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아니었으면 얘기가 달랐을 것이다. 한국 지식인들은 많은 정보를 차단 당하고, 각종 궤변이 미국의 침략적 본질을 희석했을 것이다. 트럼프이기 때문에 한국인의 공개 비판이 가능한 것이다. 한국인들에게 트럼프는 ‘일시적’이고 ‘예외적’이며, ‘권위주의적’인, ‘비주류’ 미국 정치인이기 때문이다. 한국인들은 우크라이나와 서아시아(중동)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일으켰던 바이든 전 대통령에 대해 경의, 심지어 호의를 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트럼프에 대해선 과감하게 비판한다.
‘내로남불’식 ‘힘에 의한 현상 변경’…미국의 소프트파워에 치명적 상처
경제적 합리성에 비춰, 미국이 이번 군사 행동에 들인 비용은 과도하다. 군사・정치・평판 제반 비용은 베네수엘라 에너지를 다시 거머쥐어 얻는 잠재적 이득을 훨씬 능가한다. 따라서 미국의 군사행동은 아마도 더이상 없을 전망이다.
미국 대통령 트럼프의 “베네수엘라 석유 반환” 언급은 터무니 없고 노골적으로 몰염치한 악당의 발언인가. 꼭 그런 것도 아니다. 트럼프의 이번 군사 행동과 국권 침탈 행위를 두둔하거나 희석할 의도는 없지만, 배경에 담긴 인과관계를 자세히 보자는 의미다.
베네수엘라는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 시절부터 석유를 무기화해 왔다. 당시 차베스는 엑손모빌 등 미국 대형 석유 기업 주도로 개발하던 베네수엘라 최대 유전 ‘오리노코 벨트’ 등을 일방적으로 국유화했다.
자국 에너지를 착취하는 부당하고 불합리한 식민지 계약조건이었다고 하더라도, 미국 입장에서는 다르다. 자국 자본이 출자, 계약 기반으로 영리활동을 하던 자국 석유기업들의 자산을 베네수엘라 정부가 일방적으로 빼앗은 것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랍 18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미국은 베네수엘라 석유에 대한 ‘에너지 주권’을 환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그리 오래전도 아니다. 그들(베네수엘라)은 우리 석유를 가져갔다”고 강조했다.
베네수엘라 석유공급 끊기자 미국 석유화학산업도 무너져
석유 안보에 빨간불이 켜진 미국의 에너지 사정도 무시 못한다. 미국의 주요 정유 공장들은 역사적으로 ‘중질유(heavy crude, 重油)’를 처리하도록 설계돼 있다. 자동차 연료와 화학제품 생산을 위해서는 여전히 중질유 공급이 부족한 형편이다.
미국 석유자본의 공급사슬에 구멍이 난 것은 여러모로 국익에 치명적이었다. 중질유는 휘발유, 경유 등 운송용 연료를 생산한 뒤 석유화학제품을 만든다. 베네수엘라 원유 공급이 끊기자 그걸로 유화제품을 만들어 중국에 팔지도 못하게 됐다. 대신 베네수엘라 원유를 사간 중국이 유화제품을 만들어 미국에 팔아먹는 역류가 발생했다.
미국은 필요한 중질유 일부를 멕시코만에서 생산되는 멕시코산 중질유로 충당했다. 그래도 부족한 중질유는 주로 인접 캐나다와 베네수엘라에서 수입해 왔다. 러시아 원유 역시 중질유가 대부분이지만 미국은 30여년의 탈냉전 기간에도 러시아산 중질유를 거의 수입하지 않았다.
미국의 전체 원유 수입량 중 중질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과거 약 12% 수준이었지만 2025년 현재 약 70% 수준까지 늘었다. 과거 미국 중질 원유 수입에서 베네수엘라 비중이 상당했다. 하지만 베네수엘라 반미정권에 대한 잦은 제재와 생산기반 붕괴 등으로 현재는 거의 ‘0’에 가까워졌다.
빈자리를 캐나다가 메우며, 미국 수입에서 캐나다산 중질유가 차지하는 비중이 앞서 15%에서 최근 61%까지 급등했다. 미국이 감내할 임계치까지 온 것이다.
베네수엘라는 물론 경쟁자들에 보내는 메시지
미국은 군사력을 동원해 타국 국가 원수를 자국으로 압송해 자국법에 따라 법정에 세웠다. 이 행위는 베네수엘라를 강압적으로 신식민지로 재편입 할 목적으로 감행됐을까. 미국 입장에서 단지 베네수엘라 석유 에너지 문제를 풀기 위해 국제사회의 손가락질을 감수한 걸로 봐야할까. 그건 아니다.
베네수엘라에는 석유 말고도 천연가스와 금과 희토류 등도 풍부하다. 미국이 ‘권위주의’의 선을 넘어 단순히 이 자원들을 강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처지도 아니다.
아르만도 알바레스 펜테아도 재단(FAAP)의 경제 및 국제관계학 부교수인 비니시우스 비에이라 박사는 러시아 언론 <스푸트니크>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작전의 목적은 중국, 러시아, 이란을 포함한 워싱턴의 지정학적 경쟁국들에게 베네수엘라의 자원이 그들의 손에 넘어가는 것을 막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역내(아메리카 대륙) 국가들에게 ‘내가 필요할 때 자원을 제공하지 않으면 너희도 같은 일을 당할 것’이라고 경고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미 개발도상국들의 정치적 취약점을 한껏 이용하는 전술이 동원됐다는 평가다. 비에이라 박사는 “미국이 주도하는 베네수엘라 석유 봉쇄의 목표 중 하나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를 약화시키고, 동시에 베네수엘라 정치 엘리트 내부에 분열을 조장하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실제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5일 임시 대통령으로 취임한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을 배신자로 지목했다. 그가 치밀한 계획으로 마두로를 제물로 에너지 경제를 기반으로 한 베네수엘라를 회복시키려 트럼프 행정부와 비밀리에 추진한 계획이라는 보도다.
당분간 2003년 이라크식 ‘기능적 보호령’ 방식으로 통치
미국의 해상 석유 봉쇄로 단기적으로 베네수엘라 국민들의 고통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베네수엘라는 본질적으로 석유 수출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봉쇄로 최대 고객인 중국이 더이상 베네수엘라 석유를 사가지 못하면 가뜩이나 나쁜 경제는 바닥을 모르고 추락할 게 분명하다.
베네수엘라가 세계 최대 석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국제유가가 상승할 가능성도 높다. 누군가 “최대 고객 중국이 러시아 원유를 사면 될 것 아니냐”고 쉽게 반문하겠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록치 않다. 정유사 정제시설에서 종전과 다른 원유를 새로 정제하려면 적잖은 비용이 필요하다. 어떤 시설은 특정 지역의 원유를 아예 처리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점점 낮아지고 있는 중국 및 기타 아시아 시장으로 베네수엘라 석유가 수출되고 있는데, 이번 사태로 불안정이 예상된다.
중국은 베네수엘라의 최대 채권국 이자 주요 석유 구매국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 이후 중국과 러시아 등의 반응을 볼 때, 이번 봉쇄의 잠재적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미중간 사전 물밑 대화가 있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마두로는 미국이 아닌 내부 정적들에 의해 축출된 것으로 여겨진다. 페루에 거주하는 지정학 및 경제 분석가인 니콜라스 타카야마 콘스탄티니는 “로드리게스가 이끄는 베네수엘라 임시대통령은 미국이라는 사실상의 후견인 체제를 갖게 된다”고 밝혔다.
이는 구체적으로 ▲미국이 승인한 ‘과도위원회"를 통한 간접적 통치 ▲계약, 항만 및 외환 흐름을 포함한 석유 부문에 대한 기술적 및 재정적 통제 ▲미 재무부가 석유 수익을 직접 통제 ▲미국의 ‘군사안보’를 위한 베네수엘라에 군대 주둔 등을 의미한다. 콘스탄티니는 “요컨대 전통적 통치가 아니라 2003년 이라크와 유사한 기능적 보호령 형태에 가까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매일유업(대표 김선희, 이인기, 곽정우)이 당초 약속한대로 임직원 자선바자회 판매수익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따뜻한 나눔을 이어갔다. 26일, 자사 사내 봉사동호회 ‘살림’과 기업문화 함양을 위한 ‘매일다양성위원회’가 주관한 자선바자회의 수익금 3,650만원 전액을 연말을 맞아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기부했다고 밝힌 것. 앞서 매일유업은 이달 초, 이번 바자회를 통해 모인 판매 수익금 전액을 입양기관과 미혼모시설 등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기부금은 지난 11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열린 임직원 자선바자회를 통해 마련됐다.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한 바자회 판매 수익금이 단순한 기부를 넘어, 지역사회 곳곳의 도움이 절실한 다양한 이웃들에게 전달되었다. 매일유업이 이번 자선바자회 판매수익금을 기부한 곳은 총 세곳이다. 먼저 지난 6일, 매일유업 임직원들은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을 직접 찾았다.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임직원들은 독거노인과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정성이 담긴 도시락을 직접 배달하며 안부를 묻는 등 이웃과 온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이디야커피가 연말을 맞아 고객들과 소통을 위한 따뜻한 클래식 공연과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사내 플리마켓을 운영하는 등 상생을 통한 지속 성장 행보로 분주하다. 이는 국내 1세대 토종커피브랜드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가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먼저 이디야커피는 지난 17일 사옥 내 복합문화공간인 이디야커피랩에서 연말 맞이 고객들을 위한 따뜻한 클래식 공연을 선보였다. 이날 공연은 오후 4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매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연말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문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클래식 선율을 중심으로 한 공연 구성으로 공간의 감성을 한층 끌어올리며 이디야커피랩만의 복합문화공간 이미지를 강화했다. 공연에는 New York Classical Music Society Asia Team(NYCMS Asia)이 참여해 음악에 대한 진정성을 담은 무대를 선보였는데, 전통 클래식부터 현대 클래식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통해 K-컬처와 클래식 음악의 매력을 고객들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했다. 칼 젠킨스의 ‘팔라디오(Palladio)’를 시작으로 비발디의 ‘첼로 협주곡(Cello Concerto)’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빙그레가 연말을 맞아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전국의 취약계층을 위한 공주쌀 후원 및 배식 봉사활동을 펼친 것으로 전해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이번 활동을 통해 공주, 부여, 청양을 비롯해 서울, 남양주, 경기 광주, 논산, 김해 등 빙그레 사업장 소재지 취약계층에게 공주쌀 10kg 총 3,000포가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아울러 빙그레는 연말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23일 서울시의 위탁을 받아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에서 운영하는 서울역 인근의 무료 급식소인 ‘따스한채움터’를 찾아 배식 봉사활동도 펼쳤다. 이날 빙그레 임직원 15명이 참여해 ‘따스한채움터’를 방문하는 분들께 따뜻한 한 끼를 제공하고 급식소에 일손을 보탰다. 빙그레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온정을 나누기 위해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뜻깊은 활동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빙그레는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재난취약계층 지원 사업에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산불 피해가 발생한 경남, 경북, 울산 지역에 음료 제품 약 5만여 개를 지원했고, 7월에는 집중 호우 피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문화와 예술을 통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따뜻한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생활 속에 향기를 더하는 동서식품’이라는 기업 슬로건처럼 음악, 바둑, 도서 나눔 등 다양한 분야를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운영하는 등 다채로운 사회공헌 활동이 돋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 대표 문화·예술 나눔 ‘동서커피클래식과 맥심 사랑의 향기’ 먼저 동서식품은 창립 40주년인 지난 2008년부터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문화예술 발전을 돕기 위해 문화나눔 활동인 동서커피클래식을 개최하고 있다. 매년 한 도시를 찾아 지역 오케스트라 및 유명 음악가와 함께 무료 클래식 공연을 선보인다.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인천, 대전, 광주, 춘천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펼치며 지역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제15회 동서커피클래식’은 지난 11월 12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개최됐다. 지휘자 백진현이 이끄는 대구시립교향악단과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소프라노 이해원, 카운터 테너 최성훈, 테너 존 노 등 국내 유수의 음악가들이 참여했다. 이번 동서커피클래식에는 총 1,300여명의 관객이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오븐요리 프랜차이즈 굽네치킨을 운영하는 지앤푸드가 지역사회 청소년의 안정적인 자립을 돕기 위한 나눔 활동을 2025년에도 이어가며 따뜻한 겨울나기에 힘을 보탰다. 지난 17일 서울 강서구청에서 청소년 자립 지원을 위한 ‘2026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증정식을 진행한 것. 지원 대상은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아동보호시설 퇴소 청소년 4명으로, 1인당 500만 원씩 총 2,000만 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지원금은 청소년들이 성인이 된 이후 생계, 주거, 교육 등 자립 과정 전반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활용된다. 특히 이번 후원금은 지앤푸드가 운영하는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어나더사이드(ANOTHER SIDE)’의 지역 기반 매출 환원 구조를 통해 마련되어 의미를 더했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어나더사이드 발산 1호점에서 매월 셋째 주 월요일 하루 매출을 적립하고, 연말에 누적된 금액을 청소년 자립 지원금으로 기부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매장을 찾는 고객들 또한 일상적인 소비를 통해 자연스럽게 나눔에 참여하고 있다. 지앤푸드 관계자는 “청소년 자립 지원금 후원은 회사가 추구하는 핵심 경영 철학인 ‘역지사지’ 정신의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시리얼과 커피 신제품 출시에 이어 장애아동 복지센터를 방문, 크리스마스 봉사활동도 펼치는 등 지속 성장을 향한 발걸음으로 분주하다. 이는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다양한 먹거리를 생산·공급하는 식음료 명가 기업으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RA인증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 신제품 출시 먼저 동서식품은 지난달 24일, 자사 커피 브랜드 ‘카누’(KANU)의 신제품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 스틱과 원두를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최근 높아진 기후 위기와 환경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지속가능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열대우림동맹(Rainforest Alliance·RA)과 협력하여 인증을 받은 고품질 원두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카누 싱글 오리진은 대륙을 대표하는 주요 커피 산지에서 엄선한 지역 한정 원두를 최적화된 방법으로 로스팅해 원두 고유의 풍부한 맛과 향을 구현한 제품인데, 이번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는 안데스 산맥 특유의 기후와 토양 조건을 지닌 콜롬비아 톨리마 지역에서 재배된 원두만을 100% 사용해 기분 좋은 과일향과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재활용률 60%? 실제로는 10%대에 불과합니다.” 2026년 1월 1일 시행을 앞둔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제도를 두고 정부의 낙관적인 전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자신 있게 수치를 내세우지만 공공 인프라 확충은 전무하고 민간 의존만 늘어나면서 ‘쓰레기 대란’ 우려가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현재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하루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은 약 4만 톤에 달한다. 직매립이 금지되는 시점에서 이를 처리할 방법은 소각 뿐이다. 문제는 이를 수용할 시설이 현저히 모자르다는 점이다. 2021년 이후 신규 공공 소각장 건설은 사실상 전무하며, 기존 시설은 노후화로 가동률이 떨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직매립 금지 시행을 앞두고도 공공 인프라 확충이 지지부진하다”며 “민간 의존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주민 반발과 환경영향평가 지연으로 민간 소각장 증설도 난항을 겪고 있어, 정책의 취지는 옳지만 준비 없는 시행은 ‘환경정책의 실패 사례’로 기록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양적 통계에만 매달리는 한국, 이대로면 파국 불가피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대처는 한가하기만 하다. 사