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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매출↓적자전환 ‘본푸드서비스’, 실적 반전 ‘청신호’

2018년 물적 분할시켰던 ‘본에프디’ 올해 1월 합병 통해 컴백시켜
한전기술 등 단체급식 7건 수주에 컨세션 운영..성장가도에 ‘청신호’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지난해 외형 감소에 손익은 적자 전환하는 등 성장세에 빨간불이 켜진 ‘본푸드서비스’가 올해 펼치고 있는 다양한 행보가 실적 반전 기폭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확실시 돼 주목을 받고 있다. 

본푸드서비스는 1992년 설립돼 음식·숙박, 단체급식, 프랜차이즈, 직원훈련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지난해 말 기준 납입자본 91억 원에 총자산 146.6억으로, 본죽·본도시락 등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본아이에프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성장가도 달리다 지난해 매출 감소에 영업적자로 반전..식음료 매출에 발목 
 

지난 2015년 이후 2019년까지 실적은 식자재 도소매 사업부를 물적 분할을 통해 별도법인(본에프디)으로 독립시킨 2018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꾸준히 외형을 키우며 성장가도를 달려왔다.

이 회사가 감사보고서를 공시하기 시작한 2016 회계연도 이후 지난해까지 영업실적을 살펴보면 먼저 매출의 경우, 2015년 215.3억 원에서 2016년 507억, 2017년 674.9억을 시현하는 등 해마다 연평균 106.7%씩 초고속 성장을 펼쳐왔다. 

이러했던 회사가 2018년에는 모기업인 본아이에프가 2018년 5월 1일자로 식자재유통을 담당할 새 법인 ‘본에프디’를 설립하면서, 중첩되는 본푸드서비스의 일부 사업(식자재유통)을 이관시킴에 따라 2017년 대비 103.8억 감소한 571.1억에 그치는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 이듬해인 2019년엔 단체급식매출이 128억 급증한데 힘입어 되레 109.9억 증가한 681억 원의 매출을 일궈내며 재차 성장추세로 복귀하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이러했던 본푸드서비스가 지난해에는 식음료 매출 급감으로 매출액이 전년대비 16.8%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반전되는 부진한 실적을 시현해 그간의 성장 전선에 이상이 생긴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을 업계 안팎으로부터 받아 왔었다.  

실제로 이 회사의 지난해 위탁급식매출은 453.8억으로 전년도 454.4억 대비 약 0.6억 감소에 그쳤지만 식음료매출은 2019년 191.5억에서 지난해 105.3억으로 무려 86.1억이나 급감한 점이 실적부진의 결정타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본에프디 합병과 관공서등 7곳 급식수주 및 신사업 진출..성장세 복귀 예약(?) 


하지만 올해 들어 물적 분할했던 ‘본에프디’를 재소환해 합병한데 이어 최근엔 관공서 등 7곳의 단체급식 수주에 성공하고 나아가 창원파티마병원에서 컨세션 사업권도 따내는 등 성장 추세 복귀로의 확실한 기반을 예약했다는 업계의 평가가 나온다.

특히 본에프디의 합병은 집을 뛰쳐나간 아들이 어여쁜 며느리와 손주까지 데리고 ‘금의환향’한 형국이라는 지적이다.  

업계에서는 이 회사가 양도했던 식자재사업부의 당시 연매출 규모가 104억 대 였던데 반해 덩치를 키운 본에프디의 지난해 매출규모가 1537억에 달해 본푸드서비스의 규모를 2배 이상 웃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물론 본에프디의 매출 대부분이 그룹 계열사들과의 내부거래여서 1537억 매출액 전부가 본푸드서비스 매출에 가세하지는 않겠지만 상당 부분이 매출로 계상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  

이에 더해 본푸드서비스의 단체급식 전문 브랜드 ‘본우리집밥’이 지난 6월과 7월 한전기술 등 단체급식 사업장 7곳에 대한 공급 계약 수주에 이어 9월엔 창원파티마병원 내 컨세션 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성장가도에 ‘청신호’가 잇따라 켜진 상태다.

먼저 이번 단체급식장 신규 수주는 코로나19 장기화 속 기업 재택근무 및 학교 비대면 수업 등으로 업황 전반이 어려운 상황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는 것이 업체측 평가다 . 

고객사는 한국전력기술부터 한국학중앙연구원, 호텔&레지던스 등이며, 특히 일 식수 2000식인 한전기술에서도 음식의 맛과 질은 물론 공급 역량·운영 안정성을 인정받았으며, 한전기술 수주를 계기로 향후 대형 수주로 확대되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 회사의 컨세션 사업(식음료 위탁 운영업) 브랜드인 ‘푸드가든’도 지난 6월 침상 550개 규모의 종합병원 창원파티마병원서 첫 사업 운영권을 따냈다. 


푸드가든 창원파티마병원점은 120석 규모로 모기업 본아이에프의 ▲본죽&비빔밥과 지역별 특색 살린 팔도 음식 ▲본우리반상 ▲중식(짬뽕상회) ▲일식(시올돈) 코너를 구비했다.

이로써 본푸드서비스는 2026년 6월까지 운영사로서 입점 브랜드 및 시설 관리 전반을 맡게 됐으며 ‘본우리집밥’을 통해 다년간 관공서·산업체 단체급식을 공급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병원 임직원부터 외래 환자 등 내원객에 양질의 식사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러한 일련의 행보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본의 아니게 실질적인 창사 첫 매출 감소를 겪었던 본푸드서비스의 성장스토리가 향후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에 대한 방향타로 봐도 무방할 것이란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임미화 대표도 “앞으로도 모기업 본아이에프의 철학인 ‘정성’으로 지은 식사를 보다 많은 고객과 소비자에 제공하고자 사업을 다각도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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