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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엘지유니참, 코로나 뚫고 역대 2번째 영업익..‘옥의티’는?

2020년 실적, 전년대비 매출 0.8%↑영업이익 9.4% 증가...기부는 찔끔
4월 들어 신제품 잇따라 출시하며 시장 공세 강화..성장 행보 박차가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유아용 팬티 기저귀와 생리대 등 흡수성 위생용품 제조사인 엘지유니참(대표 김성원)의 지난해 영업실적이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 매출은 소폭 늘고 손익은 크게 호전돼 역대 최대치에 바짝 근접하는 선전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1247.1억 원으로, 전년도 1237.1억 대비 약 0.8%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년도 182.1억 원 대비 약 9.4% 증가한 181.2억을 시현하는 호 성적을 만들어냈다.  
 

특히 지난해 영업이익 181.2억 원은 지난 2016년에 기록했던 최대치인 182.1억에 불과 0.9억 모자라는, 창사 2번째에 해당하는 수치여서 이 같은 수익성 호전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더욱이 2016년에는 1480.4억 원어치 제품을 팔아 182.1억의 영업이익을 창출한데 반해 지난해의 경우는 1247.1억 원 매출로 181.2억의 영업이익을 일궈냄으로써 창사 이래 가장 짭짤한 장사를 펼쳤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이는 2016년 이후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매출액대비 영업이익 비율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2016년 12.3%, 2017년 8.1%, 2018년 10.3%, 2019년 13.4%에 이어 지난해는 14.5%의 영업이익률을 시현, 2017년 이후 해를 거듭할수록 수익성이 점점 더 향상되는 전형적인 ‘우상향’ 흐름을 연출해내는 선전을 펼쳤다.

그렇다면 이처럼 매출이 지지부진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호전된 비결은 무엇일까?

외견상으로는 매출 원가와 판관비를 합한 총원가율이 매년 낮아진 때문인데, 이에 대한 정확한 분석은 현재 공시된 감사보고서만으로는 불가하다. 즉, 제조원가명세서나 국제 원자재 시세와 같은 세부적인 부속 명세서가 공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회사가 공개한 손익계산서에 의거해 2016년 이후 매출액대비 총원가율 추이를 구해보면 2016년 87.7%에서 2017년엔 91.9%로 급증했다가 2018년 89.7%, 2019년 86.6%, 2020년엔 85.5%로 급감함으로써 손익 향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감사보고서 주석사항을 살펴보면 먼저 지난해 원가율 부문에서는 매출액은 약 10억 증가에 그쳤지만 제품제조원가 총액이 742억으로 전년도 816억 대비 약 74억 등 총 36억 원 가량 감소했다. 

이는 원자재시세의 하락이나 제조 활동에 투입된 인건비 등에서의 절감액이 컸기 때문으로 추정이 된다.

반면에 판관비 분야에서는 전년대비 광고선전비 약 21억, 판촉비 14.8억 등 총 30.4억이 늘었지만 원가부문에서 약 36억 원을 절감함으로써 그 차액 5.6억 원과 매출 증가분 10억이 더해져 영업이익이 15.6억 원 가량 증가하는데 결정적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손익 규모에 비해 우리 사회 약자를 위한 기부금 지출에는 상대적으로 소극적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덩달아 나오고 있는 점은 ‘옥의티’라는 평가다.   

’땀먹는팬티’와 ‘쏘피 안심숙면팬티’ 등 신제품 잇따라 출시...시장 공세 강화 


이러한 가운데 엘지유니참이 이달 들어 신제품을 줄줄이 선보이며 지속 성장을 향해 박차를 가하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먼저 엘지유니참은 지난 5일, 3만여 개의 공기구멍이 아기 피부를 보송하게 지켜주는 2021년 여름 전용 기저귀 ‘마미포코 땀먹는팬티’를 출시했다. 

2021년형 땀먹는팬티에는 여름철 허리와 엉덩이에 차이는 땀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3중 땀케어솔루션’이 적용된 것이 특징. 올해는 ‘슈퍼에어홀 커버’로 통기성까지 개선했다. 

즉, 3만개 이상의 에어홀(공기구멍)이 공기 순환을 도와 축축하기 쉬운 기저귀 내부를 산뜻하고 보송하게 유지시켜준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이어 8일에는 더욱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하기 위해 기존 ‘쏘피 안심숙면팬티’를 업그레이드해 새롭게 출시하고, 신제품으로 ‘무표백 속커버 안심숙면팬티’도 선보였다. 

여성용품 브랜드 쏘피의 ‘안심숙면팬티’는 속옷 부착 방식의 생리대와 달리 입는 팬티형 생리대로, 이번 업그레이드 제품은 구미공장의 전용설비에서 생산되어 여성 체형에 맞춰 진짜 속옷 같이 부드러운 밀착감과 쏘피 생리대의 대표적인 특징인 볼록 맞춤 구조를 구현했으며, 

또한 흡수패드가 3cm 더 길어져 밤새 뒤척여도 생리혈이 새거나 속옷에 묻는 것을 걱정하지 않고 안심하며 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더불어 신제품 ‘쏘피 무표백 속커버 안심숙면팬티’에는 생리대를 하얗게 만드는 화학 공정을 제외해 자연의 색 그대로인 무표백 속커버와 OCS 인증(Organic Content Standard 100)을 받은 유기농 100% 순면커버가 적용되어 민감한 피부도 더욱 안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기부에 인색하다는 비판을 의식이라도 한 듯 올해 들어 기부활동도 전개해 눈길을 끈다.

지난 2월 엘지유니참은 코로나19 최일선에서 방역활동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여성 의료진들을 위해, 특히 오랜 시간 방호복을 입고 근무해야하는 애로 사항을 조금이나마 해소시키고자 비교적 장시간 착용이 가능한 팬티형 생리대 '안심숙면팬티'를 기부하기도 했다. 

지난 2017년을 저점으로 지난해까지 3년 연속으로 수익성 개선을 이루고 있는 엘지유니참이 올해도 기업의 존립 목적인 영리추구활동과 동시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바람직한 성장세를 지속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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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동 이디야커피 대표, ‘인구문제 인식개선’ 캠페인 동참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이디야커피 조규동 대표이사가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 캠페인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공동 주관하는 릴레이 캠페인으로, 저출산 및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다양한 기업과 인물의 참여를 통한 인식 개선 도모가 지향점이다. 조규동 대표는 안다르 공성아 대표의 지목을 받아 이번 캠페인에 참여했으며, 다음 주자로 서울우유협동조합 최경천 상임이사를 지목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규동 대표는 “이번 캠페인이 인구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이 가정과 직장에서 균형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디야커피는 임직원들이 일과 가정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가족친화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매월 두 차례 ‘패밀리데이(조기 퇴근 제도)’를 통해 가족과의 시간 확보를 지원하고 있으며, 출산·육아휴직 등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제도도 마련돼 있다. 결혼, 출산, 자녀 첫돌 시 축하금 제공 및 자녀 학자금 지원, 가족수당, 육아수당 등 실질적 복지 혜택을 통해 임직원 삶의 질 향상에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