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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피코에너지, 4,800억 투자 명량해상풍력 사업 본격화

아태 최대 3.2GW 해상풍력 클러스터 첫 단계 착수
지역경제·청정에너지 전환 기대… 2033년 상업운전 목표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신재생에너지 기업 퍼시피코 에너지 코리아가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맹골도리 해상에서 추진 중인 420MW 규모의 명량해상풍력 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며 발전사업 허가를 취득했다. 이번 허가로 사업 부지 경계와 용량이 확정되었으며, 후속 인허가 절차에 본격 착수하게 됐다.


명량해상풍력은 퍼시피코 에너지 코리아가 개발 중인 3.2GW 진도 해상풍력 발전단지 클러스터의 1단계 사업으로, 단일 지역에서 단일 개발사가 추진하는 해상풍력 단지로는 아시아태평양 최대 규모다. 클러스터는 명량(420MW), 만호(990MW), 진도바람(1.8GW) 등 3개 단지로 구성된다.


퍼시피코 에너지는 2022년부터 지역 주민과 어업인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설명회를 개최하고, ‘지역협의회 구성 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역과의 협력 기반을 다져왔다. 지난해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미국 기업 투자신고식’에서 4,800억 원 규모의 한국 투자를 신고했으며, 올해 6월에는 전라남도·진도군·영암군 및 지역 공급사와 ‘해상풍력 산업 발전 및 대불산단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번 허가를 바탕으로 퍼시피코 에너지 코리아는 올해 4분기부터 지반조사에 착수하고, 환경영향평가·해상교통안전진단 등 주요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30년 착공, 2033년 말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승호 대표는 “명량해상풍력 사업의 발전사업허가 취득으로 아태 지역 최대 규모인 3.2GW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전라남도와 진도군, 지역 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AI·데이터센터·RE100 이니셔티브 확산 속에서 청정에너지는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퍼시피코 에너지 코리아는 한국의 재생에너지 목표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2단계 만호, 3단계 진도바람 사업의 개발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퍼시피코 에너지는 진도 해상풍력 클러스터가 구축되면 진도군의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은 물론, 전라남도의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해상풍력 공급망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퍼시피코 에너지는 한국·일본·베트남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1.5GW 이상의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운영 중이며, 10GW 이상의 해상풍력 개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미국계 에너지 기업이다. 2018년 한국 법인을 설립하며 해상풍력 분야에 진출한 최초의 미국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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