 철강기업 기후행동 지수 종합평가 결과를 공개한 것인데, 이에 따르면 철강사의 온실가스 감축 실적이 저조해 탄소중립 이행 체계 강화와 저탄소 투자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철강 기후행동평가’는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100만 톤 이상인 철강 제조업체 4개사를 대상으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탄소중립 이행을 평가했다. 이들 4개 업체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1억234만 톤으로,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의 14.8%에 달한다. 철강업종 특성을 고려한 지표를 통해서 평가한 결과, 세아베스틸이 100점 만점 중 64점으로 가장 높아 ‘보통’의 기후행동지수를 나타냈다. 동국제강은 51점, 포스코는 48점으로 각각 ‘미흡’ 수준에 해당했다. 현대제철은 39점으로 ‘매우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80점 이상 ‘우수’에 해당하는 기업은 없었다. 평가 영역은 책임성(온실가스 배출량), 효과성(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GS칼텍스가 남해화학과 손잡고 탄소 감축을 위한 혁신적인 에너지 전환에 나선다. 양사는 지난 10월 31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무탄소 스팀 도입·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월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2월 양사가 체결한 업무협약의 연장선으로,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유휴 황산공장을 재가동해 생산한 무탄소 스팀을 GS칼텍스 여수공장에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LNG 연료 기반의 스팀을 대체함으로써 연간 약 7만tCO₂eq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GS칼텍스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황을 남해화학에 공급하고, 남해화학은 이를 원료로 황산을 생산한다. 황산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온의 열에너지를 활용해 이산화탄소 배출 없는 스팀을 생산, 다시 GS칼텍스에 공급하는 구조다. 양사는 2027년 실거래를 목표로 내년 초부터 스팀 배관 건설, 황산공장 개조 및 황산탱크 신설 등 본격적인 사업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GS칼텍스는 전사 협업 회의체인 ‘비즈니스 카운실(Business Council)’을 통해 여수공장의 저탄소 에너지원 전환을 논의하던 중, 유황을 활용한 황산공장을 통해 무탄소 스팀 생산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대표 유가공 전문기업 빙그레가 ‘K-헤리티지 아트전 후원에 독서 활성화 협약, 순국열사 추모식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 ESG 경영에 분주한 행보를 펼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먼저 빙그레는 지난달 ‘K-헤리티지 아트전, 낙선재遊_이음의 합(合)’ 전시에 후원사로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창덕궁 관리소와 국가유산형 예비 사회적 기업 세이버스 코리아, 재단법인 한국헤리티지문화재단의 주관으로 9월 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 낙선재에서 열렸다.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및 이수자를 비롯해 현대 작가 등 총 50명이 전시에 참여했으며, 전통 공예 작품을 포함해 작가들의 컬래버레이션 작품 등 총 144여점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됐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조선시대에 맥이 끊긴 고려 흑자를 빚는 도예 작가로 명성이 높은 김시영 작가의 바나나맛우유 용기를 모티브로한 흑자 달항아리 작품을 전시하고, 바나나맛우유 모양의 나무 소재 굿즈를 제작해 관람객들에게 나눠주는 이벤트도 진행해 호응을 받았다. 한편 ‘K-헤리티지 아트전’은 한국 고유의 문화 유산의 가치를 알림은 물론 현대 예술의 언어로 재해석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굽네치킨이 사회적 책임과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하는 다각적인 ESG 활동을 최근 잇따라 전개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14년째 비인기 종목 종합격투기 대회 ‘로드FC(ROAD FC)’와 여성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지키고 유방암 예방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한 사회공헌 골프 행사를 후원하는가 하면, 시니어세대의 건강 증진과 활기찬 여가 생활 지원을 위한 테니스대회를 개최하는 등 다채로운 공헌활동을 전개하느라 구슬땀을 흘린 것. 이는 기업의 존립 목적인 영리활동과 더불어 사회적 책임까지 다 하려는 의지의 표현이어서 치킨업계 외형 4위이자 업계 리딩 컴퍼니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먼저 지난달 27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ROAD FC)의 2025년 세 번째 넘버 시리즈 ‘굽네 로드FC 074’의 후원사로 참여해 그 역할을 더했다. 이날 행사에서 굽네치킨은 신제품 ‘굽네 장각구이’를 앞세워 응원의 열기를 더했는데, 1부와 2부를 합쳐 총 12경기가 치뤄지며 케이지를 뜨겁게 달궜다. 메인 이벤트는 ‘플라이급 최연소 챔피언’ 이정현과 07년생 신예 편예준의 타이틀 매치는 노련함을 앞세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고려아연은 자회사 아크에너지(Ark Energy)가 추진 중인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리치몬드밸리(Richmond Valley) 프로젝트’가 주정부로부터 개발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고려아연의 신성장 전략인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핵심 축인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일환으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리치몬드밸리 프로젝트는 총 2.2GWh 규모의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과 200MW급 태양광 발전소를 포함하며, 2027년 하반기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튬인산철(LFP) 기반의 BESS는 275MW의 전력 용량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8시간 동안 에너지를 충·방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약 17만5천 가구에 연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태양광 발전소는 BESS의 안정적인 충전을 지원하며, 연간 약 37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아크에너지는 본 프로젝트를 건설·운영·소유까지 담당하는 BOO(Build-Own-Operate) 방식으로 수행하며, 총 11억 호주달러(약 1조 원)의 투자 중 약 52%에 해당하는 배터리 핵심 자재는 한화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SK AX(사장 윤풍영)가 카테나-X 기반 글로벌 제조 데이터 온보딩을 주도하고, IBCT가 기술을 더해 엔드 투 엔드(End-to-End) 서비스 완성에 본격 나선다. 이는 글로벌 제조 공급망 전 주기 'ESG 전환’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이를 위해 지난달 데이터스페이스 전문기업 IBCT(대표 이정륜)와 ‘카테나-X(Catena-X) 기반 글로벌 제조 데이터 생태계 대응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SK AX와 IBCT 양 사는 국내에서 둘 밖에 없는 카테나-X 공식 파트너사로, 이번 협약을 통해 원스톱 엔드 투 엔드 온보딩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단순한 컨설팅이나 시스템 구축을 넘어 글로벌 규제 대응, 데이터 표준화, 전과정평가(LCA) 컨설팅 및 솔루션, 디지털 제품 여권(DPP) 생성 및 데이터 교환, ESG 시스템 설계, 교육, 운영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완결된 패키지로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카테나-X는 SAP, 지멘스,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제조 선도 기업들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ESG 데이터 연합체로, 제품 생애 전주기에 걸쳐 탄소를 비롯한 핵심 데이터를 연결하고 표준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지난 5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14.7% 줄이는 성과를 냈지만, 정부가 설정한 2030년 감축 목표에는 여전히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 구조 개선과 신산업 대응 전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10월 1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6개년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가 확인 가능한 201개사의 2024년 총 배출량은 4억1951만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4억9153만톤 대비 14.7%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국가 전체 배출량은 7억5940만톤에서 6억9158만톤으로 줄었으며,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4.7%에서 60.6%로 4.1%포인트 낮아졌다. 그럼에도 여전히 국가 배출량의 60% 이상이 대기업에서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2018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7억8390만톤) 대비 2030년까지 40%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현재까지의 감축률은 약 11.8%에 불과하다. 지금 속도대로라면 2030년에도 20% 안팎에 머물러 목표치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과 비교해 2024년 배출량이 줄어든 기업은 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