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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칭따오 논알콜릭’ 판매 쑥..비어케이 실적 만회 이끌까?

2020년 영업실적, 매출 14% 줄고 영업이익도 3.3% 뒷걸음..2년 연속 하락
‘칭따오 논알콜릭’, 올 1분기 판매량 직전 분기대비 52%↑..실적 기대감 UP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칭따오, 에딩거 맥주 등 해외 주류 수입유통 기업인 ‘비어케이’가 최근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와 함께 올 1분기 ‘논알콜릭’ 맥주 판매가 껑충 뛴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비어케이는 지난 2019년 수입 맥주 부동의 1위 아사히를 제치고 그 자리에 등극하는 경사를 맞았지만, 2019년과 2020년 연속으로 매출과 손익이 동반 감소하는 아픔(?)을 겪고 있어 이러한 행보가 실적부진을 만회할 기폭제로 작용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이 회사의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영업실적은 어떠한 궤적을 그려왔고, 더불어 최근 회사에서 밝힌 일련의 영업 관련 행보는 무엇일까?

지난해 매출 1018억(yoy –14.0%), 영업이익 67억(-3.3%) 시현...2년 연속 뒷걸음


비어케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1018.2억 원으로 전년도 1183.6억 대비 165.4억이 줄어 14.0% 가량 역 성장했고, 

지난해 영업이익도 67.9억 원에 그치며 전년도 71.2억 대비 3.3억이 줄며, 약 4.6% 뒷걸음질 치는 부진한 성적표를 2년 연속으로 시장에 내밀었다.  

하지만 바로 직전해인 2019년에 시현했던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 충격에서 진정되는 양상을 일궈낸 점은 그나마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즉, 지난해 코로나19의 창궐과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오프라인 술집에 대한 매출이 크게 줄어든 점을 감안한다면 선방한 것으로 봐도 무방한 것 아니냐는 것. 

게다가 지난해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대비 매출이 165억이나 줄었음에도 영업이익 감소폭을 3.3억으로 방어한 것은 높이 평가할만하다는 지적이다. 결정적 요인은 판매관리비 내 광고선전비를 전년도 229.8억에서 131.8억으로 98억이나 크게 줄인 점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에딩거/칭따오 한정판&소형 생맥주 출시에 무알콜 맥주 판매 급증...실적 기대감↑ 

이러한 상황에서 비어케이가 이달 들어 에딩거 맥주 한정판 출시 및 유럽 축구 명장을 앞세운 글로벌 광고, 프리미엄 맥주 ‘칭따오 마스터 리미티드 비어’와 칭따오 퓨어 드래프트(생) 330ml 캔 제품을 줄줄이 선보이는 등 소비자 공세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중 지난 21일 선보인 생맥주 신제품 330ml 캔은 기존의 640ml, 500ml에 이은 3번째 제품으로 적당한 용량을 찾는 소비자들의 높은 선호도를 반영했다. 실제 칭따오 라거 330ml 캔 제품의 경우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1.8% 가량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해 지난해 6월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 ‘칭따오 논알콜릭’의 올해 1분기 판매량도 직전 분기 대비 52%나 상승하며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는 점도 올해 실적 향배에 긍정적 기대감을 키워주고 있다. 

특히 ‘칭따오 논알콜릭’의 판매 호조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건강한 삶을 추구하려는 라이프스타일이 개인별 음주방식에도 변화를 줘 이 제품의 판매 급증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하고 있다. 

취할 때까지 마시기보다는 기분 좋게 분위기를 즐기고, 건강과 다이어트까지 챙기려는 수요가 늘면서 논알콜릭(무알콜) 맥주가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한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더해 논알콜릭 맥주는 술이 아닌 음료로 분류돼 온라인에서도 주문이 가능한데, 바로 이 점도 칭따오 논알콜릭의 판매 급증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또 다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굳이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클릭 한번만으로도 편리하게 집 앞 배송이 가능하기 때문인데 실제로 올 1분기 온라인 채널 판매량은 직전 분기 대비 97%나 증가했다는 것.

이처럼 4월 들어 시작하자마자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는 이들 행보가 지난해 실적부진 특히 외형 감소폭을 만회할 촉매제가 될 수 있을지 주류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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