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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자체, 권역별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 ‘구슬땀’

수도권, 영·호남권, 충청·강원권 지자체들, 자치구별 특화 전략 활발히 전개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수도권과 영·호남, 충청, 강원 등 전국 주요 지방자치단체들이 정부의 '수소도시 2.0' 전략에 맞춰 지역별 특화 산업과 연계한 수소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와 언론 보도에 의거해 주요 권역별 추진 상황등을 종합해 보면 먼저 ▲수도권의 경우는 모빌리티 및 융복합 단지 조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인천광역시는 전국 특별시와 광역시 중 가장 많은 수소 충전소와 수소 버스를 운영하며 수소 모빌리티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다. 2026년 공개를 목표로 '인천형 수소산업 육성 기본계획'도 수립 중에 있고,  

경기 안산시는 'H2 경제도시' 브랜드를 앞세워 2026년 수소도시 조성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었는데, 기존 수소 교통복합기지와 연계한 수소에너지 융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평택시는 현대차그룹 등과 함께 수소 항만과 특화 단지를 중심으로 수소차 보급 및 인프라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이어 ▲영남권은 수소 생산 기반 강화 및 탄소중립 주거를 목표로 매진중이다.

특히 울산광역시는 전국 수소 생산량의 약 50%를 담당하는 '수소 산업의 메카'로 불리우고 있다. 북구 양정동 일대에 세계 최초로 수소 배관을 통해 가정 내 취사 및 난방을 해결하는 탄소중립 수소 아파트를 구현했으며, 2025년에는 10km 규모의 수소 전용 배관망 확충과 청정수소 생산 능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또 경상북도 울진군은 원전의 싼 전력을 활용해 대량의 수소를 생산하는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 본격적인 기업 유치와 기반 시설 설계를 진행 중이며, 제3기 수소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충청·호남권을 살펴보면 에너지 전환 및 그린수소 생산에 방점을 두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충남 서산시는 제3기 수소도시로 선정되어 올해 마스터플랜 수립에 착수했고, 전북특별자치도의 경우는 전주·완주(수소 시범도시)와 부안을 중심으로 수소 도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새만금 그린수소 단지를 통해 생산→유통→활용의 밸류체인 형성을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북특별자치도와 완주군은 지난달 11일 우석대학교 본관 23층(W-SKY 23)에서 ‘완주군 수소산업 발전전략 포럼’을 열고 국제수소거래소 설립과 수소상용모빌리티 특화단지 조성 등 수소산업 전주기 생태계 구축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포럼에는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 유희태 완주군수, 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 박노준 우석대학교 총장 등 산·학·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지역 수소정책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산업 고도화 전략을 모색했다. 

행사에서는 완주지역 수소산업 확장에 기여한 기업 ㈜AP GREEN과 한국가스기술공사에 감사패가 전달됐다. ㈜AP GREEN은 완주에서 수소 기반 발전시스템 등을 개발 중인 스타트업이며,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완주 수소생산기지 및 수소충전소 운영을 맡고 있다.

이어진 1부 포럼에서는 ‘국제수소거래소 완주군 설립 타당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삼일회계법인 강근식 이사는 거래소 설립 타당성 분석을 발표했고, 중앙대학교 이종영 교수는 법제화 및 제도 마련 방안을 제시했다. 

또 에너지경제연구원, 유안타증권, 한국석유관리원, ㈜하이솔 등 전문가들은 가격지표 형성, 표준·인증 체계 확립, 금융 연계성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2부에서는 ‘수소상용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한 수소특화단지 역할과 과제’가 논의됐다. 전북도와 완주군이 추진 중인 완주 수소상용모빌리티 특화단지 조성 계획이 소개됐으며, 한국자동차연구원 박지용 센터장은 기술 개발 및 실증 동향을 발표했다. 

이어 일진하이솔루스, 현대로템 등 패널들이 생산·충전 인프라 확장성, 기업 집적 효과, 산업 생태계 고도화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마지막으로 ▲강원권에서는 수소저장 및 운송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삼척시는 액화수소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수소 계량 신뢰성 확보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 중이며, 2025년 관련 국책 과제 성과를 공유하는 등 계량 기술 표준화에 앞장서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달 28일 동해시청 본관 회의실에서 동해시(시장 심규언), ㈜GS동해전력,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 ㈜성원기업, ㈜진화메탈과 함께 수소특화단지 기업유치 활성화 및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데 이어,

지난 2일에는 춘천시 동내면 학곡리에 ‘수소교통복합기지’를 준공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준공은 강원특별자치도가 추진하는 수소 분야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 정책의 핵심 축으로 평가되며, 강원권 수소교통 인프라 확장의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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